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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육아 어린이집 문의 드려요.
홈페이지에서도 읽어 봤는데요...
솔.직.히...
어린이집 보내고 일 다니려는 입장에서
엄마 아빠의 활동 및 참여가 매우 부담스럽더라구요.
각종 장 단점을 두루 섭렵은 해 뒀는데
보다 구체적인 부분이 궁금하더라구요..
우선 엄마 아빠가 어린이집 일에 참여하는 동안 아이는 누가 돌보게 되나요?
그게 정말 궁금하더라구요.
특히 청소하는 날...
그 넓은 어린이집 혼자 청소하기도 어렵고.. 요구하는 청소의 수준도 매우 높아서
남편하고 둘이 해야만 할것 같은데
퇴근하고 돌아와서 남편하고 둘이 청소하러 어린이집에 있는 동안
아이는 대체 누가 봐주나요?
그 시간동안 시터를 써야 하는건가요?
그리고.
부모들 모여서 회의하고 그러는 날요...
보니까
퇴근하고 밤에 모여서 2-3시간씩 회의 하는 날도 있는것 같던데
그 밤중에 아이들은 누가 봐주나요?
아무리 재워 놓는다고 하더라도
집에 애 혼자 재워놓고 부모가 2-3시간씩 밤중에 나와 있다는건 좀 말이 안되는것 같거든요.
여러가지 기준을 보니
어린이집에 들어서는 순간 내 아이보다는 모든 아이를 향해 오픈된 마음을 가져서, 먼저 아이들에게 다가가고... 같은 조항이 있는데,
어린이집 끝나는 시간이 제 퇴근시간보다 빨라서
결국 어린이집에 픽업하러 갈 시터를 구해야 하는데,
시터에게 저런 사항까지 요구할 수는 없는데, 보통은 어떤 식으로들 하시나요?
(간혹,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다른 전업 엄마네 집에 가서 있는 다는 것도 같던데, 그런 경우 말구요..)
1. ....
'09.9.13 2:51 AM (125.180.xxx.136)공동육아 어린이집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저희 어린이집에서는 청소나 회의 등의 모임이 있을 때 엄마나 아빠 중 한 명이 집에서 아이를 돌보고 한 명은 참석합니다.
어느 한 명이 집에서 돌볼 수 없을 경우는 다른 집에서 봐주기도 하고, 아이를 같이 데리고 참석하기도 하구요.
조합원 총회나 중요한 교육이 있을 때는 어린이집 차원에서 베이비 시터를 불러서 애들을 맡기기도 합니다.
각 가정에 배당되는 청소는 대부분 아빠들이 하는데 엄마,아이까지 함께 하는 가정도 꽤 됩니다.
그런데 어린이집 하원시간보다 퇴근이 늦으시다면 공동육아 하시기엔 힘드실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모임이 하원시간 쯤에 시작되는데, 이런 모임이 월 평균 3~4회 정도 됩니다.
또 공동육아 하시려면 부부가 다 마음이 맞아서 협조가 되어야지, 한 쪽만 열심이면 참 힘듭니다.
이런 저런 참여해야할 일이 많아서 혼자서는 벅차거든요.2. ....
'09.9.13 3:01 AM (218.156.xxx.229)부모 참여가 워낙 높다보니...부모의 적응 실패로 그만두는 경우도 왕왕 있어요.
부모들끼리...속된말로...텃세,왕따...도 있고, 어짜피 사람이 모이는 곳이니까.3. ..
'09.9.13 7:55 AM (221.149.xxx.205)헉..윗님...정말 텃세와 왕따가 있다면 그 어린이집은 심각하네요...단지 서로 잘맞는 사람,,편해진 가족끼리 자주 만나 아이들 같이 놀게 하거나 그런건 어쩔수 없이 좀 있겠지만 남의 험담 좋아하고 주동해서 왕따시키고 그런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제명 대상인데요.....
저도 공동육아를 하고 있습니다만
첫 댓글 주신 분 말씀 다 맞고요...
아이 데려가고 데려오고가 전부가 아니라는것은 그만큼 저도 육아에 참여한다라는
마음으로 부모참여를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심 되고요..
첫댓글 님의 어린이집은 청소를 아빠들이 많이 하시나보네요...저희 어린이집은
엄마들이 많이 하고요...방모임(교사와함께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서 얘기하는 모임)참석 안해요...평일 저녁에 하는데 다들 회사에서 아직 퇴근안했다 분위기에요..그점이 참 아쉬워요4. ..
'09.9.13 7:59 AM (221.149.xxx.205)회의,청소 이런것들 대체적으로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데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잘 놀고요...한 공간에 있는것이니 너무 걱정은 안하는 편이고요...일단 등원하시면 무척 가족적인 분위기라 그렇게 딱딱하고 그렇지 않거든요...퇴근하고 친구만나듯이 그렇게 하면 되던데....회의도 뭔 대단한것도 아니고 어린이집 운영 자체가 부모들의 조합이니 이것저것 얘기나눌게 좀 있는 편이고 그래요...
5. 부모님들이..
'09.9.13 8:46 AM (119.71.xxx.101)일단 시간과 관심이 많아야 공동육아가 성공할 수 있습니다.
아이 키우는 동안 은 일보다 아이가 우선이라는 생갓과 실천.
그리고 아빠가 협조적이어야 가능합니다,.
제가 아는 교수님(아빠)은 공동육아덕분에 아이 셋을 키우고, 아직도 그 때 아이들을 친사촌처럼 오고간다고 하는데... 엄마보다는 아빠가 시간이 여유도 있고 육아에 적극적이셔서 가능한 것 같아요.6. ...
'09.9.13 12:23 PM (218.156.xxx.229)저는 정말 공동육아 하고 싶었는데....말도 안되게 저희 부부가 자신이 없어 포기했습니다.
또 공동육아 하는 지인들 말이...아이 둘 공동육아로 키우니 인간관계 싹 정리되었다는 말까지 들었죠.
왕따,텃세는...아닐 것 같지만 워낙 원년 멤버나 기존 멤버들이 탄탄하면 아무래도 나중에 합치는
사람은 힘들 수밖에 없고(개인차 존재) 부모 직업들 가지고도..은근히 그런 것도 있고,
그거야 어디든 그렇겠지만 공동육아는 말 그대로 공동으로 운영을 해야하니 부모커뮤니티라는 게
직접적으로 생길 수 밖에 없잖아요. 그럼 체감이 크죠.
우리나라 대안학교...라는 게 요즘은 또 다른 형태의 귀족학교화 되어 가잖아요.
이해는 합니다. 현실적으로 정부 지원이 없으니 그 돈은 다 부모 주머니에서 나와야 하니.
어쨌든...그래요.
좀 부정적으로 얘길 했는데...아시고 가시라구요. ^^;;
제 여동생은 완전 열혈이었는데..제부가 워낙 바쁘고 비 협조적이라 중간에 포기했어요.7. 살림
'09.9.13 11:19 PM (59.22.xxx.169)...님 말씀에 보태어 ...
저희도 공동육아 원년 멤버를 했었어요....
부모의 참여정도에 따라 공동육아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것 같아요...
저희 부부는 원년멤버이다 보니 퇴근후 모든 시간을 공동육아에 바쳤었구요(?)
이제 저희 아이는 초등 고학년이지만...
아직도 공동육아멤버들과 사촌이상으로 잘 지내고 있어요...
아이가 공동육아에서 배운 어른과의 친밀감과 자연과의 교감은 아이에게 엄청난 힘이 되고 있는것 같아요.
하지만 아닌 아이들도 있더군요..
같이 다녔던 아이는 체험, 인성, 공동 이런말만 들어도 뒤도 안돌아봐요...;;
원글님이 걱정하는 부분은 아주 작은 부분이에요...
윗님 말대로 공동육아는 회의하거나 모임할때 아이들은 따로 걱정안해도 될듯합니다
그런것 걱정하지 말자고 만든 모임이니까요.. 품앗이로 돌아가면서 하게 됩니다
하지만 보육료가 너무 비싸고... 교사의 성향에 따라 운영이 너무 달라지기고 하고....
또 운영팀에 따라 여러 모습이 보이기도 해요...
부모가 몰라도 될 부분에도 관여해야 되니 교사도 부모도 좀 피곤할 수 밖에요...
그리고 부모간의 여러 문제도 발생할수 있어요...(인간관계라는게 단순하진 않더라구요^^)
그래도 울 아이들 공동육아 보낸것은 정말 저에게나 아이에게나 행운이었다고 생각해요..
님도 여러 이야기를 들어보시고 결정하세요
그리고 공동육아를 결정하게 되면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올인 하는게 답입니다
부부와 아이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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