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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징대는 아이..

엄마 조회수 : 871
작성일 : 2007-11-13 22:04:57
큰애가 그런 성격이고 뭔가 욕구가 좌절되면 계속 징징댑니다
들어줄때까지 혹은 지긋지긋해서 혈압이 올라 소리를지르게 될때까지 금속성으로 그럽니다
퇴근길에 어린이집에서 만나 뭔가 틀어지면 집에 돌아오는 삽십분 내내 곡소리를 합니다
자식이라 참지 정말 질립니다
작은 녀석은 듬직하고 조용하지만 야무집니다
애한테 소리지르고 후회하기 싫어 가능한 틀어지지 않으려고 애 칭찬인지 비위맞추는것인지
모르게 참으면서 애에게 분노가쌓이고 아이를 피하고 싶습니다
피곤하게 징징대는 아이...
그아이를 싫어하는 사실은 아이에게 쌓일대로 쌓인 엄마
사실 퇴근하기가 싫습니다 아이에게 시달리는게 더 싫어서...
옷입는 것에서부터 뭘 사달라는 문제부터 거절을 못참고 포기를 모르네요
실은 정말 집중해서 뭔가를 이루어야 하는일은 금새 포기하면서
제게 요구하는 것들은 정말 집요합니다
아이와 기싸움 소모전 염증납니다
엄마 노릇 정말 힘드네요 육아책도 많이 읽고 좋다는 것도 해보지만
정말 아이가 들러붙어 징징대며 엄마를 요리하기 시작하면 어리석게도 화가치미네요..
잠자리에서 원하는 동화책이 없다는 이유로
계속 똒같은 말을 십수차례 하며 제자리에 눕지 않고 돌아다니는 것에
제가 결국 자제심을 읽고 일갈해서 목이 쉬고 말았네요...
제 6살인데... 정말 미치겠네요
세살박이동생녀석은 순하고 어디손갈때가 없이 온순하고 야무지고
큰놈은 징징대고 눈치없고 피곤하고 집요하게 비뚤게 관심을 요구하니...
하는 짓을 보면 안스럽고 답답하고 후회스럽고 힘드네요...
IP : 211.245.xxx.24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13 10:14 PM (124.54.xxx.110)

    전체적으로 볼때..
    엄마에게만 그런다면
    다른 게 이유일 수도 있어요.

    엄마가 보시기에는 말도 안되고 별것도 아니고
    납득할만한데 안된다는 설명을 받아들이지 않고
    꼭 원하는 걸 얻어야 하는 아이라면......

    그건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려는 거에요.
    자기 말을 들어준다는 것으로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려는 것.
    그 애에게는 그게 최선의 방법입니다.

    글만 봐도 벌써 엄마의 맘이 동생에게 돌아가 있네요.
    큰애랑 비교하니까 동생이 더 낫게 보이는거라고 말씀하시고 싶겠지만
    큰애도 안답니다. 시작이야 어찌 되었던 엄마가 등돌리고 자신에게 억지로 하고 있다는 걸..

    아프시겠지만.. 저도 그랬습니다.
    맘을 돌아보시고... 큰 아이를 헤아려 주세요.

  • 2. 라희공주
    '07.11.13 10:26 PM (220.90.xxx.63)

    직장맘인데요,
    그렇지 않아도 오늘 외부 강사 초빙해서 좋은 강의 들었거든요.
    아이에게 자존감을 높여 주는게 좋대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이의 문제점에 있어선 부모가 제일 큰 책임이 있어요.
    하루종일 징징대는 것도 문제점이라면 문제점이쟈나요.
    부모님의 문제점이 뭐가 있을까 먼저 곰곰히 생각해 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사랑하는 나의 자녀에게 "너는 엄마에게 정말 소중한 존재야" 라는 것을 인식시켜 주세요.
    특별한 처방법을 제시해 드린건 아니지만,
    조금만 달리 생각해보시면, 우리 예쁜 아이들을 훌륭하게 키울수 있으실 거에요~

  • 3. 아름다리
    '07.11.13 10:48 PM (61.36.xxx.153)

    님에게 꼭 권하고 싶은게 있어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 저자 이민정 선생님 아시지요?
    이분이 11월24일 서울교대 내 평생교육원 에듀웰센터에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오디오북을 만들기 위한 특별 강의를 하시는데
    꼭 가서 들어보세요
    듣고 나면 아이에게 가슴이 아파 안고 사과하시게 될겁니다
    아이랑 승산없는 싸움만 하지 마시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실거에요
    누구에게라도 아이 맡기고 꼭 들으러가세요 ~~~~~

  • 4. ...
    '07.11.14 12:38 AM (211.178.xxx.78)

    저희 아이도 5,6살때 엄청 징징 댔어요.
    별일도 아닌거에
    일단 눈물부터 흘리고...

    아침마다 유치원에 도보로 데려다줬는데
    매일 매일 껀수를 만들어 징징댔어요.

    받아주기 힘든 날은
    '네가 뭔데 아침부터 왜 내 속을 뒤집느냐'며
    애를 길거리에서 미친 여자처럼 막 소릴 지르며
    때린 적도 많아요.

    근데 생각해보면
    아이가 그때는 자기도 자기가 뭘 원하는지 잘 몰랐던거 같아요.
    말도 서툴고 의사표현도 서툰 애를
    그 여린 애를 왜 그렇게 야단쳤나 싶습니다.

    전 일부러 더 아이 말에
    과장되게 반응하고
    다른 주제로 스리슬쩍 넘어가는
    수법을 썼습니다.
    최대한 상냥한 목소리로요.

    그리고 누나는 니나이에
    이런거 하나도 못했는데
    넌 이렇게 뭐도 잘하고 뭐도 잘하고..
    애가 머쓱해 할정도로 칭찬을 퍼부었어요.

    엄마가 누나나 아빠빼고
    자기만 봐주고 자기만 제일 좋아해준다는
    생각이 들만한 행동과 말만 계속해주니
    징징대던게 많이 나아졌어요.

    지금은 초등학교 2학년인데
    너 그때 왜 그랬냐고 물어보면
    씩 웃네요.

    힘 내시구요,
    지금이 제일 힘들때일꺼예요.

  • 5. 저흰
    '07.11.14 8:15 AM (211.59.xxx.117)

    둘째아이가 그랬어요. 나이는 더 어릴때였지만, 터울이 얼마 안지고, 생활이 아무래도 첫째위주로 돌아가고, 조금씩 크기시작하니까 자기도 불만이 생겼던가봐요. 엄마는 생활에 지치고, 아프고 손이 많이 안갔었고, 아빠도 많이 바빴었거든요.
    욕구불만인것과 애정결핍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계속 이런상태라면 점점 더 힘들어 질것 같아서, 시도를 했던것이..
    일단 일주일 정도는 요구사항을 거의 다 들어주었어요. 사족없이 거의 바로 결론을 내려주었었고, 찾아야 하는것들은 엄마랑 같이 찾아보자 하면서 즐겁게 찾아주려고 노력했구요.
    또 아빠는 퇴근이 늦어지면 어쩔수 없지만, 그동안은 조금 일찍 들어오고, 시간이 날때마다 둘째를 중심으로 실컷 놀아주고, 엄마, 아빠둘다 수시로 안아주면서 예쁘다는 표시를 많이 해주었었구요. 요구사항을 군소리 없이 나름 즐겁게 들어주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일단 아이가 고집을 피우는 시간이 줄어들었구요. 한 일주일 정도 그렇게 한후에는 저희아이는 나이가 더 어릴때 벌어졌던 일이라 절대 안되는것들만 딱 잘라 설명해주었었고, 최대한 부모가 한 약속은 지키려고 노력했었구요. 원글님네 아이는 6살이니까 아이가 지킬수 있는 한도내에서 규칙을 서로 정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근데 그전에 아이의 불만상태를 좀 풀어줘야 부모를 믿고 스스로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거든요.
    저는 소리에 약한 편이라 소리지르고, 울고불고..하는거 너무 싫어했는데,
    일단 아이가 징징거리거나 떼쓰기 시작하면 안고 기다렸구요.
    그담에는 살짝 편을 들어준후..이건 어른들도 자기가 잘못한일이라도 막연히 자기편을 들어주기 바랄때가 있잖아요. 그거랑 비슷하게...
    조금 시간이 지난후 말해서 고치게 해주었고,
    절대 안되는것중에 징징거리면서 떼쓰기는 안된다고, 그건 엄마가 해줄수 있는 일이라도 네가 그렇게 하면 해주고 싶어지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거절하기 시작했더니
    어느정도 욕구가 채워진 상태에서는 잘 받아들이더라구요.
    칭찬을 구체적으로 해주시고, 자주 안아주세요. 예쁘다 소리도 많이 하시구요.
    또 부모가 많이 놀아주고 감정을 동감을 해주니까 아이도 신나서 노력하려고 해요.
    기운내세요. 지금 나두면 몇년후에는 일이년가지고 고쳐지지도 않아요.
    지금 너무 힘들더라도 시기만 잘 넘기면 앞으로가 편해지더라구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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