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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살다가 별꼴을 다 당하우
몸이 너무 무거워 사무실 안 가고 집으로 왔어요.
강남역에서 버스를 타려고 하는데 2002번이 오는 거예요.
조금 걷지 뭐 하는 마음에 차를 타니 기사 아저씨가 너무나도 반갑게 어서 오시라고 아줌마 아니면 혼자 갔을뻔 했다고...(버스에 기사랑 나 달랑 둘)
그래 저두 예하고 웃어드렸어요.
기사분 뒤에 뒤에 타고 오는데 그 기사분이 말을 막 붙이는 거예요.
어쩌구 저쩌구 저는 머리가 아파서 건성건성.
그런데 말을 하다 보니 이 아저씨가 저한테 작업을 거는 거예요.
나이두 꽤 들어 보이더만
식구들이 지방에 있어서 외롭고 자기는 숙소에 있고 숙소는 강남대 앞이고 내일 쉰다고 아줌마 내가 바람 쏘여 주겠다고
평상시 같았으면 화를 내겠는데
버스는 고속도로를 달리고 차 안에는 나만 있으니 뭐라 할 수도 없고
분당 들어 오자 마다 서현에서 내렸어요.
몸이 안 좋아서 자고 일어나니 그 일이 생각나서 더 더 기분이 나쁘네요.
낮에 강남역에서 분당 들어 오는 버스 타실 때 사람 없는 버스 타지마셔요.
목욕이라도 하고 와야지.
고시래~~~~
1. 고시래~~
'09.9.22 5:12 PM (211.44.xxx.166)ㅎㅎ.....그나마 다행이네요^^ 무사히 집에 들어오셨으니...ㅎ
2. ㅎㅎㅎ
'09.9.22 5:13 PM (211.57.xxx.114)원글님을 뭘로 보고,,,, 그래도 원글님 미모가 그림처럼 그려지네요. 마음 푸세요.
3. ㅎㅎ
'09.9.22 5:14 PM (59.1.xxx.154)다행이네요~
몸은 어떠세요??
몸 아플떄 누가 말걸면 짜증 나던데.....4. phua
'09.9.22 5:16 PM (218.52.xxx.109)혹시...
은근히 미모자랑??? ㅎㅎㅎ
노여워 하지 마셔요~~~ 그래도 한미모 하시니까
그런 것이 아닌가 싶어서리....5. .
'09.9.22 5:18 PM (221.155.xxx.36)헉!! 버스기사가 그러기도 하는군요.
하긴, 저희 엄마는 비 오는 날 혼자 기차 타셨는데
순찰돌던 코레일 공무원이 옆에 앉아 팝송부터 흘러간 가요까지 불러주면서 작업 걸더라는...
저희 엄마가 젊고 미인인데다가 분위기가 끝장이거든요. ^^;;
"아저씨 마음은 감사하지만 저 그런 사람 아닙니다" 요렇게 대꾸하고는
집에 와서 저한테 '사람이 점잖긴 하더라'고 말하는데
저희 엄니가 외모와 달리 음청 순진하시답니다.
완~~~전 작업남이라고 다음부터 조심하라고 경고줬어요 ㅋㅋㅋ6. 헐~~~
'09.9.22 5:19 PM (221.153.xxx.234)이젠 버스 탈때도 신경써야겠네요..
내리는문 가까운데로 앉아야겠네요...7. 어휴
'09.9.22 5:26 PM (58.233.xxx.148)저도 언젠가 택시를 타고 오는데
기사아저씨
이야기를 하는데
쟈기가 아는
어떤 아주 키크고 덩치 좋은 남자가 있는데
그의 부인은 체구가 아주 초등학생처럼 작은데 죽고 못산다
그러는 거예요
저는 그러거나 말거나
(그게 무슨 뜻인지 몰랐음 ㅠ.ㅠ)
그래요?
그러고 별반응없이 가는데
계속 그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참 이상도 하다
그게 뭐 어쨌다고 자꾸 이야기를 하나 싶었죠
내 반응이 멍해 보였는지
점점 더 구체적인 이야기로 강도가 높아지는데
그제서야 무슨 이야기인줄 눈치채고
속으로 헉 했지만 내색은 안했죠
참
순간 소름이 끼치더군요.
내 그런 추접스런 기사 처음 봤네요.
그 모욕감이란 참... 그런데도 무서워서 암말도 못하고 얼른 내렸네요.
으 tonawa8. .
'09.9.22 5:44 PM (211.212.xxx.2)버스 회사에 항의하세요.
원글님 타신 시간대 알면 어떤 기사인지 알 수 있을테니까요.
별 미친놈 다보겠네요.
그정도면 성희롱이라고 봅니다. 그냥 지나가지 마세요~9. 아마 그놈이
'09.9.22 5:53 PM (220.87.xxx.142)발정기였나 보네요.
짐승이라 치고 잊어버리세요.10. ㅋ
'09.9.22 6:01 PM (121.190.xxx.60)생각난김에 저두요~
연애시절이니 5년전쯤
1시간가량 거리에 사는 애인만나러(몰래가서 써프라이즈 파티 하려고 연락안하고)
콜 리무진택시(좀더 안전한?) 불러서 가는데,
마침 현금이 없어서 제가 도착지 즈음에서 현금인출기 있는곳에 세워달라고 얘기하고
가는 도중 - 내가 볼링을 하는데 그게 그렇게 건강에 좋다~
하길래 제 애인도 볼링 좋아한다고, 지금 애인만나러 가는길이라고 했거든요.
그담부터... 내가 실은 꼬리가 있다. 움직이기도 한다. 근데, 이게 정력에 그렇게 좋다.
내가 애인이 몇있는데, 다 껌뻑 넘어가게 좋아한다. ... 블 라.. 블....라
저.. 그닥 순진하지도 않은여잔데
그때는 그냥 그런갑따.. 참 저 아저씨 주책이다.. 맞짱구 안쳐주려니 쫌...그런가 하는 생각^^
하다가 목적지에 도착에서 제가 인출기앞에서 돈찾는데, 도망갈까 싶었는지 따라내리는데,
그 아저씨 키가 160도 안되더라구용ㅋㅋ
지금 생각하니까 디게 무섭구 기분나쁜데, 그때는 순진했나..? 무식했나..? 나 왜그랬지?11. ㅋㅋ
'09.9.22 6:09 PM (211.181.xxx.55)정말 어이가 없네요. 전 대학교 2학년 때..한창 술독에 빠져살던(죄송 자랑은아님..;;) 시절이었는데요.
새벽6시가 다돼서 버스를 탔는데 술먹고 자다가 종점까지 갔거든요.
그래서 결국 그 같은 기사가 운전하는 버스를 타고 다시 와서 내렸는데..제가 쉽게 보였는지(버럭!!) 그 기사..당시 21살 꽃띠였던 제눈엔 60살로 보였음..가 연락처 주더군요..
어이 상실......12. .
'09.9.22 6:16 PM (122.32.xxx.178)기본이 된 남자라면 자기랑 나이차도 많이 나는 젊은여자들에게 추근대지 않는거잖아요
여튼 한국에 찌질 중년아저씨들 주제파악 못하고 천박스럽게 아무한테나 들이대는것 보면
구역질납니다.
원글님 액땜했다 생각하시고 맘푸세요13. .
'09.9.22 6:21 PM (220.80.xxx.249)윗님 전 그런 기본 안된 남자들 많이 만났는걸요..-_- 근데 원글님은 그리 심하게 당하진 않으셨네요. 전 더한것도 당해봐서.. 그래도 당할때마다 면역이 안되네요 이건뭐..
14. 헐~
'09.9.22 9:08 PM (110.11.xxx.136)이런..... 그런 것들이 한 둘이 아닌가 보네요...어휴~
댓글까지 죽 읽다보니 저도 수년 전에 아침에 택시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 나네요~
이 택시기사가 하는 말이
아줌마 보니까 댁에 아저씨한테 사랑 많이 받으시겠다....어쩌구... 요렇게 시작하더니만
제가 아침부터 이게 무슨일인겨~ 싶어 황당해 대꾸를 안 하고 가만히 있으니까
이 인간이 신이 났던지 갈수록 가관이더니만 급기야는
댁에 아저씨가 아무리 아줌마를 아끼고 사랑한다 그래도 2천만원 준다 그러면 내가 아줌마 살 수 있다.... 고........아우~ 원 별 ㅁㅊㄴ ...
기분좋은 아침에 그것도 절에 가느라 좋은 마음으로 집을 나섰는데...나 원....
어쨋든 그날 하루죙일 기분이 더러워서 ..........
그 댱시 얼마나 바보같았던 지... 한마디 해 주고 중간에라도 내렸어야 했는데
그렇게 못한 탓인지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15. ...
'09.9.23 9:02 AM (116.123.xxx.30)그땐 순진도 하지...30년 전이라 내나이 20대 중반 아기엄마 였던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조금 한적한 시골동네 였는데 시내 장보러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어요....뒤에 몇명도 같이.
그런데 기다리던 시외버스가 아닌 관광차가 내앞에스면서 친절하게 문을 열어주더라구요.
타라고 그러나보다 생각에 탓어요....지금 같이 험한 세상은 아니라서....
내가 앞이라 먼저타고 다른사람 타려고 하니까 못타게 하는거예요.
그때서야 눈치를 채고 얼른 내렸던 기억이 나네요.16. 아...
'09.9.23 9:34 AM (58.237.xxx.112)이래서 한국아줌마들이 다 4-50대면 그렇게 얼굴이 무서운 얼굴이 되나보구나(그렇게 하지 않으면 만만해 보이니... ㅋㅋ) 저도 40넘었슴.
17. 참..
'09.9.23 10:57 AM (211.59.xxx.86)그기사 버스 기사였으니 님이 뭐라구 했을지언정 코스를 벗어 날 수 없는 신세..
에구..
추접스럽게시리...
운전이나 똑바루 하라구!!!18. 전
'09.9.23 11:02 AM (220.123.xxx.47)70대 머리 하얀 할배한테 집근처 지하철 나오는 곳에서 작업당했어요..
야근 하고 집에 오는 길에 (11시반)
지하철 역 앞이 번화가라 사람도 많거든요...
근데..
"저 초면에 실례지만 저랑 시간 좀 보내주심 안될까요. "
하면서 한잔 하자고..
이 할배..
베레모 쓰시고...보기엔 참..기품있어 보이는 할배였는데..
전 너무 황당해서..말그대로 "헉.."
한마디만 하고..집으로..달렸습니다. T.T19. ..
'09.9.23 11:56 AM (220.117.xxx.104)별꼴이 다 있군요, 정말.
십여년 전 대학로에서 모임 끝나고 집에 가려고 택시 탔었어요. 밤늦었죠.
택시 뒷자리에 앉아있는데 택시기사가 자꾸 흘깃흘깃 보면서
이제 집에 가느냐 어쩌구 말을 걸더니 앞자리에 옮겨앉으라는 겁니다.
허걱... 머릿속에 별의별 생각 다 들고 이걸 어떡하지 하다가
동숭로 로타리인가요, 동그랗게 차 돌아가는 곳,
그 앞에서 신호 걸리길래 차문 열고 후다닥 내려서 뛰었습니다.
거기서 더 가면 비원 쪽 나오고 어둡거든요.
그래도 쫓아올까봐 무서워서 로타리 편의점에서 한참 시간 보내면서 바깥 쳐다보고...
아웅, 무서웠어요. 정말 제 육감으론 그 놈, 우리집에 고스란히 태워줄 것 같진 않았어요.
어릴적에 참 그런 일 많고 대중교통 타면 꼭 이상한 놈들 꼬여서
이를 갈며 내가 돈만 벌면 꼭 자가용 사리라 했는데,
자가용 사도 문제는 계속되더군요.
올림픽 대로에서 내 차 쫓아오면서 자위하던 그 놈...
지금 생각해도 정말 본좌급이더라구요. -_-20. 저두
'09.9.23 11:57 AM (222.104.xxx.209)예전에 새마을 타고다닐때, 지나가던 여객전무(?)가
비어있던 제 옆자리에 앉더니 작업걸더군요.
며칠후에 자기가 쉬는날이라구 찾아오라구...21. 한의원
'09.9.23 2:54 PM (125.135.xxx.225)택시 기사 아저씨 쓸데없는 소리 하는거야 다반사고..
유명하다는 한의원에 갔는데..
나이가 50줄로 되어보이는 한의사가
진맥보다 말고..
예쁜 여자 친구가 어떻다느니..
날도 좋은데 놀러도 못가봤다니..
한동안 주제를 알지 못할 소리를 해서..
황당했던 일이 생각나요..
그래도 그런 소리 들을때가 좋았든거 같아요 ㅡ.ㅡ;;22. 페퍼민트
'09.9.23 4:02 PM (59.150.xxx.77)기분이 나쁠땐 듣기 거북하네요 하면서 잘라버리세요.
끝까지 다듣고는 뒤에서 기분이 나쁘네 어쩌네 이런데 글올려서 머해요.
감정 표현을 확실히..23. 헐~
'09.9.24 1:27 AM (110.11.xxx.154)방심하고 있다가 불시에 생전 처음 그런 일을 당하면
윗님처럼 그렇게 잘 대응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려나요~
그리고 이 글은 기분이 나쁜 게 주가 아니고 세상에 그런 놈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거
그걸 이야기하려는 게 아닐까 하는데... 뭐 해석이야 자유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