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쪽 글에 남편의남자 라는 글을 보고 제 남편 이야기 해봅니다
이건 그분과는 다른 이야기지만 남편이 만약 죽는다면
가족은 없고 친구만 남을것 같네요..
몇일전에 집에 가니 우편물이 와 있어서 뜯어보니
고향선산이랑 땅 잡혀서 친구 보증을 서줬네요..
남편이 지금 빚이 엄청 많은 사람입니다
왜 친구보증을 서줬냐고 하니까 친구가 일하다 급한데 보증이 있어야
물건을 준다네요..
그럼 가족들은 없냐고 물어보니 가족들이 아무도 안서준다고 해서 그랬다네요
가족도 안서주는 보증을 어떻게 당신이 서주냐고...
.
.
몇일을 잠못자고 불면증에 시달리다 이제는 그냥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포기 하며 사는데
오늘은 또 대출만기된 통장이 있어서 그거라도 하나 갚을려고
몇일전에 펀드해약 한게 오늘 들어오는 돈이 있어서 갚을려고
통장을 달랬더니 친구 빌려 주기로 했다네요..
출근하는 남편 뒤따라서 자전거타고 미친년처럼 가게 나갔습니다
통장 달라고..
보증서서 내내 두통에 불면증 시달리는것 보면서 또 그러냐고
이제 더는 이렇게 안산다고 ~~
그랬더니 통장 주데요..
아침에 은행가서 얼마라도 갚았습니다..
정말 이 인간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자기 앞으로 빚도 얼마나 많은지 돈벌어서 이자 같은데 다 나갑니다
그래도 정신 못차리고 ..친구들도 만만한게 남편인가 봅니다
건물 몇채 가지고 있는 친구들한테는 아예 부탁도 안하고..
늘 남편입니다
사람 좋지요..없어도 돈 잘내지 빌려주고 안받지
대신 저는 정말 죽을것 같습니다
정말 뭐 하나 터지면 당장 이혼이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삽니다
구덩이파서 파묻고 싶은 심정입니다..이 인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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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니라 왠수네..
열가라 앉히고.. 조회수 : 771
작성일 : 2009-09-15 12:17:36
IP : 211.199.xxx.24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정말
'09.9.15 12:23 PM (125.178.xxx.192)넘 힘드시겠어요.
넘들한테 잘하는 가장.. 정말 아니올시다인데.
저희 시아버지가 젊을때 그래서 지금까지도
가족들이 다 싫어해요2. 한심그자체
'09.9.15 12:27 PM (203.248.xxx.13)제 경험상으로 그 선산땅 날라갔네요.
저렇게 사는 것은 사람 좋은게 아닙니다..
명청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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