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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연애고수
그녀 항상 눈웃음이다 그리고 항상 여운을 남긴다
그리고 남자들 안그런척해도 순진한여자 좋아한다
그녀 알면서도 눈동그랗게 뜨고 정말 몰랐다는 듯이 행동한다
여자들은 계산된 그모습 다 알지만 남자들은 단순해 절대모른다
그리고 순진한척하면서 털털한 여지를 남긴다
틈이 있어야 들어오기때문이다
자주 알랑알랑 모습 보이다가 어느순간 그가 관심있는듯하면
연락을 뚝끊는다 그러다 그남자전화오거나 혹은 슬그머니 아무렇지
않은듯 그러면서 바쁜척 얼굴한번 내민다
그사람 반가워어쩔줄모르면 50프로 넘어간거다
아무것도 모르는백치인듯하면서 고도의 계산된 고수의 정수를 보여준다
남자란 자기보다 잘난 여자에겐 은근 부담스러워한다
그러나 너무 천박하거나 그런여자는 흥미를 못느낀다
적절한 믹스 그 줄을 절묘히 타는 그녀
남자가 애타서 죽어가는걸 보면 진정한 고수라는걸 느낀다
돈주고서라도 이분의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
미스들이여 공부가 다는 아닙니다
사람을 알고 요리할줄아는 것도 알아야 사는게 편합니다
적어도 진정한 사내를 파악할수 있는 약은 눈을 배웠으면 합니다
된장 ㅠㅠ 내가 이분을 정녕 10년전에만 만났어도 이모양 이꼴로 살진 않았을텐데...
아쉽다...
1. 알랭 드 보통
'09.9.11 10:34 PM (125.176.xxx.9)'우리는 사랑일까'
사랑의 권력은 아무 것도 주지 않을 수 있는 능력에서 나온다.
상대가 ’당신과 같이 있으면 정말 편안하다’고 말해도 대꾸도 없이 TV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바꿀 수 있는 쪽에 힘이 있다.
다른 영역에서와 달리, 사랑에서는 상대에게 아무 의도도 없고 바라는 것도,
구하는 것도 없는 사람이 강자다.(중략)
스탕달은, 애인 사이에서는 언제나 한쪽이 상대방을 더 사랑하며,
그래서 두 사람의 관계의 권력이 인지되기 마련이라는 비판적 견해를 밝혔다.
저울 양쪽이 수평을 유지할 때에만, 한쪽이 ’사랑해요’라고 말하면 상대도 자연스럽게 ’나도 당신을 사랑해요’라고 말할 때에만, 권력의 존재를 잊을 수 있다."
-어느순간 그가 관심있는듯하면
연락을 뚝끊는다 그러다 그남자전화오거나 혹은 슬그머니 아무렇지
않은듯 그러면서 바쁜척 얼굴한번 내민다
연애도 상당한 독서를 바탕으로한 노력과 기술을 요하나 봅니다.2. 있죠.
'09.9.12 12:50 AM (124.5.xxx.196)연애고수
저도 두 명 정도 그런 여자를 본 적 있네요.
그런데 고수라도 둘이 타입이 달라어요.
하나는 굉장히 보이쉬한 매력이 있는 여자아이였는데 고등학교 시절.
남자애들이 그애라면 껌뻑 죽었어요. 여자가 봐도 매력있던걸요.
엄마가 지어준 별명이 연애박사랬어요.
한 남자애를 한달이상 사귄 적이 없었어요.
근데도 채인 애들까지도 이 애의 남친이 되고 싶어 줄을 서 있더랬었죠.
미운짓을 해도 귀엽게 보이는 아이였어요.
자기에게 안 넘어오는 남자애들은 자기가 조금 숙이면서까지 사귀고야 말던데
그러다 싫증나면 서서히 멀어지고 다른 남자애랑 잘 놀면 그 애는 끝난거였어요.
대학가서도 그러고 놀더군요.
또다른 여자는 직장생활중에 만난 후배.
이 친구도 청순가련형은 아니였지만 이뻤죠.
몸매도 이뻤고 얼굴도 이쁜편이고 스타일도 좋았어요.
이 친구는 한 남자를 만나면 그 남자에게 무지 충실.
자기가 그 남자에게 반했다는걸 숨기지 않았고 즐겁게 연애했죠.
근데 뭔가 틀어지면 냉정했어요. 냉전기간 그 여자에겐 계속 새 남자들이 다가오면
예전 남친은 더이상의 기회를 상실.
그 남자가 매달리면 만나서 눈물로 헤어지더군요.
너도 좋은 남자지만 난 지금의 남친에게 폭 빠져있어서 널 생각할 틈이 없구나 하고.
그러면 이 남자는 이 여자의 좋은 오빠가 돼어 주더군요. 혹시나 하면서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거겠죠.
전 이런 스토리 옆에서 흥미진진 들으면서 진정 연애의 고수들의 내공을 느꼈어요.
밀당의 귀재들. 한번도 적절한 타이밍을 놓친 적이 없는 그녀들은
진정 연애의 고수. 이건 배운다고 배워지는게 아니고 타고난 능력임에 틀립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