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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타 몇몇외국에선 논술학원없이도 의견표현잘할 것 같은데..

... 조회수 : 776
작성일 : 2009-09-13 23:33:17
제가 외국에 살아본 적도 없고
다른 나라에 대해서 잘 아는 바는 없지만
교육에 관한 많은 책들을 읽어본 바로는

주로 미국의 경우가 되겠지만, 어쨌든 외국의 유수한 사립 중,고등학교, 대학교를 가보면
자신의 생각을 글이나 말로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난,
어릴 때부터 그런 것들이 훈련이 잘 된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은 정말 중요한 능력인데
그러한 능력은 어떻게 키워지는 걸까요~~

논술학원을 다니거나
논술 관련 학습지를 한다거나 하면 상당부분 발전될 수 있는 부분인 것은 사실이겠지요.
제가 좀 알아본 학습지는
책을 읽고 그것에 대해서 여러각도의 질문에 답을 해보는 형식의 학습지였습니다.
그런 종류의 학습이 나쁘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직도 고민을 해 봅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도 논술학원을 다니거나
논술관련 학습지를 풀거나 하는 걸까~

나는 안 살아봐서 모르지만
그들도 그렇게 훈련을 하는 것일까~

만약 그런 것이 아니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이 갖추어 진것이라면
그것은 무엇때문일까~

혹시 외국에 살아보신 분, 계시면
저의 오랜 고민과 궁금증에
정답은 아니더라도
댓글로 의견을 나누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IP : 218.235.xxx.9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13 11:36 PM (121.161.xxx.226)

    저도 외국 뉴스를 보면
    사람들이 마이크만 들이대면 말을 그렇게 술술 잘 하는 것이
    신기하고도 부럽더라구요.
    외국에서는 학교 교육과정에서 다양한 생각을 이끌어 내는 수업방식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 2. 교육
    '09.9.14 12:01 AM (59.12.xxx.52)

    제가 보기에는 초등부터 매일의 숙제가 글읽고 요약하고 문제에 대한 답적기..등등
    책을 안읽으면 안되는 숙제를 매일 매일 내주니.. 이런부분이 초등부터 잘 훈련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우리는 그냥 전과에 있는 것을 외우는 수준이잖아요. 제 사촌 중학교때 숙제한다고 보니 교과서 (아주 두꺼운 책, 우리는 대학교에서나 보는)와 참고도서 몇권가지고 리포터 쓰고 있더라고요. 수준도 무척 높고요. 이거 보고 정말 놀랐어요. 우리때는 대학교때 와서나 할 수 있었던 건데...
    우리나라도 고등학교때 이렇게 하나요?? 아니죠.. 입시때문에//

  • 3. 음..
    '09.9.14 12:02 AM (211.207.xxx.223)

    아이 영어 학원 보내고 정말 놀랬던 게..
    일곱살짜리한테.. A4용지에 주제 한 줄 써있는 종이 주고는 써라! 단 한마디가 숙제더군요.
    주구장창 이것저것 써오라고 시켜요. 책 읽고 써와라.. 조사해보고 써와라.. 생각해보고 써와라.. 그림그리고 써와라.. 정말 쓰라고 많이 시키구요.
    단어 뜻 알아오라는 숙제가 있었는데... 사전 보고 그대고 썼더니, 그러면 컨닝이라고 하더라구요. 사전을 읽은 뒤, 자신이 생각한 말로 다시 써야 한답니다. 어떤 주제에 대해서 조사하고 레포트 작성할 때도 한 문장이라도 똑같이 쓰면 컨닝이라고 하구요. 엄마가 도와줬으면 도와줬다고 말해야 해요.

    학교에서 조사해오는 숙제가 나오면, 저희 아이는 그런 식으로 혼자 작성해갑니다. 그러니 양이 그리 많지 않지요. 양이 적으니 학교에서는 칭찬받지 못하지만, 저 혼자 잘했다고 칭찬해줍니다. 다른 아이들은 책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적어온다면서 왜 그렇게 하냐고 물어보지요.

    어릴때부터 이런식으로 공부시키니 대학생정도 되면 수준이 달라지는구나.. 하고 느꼈어요.

  • 4. Show & Tel
    '09.9.14 12:25 AM (64.59.xxx.23)

    서양교육엔 이 "쇼우엔 텔"이라는 것이 있어요.
    유치원때부터 일주일에 최소 한번씩 자기가 좋아하는 물건,동물,옷등 뭐든지 들고가서 반 아이들 앞에 나와서 설명합니다. 자질구레한 이야기 다 하는거죠. 그러면 반애들이 질문을 하거나
    아니면 자기도 가지고 있다, 나도 저게 좋다 등등을 말합니다.
    겁나 수다스러워요 ㅎㅎㅎ. 말하는거 되게 좋아하죠.

  • 5. 가다가
    '09.9.14 12:40 AM (124.170.xxx.32)

    문화요인이 더 크죠.

    전통 유교문화 아래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자기 의사를 펼 수 없고, 권위주의 아래서 논리적이고 타당한 이유없이 복종을 많이 강요받죠.

    도덕과 윤리의 타당성은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의 바탕에서 이루어 지는데, 사회전반에 이게 부족하니, 아이들이 적응을 잘 할 수 없죠.

    친일이나 부도덕한 무리들이 사회 지도층으로 행세하니 아이들에게는 늘 혼동이죠. 예를들어, 쿠데타를 하여 무고한 시민들을 죽인 자들이 떵떵거리고 살고 있고, 거기에 협력한자들이 "생산수단"을 쥐고 있으며, 거기에서 기생해서, 그리고 거기에서 나온 신랑 신부감들이 최고의 배우자로 통하는 사회에서, 보통의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왜"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힘들며, 결국 "?" 가지고 있다가 답을 구할 수 없으며, 시간이 지나면, 질문하고 답을 구하는 행위에 지쳐 포기하게되죠. 즉 논리적 사고의 습관을 갖지않게 되죠, 가지게 되더라도, 비이성적인 것으로 자신의 질문을 합리화하는 것으로 끝나죠.

  • 6.
    '09.9.14 12:56 AM (121.139.xxx.220)

    미국은 토론과 자기표현이 생활 문화입니다.
    수업 가보면 질문-답변 이 주 입니다.
    토론으로 시작해서 토론으로 끝나는 경우도 비일비재 하고요.

    한국은 그렇지 않은 쪽이죠.
    가정에서조차 부모에게 어린 아이가 자기 의견을(반대되는) 말하면 대든다고 여기죠.
    수업시간에 아이가 질문을 자주 하거나 반박하는 의견을 말하는걸 선생들이 용납하질 않죠.

    게다가 미국같은 나라는 작문이 매우 중요한 스킬 중 하나이고,
    그래서 어려서부터 교육시키고 훈련시킵니다.
    한국은 좀 덜한 편이고요.

    그러다 보니 좀 차이가 나는게 아닐까 싶네요.

  • 7. ㄹㄹ
    '09.9.14 1:29 AM (61.101.xxx.30)

    훈련 효과가 클거에요.
    제가 옛날 강북에서 중학교 다닐 때 도덕선생님이 수업을 주로 토론으로 진행했었어요.

    그야말로 주입식교육이 아니었고 선생님이 먼저 결론을 지어주는 게 아니라
    자율적으로 자기 생각을 발표하는 토론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놀라는 게 흔히 생각하는 뻔한 결론으로 유도되는 게 아니고
    찬성과 반대, 반론에 반론이 거듭되면서 현상을 다각적으로 깊게 생각하게 하는 훈련이었어요.

  • 8. 가정에서
    '09.9.14 2:11 AM (119.71.xxx.180)

    부터 의견개진이 현격하게 다르죠.
    그쪽 문화는 부모라도 잘못 된 건 아이가 말 할수 있는 권리가 있는반면,
    우리 문화는 상하복종 스타일...
    제 친구가 거기에 사는데 아이가 논리적으로 따박따박 반박한대요.
    울 나라는 버르장 머리 없다고 부모의 권위를 내세우는 반면에-때리기도 하죠-
    거기선 그게 안통한대요.
    부모도 논리적으로 앞서나가야-한편으로는 설득이죠-
    아이를 이긴대요.
    그래서 가끔씩 때리고 싶대요.
    그런데 법적으로 안되니까.
    학교에서 부모가 체벌을 하는지 조사한대요.
    순수하게 아이들 말만듣고...
    친구아이도-어렸을적 한번때린거-조사할때 손들어서 경찰에 불려갈뻔 했는데,
    다행히 중국인 담임이어서 동양 정서를 이해해 무마됐다고 하더군요.

  • 9. 학원있어요
    '09.9.14 3:41 AM (68.215.xxx.31)

    에세이 학원 있어요. 논술이 대학갈때도 얼마나 중요한데요.
    조리있게 말 잘하는 아이들은, 엄청나게 많은 양의 책을 읽었고
    그 책들의 내용요점만 뽑아 서머리하는 능력이 탁월하고
    남에게 리스토리텔링하는 능력, 거기다 자기의 생각까지 추가해서
    말할 줄 아는 아이들이라고 보시면 돼요. 큰아이 4학년때
    화두를 던지고 거기에 맞게 얘기를 끌어가는 수업을 하던데,
    어떤 생각이든 다 받아들여집니다. 플러스, 그 주장이 논리적이면
    점수 엄청히 받아옵니다.

  • 10. *
    '09.9.14 4:39 AM (96.49.xxx.112)

    태어나면서부터 가정에서, 학교에서 토론식 교육을 받는데 어찌 말을 못하겠어요.
    여기 부모들은 아이들한테 이거해라, 저거해라 명령식으로 잘 안 합니다.
    아이들과도 대화를 하고 토론을 해요.
    학교에 가도 마찬가지고요.
    아이들이 자기 의견을 똑부러지게 말을 잘 해요.

    어학연수를 가도 마찬가지로 영어학교에서 수업을 토론식으로 합니다.
    보통 어떤 주제가 나오면 그 주제에 대한 정보, 의견을 개진하며 영어를 배우죠.
    한국학생들 서울대, 연고대 아이들이라도 수업에 적응 잘 못하고 꿀먹은 벙어리 많아요.
    영어 문법 제일 잘하지만, 아이디어가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식 교육이 삽질이라는 게 제 의견입니다.
    백날 학원 뺑뺑이 돌리면서 부모는 부모대로 돈쓰고, 애들은 애들대로 힘들고
    이래봤자 세계 경쟁력에서는 밀린다는거죠.
    대학때 논술시험 본다고 또 돈 몇 백 들여서 논술학원 보내고..
    정말 쯧쯧쯧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위에 다른 분들도 댓글 다셨지만 주입식 교육과 부모네에 '네'라고만 해야하는 문화
    때문에 아이들이 논리적으로는 더 많이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 11. ...
    '09.9.14 7:16 AM (219.254.xxx.150)

    글자 배우면서부터 일기 형식의 저널 꾸준히 쓰고
    에세이 쓰기도 계속 공부합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디베이트 활동도 열심히 하구요,
    디베이트 대회도 있습니다.

  • 12.
    '09.9.14 7:31 AM (98.110.xxx.6)

    문화차이지 싶어요.
    우린 어릴적 식사시간에 말하면 입에 밥넣고 말하는거 흉하다고ㅠ 못하게 했죠.
    거기다 어른들이 하는말에 반대의견?..이라도 말하면 그건 버르장머리 없는 아이가 되고요.
    요즘은 많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미국같은 경우느,
    어릴적부터 문화가 그런거 같아요.
    어린아이라도 꼭 의견 물어보고 부모들이 들어주는거요.
    그게 말같이 쉽진 않지만 그네들은 자기들이 어려서부터 그리 자라서인지 아주 자연스럽고요.
    예를 들어, 식당에 가면 어린이 메뉴가 따로 있어요.
    어른들이 아이일지라도 꼭 이런저런 메뉴가 있는데 넌 뭐 먹을래?..묻고요.
    우린 보통 어른꺼 시키면서 묻혀서 접시 하나 더 받아 덜어준느 경우가 많잖아요.
    그게 자연스레 몸에 배이다 보니 아이들도 자기 의사 표현 좋다 싫다 분명이 하고요.

    킨더나 초등가면 발표시간에 한국같이 잘하는 아이 1명이 발표한느게 아니고 모든 아이들이 돓아가며 발표하게 하고요.
    같은 주제에 대해 애기해도 열이라도 열, 모두 전혀 다른 이야기가 나오고요.
    아이 어릴적 수업참관한 기럭으론, 아니 이리 싱거울수가,,민망스러,,제가 느꼈지만 아이들은 나름 자기 의사 표현하고요.
    그리고 어릴적부터 환경이 그런지 말 못하는 아이 못본거 같아요.
    학교 행사때 가보면 입이 쩍,,벌어지게 야물딱지게 발표하는 아이들 보면 정말 부럽고요.
    <중고등>
    특별이 논술학원 이런건 10학년 넘어 대입준비하면서 다니긴 하지만 모두가 그런거 아니고요.

    전반적으론 미국아이들, 자기 의사 표시 확실하고 말 못한느 아이들은 없는거 같아요.
    그리고 아이들도 우리가 생각하는 10대 답지않게 아주 순수한 면이 많아 사랑스러워요.
    학교에서 writting 은 비중을 많이 둔느것도 사실이고요.
    직장생활하려면 writting 이 미국선 90% 먹고 들어간다 보면 맞고요.

  • 13. ..
    '09.9.14 8:50 AM (125.177.xxx.55)

    미국경우 초등때부터 짧게라도 매일 에세이 시 이런거 쓰는시간이 있고 항상 책 몇권을 주면서 읽어오라고 하더군요

    그럼 그거에 대해 토론 많이 하고요 그게 쌓이니 우리랑 다르죠

    우린 왜 안되는지 모르겠어요 귀찮아서 그런가

  • 14.
    '09.9.14 9:20 AM (121.160.xxx.58)

    회의때보면 어떻게 저런것까지 말 할 수 있지?? 라고 생각드는 말들도 많아요.
    동양계는 거의 확정적이고 결정적인 얘기만 하는데 서양 사람들은 정말 시시콜콜
    별 얘기 다 하더라구요.
    그런데 또 다 들 그말에 맞장구쳐주고 인정해주고 그래요.
    뭐든 말 할 수 있고 아무리 하찮은 의견이어도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게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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