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11시경 전화가 왔어요. 저의집 아이(순식)이름을 데면서 "순식이가 많이 다쳤습니다". 아들 목소리가 들
리면서 " 엄마! 나 살려죠! 아저씨들이 마구 때려! 엄마 나 살려죠! (울부짖으며) 전화한 남자가 내가 출소
한지 2개월밖에 않되 돈이 필요하지 아이는 안 건드린다고 하며 2,000만원을 요구하였슴. 인터넷 뱅킹이나 폰뱅
킹을 하냐고 하네요. 저의 집은 가난하여 돈도 5-600만원밖에 없고 그 통장도 어디있는지 찾아봐야된다고하였
죠. 거래은행이 어디냐며 소요시간이 얼마나 걸리고 핸드폰 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네요. 나는 컴퓨터도 없고 집에
만 있어 핸드폰이 없다고 했어요. 최대한 불쌍하게 보이게 말하면서 마구마구 울부짖었죠.
그 순간 가슴이 죄이면서 애가 어떻게 될것같아 엄마로써 어떻게 하여야 하나 부들부들 떨며
사정하며 그 사람들의 비위를 안 거슬이면서 한쪽으로는 최대한 시간을 벌어 대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3-4분에 벌여지는 이 순간. 나에게도 이런일이 벌어지는구나. 당황하고 긴장이 되는 이 순간은 말로 표현할수가
없었어요. 근데 우리 아들은 장가도 가 애기도 있는 가장이랍니다.
그 순간에 작은아들이 아파 소파에 누워있다 그 광경을 다 보고 들었어요. 얼른 핸드폰으로 형한테 전화를
걸어 목소리확인하며 제가 그 사람과 통화하는중(집 전화기) 다른쪽 귀에 큰아들이 핸드폰으로
" 엄마 ! 나 회사일로 아주 바쁘고 아무일 없어요" 하는게 아니겠어요. 휴 ~ ~ ~
쑈가 끝나기전 알게된거죠. 마감을 어떻게 하여야 하나! 통장을 찾을테니 다시 전화하라고하고
끊었어요. (근데 잘못하면 보복을 하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다시 전화가 울려 작은 아들이 받으니 반응이 없이 대하니 그냥 끊었어요.
112에 신고하니 요즘은 공익광고가 은행으로 유인하는게 나오니 다른 수법으로 한데요.
지금도 수사중이나 추적이 불가능하다네요. 이웃에 서로 알려 각자 조심하는 수밖에 없데요.
무슨일이든 차근차근 하면서 가족간의 전화는 항상 잘 받고 신경써야겠어요.
오후 친구 모임에서 이야기하니 다른 친구는 1달전 당했다며 아들 목소리와 진짜 똑같다고 하네요
저도 우리 아들 목소리랑 똑같게 느꼈거든요. 당황하여 착각이겠지만 그 순간은 똑같게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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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전화
가족 조회수 : 399
작성일 : 2009-09-03 11:13:33
IP : 112.148.xxx.10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는분
'09.9.3 11:59 AM (211.229.xxx.40)저희 아는분도 얼마전에 그런 전화 받았는데 아이한테 연락도 안되고 부인 울고 난리나고..나중에 사기전화라는..세상이 점점 험해지는것 같아요..아이들을 담보로 사기전화도 하고...ㅠㅠ
2. 저도
'09.9.3 12:12 PM (125.143.xxx.186)저도 그런 전화 받았는데
집전화로 받으면서 아이에게 한손으로 폰으로 연락해
안심했답니다
자식 일이라 순간이라도 무척 당황했어요
다들 조심해야 겠어요3. ..
'09.9.3 12:12 PM (112.144.xxx.10)지짜 어이없네요
그런 인간들 얼굴좀봤음 좋겠어요
도대체 그런 생각들은 어디서 나온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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