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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늘 지하철에서...

짜증 조회수 : 603
작성일 : 2009-09-10 11:50:30
지하철 타면 아래 글 처럼 이상한 노인네도 있지만... 저는 오늘 아줌마(?) 가 그랬어요. ㅠㅠ

뭐랄까...

아줌마라기엔 조금 늙고 할머니라 그러기엔 조금 젊은 한 50대 정도.. 되어보이는,

그 나이대 분들이 다 그러는건 절대로 아니지만 ( 저희 친정 어머니도 50대시니깐 )..

유독 지하철 타면 자주 (?) 보이는 분들 있잖아요 뭐라 그러지... 뚱뚱한 몸에, 머리는 곱게 세팅되어
있고 주로 정장을 많이 입고 금반지에 목걸이에 큰 알 박힌 귀걸이는 주렁주렁...
그리고 무엇보다 완전 두꺼운 화장하신 분들이요~ 립스틱도 완전 립라인 빈틈없이 그려서 빨갛게 채워넣고...
색깔있는 안경도 쓰고.. 아무튼 화운데이션도 너무 두꺼워서 주름마다 이렇게 골이 패어있는 ;;;;
그런 고운 화장에 큰 가방 드신 분들요..

아마 아침 출근마다 그렇게 풀셋팅 하고 타는걸 보면 보험쪽 아니면 화장품... (이쪽에 큰 화장품 회사가
하나 있어요) 하는 사람이지 않을까, 하는데요,


이런분들 아침마다 그 사람 많은 지하철에서... 출입문 앞에 떡 하니 버티고 서있는건 애교,
문열리고 내리는 사람들 헤쳐가며 먼저 올라타기 올라탐과 동시에 자리 맡기,
자리 없으면 만만한 젊은 여자 앞에서서 일부러 무릎 지긋~이 누르고 눈치주기..
남이 불편하든 말든 그 큰 덩치로 꿋꿋하게 다른 사람 밀며 신문보기
전화 큰소리로 하기.. 껌 딱딱 소리내면서 씹기..
사람 많을때 다들 어련히 안내릴까 정말 막 치는 수준으로 밀면서 자기 먼저 내리기.. 등등...


아 정말 출근 지하철 탈때마다 짜증나요.. 좋은 마음으로 저렇게 아침에 출근시간에 나와서
자기도 나름 생계를 책임지느라 힘들겠지... 생각하고 싶어도 그런 아줌마들 무매너에 완전히 기가 차다
못해 창피하기까지 해요.  목소리는 또 얼마나 그렇게 큰지...

오늘도 어김없이 그런 무개념 아줌마를 만났네요.


그 사람 많은 지하철, 앞에 막달로 되보이는 임산부까지 서있는데 그 큰 엉덩이로 일부러 두자리에
척~ 걸쳐서 앉아가면서 조금만 좁혀앉으면 그 젊은 임산부도 앉아갈 수 있었는데 ...
안하무인으로 보는척도 안하고, 결국은 옆자리 남자분이 양보해서 임산부가 겨우 앉았는데, 왜????
일부러 엉덩이를 더 밀착시켜서 임산부를 더 비좁게 만드는거에요?
옆에 남자있을때나 좀 그래보지?

덕분에 임산부는 앉아도 불편한 상황.. 완전 낑겨서..... 그러면서 그 뚱땡이 아줌마 무릎을 탁탁 내리치면서
일부러 들으라는듯이 아구구구 다리야~~

아 정말 저보다 나이 많은건 알겠는데 얼마나 꼴보기가 싫던지..

그래놓고 자기 내릴때 되니까 아주 사람들 밀치고 발밟고 그 통에 앞에 조심조심 나가던 젊은 남자 양복에
얼굴은 문대서 아주 허연 화장 자국 다 묻혀놓고...


아 정말, 저렇게 늙으니 죽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아침부터 짜증나는 출근길이었어요 덕분에.

물론, 나한테 아무 피해 주지 않았지만 ..보는것 만으로도 이렇게 타인을 짜증스러운 기분에
빠지게 만드는 그런 안하무인격인 태도를 지닌 몇몇 아줌마들!!... 제발 그러지 마세요..
제발 특히나 어린 여학생, 혹은 젊은 여자 밀치지 말라구요 쫌 !!
진짜... 서로에 대해 조금만 배려한다는 기본만 지키면.... 한결 정말 너무너무 서로가 더 편하게
기분 좋게 지낼 수 있는데....

지금의 젊은 세대가 나이 들면... 좀... 달라지려나요...??

IP : 125.131.xxx.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9.10 11:58 AM (114.129.xxx.42)

    정말 저렇게 늙으면 안되지요..ㅠㅠ

  • 2. 어떤날은
    '09.9.10 12:09 PM (118.36.xxx.202)

    정말 무개념 지하철 탑승자를 줄줄이 줄줄이 만날때가 있어요..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죠..

    그렇게 무매너로 굴거면 택시를 타든가...

  • 3. 울컥해서
    '09.9.10 1:10 PM (125.241.xxx.202)

    그러려니라는 마음이 안드는 행동들이죠
    그런 사람 곁에서 팍팍 스트레스 받다 보면
    나만 억울하기도 하고...
    저사람이 정말 뭘 몰라서 저렇게 행동할까 싶은 마음도 들어요

    혹시 타인의 불편한 감정을 알면서도
    내가 이러고 싶은데 당신이 어쩔건데 라는 심보가 있는건 아닐까요??

  • 4. 저는
    '09.9.10 1:49 PM (125.132.xxx.68)

    다같이 내리는데 꼭 뒤에 바싹 붙어서 제 등에다 팔뚝붙여 계속 미시는 분들이요..
    같이 내리던 남편이 꼭 다 내립니다..해야 그나마 안해요..
    역시.. 여자를 좀 만만하게 보는 경향이 있는건지.. 정말 불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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