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동네 정육점에서...

[불결한 정육점...]

우리동네 정육점에는 한우와 돼지고기만 파는데...
고기의 육질도 좋고 주인이  친절해서 장사가 아주 잘되고있어요
수입고기는 호주산 조차도  안팔고, 고기를 속이면 3대가 망한다고 크게 플랭카드까지 걸고 장사를 하지요 소등급도 걸어놓고요
전 미쿡소 파동이후 돼지고기만 가끔... 생협가기싫은날 가까운 이곳을 이용합니다

어제는 감자탕 하려고 돼지등뼈를 사러갔습니다
생협 돼지등뼈는 살을 너무 잘 발라나서 뼈밖에 먹을게 없어서 이정육점에서 등뼈를 사다 먹습니다

마침 절임무랑 파채용파를 손질하고있더군요
그런데...무우를 잔득 감자칼로 껍질을 벗겨놓더니...
씻지도 않고 기계로 자르고있더군요
옆으로 떨어지면 줏어서 큰 다라에다 넣고...
씻지도않고 썰어서 절임무우를 만드는과정을 보고는...
절대 절임무우나 파채를 정육점에서 써비스로 주어도 받아오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했어요
파는 다듬어서 비닐에 쒸어서 세워놓고 파채달라는사람들한테 그자리에서 썰어주는 분위기...
이왕 써비스로 주는거 물로 한번씩이라도 닦아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말하기싫어서 아무말은 안했지만....
간단한 정육점에서도 이지경이니...정말 이젠 외식조차도 하지말아야될까봐요ㅠㅠㅠㅠ

[..]

정육점이 식당도 아니고 고기만 좋으면 되지 서비스로 주는거까지 청결을 바라겠어요.
전 파채 받아와도 집에서 물에 헹궈서 해먹지 그걸 씻어서 썰어줄거란 생각 안해봤는데..
마트에서 파채 포장해서 파는 것도 안 씼고 팔 텐테요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