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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속보로 10키로 빠진내용 기록해봅니다.

8개월만에 조회수 : 1,794
작성일 : 2009-09-03 11:44:10
저 아래 운동만으로 살빠지냐고 문의하신 분이 있길래
혹 다른분들께도 도움이 될까싶어
제  경험  적어보려구요.

애놓고  갑상선저하가 생겨  8년넘게 살이 쪄 있었어요.
식욕도 저하돼 많이먹지 않음에도  살이 안빠지더군요. 저하가  원래 그래요.

거기다..갑상선 합병증으로
작년 가을부터 역류성 식도염까지 생겨
많이 힘들어하는 가운데  걷기가  답이라는  댓글을 봤어요.

아무리 약을 먹어도 좋아지질않던 차에 지푸라기잡는 심정으로 해보자하고
1월부터 런닝머신에서 하루 30분씩 걸었구요.
처음엔 4키로로 시작해서  요즘은 5키로가  최고 속도네요.

갑상선 질환자라 기운이없어서 남들하는 파워워킹은 못합니다.

그런데.. 3개월 정도 꾸준히 하다가 몸무게를  재보니
3키로 빠져있는거에요.  
둔하게도  몸무게 확인 후에야  몸이 가벼워진걸 알았다지요.

거기다가 팔에 근력도 없으니 팔운동도 해보자하구..

걷기하면서..  
주먹을 쥐고  양쪽 번갈아 힘주어  쭉쭉 뻗는 동작을 했어요.
왜 조혜련 태보 동작 아시죠?
똑같은데 전 상하좌우가 아니라   무조건 앞으로만 일자로 쭉쭉 뻗었어요.
걷기 30분 동안  팔운동 양쪽동작 합해 100번씩 3번 했구요.

그랬더니..신기하게도  팔까지  아주 슬림해지더군요.
요건 제가 몇차례  82에 올린기억이 나네요.효과를  톡톡히 봤으니까요.
처녀때 팔  모양으로 돌아왔어요.

이제 9월이니 8개월 된거지요..
한달여 전부터 58키로에서 48키로 유지하고 있네요.
운동도  월~ 금까지하다가  요즘엔   월수금만  꾸준히 똑같이 하고 있구요. 팔운동도요.

정말  놀랬어요.갑상선 저하도 운동 꾸준히 하니 빠지는구나 하는
기쁨도 생기고..  그동안  게을렀구나 하는 반성도  했구요.

먹는건  세끼 골고루 먹었습니다.
저하에  밀가루 음식은  안좋지만.. 양을 적게해서  일주일에 몇번은 한끼씩 먹기도 했구요.
떡볶이나 수제비 좋아해서 자주 먹어요.
폭식하거나 밤에 먹는 습관은 없어서 고것도 플러스 작용을 했을것같구요.

저같은경우는.. 정말 아무생각없이 그래  지긋지긋한  역류성 식도염에서
벗어나보자 하는 맘으로 운동을 꾸준히 했는데요.
지금보니  그 아무생각없이  하는 운동이  살을빼게 한거 같아요.
지금도  그런맘으로 하구있구요.

시간내서  글적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음 좋겠네요.

무엇보다..  갑상선 저하로 찌는 살로 인해
자신감부족.무기력해지신 분들께  도움되는 글이었음 싶어요.
제가 그랬거든요.

살이 빠지니.. 모 피곤한거야  똑같지만..
그래도 전보다는  심신이 한결 가볍네요.







IP : 125.178.xxx.19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3 11:53 AM (58.122.xxx.181)

    저도 살빼자가 목적이 아닌 갑자기 고혈압와서 시작한걷기인데
    살이 알아서 빠지니 욕심이 생기던데
    전 님처럼 8킬로나빠지않네요
    지금 운동 2년다가오는데 5킬로정도 빠졌거든요
    저도 님처럼 음식욕심없어서 밤에먹고 그런건 없구요 .

    그런데 경험진행중인데 갑선이니 고혈압이니 가릴것없고 운동만한 명약이 없더라구요
    주기적으로 2개월에한번정도 병원을 들락이던 저질체력인데
    2년간 병원갈일이 없더군요

  • 2. 원글
    '09.9.3 11:54 AM (125.178.xxx.192)

    중요한 얘기가 빠졌네요.
    역류성 식도염에 걷기가 답 맞더군요.
    그 증세 사라졌어요.

  • 3. ^^
    '09.9.3 12:00 PM (118.36.xxx.186)

    열심히 런닝머신에서 걸어야겠네요..
    귀찮아서 자주 빠져요...ㅎㅎㅎㅎ

  • 4. ..
    '09.9.3 12:01 PM (121.163.xxx.87)

    저의 동네에도 보기에 쫌 부담(?)스러운 몸매를 가진 40대초밤 아줌마 -그때당시- 하고
    30대 중반 건장(?)한 새댁이 매일 해질무렵 동네 논두렁 밭두렁을 걷는 것 같더니만
    어느새 여고생 과 아가씨로 변했어요. 버스에서 못알아봤다니까요.
    내가 그런 모습을 본 지 한 6개월 정도 된것 같은데~
    정말 놀랍더군요. 부럽기도하고...
    이제 날씨도 선선한데 시작해볼까요??

  • 5. 저도 역류성식도염
    '09.9.3 12:32 PM (119.67.xxx.18)

    때문에 고생인데 병원에서는 그다지 심각하게 얘기 안하고, 약이래야 위산제거제밖에 안주는 것 같아서 운동했는데 전 밖에서만 걷다보니 날씨에 좌우가 되네요.
    그런데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어땠나요? 전 두통이 너무 심해서 얼마전 편두통으로 고생한다는 글을 읽고, 식도염이 문제가 아니라 두통때문에 구토가 오는것 아닌가 싶어요.
    매번 내시경을 해서 알아볼 수도 없고,
    내시경상으로는 그다지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하거든요.
    원글님도 두통이 심했었나요?

  • 6. 전..
    '09.9.3 12:45 PM (61.97.xxx.92)

    7월 한달 내내 밤에 한시간씩 걸었어요.
    결과는 몸무게 변화 없음...
    8월 한달은 저녁은 과일 조금만 먹고 역시 밤에 한시간 걸었어요.
    몸무게 3킬로 이상 빠졌어요.
    역시 먹는 것 줄이고 운동하는게 정답이에요.

  • 7. 원글
    '09.9.3 1:09 PM (125.178.xxx.192)

    식도염 증세요..
    전 두통은 살짝 있긴했는데 심하지않았던거 같구요.

    흉부압박감이 넘 심했어요.
    새벽 서너시면 참을수 없는 압박감에 절로 눈이 떠지고
    잠못들어 한시간여 뒹굴다가 잠들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어떤날은 그때 깨어 아침까지 한숨도 못자게 심했구요.
    거의 초죽음이었지요.

    그 외는 죽 외에 뭘 먹으면 그답답함..
    속편하게 밥한번 먹어보는게 소원이었지요.

    정말 징글징글한 기억입니다.

  • 8. ,
    '09.9.3 2:25 PM (222.237.xxx.103)

    오, 원글님 감사해요.
    갑상선과 역류성식도염, 저랑 증상이 똑 같으시네요.
    그리고 저도 역류성식도염님, 저도 식도염이 두통으로 와요.
    정말 어딘지 모르게 기분 나쁘게 다 아픈데 제일 크게 나타나는 증상이 두통이거든요.

  • 9. 저도 역류성식도염
    '09.9.5 12:37 AM (119.67.xxx.18)

    감사해요.
    윗분도 저와 같은 증상이시군요.
    저 또 아팠다 이제 돌아왔어요.
    아직도 낮에는 더워서 운동이 쉽지 않네요.
    원글님 덕분에 용기내서 다시 열심히 운동해 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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