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오늘은 집에서 쉬는 날!
집에 있으면 집 전화로 오는 건 대개 제 전화가 아니기에 안받는데요,
요즘은 무슨 심경의 변화인지 저도 모르게 수화기를 들곤 합니다.
지금 방금 전에도 전화가 오기에 받았지요.
녹음된 메시지.
"KT인데 어쩌고 저쩌고, 고객님의 전화요금이 20만원 연체가 어쩌고 저쩌고, 상담원 연결하시려면 8번 눌러라..." 하는데 저도 모르게 8번으로 손가락이 가는 걸 힘들게 멈추고,
아차 싶더군요. 이게 혹시???
뉴스나 게시판에서 그런 얘기 들을 때, 어색한 서울말쓰는 조선족 억양이랬는데, 이건 우리가 카드사에서 자주 받는 그런 음색의 녹음된 것인지라 손가락이 저절로 8번으로 가더군요.
일단 전화를 끊고 직접 KT에 전화해서 확인했습니다.
미납요금 없음. -0- 이더군요.
자동이체로 빠지는데 이번에 세금통장에 돈을 입금한 기억이 없던지라(푸힛 다 엄마가 하시기에.. ^^;;) 연체됐나 하고 걱정도 하고, 아니 무슨 20만원이나 했는데... 사기였네요.
쩝.
제가 8번을 눌렀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
어색한 서울말의 안내원이 아니라... 이제는 우리가 흔히 받는 세련된 녹음멘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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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기전화 경험...
-0- 조회수 : 421
작성일 : 2007-10-29 16:00:53
IP : 211.202.xxx.9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은미
'07.10.29 4:05 PM (210.95.xxx.231)조심성 많으시네요... 잘하셨어요
저도 주말에 사무실에 출근했는데 사무실 전화번호로 사기전화 오더라구요
그래서 전화연결 되면 장난 좀 치려했더만... 도대체 상담원하고 연결이 안되더군요
아쉬워서 혼난거 있죠...ㅋㅋㅋ2. 저는..
'07.10.29 4:29 PM (155.230.xxx.43)아직 저런 전화 받아본 경험은 없는데요.. 제가 원체 긴장하면.. 이것저것 생각을 안하는 타입이라서... 이거야..원.. 전화 받는것이 무서워요..
3. 큭..
'07.10.30 10:29 PM (125.176.xxx.20)전.. 8번 눌러서..
상담원역할 하는 사기꾼이랑 싸웠습니다..ㅋㅋ
연변 사투리 여자분이 전화 받으시길래 "지금 저한테 사기치시는거예요?" 그랬더니
왠 남자를 바꿔주더라구요. 그러더니 그 남자가 마구마구 욕을 하길래 가만히 있다가
"또 하면 신고해버릴꺼야! 이 짜식들아!!"그러곤 전화 끊었습니다..ㅋ
전화요금은 별로 안 나왔어요. ^^;; 국제 전화료 뭐 그런건 아니었나봐요.
그래도 국제 전화료 이야기가 요즘 간간히 들려와서
이젠 전화 안 받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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