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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하늘나라로 떠났어요...
인터넷의 힘을 빌어볼까....몇 번을 망설이다 들어왔어요..
이틀전 뱃속의 아기를 보냈습니다..
갑작스럽게 시작된 하혈에 응급실로 달려갔지만
무조건 안정만 취하라는 지시에 입원해 누워만 있었어요
임신초기에는 흔한 일이라고 하더라구요..
점점 심해지는 하혈에도 약이나 주사없이 그냥 견뎌야했어요.
그냥 누워서 내내 기도를 했습니다
아가야..꼭 붙어있어야해..
내 사랑이 부족했던걸까
바깥에서 돌아다녔던게 아기를 힘들게 한 걸까
무거운 물건 잠시 들었던 게 잘못된건지
아니면...
뭐가 잘못된걸까..
밤에 잠을 자다, 갑자기 복통이 심해지더니
왠지 아기가 떠나려고 하는것 같은 느낌이 왔어요..
온몸을 떨다가 겨우 잠들었는데
다음날 아침, 화장실에 가자마자
뭔가 빠져나오는 느낌이...
남편을 붙잡고 엉엉 울었습니다.
결혼하고 처음 만난 우리 아기
너무너무 불쌍해서...
너무 미안해서..
초음파실로 실려가 확인해보니 전날까지만 해도 있던 아기집이 없었어요
사람들은 예쁜아기 잘 낳고 행복해하는데
왜 나에게 이런일이 찾아오는지...
냉장고같은 수술실에 가서 생전 처음으로 손발을 묶여 마취를 하고
마지막 처리를 하고 나오니
막막하더라구요...
이제 제가 할 수 있는건 기도밖에 없네요
우리 아기 좋은곳으로 인도해주세요..
그리고 세상의 빛을 못 보고 떠난 다른 아기들도
다음세상에서는 건강한 아이로 태어나길..
집에와서 뱃속이 너무 허전해서 자꾸만 밥을 먹고 목구멍까지 차오르도록 먹어도
큰 구멍이 난 것 같아요
저에게 다시 아기가 찾아올까요..
다시는 이런 일 겪고싶지 않아요..
1. 얼마나
'09.9.11 10:37 AM (222.239.xxx.14)속이 상하고 가슴이 아플지.....정말정말 .....다시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아기와 인연이 짧았나봐요,
너무 가슴아파마시고 건강하시고요.....따뜻한국,,,몸 따뜻이 하는거 잊지마세요.2. ..
'09.9.11 10:39 AM (125.7.xxx.195)힘내세요.. 건강조심 하시고요..화이팅...
3. 세우실
'09.9.11 10:39 AM (125.131.xxx.175)힘내십시오.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그것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4. 휴우
'09.9.11 10:40 AM (114.129.xxx.42)유산이란게..저도 한번 해보니 그렇게 경험하는 사람들이 참 많더군요.
그전에는 유산이란건 절대 나에게도 일어나지 않을 일이고..티비에서 보는것처럼
갑자기 심한 무리를 하거나 혹은 뭐 사고가 났다던지, 산에서 굴렀다던지.
그런 경우에만 일어나는건줄 알았어요.
근데 건강한 엄마에게도, 건강한 상태에서도 흔하게 일어나는게 유산이더군요.
원글님. 힘내시구요. 몸 건강히 다시 만드셔서 꼭 아기 가지세요. 곧 찾아와요.
저도 그렇게 8주만에 아기 보내고 지금 아기가 2살이네요. 너무 건강합니다.
힘내세요..몸조리 잘하시구요.5. 이궁...
'09.9.11 10:42 AM (59.18.xxx.124)어째요......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
마음도 마음이지만 윗분들 말씀처럼 몸조리도 철저히 하세요.
다음번 아기는 몇배로 더 튼튼한 아이로 맞으셔야지요. 엄마가 되실 분이니 강해지셔야 합니다.
힘내세요.
얼굴 뵌 적은 없지만, 힘 내시라고 마음속으로 기도 드립니다.6. 힘내세요.
'09.9.11 10:44 AM (203.142.xxx.231)그런데 아기는 또 새로 찾아올껍니다. 저는 세번 계류유산을 했어요.
그중에 세번째는 12주가 넘어서 안정기라고 할때 했구요. 금요일날 병원검사에선 괜찮았는데 토요일에 갑자기 하혈했네요.
그래서 둘째 낳긴 포기했는데. 대신 누구보다 똑똑하고. 엄마아빠말 잘듣는 첫째가 있습니다..7. 엄마
'09.9.11 10:45 AM (59.19.xxx.153)저도 경험해봐서 원글님 마음 충분히 잘 알아요. 그래서 일부러 댓글 달아드릴려고 로그인했네요.
저는 두 번이나 경험했는데 처음엔 원글님처럼 하혈로 쑥 빠져나가서 아예 수술도 안해도 될 정도였구 두 번째는 갑자기 10주 때 검진 갔더니 심장이 안뛴다고 해서 다음 날 수술...
남들은 바로 바로 잘만 낳던데 난 왜 그럴까 많이 속도 상하고 서럽고 그랬네요.
윗님들 말씀대로 출산 못지 않게 몸조리 잘 하셔야 하구요, 너무 슬프시겠지만 몸조리 잘 하셔야 원글님께 천사처럼 이쁜 아이 또 찾아올 거예요.
전에 제가 유산해서 실의에 빠져 있을 때 누군가 그런 말을 하더군요.
그 아이가 열심히 저 멀리서 다시 나를 위해 달려오고 있는 중이라고...
자궁 수축에 좋은 미역국 든든히 드시고 찬물에 손 담그는 거 하지 마시고 며칠 푹 누워지내세요. 저는 그 때 돌봐주실 분이 안계셔서 집안 일 조금 하곤 했더니 얼마 후 생리할 때 되면 허리도 많이 아프고 그렇더라구요(원래는 생리할 때 그런 증상 없었거든요)
암튼... 두 번 마음 고생하고 지금은 넘넘 건강하고 이쁜 4살 딸 아이 엄마랍니다.
곧 이쁜 아이 다시 찾아올 거예요. 기운내세요.8. 이든이맘
'09.9.11 10:46 AM (124.63.xxx.174)원글님.. 저도 유산 2번..하고 지금의 아기를 얻었어요..
며칠 전 저희 아기 출산 스토리를 줌인줌아웃 방에도 글 올렸었는데..
그마저 조산으로 28주만에 낳고 이제야 돌이 지났답니다..
처음에 유산했을 때는.. 세상이 다 원망스럽고.. 내 잘못인 것 같아서 죄스럽고..그랬지만..
원글님께서 얼른 힘을 내셔야 아기가 다시 찾아올거에요..
힘내시라고.. 원글님 잘못이 아니라고.. 꼭 안아드리고 갑니다...
몸조리 잘 하세요.. 그래야 다음 아기가 엄마집에 편하게 자리잡는답니다...9. ㅠㅠ
'09.9.11 10:46 AM (211.189.xxx.2)어떤 마음이실지 미혼인 저는 감히 짐작조차 안되어요.
그저 기운내시고 힘내시라는 말밖에 ㅠㅠㅠㅠㅠㅠ
너무 마음 아픕니다.10. 헛헛한 맘
'09.9.11 10:47 AM (211.253.xxx.71)몸 조리 잘 하시고..
새로운 아가 언능 찾아 올 수 있도록 기도 할께요..
힘내시길..11. 원글님
'09.9.11 10:49 AM (114.202.xxx.205)마음 아프시겠지만 힘내시고 제 가까운 지인중에도 원글님처럼 두 아이름 그렇게 하늘로
보내고 세번째 아기 들어서고 잘 났구요 네번째 들어선 아이도 잘 났어요 두아이 먼저 보내고
두아이 지금 키우고 있어요 기운 내시고 좋은일이 곧 생길거예요12. ㅠ.ㅠ
'09.9.11 10:53 AM (59.1.xxx.154)힘내시구요..
몸조리도 잘하시구...
에구..
화이팅!!13. coco71
'09.9.11 10:55 AM (121.140.xxx.63)몸 조리 잘 하시고, 건강이 우선입니다.
조리기간 좀 길게 두시고,
새로운 축복이 들어오길 기원할께요.
기운내세요14. manim
'09.9.11 10:57 AM (222.100.xxx.253)글쓴이의 맘이 전해져서 눈물이 나네요... 힘내세요..몸조리 잘하시구요
15. dmz
'09.9.11 11:04 AM (125.209.xxx.239)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ㅌㄷㅌㄷ...
기도해드릴께요..16. 다시
'09.9.11 11:07 AM (115.178.xxx.253)아기가 찾아올거에요...
원글님 건강 잘 돌보시고, 마음을 편히 가지세요.
힘내시고....17. verite
'09.9.11 11:08 AM (211.33.xxx.224)휴,,,,,,,,,,,,,,,,,,,,,,,,,
힘내세요,,,,,,,,,,,,,,,,,,,,,,,,,,,,,,,,, 반드시 힘내셔야 합니다,,,,,,,,,,,,,,,
비록 세상의 빛을 보지는 못했지만,,,,,,,,,,,,
원글님 아가가 좋은 곳에 가 있기를,,,,, 기원해드립니다.18. dma
'09.9.11 11:08 AM (121.169.xxx.142)엄마의 잘못이 아니고
태아가 약해서 자리를 잡지 못한 겁니다. 자궁에 착상을 하고 안착해야 영양 등을 공급 받아 자랄 수 있는데, 그러기엔 너무 약하고 결함이 있었던 거죠.
자책하지 마세요. 그 슬픔, 공허감 이해해요.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일이고.
위로를 보냅니다19. 웅
'09.9.11 11:11 AM (115.136.xxx.24)눈물나네요,,
힘내세요,,20. 에구..
'09.9.11 11:11 AM (220.93.xxx.180)에구.... 토닥토닥...
사랑스런 그 아가가 다시 찾아올 꺼에요!!!!!!!!
건강 회복 잘 하시고,,, 사랑스런 아가 빨리 다시 오기를 바랄께요!!!!21. 동동다리
'09.9.11 11:11 AM (125.187.xxx.175)기운내세요...지극히 개인적이고 마음아픈 기억이라 잘 드러내지 않을 뿐, 결혼해서 아기낳고 사시는 분들 중에 이렇게 자연유산된 경험 가진 분들이 적잖이 있답니다. 저도 첫째와 둘째 사이에 그런 겅험 있구요, 동서와 새언니도 한번씩 겪었네요. 아가야미안해님은 첫임신이라 더 상심이 크셨을 거 같습니다. 저는 큰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마음아파하며 슬픈 시간 보냈어요...다 내 잘못인 것 같구, 미안하고. 아무리 임신의 25%는 자연유산 된다고 하더라도 위로가 안되더군요. 둘째 임신하고 낳을때까지도 많이 불안했어요. 입덧이 조금만 잦아들어도 유산되려고 그러나 싶어 많이 초조했지요. 하지만 지금 곁에는 건강한 두 아이가 있네요.
원글님도, 좀 거 건강한 아이가 찾아오기 위한 아픈 경험이라 생각하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초기유산의 경우는 특히나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랍니다. 확률의 문제지요. 곧 다시 건강하고 예쁜 아기가 찾아올거에요.22. ...
'09.9.11 11:38 AM (155.230.xxx.254)저도 경험이 있어요. 증세도 없었던 계류유산이었고. 겪고나서 얘기해보니 주변에 적지 않더라구요. 그 마음 알죠. 저도 예전에 너무 마음이 아파 님처럼 익명의 사람들에게 위로받고싶어서 글을 올렸었고, 의외로 얼굴 모르는 분들의 짧은 위로가 도움이 되었어요.
저는 생각도 않고 정기검진 받으러 갔더니 의사선생님이 갑자기 표정이 바뀌시며... 그날 일 잊을 수 없네요. 처음에는 티비에서 애기만 봐도 울었는데...시간이 흐르니까 무뎌지고... 그러고 1년후 다시 임신해서 지금 너무 귀여운 아가가 곁에 있어요.
시간이 약이에요. 우울해지지 마시구요, 힘내시고.. 몸 잘 추스리세요. 다 지나가요...23. 저도
'09.9.11 11:42 AM (211.214.xxx.45)저도 계류유산 경험있어요.
그때는 정말 죄책감이 이루 말할수 없었고...세상 모든것이 원망스러웠지만...
지금은 아이 둘 건강하게 잘 낳아서 무럭무럭 잘크고 있어요,
님도 그런날이 올꺼에요. 조리 잘하시고요...홧팅~~~24. .
'09.9.11 12:02 PM (118.33.xxx.164)저도 같은 경험을 갖고 있어요.
남편이랑 병원복도에서 부둥켜 안고 대성통곡했었죠.
지금은 예쁜 딸아이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아기 좋은 곳으로 갔을 거예요.
죄책감 갖지 마시고 몸조리 잘하세요.
다시 건강한 아기로 찾아올 거라 믿고 마음 편히 계세요.
같이 기도해드릴게요...25. 둘리맘
'09.9.11 12:04 PM (59.7.xxx.36)저도 첫 째 자연 유산 됐어요.
님만 그런거 아니구요 첫 째가 특히 유산이 많다네요.
님 잘못 아니니 몸 잘 추스리면 건강한 아기 곧 올 겁니다.26. 음
'09.9.11 12:10 PM (219.78.xxx.41)잘 몰라서 그렇지 요즘에 첫아이 유산하고 아이 갖는 경우 정말 많아요.
저 아는 언니는 막달에 아이 잃은 황망한 경우도.. ㅠㅠ
아이가 다음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오려고 잠깐 떠난 거에요.
몸 잘 추스려서 아이 다시 맞을 준비 하셔야죠.
엄마 건강이 최우선이에요. 몸조리 잘 하세요!!27. 코스모스
'09.9.11 12:23 PM (218.54.xxx.187)힘내시고 몾리 잘하세요 보약도해드시구요
28. 힘내세요.
'09.9.11 1:12 PM (128.134.xxx.162)정말 가슴아프네요. 님 힘내세요. 아가는 좋은 곳으로 갔을거고,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님을 위해서 기도해주니 곧 좋은 소식이 올거에요. 기운내세요~
29. ㅎㅎㅎ
'09.9.11 2:11 PM (112.149.xxx.31)힘내세요..저도 그런 경험있어요. 저는 거의 20주가 다 되서..정말 아기낳는 진통처럼..
속상하시겠지만 엄마 되실 분이 빨리 몸 회복하셔야죠. 걷기 운동 열심히 하시고,
몸 보신도 하시고...곧 만날 이쁜 아기에게 준비하고 기다리세요~30. 기도할께요
'09.9.11 4:13 PM (116.40.xxx.143)아기가 편안하게 지내도록...
그리고 힘내세요....31. 글쓴이
'09.9.11 4:23 PM (116.40.xxx.4)종일 빈 집에 혼자 누워있다가 사람이 그리워서 올린지라...날도 흐리고 우울한 소식 전한것 같아 맘이 더 안좋았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시고,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조언도 해 주셔서 정말로 큰 힘이 됩니다...얼굴은 뵙지 못했으나 잠시라도 마음으로 절 위로해주신 감사한 분들 기억하면서 열심히 살게요...진심으로 감사합니다..
32. 혼자만
'09.9.11 5:43 PM (220.117.xxx.153)그런 경험을 하는게 아니라면 위로가 되실까요...
또 올 아이를 떠난 아이 몫까지 사랑해주시면 됩니다,,
모조리 잘 하세요,,33. 양평댁
'09.9.11 8:17 PM (220.91.xxx.89)전 벌써 70일전에 출산예정일 이틀 전에 둘째 아이 하늘로 보내고 다시 임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첫아이인데 얼마나 상심이 크실까요....그 마음 제가 너무 잘 알고 느낍니다. 거기다 지난 월요일엔 여동생이 계류유산을 했죠...친정엄마가 더 속상해 하십니다. 딸 둘이 다들 잘 안 되어서...본인이 세상을 잘못 살았나 하시네요...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그냥 다시 아이 주실 때까지 겸허하게 기다리라는 뜻인 듯 합니다. 일단 몸과 마음 잘 추스리시고...다시 예쁜 아이 주실거에요^^기운 내시고 몸조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34. 힘내세요
'09.9.11 8:29 PM (119.67.xxx.116)지금은 힘드시겠지만 또 이쁜 아기가 찾아올 거에요.....몸조리 잘하시구요
35. ..
'09.9.11 9:44 PM (112.171.xxx.78)저도 작년 3월 자궁외 임신으로 아기 잃고.. 그뒤 9월 또 유산되었어요.
그래도 기적처럼 이번에 아기가 와주었네요.. 아직 심장뛰는것도 확인해야하고 산너머산이지만..원글님..언젠간 건강한 아기가 와줄거예요.
힘내시길 기도해요.36. 지금
'09.9.11 9:55 PM (125.176.xxx.66)무슨말이 필요하리요.. 곁에 계시면 손이라도 꼭 잡아드리고싶네요..
그러나 지금은 많이 힘드시겠지만 몸 잘 추스리시고 힘내셔야되요.
저도 어렵게 갖은 아기 유산하고 불임클리닉도 오래 다니고 우울증까지 있엇어요. ㅠ.ㅠ
맘을 비우고 하다보니 기적같이 울 아가가 절 찾아와서 37살에 꿈에도 그리던 엄마가 되었어요.37. 힘!!!!!!!!!
'09.9.11 10:03 PM (118.47.xxx.170)제 동생도 임신3개월째 되었을때 한녀석 하늘나라 보내고
또 한넘은 잘 낳아서 잘키우다가 4살되었을때 하늘나라 보내고 ㅠ.ㅠ
그래도 다 살아가더라구요..
지금은......................................................
아들둘이나 낳고 아주 씩씩하게 잘 살고 있어요.
그러니 님도 힘내세요...!!!!!!!!!!!!!!!!!!!!!!!!!!!!!!!!!!!!!!!38. ~~
'09.9.11 10:14 PM (121.147.xxx.151)더 튼튼하고 예쁜 아가를 님에게 보내드리려고
그 아이가 떠난 거라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저도 첫 임신 그렇게 보내고
이쁜 아들 얻어 행복하게 키웠습니다.39. 제 누나는
'09.9.11 10:54 PM (116.46.xxx.152)다섯살 난 아들 참 이쁜 아들도, 저한텐 조카지요
교통 사고로 하늘 나라 보냈어요
넘 맘이 아플거 같아서 말도 못했답니다
다른분도 경험있는 분도 있고 참 세상이 그럽디다
그래도 다시 희망을 가지고 살아보아요40. 음...
'09.9.11 11:39 PM (221.155.xxx.204)떠난 아기를 위해서 기도많이 해주시고...자책은 하지 마세요.
새로 아기 생기시면 두배 세배로 사랑해 주시구요.41. ㅜ.ㅜ
'09.9.12 1:27 AM (123.215.xxx.254)힘들고 아프시겠지만....기운내세요.
몸조리잘하세요...42. 요즘..
'09.9.12 1:29 AM (219.250.xxx.161)정말..그런경우 많아요.ㅜㅜ 참 안좋은 현상이죠..
제 주변 언니들..한번에 성공한 사람들이 없어요..2-3번은..에효.그래도 결국 성공했답니다^^.
원치않는데도 생기는 사람도있는데 원하면 원할수록..어려운건지..
기운내세요...43. 국민학생
'09.9.12 1:33 AM (124.49.xxx.132)아기가 다시 올거에요. 엄마, 놀래켜서 미안. 이러면서.. 기운내셔요. 토닥토닥..
44. .......
'09.9.12 3:47 AM (218.153.xxx.16)제 이야기인줄 알고 한참을 들여다봤네요....
월요일 자게에 나이 39에 임신7주 자궁에 피가고였고 아기집이 작다고 글올렸던 사람입니다.
저도바로 다음날 새벽에 팬티에 피가묻고 그 다음부터는 움직일때마다 빨간 피가 계속흘러 바로 응급실로 달려갔습니다
초음파로보니 아기집이 벌서 사라져버렸고 ....정말 허망하더라구요...
13년전 미숙아로 아이하나낳고 1년전 뒤늦게 찿아온아이 임신9주에 심장이 안뛰고 또다시 하혈로 모든것이 쑥나왔더랬죠... 수술하고 또 다시찿아온 아기 이번 엔 임신7주 2일되던날 화요일에 또 멀리멀리 날아갔답니다...
연속으로 이뤄지는 임신초기 하혈......그 원인이 무엇인지 ..의사샘들도 똑부러지게 대답안해주시고....
혹 82님들 이렇게 임신10주도되기전에 하혈로 연속 수술하고 건강한 아기 낳으신분 있나요?
제가 너무 노산이라그런지...또다시 아기가 찿아온다해도 너무 두려울것같아요....
원글님 저도 화요일의 악몽이 떨쳐지지않아 저는 그냥 밖으로 다녔어요....
집에있으면 자꾸 우울해지고 생각나서...몸도 추스려야되지만 전 그냥 외출하며 추스리려고해요...
우리 힘내요...45. 저도
'09.9.12 5:31 AM (115.136.xxx.39)첫아이 잃고 정말 몸도 마음도 힘들었어요.
내가 도대체 뭘 잘못했길래 이런 아픔을 겪어야하냐는 생각도 많이 하고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그래두 다음번에 아기가 찾아와준다면 건강하게 지켜주고 싶어서
좋아하던 밀가루음식,커피,맥주 모두 끊고
못먹던 한약까지 지어서 하루 3번 꼬박꼬박 챙겨먹고 3개월 보낸뒤 아이 가졌어요.
주위에선 그런 저보고 독하다,대단하다 소리도 많이 하던데
다시는 아이 잃어버리는 고통 겪고 싶지 않았거든요.
정확히 3개월 뒤 임신해서 열달동안 건강하게 태어나만 달라고 빌면서 지냈구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몸조리 잘하시고 기운내세요.46. 그 아기가 다시 올
'09.9.12 5:52 AM (115.140.xxx.190)거예요... 하늘나라 가서 건강히 되서 님에게 다시 오려고 준비중입니다. 님이 건강하셔야 다시 올수 있어요... 그만 슬퍼하시고 건강 챙기고 기다리시면 되어요...
47. 부디
'09.9.12 6:28 AM (119.69.xxx.79)몸 잘 추스리고 이쁜 아가 다시 만나요
건강하게 마음 굳게 먹고 꼭 힘내세요48. 힘내세요.
'09.9.12 8:22 AM (116.120.xxx.149)저도 첫 임신때 삼개월쨰된 아이를 잃었고 제 친구는 칠개월째된 아이를 잃기도 했는데..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들이랍니다.저도 한 일년 너무 정신못차리게 힘들어했어요. 하지만 힘내세요. 때가 오더라구요.^^ 건강하게 몸과 마음 잘 다스리세요. 너무 우는건 건강에 좋지 않아요. 저도 밤마다 울었는데... 그러지마시구 마음 독하게 다잡으시길...
49. 저는
'09.9.12 9:23 AM (59.23.xxx.226)몸무게가 임신당시 39 킬로였어요.
어려움 너무 많았지만 아기도 무사히 낳았어요.
지금은 몸조리에 신경쓰시고 기운 놓지마세요.
토닥토닥.50. 저도
'09.9.12 9:42 AM (59.21.xxx.25)첫번째,임신 3개월 때 님 처럼 그렇게 됬고
연달아 둘째도 4개월 때 또 그렇게 됐어요..
그런데 세번 째 임신 때,의사 샘께서 누워만 있으라고 하셔서
정말, 먹고 눕고, 먹고 눕고 하면서
또 첫번째,두 번째 처럼 그렇게 될까 봐
노이로제 생겨서 얼마나 불안한 10개월 을 보냈는지 몰라요
그리고 튼튼하고 말 엄~청 안 듣는 아드님,,이 태어났죠ㅠ.ㅠ
의사 샘 말씀으로 는
그렇게 자연 유산 되는 경우에 염색체 이상으로 되는 경우가 많데요
즉,유산 안돼고 태어났으면
기형아가 태어날 경우가 대 부분이 라는 군요
그 말씀 듣고 스스로 위안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기운 내시고,자꾸 우울해 하고 슬퍼하면
둘째 갖었을 때 아이에게 상당히 안 좋아요
빨리 털어 내시고 기운 차리시고 긍정적인 정신을 유지하며
지내시다 보면 좋은 일 있을겁니다51. 얼마나
'09.9.12 10:06 AM (211.109.xxx.138)가슴이 미어지실까요.
위로위로위로드립니다.
그 아기는 지금 천사가 되어 하늘에서 행복할 거라고 믿어요.
조만간 다시 또 하나의 천사가 님에게 찾아올 거예요. 힘 내세요!52. 힘내요
'09.9.12 10:09 AM (211.224.xxx.69)원글님. 그리고 덧글들을 읽으며 눈물이 나는건 그 슬픔을 누구보다 더
잘알고 있기때문입니다.
저도 3번이나 유산이 되었어요
2번은 초기에.....한번은 6개월에 어느날 갑자기 계류유산이 되었고
종합병원에서 분만실에 6시간 고통을 겪으며 자연분만을 했어요
다른산모들은 기쁨의 고통의 소리를 내었지만
전 슬퍼서 죄책감으로 아파도 소리를 못내고 속으로 울었답니다
아이 울음소리 한번 못듣고 ~~~~~~~
3일입원했다가 퇴원해서 저는 몇달동안 우울증으로 참 힘들었어요
밤마다 아이가 꿈에 나타나고~신랑이랑 괜시리 싸우고~
몇달그렇게 보내고 아니다 싶어 미친듯이 복지회관이며 어디든지
취미생활 배우러 다녔어요
요리사자격증도 따로 재봉틀..등 사람들 만나 웃고 차마시고
그렇게 점점 애써 지우고 그랬어요
그리고 2년동안 아이도 안생겼고 불임병원가서 각종 검사받고
주사맞고 배란일정하고~
그렇게 두번만에 자연임신이 되었어요
하루하루 뱃속에 폭탄을 안고다니는느낌~ 몇번의 아픔이 있기에
그 열달이 얼마나 힘들던지요~
9달만에 미숙아로 2.56키로 한달일찍 태어나 인큐베이트에 보름있었지만
건강하게 무럭무럭 잔병치레없이 잘자라주었고
지금은 그아들이 10살이 되었어요
여전히 둘째는 안생겨 이젠 포기했고 하나만 잘 키우고있어요
아무도 책임없으니 훌훌 털어버리세요.
내맘만 다치고 우울증 생긴답니다.
내몸과 맘이 건강해야지 하루빨리 이쁜아기가 다시 온답니다.
나중에 좋은소식 알려주세요53. 힘
'09.9.12 10:23 AM (112.72.xxx.102)내시고..건강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