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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송편이 아직도 냉동실에 있는데 또 추석이네요

.. 조회수 : 969
작성일 : 2009-09-18 14:49:55
우리 시어머니는 송편을 참 많이 하십니다
설때 만두도 많이 빚고..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다 달달한 깨송편을 찾아헤매는데도 불구하고 꼭 콩이 들어간 송편을 반, 깨송편을 반 이렇게 만드십니다

그리고 다 싸주세요

싸주시는건 고마운 일인데........왜 그게 먹어지지가 않고 1년이나 냉동실에 있을까요?
저걸 버리자니 죄송하고 아깝고 또 먹자니 보기만 해도 맛없음 하고 써있고.................

에고...요즘 사먹을려고만 하면 얼마든지 맛난 떡 많은데,,, 집에서 한 맛없는 콩 송편을 왜 꼭 저렇게 많이 해서 싸주시려고 하시는지............뭐라고 말씀도 못 드리겠고 미치겠네요

1년된 송편 처치 방법 좀 공유해 주세요
IP : 61.81.xxx.7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선물
    '09.9.18 2:55 PM (110.10.xxx.95)

    아파트 경로당에 쪄서 갖다드리시면 너무 좋아하세요.
    노인분들은 깨송편보다 콩송편을 더 좋아하시기도 하더군요.
    출출하실 시간에 간식으로 갔다드리면 좋아하실겁니다.

  • 2. ..
    '09.9.18 2:56 PM (211.202.xxx.201)

    1년씩이나 됐으면 버리는게 좋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냉동실 냄새가 날 듯 하네요.

  • 3. ㅂㅂ
    '09.9.18 3:08 PM (121.161.xxx.198)

    버리심이 좋을듯합니다~경로당노인분들 탈나시면 우째요~1년이면 ....

  • 4. .
    '09.9.18 3:10 PM (121.134.xxx.212)

    저희 시어머니도 넘 손이 크셔서... 먹을 사람 없다 하는데도 꼭 한솥을 만드시네요. 더 주고 싶은 어머니 마음이라지만.... (사실 저도 지난주에 작년 송편 버렸어요.. ㅠㅠ)

  • 5. !
    '09.9.18 3:10 PM (112.144.xxx.54)

    빨리 버리세요. 이참에 냉동실 정리도 하시고..너무 오래되면 아무리 냉동이라도 안됩니다.

  • 6. ㅠㅠ
    '09.9.18 3:28 PM (165.132.xxx.219)

    저 떡순인데요...올해도 그렇게 많이 주시면 저한테 부쳐주셔도 돼요. 착불이나 아님 제가 직접 가질러 가두 되구요 ㅠㅠ

  • 7. 그게..
    '09.9.18 3:36 PM (121.165.xxx.30)

    원래 송편이나 만두는... 1년간 냉동실에 있으라고 만드는거 아닌가요 -_-;;;;;
    저희집도 마찬가지..
    언젠가 한번은....
    재작년 송편 한봉다리 작년 송편 한봉다리 있는데.. 또 추석이 돌아오더라구요..
    올해 송편 들어갈 자리를 위해서 2년치를 한꺼번에 버린 적도 -_-;;;;;;;;;;;;;;;;;;;;;;;;

    그래서 작년이던가 부터는... 송편 진짜 정말 진짜 조금만 가져와요..
    그래도 한 10개들이 한봉다리 남았네요 ㅋㅋ
    말나온 김에 오늘 꺼내 먹을까...

    만두도 마찬가지... 저희 어머님 만두가 진짜 맛이 없거든요.. -_-;;;;
    남편도 완전 대놓고 싫어할정도..
    하도 남편도 안먹고... 그래서 저희도 조금 가져가고...

    송편도 만두도 안가져 가니까.. 적게 만드시더라구요....

    어떤 분들은 그냥 가져와서... 버리더라도 가져오라고 하던데...
    그러기엔 양도 너무 많고.. 너무 아깝고... 지구도 아프고 -_-;;
    그래서 적게 만들고 안가져오니 넘 좋아요...

  • 8. ..
    '09.9.18 3:40 PM (211.226.xxx.210)

    저희 시어머님도 송편을 반말씩 하십니다.
    며느리라고는 저 달랑 하나 아주 어머님이랑 둘이서 송편 빚고 나면 허리가 끊어집니다.
    근데 알고보니 저희 시어머님도 송편하시는거 너무 하기 싫으시대요.
    시장에서 사먹자니 찜찜하고 집에서 하자니 본인손이 워낙에 크셔서 한두되 가지고는 양이 안차고 해서 울며겨자먹기식으로 하셨었나봐요.
    작년에 남편회사에서 추석선물로 송편을 줬어요..
    그거 받아서 어머님께 올해는 선물 들어온 송편이 있으니 집에서 빚지말자 했더니 너무 좋아하시던데요.
    그래서 전 올해도 만약 선물 안들어오면 제가 사고 어머님께는 또 선물들어왔다고 하려구요.
    아궁 그나저나 송편은 둘째치고 전부치는데만도 4시간은 걸립니다.
    가까이에 우리 시어머니 시누 (남편 고모님)께서 사시는데, 한번씩 오셔서 뭘 이렇게 많이 하냐고 이것 반만큼만 해도 되겠다 하시면..
    저희 시어머님 앞에서는 아무말씀 안하시고 고모님이 돌아가시고 나면, 그만큼 해서 누구코에 붙이냐고, 맨날 손크다고 뭐라 하는데, 이게 도대체 뭐가 많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 하십니다.
    울엄니 너무 너무 큰손 누가 좀 말려주세요..

  • 9. 냉동된
    '09.9.18 4:17 PM (58.224.xxx.7)

    떡을 모아뒀다가 주시는 울 시모보담 나으시네요
    너 떡 좋아한다고 모아뒀다고 주시는데...헐~

  • 10. 일년을??
    '09.9.18 4:18 PM (220.75.xxx.244)

    된장이나 김치도 아니고 어떻게 일년을 묶혔다 먹나요?? 버리셔여~~~
    뭐든 좀 많다 싶으면 싱싱할때 빨리빨리 이웃에게 나눠주세요.
    묶혀서 버리는것보다 훨씬 남는거네요.

  • 11. 기증
    '09.9.18 5:17 PM (180.65.xxx.46)

    오래된 송편은 버리시구요 다음에 너무 많으시면 푸드뱅크란 곳에 기증해보세요~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누어준다고 하더라구요..지역별로 지점도 많이 있으니 검색해보세요,

  • 12. ....
    '09.9.18 8:21 PM (112.72.xxx.110)

    가지고 오시면 먹기싫어도 가끔 아침을 하지마세요 빵먹는것보다 낳구요
    우유랑 같이 먹으면 한끼 식사도 되고 빨리 없어진답니다
    안먹어질거 같아도 먹을게 없으면 먹어지더군요
    팬에 기름두르고 노릇노릇 구워서 설탕 찍어서 우유랑 드세요
    그건 너무 오래되서 버리시는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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