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정말 저에겐 너무 힘든 한 주였어요.
월요일에 제가 개인적인 일로 외출해 있는 동안
시어머님이 전화를 몇번하셨고, 제가 전화걸땐 시어머님 통화중
여하튼, 이런 사정에서
허약한 외아들인 남편, 거기에 더욱 허약체질인 울 아들...
시어머님 백방으로 알아보신 후,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말린 개구리를 사러 한약재상이 있는 거리에 가자고 하셨어요.
저는 그날 마감인 업무가 있어서 가기 어렵다 하고,
남편에게 문자로 개구리약 문제로 어쩌면 좋겠냐고 물었구요.
근데, 남편이 오버해서 어머님께 전화했고,
저는 중간에 끼여서 죽을 지경입니다.
제 아들이 긴장하고, 힘들 때면 손에 땀이 차서 난리에요.
알레르기 체질이라서 비염(심함)과 아토피(약간)있고, 천식도 있어요.
할머니가 손주 어찌됐든 건강하게 만들려고 백방으로 애쓰시는 것은 아는데도,
솔직히 개구리가 주는 선입견과 중국산 농약범벅이 아니라는 보장도 없고,...
(더군다나 제 개인적 경험으로 약30여년전 해부한 개구리 뱃속의 구더기와 기생충 생각에...)
그냥 맘만 답답해져 옵니다. 효과가 확실하다면 어떻게든 먹여서 고쳐야겠죠?
근데, 선뜻 제 맘이 동하질 않아요?
애 그대로 불쌍하게 키울거냐고, 고생하는 거 보면 안쓰럽지않냐고 하시는데,
뭐 양방으로 성인이 될때까지는 방법이 없다하고,
돌 무렵에 민간요법으로만 아토피 치료하려다 아이는 거의 죽다 살아날 정도였고,
이점때문에 남편은 한의원과 민간요법이라면 치를 떨어요...
제가 말을 조리있게 해서 시어머님 설득시킬 능력도 없고,
그렇다고 일방적으로만 자꾸 자신의 생각만 고집하시는 어른들 따라가려니 고민이고,...
작고 약한 아이에게 못나고 제대로 해준 것 없어서 맘아프고 그러네요...
저는 어쩌죠? 맘이 답답해 이곳의 익명을 빌미로 넋두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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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 개구리 : 허약체질과 다한증 개선효과
못난이 조회수 : 928
작성일 : 2009-09-11 00:11:59
IP : 58.230.xxx.6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9.11 12:13 AM (114.129.xxx.42)음 개구리는 안된다고 봐요.
기생충이 있을 수도 있고 원글님 말씀처럼 중국산에 수은 어쩌고 농약까지;;
위험이 너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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