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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받는 자리에 청바지에 운동화 신고 나가도 될까요?

소심녀 조회수 : 1,084
작성일 : 2009-09-02 14:01:50
얼마전부터 계속 아는 동생을 만나보라는 분이 계십니다.

사실 소개해주신다는 분은 제가 가르치는 과외학생의 수학과외샘이신데요..
(저는 영어를 가르치고...)
얼굴을 뵌적은 없는데, 학생 어머니와 학생이 저에 대해 좋게 얘기해서 그런지..
학생도 연결해주시고.. 이번에는 아는 동생이라고 꼭 한 번만 만나보라고..
학생편에 주말에 시간낼 수 있는지 물어보라고 했다네요..

과외교사를 하다보니..
학교다닐때처럼.. 주변에서 자연스레 만남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없고...
외롭다는 생각도 들고..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도 어느정도 있지만..
남친이 있으면 내가 과연 그 사람한테 좋은 여친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고..
혹 결혼해서 잘 지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면서 싱글로 지낸지 몇 년 되었네요..

어쨌든 이런 기회는 거의 처음인데요...  

저는 30대초반이에요...
TV에서 보면 맞선자리같은 곳에 정장 곱게 입고.. 예쁘게 화장하고 나오던데..
저는 그런 옷도 없고... 화장도 할 줄 모르고... 화장품도 없고... ㅠㅠ

평상시에는 과외하러 다닐떄는 그냥 수수한 대학생처럼 청바지에 운동화...
어쩌다 친구 결혼식에는... 청바지 입고 가기에는 좀 그래서..
촌스러운거 알면서도.. 대학졸업하고 면접보러 다닐때 신었던 로퍼와..
구식(?) 세미정장바지나.. 치마를 어정쩡하게 입고 가곤했습니다..

처음에 만나보라고 하셨을때... 학생에게..
수학샘께는.. "영어샘은 채식주의자인데다가.. 결혼관이나 인생관도 좀 남다르고...
개도 둘이나 딸린데다가.. 소심하고... 등등등.. 이래서 아마 남자가 싫어할거다.."
이렇게 말씀드리면서.. 신경써주셔서 감사하지만... 아무래도 안될것같다고 전해드리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처음에 거절했었는데... 위에 말한거 다 괜찮다고.. 부담없이 한 번만 만나봐라.. 그러신다는데..
함 만나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가도...
입고 나갈 옷이 없는게... 그렇다고 새로 잘 사서 예쁘게 차려입을 자신도 없는게..
맘에 걸립니다...

그냥 아이들 과외하러 갈때 입는 복장으로 입고 나가면 상대분이 충격 받으시겠죠...? ㅠㅠ  
아... 어떡해야 하는건지.. 이거참...
IP : 122.128.xxx.11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2 2:04 PM (123.205.xxx.49)

    평생 선을 안보시거나 가볍게 격식을 차려야 할 자리에 안가실거 아니쟎아요?
    이번에 소개팅을 하시던 안하시던 옷은 한벌마련하세요.
    나이도 있으신데...

    소개팅은 중간에 주선해주는 사람 얼굴도 생각해줘야 하니까
    이번에 한벌 장만하셔서 예쁘게 입고 가세요.

    인연은 어디에 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유비무환...

  • 2. ^^
    '09.9.2 2:09 PM (121.88.xxx.190)

    윗분 생각과 같네요~~^^
    그리 정장스럽지않은? 옷으로 이번에 하나 장만하심이 어떨런지요..ㅎ

  • 3. 소심녀
    '09.9.2 2:11 PM (122.128.xxx.116)

    그런 옷을 스스로 사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사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돈만 내면 누가 다 알아서 정해줬으면 좋겠어요... ㅠㅠ

  • 4. 이번기회에
    '09.9.2 2:14 PM (221.143.xxx.192)

    옷도 장만하시고 꾸미고 다니는것도 시작하시고그러세요
    아예 결혼안하다 하면 몰라도
    결혼도 기회있을대 잘해야 하는건데 평소에 너무 상관없이 사시면 기회와도 물거너 가죠
    청바지에 운동화 화장안한 얼굴은 미모를 떠나
    성의없이 보여요
    그냥 시간떼우러 억지로 나왓나 그런 인상을 줄수있고
    중간에 소개하신분에게도 안좋아요

  • 5. 가격대랑
    '09.9.2 2:29 PM (124.80.xxx.142)

    스타일이 맘에 드는 매장이 있다면 가셔서 조언을 부탁한다하심될듯한데.

  • 6. 아이고
    '09.9.2 2:31 PM (218.38.xxx.130)

    친구 하나 딱 연락해서.. 언니나 여동생도 좋구요
    아울렛 한번 쫙 훑으며 입어보고 벗어보고 하세요^^
    혼자 그러고 다니면 옷쇼핑 첨이라 어색할 수 있으니 대동하세요.

    기본 치마, 검정이나 베이지 구두, 간절기용 긴팔 얇은 블라우스, 좀 짱짱한 니트 같은 거
    구비해놓음 맞춰 입기 좋아요.
    어두운 거 사지 마시고 하늘색, 브라운, 베이지, 핑크, 살구색, 요래 화사한 걸로 사시구요 ^^

  • 7. 아이고
    '09.9.2 2:32 PM (218.38.xxx.130)

    글구 청바지 운동화는 절대로 안됩니다..
    대학생 미팅도 아니고.. 안돼요

  • 8. ..
    '09.9.2 2:37 PM (218.145.xxx.20)

    키,몸무게도 말씀해주시면 더 도움받으실 수 있을 거 같아요.

  • 9. 소심녀
    '09.9.2 2:38 PM (122.128.xxx.116)

    저 키는 158에 몸무게는 50.. --;;; 이에요...
    수업하느라 일욜밖에 시간이 안되는데... 그럼...
    이것저것 맞선장비 구입하고 그래야 하니까... 다음주 일욜에 만나면 안되냐구 물어볼까요?

  • 10. casker
    '09.9.2 2:43 PM (124.63.xxx.15)

    30대초반 남자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뭐 제가 하는말을 일반화해서 들으시면 곤란하시겠지만..
    아무래도 누구든지 첫인상은 그사람을 판단하는데는 굉장한 비중을 차지하는거 같아요..
    너무나 자유분방한 복장은
    "이사람이 나에대한 마음가짐이 이렇구나" 라고 판단해버릴지도 모르겠네요

    너무 딱딱한 복장보다는 어느정도 세련된 투피스 차림이
    가장 이쁜 옷차림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 11. ..
    '09.9.2 2:56 PM (218.145.xxx.20)

    평소 그렇게 안 입으시다가 무턱대고 예쁜 옷! 하고 백화점가면 물건이 너무 많아 못 고르거나 안 어울리게 고르기 십상이예요. 편안하고 너무 튀지 않게 입고 싶으시면 랄프로렌, 빈폴, 토미힐피거 같은 데서 베이지나 남색 캐쥬얼한 기본스커트에 셔츠나 블라우스쪽으로 한번 보시구요. 아니면 차라리 미니원피스는 어떠신지. 원피스는 타임,마인,오브제 등 정장라인보다(여긴 키큰 사람들이 잘 어울려요) 쥬크나 시스템같은 데서 둘러보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구두는 6센티굽정도가 적당할 거 같구요.
    오랜만에 온 기회 겁내다 놓치실까봐 댓글답니다.^^
    맞선장비.ㅋㅋ

  • 12. ^^
    '09.9.2 3:47 PM (220.75.xxx.186)

    외모가 전부는 아니지만..그래도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는 중요한것같아요 적은 나이도 아니니까 아무래도 외적인것도 중요하겠죠?

    맞선장비 ㅋㅋ 구입할 시간이 필요하니..다음주에 만나자고 해보세요 이번주 주말에 쇼핑좀 하시고..너무 요란한것보다는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옷이 더 좋을것같아요 더더욱 정장 차림에 익숙지 않다면..단순하면서도 여성스럽게 입을 옷을 마련해보세요..요새 가을이니 심플한 원피스도 좋을것같구요..^^

  • 13.
    '09.9.2 3:52 PM (222.237.xxx.122)

    아무래도 치마가 어색하시면,
    좋은 청바지- 선이 예쁜 부츠컷? 하나 사시고 힐을 신으세요. 너무 벙벙한 것 말구요!! ㅋ
    신경쓴 것이 보이면 청바지도 괜찮죠.^^ 칠부자켓 하나 걸치시고 가심 될 것 같아요.

  • 14. 제가
    '09.9.2 4:24 PM (203.244.xxx.56)

    미혼일 때의 체격조건과 비슷하시네요.
    저도 늘상 편한 복장으로 살아와서(지금까지도) 40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정장 하려면 참 불편하고 어색합니다.
    위에 님들 얘기처럼 여성스러운 옷 장만하셔서 예쁘게 하고 나가시면 좋겠지만, 그게 자신없고 어색하시다면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가장 멋스러운 스타일로 입으시길 권해요.
    결혼전 주위 어른 소개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호텔이란 곳에서 선을 보게 됐었는데 딴에는 격식 차려야 할 것 같아 평소 안입던 바지정장에 바바리를 걸치고 나갔었어요.
    입은 제가 어색하고 불편하니 보는 사람도 멋스럽게 보이지는 않았을 꺼예요.
    그 분을 한번 더 만나고 끝냈었는데, 그 다음번에는 제가 평소 즐겨 입는대로 부츠컷 청바지에 반팔 폴라니트 입고 가죽쟈켓에 6, 7센티 굽 구두를 신었어요.
    저도 평소 복장이라 아무래도 태도가 자신 있었고 그 분도 그 날 저를 더 예쁘게 보신 눈치더군요.
    항상 청바지에 운동화 신다가 갑자기 어설프게 정장에 치마를 입으면 더 어색하실꺼예요.
    청바지를 기본으로 신발은 굽 있는 구두 멋스럽게 신으시고 윗옷은 패셔너블한 셔츠 같은거에 가방과 화장, 머리 신경쓰시면 괜챦으실꺼예요.

  • 15. 캐주얼에도
    '09.9.2 5:00 PM (112.149.xxx.12)

    정장틱한게 많답니다 못고르시겠다면 가디건세트에 검정치마 검정베이직 구두 이렇게 입어보세요.
    요즘 반팔이나 7부 가디건 세트 색색별로 싼거 많아요. 아직 선선한 여름이니 흰치마도 이쁘겠네요.
    선자리에 캐주얼, 제일 싫어하는 복장 입니다.

    눈 높은 남자 일수록, 더 따지는데요. 그런사람들은 요란한것도 싫어해요.

    머리는 생머리로 어깨정도 길이.
    목에는 가는 금목걸이 심플한거 한개.
    웃도리는 가디건세트.
    치마...꼭 정장틱한거 단품으로 한개 준비하면 평생 입을 겁니다....검정이나 흰색.
    구두...심플한 로퍼.검정 흰색.
    가방,,,정장틱한 검정색 작은 숄더백이나 손가방.( 이것도 한개 장만하시면 두고두고 쓸만합니다. 백화점에서 돈 좀 들이세요)
    화장도 하시되, 은은하게 하세요. 입술색도 요즘 누드빛갈...칠했으나 두드러지지않은...

  • 16. 마네킹
    '09.9.3 1:47 AM (222.98.xxx.175)

    잘 모르시면 마네킹이 입은거 한벌 벗겨서 고대로 입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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