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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집들이...질문좀 할께요~
보통 시간을 정해서 알려주면 그시간에 오시는거 아닌가요?
저는 저녁으로 하려고 여섯시로 정했는데
어머님이 아침부터 빨리오시고 싶어하실거 같다고
아침먹고 바로 온다는데 (어머님과 시누들)
그럼 점심 저녁 다해야 되나요?
정식 집들이는 저녁에 해야해서요.(가족이 모두 모이는 시간이 저녁이라)
참...그냥 초대하는 시간에 오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가뜩이나 부담되는데 전날 준비 해놔도
당일날 그렇게 일찍오시면 힘들것같아요...ㅜ.ㅜ
메뉴는 잡채, 나물세가지 (친정엄마가 해주시기로 함),
버섯전골, 편육과일겨자채, 전, 샐러드...
어떨까요?
처음하는거라 죽겠어요, 긴장돼서요.ㅜ.ㅜ
1. 헐
'09.9.11 12:49 AM (124.148.xxx.3)상당히 힘든 시댁을 두셨군요 -_-;;;
절대로 점심도 한상 차리지 마시고 점심은 나가서 드시거나 아주 간단하게 하세요.
아님 남편분 보고 시어머니, 시누 모시고 함께 놀러라도 나가셔서 저녁 시간 맞춰서 들어오게 하거나요2. ...
'09.9.11 12:52 AM (124.111.xxx.37)글만 봐도 앞날이 험난할 거 같은 분위기의 시댁이네요.
위의 헐님 말씀대로 하시되 시어머님이랑 시누가 약속시간도 아닌데
일찍 와서 싫다는 내색 남편에게 절대 하지 마시고...
내가 일이 서툴러서 어머님이랑 시누들 있으면 어려우니까
모시고 나갔다가 내가 전화하면 모셔 오라고 작전을 쓰세요.
혹시 저 시누들이 결혼한 시누들이라면 진짜 무경우의 극치~~~3. 새댁
'09.9.11 12:52 AM (118.216.xxx.94)저도 그러고 싶어서 얘기해봤는데요
간만에 첫 집들이 구경 오시는데 어떻게 오시자마자
나가 먹냐고 점심은 우리평소먹는대로 먹자고 남편그러는데
어떻게 그러나요... 그래도 글케되면 점심이 내집에서 처음 식사대접이
되는건데. 저는 점심도 신경쓰일것 같구요..
통화하면서 단호히 자르지 못한 남편이 너무 원망스러워요4. 일요일 점심
'09.9.11 12:53 AM (110.10.xxx.18)으로 초대했더니 아침먹고 들이닥치더군요( 30분 이내 거리)
점심먹고 안가고 없는 재료로 저녁 다시 차려서 먹고야 가더군요
저녁으로 초대해서 남편 통해서 시간 맞춰서 와 달라고 하세요
낮에는 볼일이 있어서 집에 없다고 하구요..5. 새댁
'09.9.11 12:54 AM (118.216.xxx.94)두분다 결혼 하셨구요,
나이도 많으세요...아까까지 울그락 불그락 속으로
정말 예의없다고 경우 없다고..막 그랬어요.ㅜ.ㅜ
그래도 82에 오니 역성들어줘서 또 울컥하네요.
저 정말 어떡해요.
안그래도 부담스러운데 내일모레 집들이면
저 내일 당장 뭐부터 해야 할까요?6. 새댁
'09.9.11 12:56 AM (118.216.xxx.94)여러분들 의견 다 좋지만 아차피 다 물건너서 갔어요.
우리 아침먹고 출발할것 같다고하는 시누말에(1시간30분거리)
남편 그러라고 했대요.
그리고 울집에 일찍 와보고싶어서 오매불망하는 마음에
일찍 오는건데 모시고 나가는것도 분위기상 안될것 같구요...7. 헐
'09.9.11 12:59 AM (124.148.xxx.3)어떻게든 남편분 구슬리는게 제일 현명한 방법일듯 하구요.
남편분이 아예 시댁으로 아침 일찍 가셔서 시부모님 댁에서 어른들, 시누 모시고 어디라도 가게끔 하세요.
그게 아니라면 맘 단단히 먹고 절대 점심 정성들여 차리지 마시구요.
어른들 들어오시자 마자 절대 티내지 마시고선 손이 늘어 저녁 집들이 준비 하고 있다면서 인사 짧게 하시고 부엌으로 직행해서 집들이 준비 천천히 하세요...
점심은 남편분 손 빌리시거나 배달음식 시켜드시구요. 점심 절대 신경써서 내지 마세요.8. ...
'09.9.11 1:01 AM (124.111.xxx.37)전에 이 비슷한 글이 올라왔을 때 좋은 댓글 많았는데...
(제가 찾아보고 링크 걸어 볼게요)
그 때 여러분의 많은 의견이 남자들은 바보이니 가르쳐가며 살아야 한다는 거였어요.
무슨 말이냐면 손님 초대에 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는 거지요.
게다가 시댁식구가 남편에게야 가족이지만
여자에겐 손님인데 그 차이를 남자들은 모르지요.
어때, 같은 식구인데 간단히 라면끓여먹지 뭐 이따우로 나올지도 모르는게
남자라는 족속이예요.
저도 저런 비슷한 경우 겪었어요.
저는 시댁 집들이라고 6명 초대했는데 어머님이 일방적으로 16명 갈테니 알아서 하라고...
저는 다행히 남편이 난리를 쳐서 아예 집들이를 취소해 버렸어요.
나중에 이사한 후에 다시 집들이하는데 또 저러셔서 그 때도 남편이 난리난리...
이제는 저희 집 오는 걸 조금은 조심하더라구요.9. 새댁
'09.9.11 1:02 AM (118.216.xxx.94)배달음식 시킨다고 하면 어머님 부엌으로 나서실거고
뭘 그러냐고 그냥 있는것 차려먹자고
(어머님이 약간 그런식이셔서)
그냥 오시기 전에 밥에 국 밑반찬정도만 낼까하는데...
저는 점심 한끼 더차리는것보다 시댁식구 있는데서
집들이 준비 해야하는게 더 미치겠어요...10. ...
'09.9.11 1:04 AM (124.111.xxx.37)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56&sn=off&...
11. 새댁
'09.9.11 1:07 AM (118.216.xxx.94)아 링크 감사합니다...
그새댁은 어떤 사연으로 싸우기까지 했는지 모르겠네요...
아 정말 어려워요.ㅠ.ㅠ
벌써 이런데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양식들이 나오니까
(당연한 예의라고 생각하는데 상대방은 깡그리 무시)
정말 당황스러워요...12. 아
'09.9.11 1:11 AM (221.140.xxx.180)링크를 마저 걸어주실줄 알았는데 안 걸어주시네요 ㅎㅎ
기다리다가 제가 원래 사연 링크 겁니다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56&sn=off&...13. ...
'09.9.11 1:12 AM (124.111.xxx.37)사실은 저 글의 먼저 글을 찾아드리려고 했는데 못 찾겠네요.
시댁문제에서 나는 예의갖춰서 어느 정도 거리두고 행동하고 싶은데
저들은 가족이랍시고 마구 행동하고 그러다가 무슨 문제 생기면 말도 안 되게 몰아세우고
그래서 시댁이라면 이가 갈리는 그런 상황이 오는 거 같아요.
저도 집들이라면 정말 할 말 많은 사람이예요. ㅋ
아까 말한 것처럼 어머님 일방적으로 손님 늘려서 그것도 하루 전날 통보해 버리고...
좋게 웃으면서 어머님, 16명 먹을 그릇도 없어요 그러면
그냥 밥이랑 국만 더 하면 되지 않냐, 그릇이랑 숟가락 젓가락은 내가 싸가마 이러고...
그래서 제가 포기하고 그럼 언제쯤 오실 건가요 하고 물으면
글쎄다 내가 알아서 갈게 이러고...
그런 것에 대해서 뭐라고 하면 나만 까칠한 사람 되고...
그나마 저야 남편이 제 편 들어줘서 살았습니다만...
우리 시누는 집들이라고 오라고 해서 가면 장만 봐놓고 손놓고 있다가
올케들이 상차리라고 하기까지 하는 사람입니다.
근데 결혼 10년이 넘어가면 하고싶은 말 하면서 살 날이 옵니다.
그때까지는 남편 잘 구워삶아가면서 사세요.14. ^^
'09.9.11 1:18 AM (220.64.xxx.97)새댁 원글님 힘내세요!! 다른 분들이 좋은 말씀 주셨으니, 저는 메뉴 얘기 할께요.
아직 더운 날씨긴 하지만, 어른들은 고기없으면 무효! 라는 인식이 있거든요.
편육겨자채도 좋은데, 아무래도 불고기니 갈비니 그런 식의 고기요리가 있는게 좋을것 같아요.
잡채나 버섯 전골이 그런 쪽이긴 하지만...
편육겨자채 보다는 해파리 냉채같이 깔끔한거 또는 칼칼한 종류를 하나 하시는게 어떨지요.
조심스럽게 말씀드려 봅니다.
그리고..새신랑의 마음을 사로잡아 구워 삶으려면...
화를 내며 어쩜 이럴수 있어!! 보다는 눈물 글썽글썽 어쩜 좋아~~가 효과적이라는거...아시죠??15. 윗님
'09.9.11 1:20 AM (118.216.xxx.94)진심어린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
잘 명심할께요...
너무 당황스럽고 은근히 짜증나고 진정이 안돼서
잠도 안올것 같네요.
저도 계획이라는게 있는데 다 틀어져서 내일 당장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네요...사실 저는 잡채랑 나물 친정엄마가
해주기로 하셨는데 그리고 친정과 거리도 멀어서
저렇게 되면 아침부터 재촉해서 받아내야하고...그런 사정으로
더 머리가 아프고 그래요.
저는 중간에서 못짜른 남편한테 참 화가 나는데
어떻게 기분안상하게 정확히 전달해야할지 고민이에요.
정말 저건 아닌거 같은데요...
앞으로도 저리 영역구분도 예의도 경우도 모른다면
곤란한 일도 많을것 같고...복잡합니다.
할말하며 살 수 있는 그날은 언제쯤 오게되는 걸까요..ㅜ.ㅜ16. 아그리고
'09.9.11 1:22 AM (118.216.xxx.94)해파리 냉채...생각해보니 저도 그게 더 좋을것 같아요.
감사해요...^^해파리 냉채 해본적 없지만...ㅜ.ㅜ
이렇게 급할때 도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17. ...
'09.9.11 1:23 AM (124.54.xxx.16)아..정말..남자들은 암것도 몰라요. 지금 결혼 9년차인데도 얼마전 시아버님 생신상 차리는 것때문에 며칠전부터 메뉴짜고 장보고 음식준비하는 저를 보고 "그냥 미역국 끓이고 카레나 해먹으면 되지 않아? 우리집 생일같은 거 잘 안해먹는데.." 라는..-_-;;;
갈비찜에 나물,전부치고 상차리니 제일 잘 먹읍디다만...18. 열불나
'09.9.11 1:23 AM (118.216.xxx.231)바보새댁님.... 왜 그걸 엄마한테 받아요.
나물, 잡채 다 마트서 팔구요, 못하면 인터넷 레시피 뒤져서 하세요.
시댁처사에는 분개하면서 말한마디 못하고
그 잘난 시댁 집들이에 왜 엄마를 부려먹어요...
말이 튀어서 미안하지만.. 참 ... 그러지 맙시다.19. ...
'09.9.11 1:26 AM (124.111.xxx.37)남편에게 속상한 마음을 전달할 때에는 "나" 전달법을 사용하세요.
당신이 중간에서 일처리 제대로 못해서 나만 고생했잖아... 이건 절대 금물!!!
처음 집들이라서 잘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내 예상과 달라서 너무 힘들었어...ㅠㅠ
기타 등등 내가 얼마나 힘들었나를 강조하시고 남편이 만약 조금 도와준 일이 있다면
그걸 과도하게 칭찬하면서 당신이 그렇게 도와줘서 그나마 잘 치를 수 있었다 등등...
그리고 할 말하면 살 수 있을 때까지 아무 말도 않고 살면 속병납니다.
할 말 마음껏 할 수 있기 전이라도 슬슬 할 말은 하면서 살아야지요.
근데 그 때에는 절대 정색하면 안 되구요 살살 웃으면서 하셔야 해요.
왜냐하면 웃는 얼굴에는 침 못 뱉는다잖아요.
예를 들어 시어머님이나 시누가 경우없는 행동을 하면...
시어머님이나 시누를 직접 비난하지 말고 남편에게 당신 누나 때문에 어려운 일 많았겠다
등으로 남편을 위로하는 척 하면서 간접적으로 비난 작렬!!!
속상한 일 생길 때 억울한 소리 들었을 때 그 자리에서 하고 싶은 말 잘 안 나오잖아요.
그리고 꼭 나중에 하고 싶은 말이 생기잖아요.
그런 말을 평소에 연습해 놓으세요. 꼭 웃으면서 별거 아니라는 듯 시크하게...
그 말 꼭 써먹을 날이 옵니다. 힘내세요~~~20. 원글
'09.9.11 1:32 AM (118.216.xxx.94)아네 저도 안그러려구 몇번이나 됐다는데도
엄마가 당연히 내가 몇가지 해주면 훨씬수월한걸 왜 머리를 못쓰냐는 식이셔서...
또 제 주위에 모든 새댁들이 첫 집들이때는 친정엄마도움을
받더라구요. 그래서 또 못난딸 한번 됐습니다.
대신 시댁 집들이 끝나고 제힘으로 열심히 장만해서
친정 집들이도 꼭 하려구요^^
한번만 봐주세요. 저도 어서 제힘으로 척척 끝내는 베테랑 되고 싶어요.21. 어른들
'09.9.11 1:42 AM (125.181.xxx.30)아들집 올 때 며느리 힘들 것 생각해서 점심먹고 기다렸다 저녁 때 도착 절대 못합니다.
사정을 보아하니 점심 저녁 다 하셔야 할 것 같네요.
그런데 저녁 후 주무시고 가지는 않나요...한 시간 반 거리... 그냥 궁금해서요...22. 원글
'09.9.11 1:58 AM (118.216.xxx.94)지금 링크걸어주신 모든 글 읽어봤습니다.
아..정말 감정이입이 너무 돼서요...ㅎㅎㅎ
정말 그 새댁 얘기도 제예기나 다를바없고 어려움은 다 같은가봐요.
산넘어 산이라고 명절, 제사 줄줄이 있는데 숨이 턱 막힙니다.
내일 남편이랑 다시 잘 얘기해봐야겠어요.23. 원글
'09.9.11 2:02 AM (118.216.xxx.94)시누들은 그냥 갈모양인데
어머님은 주무실것 같아요. 이것도 남편이 처음 오시는건데 엄마는 며칠 계시라고 하고...
라고 얘기하는걸 반사적으로 며칠씩이나? 하고 나왔더랍니다.
정말..ㅜ.ㅜ 이 주무시고 가는 문젠 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넘을 산이 또있었네요 ㅜ.ㅜ24. 무슨
'09.9.11 2:11 AM (202.156.xxx.103)땅끝 시골에서 상경하시는것도 아니고.... 뭘또 며칠씩이나.
새댁이라 살림 못한다는 생각을 못하시고, 마냥 아들집 있는게 좋으신가봅니다.
님... 요새 세상에 널리고 널린 음식입니다.
지나고 가장 후회되는게 시댁일을 친정에 손벌려 도움구한겁니다.
음식 몇가지 사소한거 같죠?
하지 마시고, 자신없으시면 다~~ 사세요.
정말 동네 반찬가게만 가도 널리고 널렸구요. 백화점 지하만 가도 수두룩~ 합니다.
김치 몇가지, 밑반찬 몇가지만 있어도 국만 끓여 점심은 그렇게 먹어도 되고
다른 요리 없어도 됩니다. 아니면 일품요리로 밥요리 한가지해도 괜찮구요.
손님 계실때 요리하는거 너무 신경쓰이잖아요.
손님이라 생각지 마시고, 재료 주욱 풀어놓으세요..
어머니 시누이 다 같이 해주실겁니다.
그래도 신경쓰이시면 소스만이라도 전날 미리 다 만들어서 보관해놓으면
그날은 재료만 씻고 썰어서 버무리기만 하면 되니 좀 덜 민망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재료 늘어놓고 어머니 도와주세요~ 하는게 제일 마음 편합니다.
본인들이 만드신거니.... 맛있다 하십니다.. ^^
지나고보면 아무것도 아니니.. 너무 걱정마세요.25. 아진짜
'09.9.11 2:53 AM (118.32.xxx.63)아 진짜 로그인하게 만드시는군요..
글쎄 원글님네 집에 통할지 모르겠는데.. 만약 저희집 상황이라면..
저는 남편 시켜서 시댁에 전화하게 합니다. 멘트를 알려주구요..
"엄마 **가 일찍 오시면 불편하대요. 음식준비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엄마 좀 천천히 오세요."
만약 어머니가 그래도 일찍 와서 도와주신다 어쩐다하면..
"엄마 막 시집와서 첫 집들이인데 얼마나 신경쓰이겠어요.. 엄마가 이해좀 해주세요.."
이렇게 시키겠어요.. 이건 저희집 같으면 통할 얘긴데.. 새댁님네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원글님 전업이고 남편분은 회사다니시는가요? 그런데 어머님이 주무시고 가신다구요??
왜요?? 왜요?? 전 당췌 이해가 안됩니다.. 그럼 낮에 시어머니랑 둘이 있어야 하나요??
아 숨막혀요.. 정도껏 하시라고 하세요..
"저 자식 기껏 키워놔서 장가보냈더니 지 마누라밖에 몰라~"
이 소리 듣더라도 남편이 나서서 새댁님을 막아줘야죠..
친해질사이라면 어차피 시간지나면 다 친해집니다.. 급하게 먹은 밥이 체한다죠..
억지로 친해지려고 그러다보면 반감만 생긴다는걸 어머님이 아셔야겠네요..
저희는 손윗 시누이가 결혼전이라 아직 철이 없어서 아무것도 몰라서 차라리 어머니께 직접적으로 말씀 드리게하는데요..
원글님네는 시누이가 있으니 남편이 시누이한테 전화해서 시누이가 어머니 늦게 모시고 오고 안 주무시고 가게끔 하셔도 되겠네요..
생각만해도... 아.. 숨막힙니다..
저 나름 시어머니랑 잘 지내고.. 오늘도 시어머니 속상한 일 있으시다고 해서 아기 들쳐업고 택시타고 시댁에 가서 어머니 속상한 얘기 다 들어드리고 어머니한테 "저희는 다 어머니편이예요~"라는 멘트도 날릴만큼 잘지내는 편인데도 시어머니가 저러시면 도망가고 싶을거 같네요..26. ...
'09.9.11 5:39 AM (118.216.xxx.244)제가 그상황이었다면 정말 미치고 팔짝 뛸거 같네요.남자는 정말 여자마음은 눈꼽만큼도 몰라 주는거 같아요...자기는 편하겠지만 그 불편한 상황을 하루종일 겪어야된다면....참....--;;일찍부터 오셔서 턱 앉아계시면 얼마나 행동 하나하나 조심스럽고 신경쓰이고 또 저녁때 본격적으로 음식준비할때 떡하니 어떻게 하나 지켜보고 계실텐데 그 상황들을 생각하면 정말 숨이 턱 막히네요....
시어머니나 시누들이 집구경하고 싶어서 조금이라도 일찍오고 싶은맘은 알지만 며느리 불편하고 힘쓰이는건 왜 생각 못하시는지....더군다나 남편은 몇일자고 가시라고 했으니 헐...ㅠ.ㅠ
저도...집들이 이런거 생략했는데....시누랑 동서들이 집에 가보자고 난리....그 사람들 안봐도 뻔합니다..보통 아니거든요...--;;
집에 오자마자 냉장고 부터 뒤지겠죠.....밥은 제대로 해서 먹이나 청소상태는 양호한가 빨래는 잘하나..살림 똑바로 사나 못사나 확인하고 싶어서 안달난 사람들 처럼 교묘한 꼼수를 써서 어떻게든 올려고 하는걸 남편이 다음에 오라고 딱 자르니...그러다 말대요....하지만 평생 언젠가 한번은 맞닥드려야 할 상황이라 생각하니 답답하고 원글님 글만 봐도 스트레스 쌓이네요...ㅠ.
그리고 음식....월남쌈도 하세요...모양내기좋고 전날 저녁때 다 썰어놓고 그날 내놓으면 좋을꺼 같아요..라이스페이퍼에 안싸더라도 무쌈에다 싸서 놓으면 그림도 좋고 큰 접시에 해서 놓으면 일단 음식 가짓수로 크게 차지하니까 좋을꺼 같네요^^화이팅 하세요 ㅠ.ㅠ27. 원글님!!
'09.9.11 8:37 AM (123.214.xxx.108)좋게 돌려서 핑계를 대세요...
저라면 일찍 오시면 그시간에 장을 보러 가서 집에 아무도 없으니 오시지 말라고 하겠어요..
그게 안된다면 친정쪽 친척 중 누가 잠시 방문하시기로 되어 있어서.. 그날 점심쯤 나가시기로 하셨다고.. 그렇게 핑계를 대서 그 후에 오시라고 하거나..
아니면 그날 급한일이 생겨서 회사에 잠시 다녀와야 한다거나..(맞벌이의 경우.. 부부 모두)
뭐.. 여러가지 이해할만한 핑계거리들이 있잖아요.. 시댁 분위기를 봐서 수위조절.. 핑계는 한번 둘러댔다가 안먹혀서 다른걸 대면 티가 팍 나므로..
그런 핑계를 대서 못오시게 하세요..
그리고 남편이 시댁 부모님을 모시고 나가는 것도 좋지만.. 그건 좀 기분 나빠요..
집들이라 함은 우리집을 부부가 마련해서 부부가 손님을 받는건데..
남편은 나가서 손님이랑 놀다가 다시 손님이 되어 아내가 차려준 밥상을 받겠다는 거잖아요.
저녁 식사면 음식은 그날 아침부터 하는건데.. 그건 남편 버릇도 잘못들일수 있는 경우에요.
집들이의 경우는 남편도 함께 거들어 음식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교육시키셔야되요.
상황이 안될경우 티안나고 기분안상하는 핑계로 꼭 상황을 모면하시구요. 모든일에 남편을 참여시키고 남편을 나와 같은 입장으로 만드세요. 그래야 남편도 내 상황을 이해해주고 내 입장이 되어 시댁에 날 위해 변호해줍니다. 공범자로 만드셔야되요!!
나 혼자 애쓰고 있는걸 남편도 알아주겠지.. 하고 기대하고 계셨다가 부부싸움나기 딱 좋습니다.
참고로 저도 결혼후 첫 집들이가 시댁집들이었는데, 시부모님이 도와주신다고 한시간 일찍 오신데다가, (그때가 시어머님 생신날) 음식 재료도 몇가지 가져오셨는데..
전 나름대로 따뜻한 음식 해드린다고 오시는 시간 딱 맞춰서 준비되도록 (손도 느린데) 빡빡하게 짜놓고 음식을 남편과 하고 있던터라.. 남편은 뻘쭘히 갑자기 요리에서 빠져 손이 부족하고.. 저도 긴장해서 식탁에 떡하니 노트북 켜놓고 음식하던거 노트북 감추느라 요리도 못하고.. 게다가 어머님이 가져오신 재료 집에서 무치고 양념하느라 시간도 더 늦어지고.. 어쩔줄 모르고 방황하다..
원래 저녁시간보다 한시간이나 늦게 식사하게 되었어요...
그 후로는 시부모님도 식사시간 맞춰서 오시구요.. 다음해 집들이에는 남편도 보란듯이 요리시켰네요.. ㅎㅎㅎ
어쩔수 없이 시누들과 시부모님이 일찍 오신다면요... 새댁인 티 팍팍 내세요..
장 봐온거 식탁 가득 펼쳐 놓고.. 요리책 펴놓고 고민하고 긴장하고 어찌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는 모습을 막 보여드리면서.. 하나 하나 시누들과 부모님께 여쭤보며 음식하세요..
저녁식사에 초대했는데 일찍온 사람이 설마 아침에 음식한다고 뭐라하진 않을 거고..
하나하나 물어보면서 답답하게 만들면 .. 결혼한 시누이니 안도와주지 못할거고.. 그렇게 귀찮게 도와주세요~~ 하면서 하다보면 시누들도 직접 요리를 도와줘야 하니.. 담부터는 일찍 오겠다는 생각 못할거에요.. 거기 일찍 가봤자 점심도 안차려주고 집들이가서 요리만 하다가 왔다고 푸념할테니까요..
(점심은 먼저 차려달라고 말꺼내기전에 준비하지 마세요.. 얼굴이 빨개져서 이음식은 어떻게 해야 하나.,. 저 음식은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으면 시누들이 밥달라고 할꺼고.. 그때.. 아.. 점심을 해야죠.. 밥앉혀야 겠네요.. 근데.. 오늘 집들이 한다고 점심 반찬은 따로 안해놨는데.. 반찬은 뭘할까요?.. 이런식으로 물어보면.. 어이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사먹자고 할꺼에요..)
새댁의 무기는 천연덕스러움과 미숙함이에요!!
근데 거기에 뭔가 열심히 하려는 열성만 보이면 대놓고 욕할 사람은 없어요..
요새 음식만드는 법 따로 배워서 결혼하는 사람 없으니.. 땀뻘뻘 흘리면서 음식하는 사람한테 음식도 못하냐고 욕하는 사람 없을거고.. 최대한 열심히 하되 답답하고 속터지는 상황을 만들어보세요..
너무 잘하려고 욕심부리지 마시구요.. 시댁 식구들이.. 엄청 노력은 하는거 같은데.. 얘가 이정도 밖에 안되는구나.. 에휴.. 기대를 말자.. 할 정도로.. 하세요..
그래야 이후 결혼생활이 활짝 편답니다.
이상 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 약간 현실성 없는 댓글이었네요. ^^;;;28. 며칠
'09.9.11 8:38 AM (211.61.xxx.13)주무시고 가는 거, 정말 스트레스죠. 근데 남편은 아내 입장 몰라요.
조곤조곤 설명해주세요. 왜 스트레스인지.
며칠동안이면 그동안의 식사메뉴짜기, 장보기, 밥하고 반찬해 대기,
불편한 시어머님과 하루종일 얼굴 맞대고 응대해 드리기..등등.
남편보고 입장을 바꿔서 며칠동안 장인어른이나 장모님과 1:1로 수발드는 걸 생각해보라고..
밥해드리고 뒤치닥거리하는 거 모두 며느리 몫인데,
그 수고를 아무 양해도 없이 제 맘대로 말해버리면 서운하다고 말해보세요.
참, 그리고 이건 제 경우인데요.
제가 시댁에 가면 시어머님께서 밥상에 매끼 똑같은 국에 반찬을 올리셔요.
그럼 남편은 두 끼 먹고 질려해요. 그래서 빨리 돌아오죠.
제가 솜씨가 없어서요~하고 매끼 똑같은 반찬(사 온)만 밥상에 올리면
며칠씩 머무르려던 마음이 싹 사라지실겁니다.
그리고 반찬은 반찬가게에서~29. 악!!!!!!!!!
'09.9.11 10:52 AM (211.212.xxx.105)짜증나...................
저 정말 감정이입 팍팍됩니다..............................
어른들이 며느리말 절대 안들어요~ 아니 왜 왜 왜 우리를 독립된 어른으로 생각해주지않고,
초대할 사람이 오라는 시간에 안오고 본인맘대로 하시는지..............
저희도 그랬어요. 물론 거리가 5시간 거리긴 했지만요, 저녁때 차리겠으니 그 시간 맞춰서 오세요~ 이 말은 할 엄두도 안나고, 해도 아마 뒤에서 두고두고 말나올 거리 만드는 것 밖에 안되겠지요. 저도 그러고 살았는데요...... 새댁님 만은 안그러심 안되나요???????????
신랑이요... 제입장 이해해두요, 차마 본인 부모 고집에 계속 안된단 말 절대 못하두만요....
와서 자고 가는것두요................... 며칠 계실건가? 이거 절대 못물어봐요. 그렇다고 제가 물어본다 쳐보세요... 완전 되바라진 며느리 될껄요? 저도 정말 초창기에.... 3박 4일 (언제 간다는 말도 못물어보고 해주지도 않고...........)씩 와있는 통에 정말..............시댁이 너무 싫어진 1인입니다. 처음부터 맞춰주시지 말던가 아니면..... 이번은 새댁이고 하니 한번 맞춰드리구요,
담부터는 오시면... 불편해하는 티를 내세요..... 아~ 도움이 안되네요...........어쨌든 무조건 맞추지는 마세요.30. 원글새댁입니다
'09.9.11 11:22 AM (118.216.xxx.94)잠도 안오고 뒤척이다가 어젠 겨우 잠들었네요.
그래선지 머리도 눈도 쿡쿡 아픈것이...ㅜ.ㅜ
아침에 와보니 많은 조언들 주셔서 정말 도움 많이 되고 감사했어요...
사실 둘째시누랑 어머니는 낮에 온다는데 큰시누가 저녁에 퇴근후 와야돼서
저녁으로 해야겠다고 한건데 저 모든 조건을 다 충족할 수 없어서
그냥 저도 힘들지 않은 선에서 점심식사로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내일 점심에 오시면 한상 차려드리고 큰시누는
따로 남겨둔걸 드리거나 저녁은 나가서 먹는걸로 해야할것 같습니다.
부담스러운 상을 두번 차리는것도 무리이고 어른들 와계신데
계속 상차림 준비하는것도 부담스러워서요...
여러분의 많은 조언 다시한번 감사해요~^^31. ...
'09.9.11 11:52 AM (115.139.xxx.35)음 저런 분들이시라면 저녁에 나가서 드신다는건 무리 같네요. 저도 첫 집들이때 정없이 어찌 한끼만 달랑 먹고 휙 가느냐는 시댁분들 때문에 이리저리 우왕좌왕하던 기억이 나서요.
윗분들 말씀처럼 못하는 음식하면서 스트레스 받지 말구요. 그냥 반조리제품 사다가 쓰세요. 티날것 같으면 거기에다가 푸짐하게 채소를 넉넉하게 넣고 하시구요. 뭐 아셔도 새댁이고 두끼니 이해 하실꺼에요. 손가는 음식은 시간을 많이 잡으니 피하시구요. 아마도 그런분들은 그저 푸짐한 보통음식 좋아하시거든요. 불고기나 갈비 잡채 해물탕 닭매운탕 이런거요. 다 마트에 파니까 부담도 없죠.
그리고 남편에게 힘들다고 티내는것도 전 별로라고 생각해요. 자기도 알겠죠. 힘들겠다는거 그렇지만 어쩌다 한번 자기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서 그것 좀 희생한다고 입 내밀고 있다면 더 짜증낼수도 있어요. 그렇게 부모형제에게 네네하는 남자들은요.
그냥 히히 웃으면서 나 못하니까 그래도 빈상은 안되니까사서 파는걸로 할께.하고 다 사서 편하게 하세요. 그리고 뒷설거지등등 다시시키구요. 님은 긴장땜에 몸살났다며 누워만 계세요. 그리고 그담날부터 집안일을 한가지 잡아서 꾸준히 하라고 꼬시는게 더 이로운것 같아요. 저도 남편이 첨에는 그렇게 불러서 밥먹는거 좋아하다가, 오기전부터 대청소에 엄청난 장보기에 들어가는돈, 뒤설거지에 지쳐서 자기가 나중에는 안부르고 외식으로 밀더라구요.
그리고 또 누가 오신다, 약속이 있다 이런 핑계 저도 해봤지만 그거 다 거짓이라는거 그분들이 더 잘알아요. 덕분에 몇년동안 저 괴씸죄로 밉보여서 힘들었어요.32. 일찍
'09.9.11 12:31 PM (210.221.xxx.159)오시면 걍 음식하는거 도와달라고 부탁하세요. 초보라 잘못한다고 하면서~ 시누나 시엄니나 집들이 안해봤겟습니까? 바쁜거 다알고 손님 앉혀놓고 음식하는거 불편한줄 다 알텐데, 좋은 인력 써먹으세요. 간을 봐달라는둥 요리법을 가르쳐 달라는둥 보다보다 답답하면 객들이 돕겠죠? 갈때 한마디 보태세요. 어머님이랑 시누들 아니였으면 집들이 못할뻔 했다고 ㅋㅋㅋ본인들 입맛에 맛게 간도하고 만들었으니 맛도 잇었을 것이고 나름 솜씨 뽐냈다 싶어 뿌듯하기도 할거고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대처방법을 바꾸세요. 좀 여우같아도 제가 살아남는 방법이랍니다.
33. 님...
'09.9.12 9:14 PM (119.67.xxx.228)제가 해본 결과...
낮에 해도...저녁 먹고 가더라구요...
결혼하고 한두달됐을때 했는데...친정 멀다는 거 뻔히 알면서도...
반찬 하나 안해오더라구요....
딸 무슨일 있으면 반찬해 나르면서...
평소에 저희도 반찬 가끔주시면서...
집들이 때도 가져오면...무지 이쁨 받을텐데...사람들이 왜그리 생각이 짧을까요...
평소에 해주는거 한가지씩만 해도...제가 나물은 안해도 되는걸...
저 집들이하고 몸살났습니다...
점심은 간단히 하시고...(국에 나물정도...)
저녁은 집들이다 생각하시고 차리시구요...
저는 점심만 준비했는데...
이때다 싶은건지...시어머니, 시누 낮잠자고 갈생각안하더라구요...
애기들은 저희 남편한테 맡기구...안방 신혼침대에서...
역시 시댁은 시댁이더라구요....
첨부터 너무 잘 하지 마세요...
저희 시누 시어머니 ... '저희집놀러오세요'라는 말만 기다립니다...
정말 언제올지몰라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