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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용기 사다가 싹 정리했어요
김치냉장고 한 켠에는 김치통을 넣어두고
나머지 반쪽에는 야채를 넣어두는데
이게 늘 골치였어요
바다처럼 깊어서
야채들이 도무지 무엇이 있는지
알 수가 있어야죠
위에 잘 보이는 거 몇 개로 반찬하곤
아래 것은 곯아서 간간이 버리고
비닐봉지로 싸면 우글쭈글 보이지도 않고
비닐값도 많이 들고요
좌우간 스트레스 만땅이라
과감히 수납용기를 돈주고 사서라도 하자고
마음먹고 마트에 갔어요
우선 아주 긴 수납통을 4개 사서
1개는 먹다만 국수들 소면과 스파게티면을 넣어뒀고요 (이건 보통 싱크대에 수납)
나머지 3개는 김냉 구석에 놓고
호박 가지 파 등을 꼽았어요 심는 기분이랄까?
그리고 중간통 몇 개에 상추와 양상추 브로컬리 토마토 버섯 등을 넣고
얇고 넓은 통엔 청양고추와 풋고추를 넣었어요 (반투명이라 다 보임)
포켓형 수납용기에 각각
조각치즈 쏘세지 멸치 다시마 등을 넣어서 놔두었구요
그 다음 얼음통.
냉장고에 원래 딸려있는
얼음 얼리는 통이 주체못할만큼 크고 별 실용성이 없어서
납데데하고 뚜껑 콱 닫히는 걸로 4개 샀어요
마침 원 플러스 원이에요
냉동실 구석에 착착 쌓아두니 자리 안차지하고 좋은데요
사다보니
마늘 얼리는 용기도 있더라구요
하나씩 얼음처럼 띄어쓰면 되니 좋겠어요
그 밖에도 생선 얇게 냉동할려고
냉동용 얇은 수납용기도 샀어요
그리고 포스트잇으로
고추가루 떡국 국수 건어물 등을
써서 붙였어요
냉장고가 잘 보이니
10년 묶은 체증이 싹 내려가고
밥할 때마다 설레여요
수납용기를
가급적 안사고 버티고 버티다가
간만에 돈들여서 사게 됐는데
그럴듯하네요
너무 수납이 안되면
용기로 한 번 눈돌려보세요
특히 파는 긴 통이 너무 좋네요
일반 대파 큰 걸 사다가
다듬고 씻어서 보통 사각통에 넣고 썼었는데
물러지고 하얀 부분은 자라서 비쭉 나와있고 했었거든요
이젠 거의 다 다듬은 깨끗한 파를 사서 반 뚝 끊어
용기에 꼽아놓고 그 때 그 때 빼서 씻어서 써요
훨씬 신선하고 좋으네요
양이 적고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해서 늘 안다듬어진 걸 샀었는데
이것도 좋아요
어짜피 육계장 같은 걸 안한다면
일주일에 한 단 정도면 저희 가족들 적량이라서요
늘 도움만 받는 82 여러분들을 위해서
이상 허접한 팁이었어요
오후 잘 보내세요~
1. ..
'09.9.11 12:46 PM (118.217.xxx.12)저도 김치냉장고안에 김치는 없고 과일,채소,음료등 거의 일반 냉장고용도로 사용하다보니까 넣고 꺼낼때 너무 불편해서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로 바꾸고 싶은데 김치냉장고를 처리할 방법이 없어 그냥 사용하고 있어요. - -
원글님 어떻게 정리하셨는지, 살돋에 사진한장 부탁드려요~~2. 원글
'09.9.11 1:04 PM (203.170.xxx.26)쑥스러워서.... 사진은 .. 올리기가 좀.. 죄송해요
더 잘했으면 올려볼텐데 워낙 잘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요..
하여간 채소들한테 각자 살 집을 마련해주는 거지요
일일이 그러다보면 너무 자리 차지하게 되니까 적당히 잘 보이게
꺼내기 좋게 그렇게 하려고 해요 맞아요 저도 보통 뚜껑씩 김냉이에요
이게 김치보관은 좋은가모르겠는데 한데 나머지 애들은 범벅이 되는 불상사가 생겨요
그래서 스탠드형 김냉이 요즘 인기인건가요? 저는 김냉 다시 살려면 아직 멀었어요
그리고 포켓용은 포켓용이라고 써있어요 투명하고 뚜껑이 부드럽게 잘 열리던데요
멸치와 다시마가 딱 인 것 같아요3. 저도 부탁이요
'09.9.11 1:43 PM (125.246.xxx.67) - 삭제된댓글살돋에 한번 꼬옥 올려주세요.
내용으로는 감이 잘 안와요 ^^
저도 김냉 최근에 사고 후회하고 있어요.
스탠드 구입할걸 하구요...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꺼내기도 싫어요ㅜㅜㅜ4. 요즘 말많은
'09.9.11 2:26 PM (115.143.xxx.213)베비로즈님 홈피에 가면
냉장고 정리 완벽하게 나와요
파워블러거 공구 얄밉다고 해도
그녀의 수납능력은 정말 넘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