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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다 신고 할까요
사람이젤무서워 조회수 : 750
작성일 : 2009-09-17 11:46:03
할머니가 계십니다
81세 독거노인에 장애 3급 이십니다
허름한 집 방 한칸을 얻어 사셨습니다
부엌도 없어서 수돗가에서 먹으면 먹고 말면 말고 하시며 사셨습니다
그나마 기름보일러였는데 고장이 났습니다
집주인은 고쳐주기를 꺼렸습니다
왜냐하면 재개발로 오늘 헐린다 내일 헐린다 한지가 몇년된 집이었기 때문입니다
교회 다니시는 분이 손재주가 좋아 화목 보일러를 만들어 드렸습니다
집주인은 처음에 재주도 좋다 잘했다 좋아했습니다
일단 자기돈이 한푼도 안 들었으니까
올해 한다 내년에 한다 하던 재개발이 갑자기 이루어졌습니다
할머니 통장으로 팔백만원이 조금 넘는 돈이 들어왔습니다
집주인이 찾아와서 말합니다
이렇게 집을 함부로 쓰면 어쩌냐고
함부로 쓸것도 말것도 없이 집주인 부터 방치한 집입니다
할머니는 나름대로 쓸고 닦고 살았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그집 아들이 구청 직원을 끌고 와서 말합니다
이 방에서 할머니랑 나랑 살았다 그러니 나에게도 보상금을 달라
구청 직원이 묻자 할머니가 대답합니다
이집에서는 나혼자 살았는디
구청 직원 세워놓고 서른살 먹은 주인 아들이 팔십 넘은 할머니에게 ㄴㅕ ㄴ 붙은 욕을 한가한 동네 사람 다 올때
까지 했습니다
어차피 눈 먼돈 할머니가 나도 같이 살았다 한마디만 해주면 나도 돈 받을수 있는데 못 받았다는 이유입니다
집주인 즉 쌍욕한 아들 엄마 아버지 누이 동생 몰려와 할머니를 드잡이질을 하고 갑니다
내가 세놓은 것은 이쪽 뿐이다 왜 저쪽을 쓰느냐
이쪽 집 샘가는 지하수가 고장나서 물이 안 나와 예전에 외양간으로 쓰던곳 수돗가에서 밥을 해 드셨습니다
그쪽을 마음대로 썼으니 비용을 내라 합니다
얼마를 원하냐 하니 한달에 십만원 해서 백이십만원을 받습니다
서른살도 안된 딸이 나서서
원래 재개발 되서 나온돈은 집주인 허락 없으면 마음대로 못 가져간다 통장 내놔라
집주인 여자가 남의 통장 달라고 하면 불법일지도 모른다 아서라
하지만 우리집에 살다가 그돈 벌어나가니 우리에게 인사는 해라 그게 도리다
사백만원이라도 먼저 들고 와서 우리에게 인사 차렸으면 서로 좋지 않냐 그 나이 먹어서 그렇게 예의를 모르냐
합니다
아들은 구청 계장 과장 부장 다 내가 아는 사람이다
할머니가 그렇게 나가도 나 어차피 돈 받는다
집주인 남자는 멀쩡한 집을 다 버려놓았다 이렇게는 못 간다
전문 청소업체 불러서 집 청소하고 모두 다 고쳐놓고 나가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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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집으로 이사 간 후에 화장실이 쓸수가 없어서 역시 교회에서 변기 만들어 드렸습니다 그전에는 쪼그리고 앉는
수세식
이주일에 한번씩 가서 청소 해 드렸습니다
지붕은 기와라 어떻게 손볼수가 없어서 방수포 사다 덮었습니다
오십년도 넘은 주인도 돌보지 않은 기와집에 그나마 할머니가 사셔서 이나마라도 유지한 겁니다
할머니가 원체 말씀이 없으시고
서러운 세상을 사셔서 주눅이 들어있는 분이라
맞서 싸울 생각은 전혀 못하시는 데다 더군다나 할머니는 한분 그쪽은 아들 둘 딸 하나 집주인 둘
거기다 그곳이 이제 신시가지가 들어서서 그렇지 불과 십오년전만 해도 같은 성씨끼리 모여사는 동네라 옳든 그
르든 무조건 같은편인 동네입니다
백이십만원 준것도 속이 쓰리고 아깝지만 그 사람들이 다시 내 놓을 사람도 아니고
사백만원 안 주면 할머니 전세금 천만원을 안 돌려줄 기세여서 할머니가 어젯밤 예배에 오셔서 말씀하셔서 알았
습니다
이런 사람 어디 신고할데 없나요?
분해 죽겠습니다
IP : 210.120.xxx.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나무
'09.9.17 11:49 AM (211.220.xxx.230)위장전입이지요..!!
2. .
'09.9.17 11:51 AM (211.104.xxx.37)공갈협박은 성사되지 않나요?
민변이나 법률구조공단에 문의 하시면?3. ...
'09.9.17 12:18 PM (58.233.xxx.136)이래서 돈이 더럽다는 얘기를 하나 봅니다.
재개발 관련해서 세입자에게 돈 지급하는곳이 어디죠
구청인가요 그쪽으로 신고하면 되지 않을까요
보통 부동산관련해서 구청으로 신고들 하는데
보증금 반환문제도 그렇지않을까요4. 무료인데요
'09.9.17 12:32 PM (119.70.xxx.20)삼성 법률구조공단에 알아보세요
5. ....
'09.9.17 12:47 PM (112.72.xxx.72)교회단체나 도와주실 사회복지사 같은사람과 경찰을 불러 대동하시고 얘기하세요
경찰을 불렀다는거 하나만으로도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함부로 하지못합니다
부당한일에 필요할때 경찰의 도움받는거 아닙니까
법에 저촉된것이 있나 걸고 넘어지고요6. 일단
'09.9.17 1:17 PM (222.107.xxx.148)전세금은 나중에 안주면 소송걸면 됩니다
그리고 120만원 뜯어간 것도
'갈취'했다고 고소장 접수하세요
가족이 다 와서 그렇게 드잡이를 하는건
분명 강압적인 행위였잖아요
삥뜯는거 아닙니까?
그 집 보상금도 두둑하게 받았을텐데
그깟돈 몇푼 더 받으려고
인간이길 포기했네요
끝까지 관심 가져주시고 도움 주세요.7. 세상에
'09.9.17 1:25 PM (119.67.xxx.242)그런 악독한 집주인이 다 있답니까..
법을 적용시켜서라도 처벌받게 했으면 좋겠네요..세상에...8. 있는놈들이
'09.9.17 4:35 PM (211.209.xxx.223)더하다더니 -_- 딱 그짝이네요
몹쓸사람들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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