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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금 내다가...싸울뻔 했어요....
은행에 있는 공과금기기에 세금을 내러 갔어요.
제 앞 3~4명이 있었는데...연세있는 할아버님도 계시고 해서 속도가 느렸습니다.
저는 그려려니 하고 기다리다가 제 차례가 되었죠.
아파트관리비는 영수증을 기기에 넣는 게 아니라 계좌번호, 금액, 동호수까지 하나하나 손으로 눌러가며 처리를 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그런데...처음부터 뒷사람이 제가 처리하는 화면을 뚫어지게 보고 있는 거예요.
흠...
은근 불편하기도 하고...
앞사람의 계좌정보를 빤히 보는 건 예의가 아닌 거 같아서 눈으로 눈치를 주었는데도
계속 빤히 보고 있더라구요.
그리곤...다음 걸 처리하려고 지로용지를 찢고 있는데
뒷사람 손이 불쑥 나오더니...모니터의 지로공과금 납부를 쿡 누르더라구요.
순간 이게 뭔가 싶어...너무나 당황스러운 거에요.
불쾌하기도 하고...날 위해해준 건 가 싶기도 하고...암튼...불쾌한 쪽에...
그래서 제가 뒤를 돌아보니까...종이를 찢어왔어야지...어쩌구저쩌구 하면서...뭐라고 하는거에요.
저도 다른 때는 그분이 말씀하시는 것처러...찢어왔었고 처리도 빨리빨리 했지만
오늘따라...행동이 느긋했는데...그럴수도 있지...정말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래서...제가 이걸 찢는데...얼마나 오래 걸렸다고 그러세요? 라고 했더니
손으로 삿대질하듯 모니터를 계속 가리키면서....
빨리 하세요..빨리 하세요...빨리 하세요...계속 그러는 겁니다.
전 너무나 불쾌해서...다른 말도 못 하고 불쾌하게 하지 마세요...하고 말았답니다.
그리곤...세금을 제대로 냈는지도 모르겠고...
그러는 사이에서도 뒷분은 계속 뭐라고 저를 씹어대고...
나오면서 길을 걷는데...처음에는 그 여자한테 화가 나다가
나중에는 저한테 화가 나는 거예요.
저한테 세금용지를 찢어오는 게 예의가 아니라고 말 하는 그 여자도 저에게 그런 말할 자격이 없는 거 같은데
뭐라고 말도 못 해주고...불쾌하게 하지 마세요...라니...바보같이
그렇게 급하면 일찍 오든가...인터넷뱅킹 이용하면 되지...
나도 다른때는 이렇지 않았고
앞에 아무리 느린 분이 있어도 참아주고...그랬는데...
그것도...아파트관리비, 주민세....고작 2장 내는데...내가 얼마나 피해를 줬다고.
아직도 눈 앞에서 그분의 삿대질과 빨리하라는 명령식의 말이 보입니다.
물론 큰소리 낼 일도 아니었지만
내가 못나서...괜히 주눅들어서...예의없는 사람한테...예의 운운하는 얘기 들었다고 생각하니...화가...내려가지 않네요...
나쁜사람 같으니라고...병원유니폼 같은 거 입었던데...동네 병원 뒤져서 찾아내서...나의 황당하고 불쾌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고픈 마음 굴뚝같으나......--+
1. 원글님이
'09.8.27 2:30 PM (211.219.xxx.78)지로 처리하신 게 느리셨나봐요
뒷분은 일하는 도중 나왔는데 급한 마음에 그런 것 같네요.
저도 제가 바쁜데 앞분이 너무 느리면 좀 ..그렇긴 해요
근데 저렇게 대응하는 건 정말 예의가 없네요 사람이..
좋게좋게 말로 좀 빨리 해달라고 말할 수도 있는건데..
기분 상하셨겠어요~2. 뭐
'09.8.27 2:36 PM (114.206.xxx.120)말일에 줄이 긴것도 아니고 그렇게 급하면 양해 구하고 먼저 할수 없겠냐고 부탁해도 되는 상황 아닌가요?
남의 개인정보 뚫어지게 쳐다보고 버튼 누르고.. 너무 경우없으신 분이네요.3. 그런
'09.8.27 2:40 PM (116.123.xxx.50)어이없는 인간들이 간혹 있어요.
대부분 순한 사람들은 갑자기 당하면 제대로 대꾸도 못하고
나중에 자기자신한테 화가 나고 그래요.
님만 그런거 아니에요.
다음에는 그럴경우 뭐라고 해주어야겠다고 생각해뒀다가
쏘아주세요.4. 아이고..
'09.8.27 2:40 PM (123.214.xxx.108)그냥 말로 뒤에서 빨리하라고 재촉하는 것도 실례인데..
거기에 불쑥 손이 나와서 눌러요? -_-;;; 정말 어이가 없네요...
빤히 쳐다보고 있으면 담에는 뒤로 돌아 정중히, 개인정보니까 쳐다보지 말아주세요. 라고 말씀하세요.
제가 잘하는 방법인데요.. 지하철같은데서 뒤에서 손가락이나 손으로 앞사람 밀면서 걷는 아줌마들 계시잖아요? 나혼자 천천히 걷는 것도 아니고, 옆사람들 속도랑 맞춰서 걷고 있는데도 습관적으로 앞사람 미는 아줌마들.. 아저씨들..
그럼 저는 그자리에 멈춰서 뒤로 확 돌아서 빤히 한번 쳐다봐줘요. 아무말없이. 그럼 비켜서들 가시죠..
막말하고 예의 없는 사람들한테는 그냥 정중히 한마디 해드리는게 제일 좋은거같아요..
안그러면 겁나서.. 혹은 자기들이 옳아서 그런줄 알고 더 날뛰거든요..5. 마트에서
'09.8.27 2:42 PM (121.134.xxx.233)제 뒷차례인 부부... 제 물건 아직 계산도 덜했는데 기어이 나오더니 제가사는 물건 하나하나
옆에서서 확인하고 있더라구요. 싸인할때도 옆에서서 지켜봐 주시고....
제가 산 물건이 비밀일것 까지야 없지만 그렇다고 굳이 남들한테 내가 산 물건 확인 시키고 싶은
생각도 없는데 기어이 남 싸인까지 확인하는 심리는 뭘까요??
원글님은 그분이 친히 버튼까지 눌러 주셨다니....참.....6. 그리 급하면
'09.8.27 2:47 PM (210.205.xxx.176)자기가 급해서 그런다고 지로용지 찢고 준비하는 동안
얼른 자기가 먼저 해도 되겠냐고 부탁할 용기는 없었나 봅니다.
못난 사람이네요.
근데 처음부터 화면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면
급하시면 먼저 하시라고 양보하셨어도 좋았을 듯해요.
보통 그런 경우 대개들 급해서 앞사람이 빨리 하길 바래서 그런거잖아요.
저도 자동화기기같은데서 유독 앞사람이 오래 걸리면
대체 왜 그리 오래 걸리나 싶어서 들여다보게 되더라구요.
어쨌든 원글님이 만나신 분은 처음부터 그랬다니 되게 급했나봅니다.
그래도 뒤에서 앞으로 손 디밀어 버튼 누르는 건 정말 무식한 행동입니다.
그럴땐 "지금 뭐하는 거냐"고 큰소리로 제지하셔야지요.
원글님이 황당한 상황을 당해 제대로 대응을 못하셔서 더욱 속상하신 것같아요.
넘 속상해마시고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세요.7. 감솨요~
'09.8.27 3:13 PM (119.67.xxx.242)주민세 고지서 나온걸 깜빡하고 있었는데 원글님 덕분에
지금 냈네요..인터넷 뱅킹을 쓰시면 은행 갈 일이 없고 다툴일도 없을텐데..8. 원글님
'09.8.27 3:15 PM (112.149.xxx.12)인터넷으로 처리 하세요. 집안에서 컴터 앞에서 숫자 누르니까 편하네요.
은행에 가서 인터넷으로 출납하고 싶다고 말하면 공짜로 다 해줍니다.9. 저도 감솨요~
'09.8.27 3:30 PM (125.181.xxx.3)주민세 고지서 나온걸 깜빡하고 있었는데 원글님 덕분에
지금 냈네요..22222210. 아줌마
'09.8.27 3:40 PM (211.232.xxx.228)모든 공과금을 자동이체로 해 놓아서
그런게 있는 줄도 몰랐어요.
어쩌다가 나오는 재산세,자동차세는
신협에서 내다가 은행을 갔더니 못 보던 기계.
어쩝니까?
앞에서 하는것 쳐다 보다가 그나마 안 쉬울것 같아서
청경한테 부탁을 했더랬죠.
그후에
인터넷 뱅킹을 했더니 모든 공과금 앉아서 해결입니다.
재산세에서 우유대금까지...
살다보면 이런 저럼 만난다 생각하고 잊으세요.
우리나라 사람들 너무 급해서 그랬을겁니다.
줄 서서 기다리는것 힘들어들 하잖아요.
커피 한잔 마시고
음악이라도 들으며 잊으세요.
스트레스가 몸을 망친대요.11. 웬만하면
'09.8.27 3:43 PM (220.90.xxx.223)인터넷 지로 사이트 가입하셔서 인터넷으로 내세요.
차라리그게 요새는 속편하더군요.
따로 공과금용으로만 사용할 자유통장 하나 만들어놓고 대충 한달에 나올 금액 입금시켜두신 뒤에 인터넷 뱅킹 가입하셔서 공인인증서 받으시면 인터넷 지로 사이트 이용가능합니다.
요샌 전용계좌도 별도로 나와서 인터넷 뱅키도 간단하고요.
전용계좌가 안 나오는 재산세 같은 건 인터넷 지로 사이트 들어가 가입하면 재산세 등 각종 보험금도 다 납부가 가능합니다.
세상엔 참 별 해괴한 인종들이 많죠. 몰상식하고...
원낙 더러운 꼴 미처 안 겪은 분들은 다 당황하고 황망해서 글쓴분처럼 행동하기 쉬워요.
너무 스스로한테 화내지 마세요.
그 인종이 무례한 거지 글쓴분은 잘못하신 거 없습니다.12. ..
'09.8.27 4:01 PM (122.35.xxx.34)공인인증서 있으면 인터넷지로로 납부하세요..
날도 더운데 편하게 집에서 내는게 전 제일 편해요..13. 오지랖
'09.8.27 4:23 PM (211.54.xxx.40)오지랖이 넓은 사람들이 종종있어요.
자기는 친절하게 도와준다고 생각하지만 상대편입장에서는 전혀 반갑지도
고맙지도 않은데 말이죠...
요즘 괜한 의심받기 싫어서라도 일부러라도 시선다른곳에 두는 분들 많은데
그분은 호기심이 지나친사람인가봅니다 .그냥 맘푸세요 ~
은행측에서도 개인정보유출사고 미연에 방지하기위해서라도
개선방안이 있으면 좋겠어요 이를테면 공항에서 수속할때처럼 말이죠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