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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뭐하세요?
4살 아이 어린이집에서 오기 전에 집안일 해놓는다고 아둥 바둥해도 둘째 때문에 맘대로 안되고 첫애 오면오전에 아둥 바둥하니 지쳐있기 마련. 체력 좋은 큰아이는 낮잠도 안자고 버티려해 결국 어린이프로만 2시간씩 틀어주고
전 녹아웃됩니다.
육아가 적성에 안맞는 건지. 원래 성격이 이런 건지.
늦게 시집 갈땐 지긋지긋한 직장생활에 평생 사랑한다며, 먹여살려줄(?) 남편 든든한 빽이 생겨 좋았는데
경기도 촌구석(^ ^ 경기도 비하아니구요. 연고가 전혀 없다는 뜻)에 앉자서 가족도 친구도 넘 멀어지구. 결혼 6년
맘이 적적하구 허무하고 외롭구 뭐 그러네요.
남편도 좋은 사람이구. 헌데두요.
아이 하나일 땐 이집 저집 마실 다니는 재미도 있었는데 아이 둘 되니 집안 일도 여건 많지 않구. 둘 달구 남에집에 가자니 그것도 엄청 고되고 실컷 놀다오면 집안은 엉망인 상태고 해서 잘 안가지네요.
저만 이리 무기력한지. 다른 님들은 어떠세요.
전 현모양처는 못되나 봅니다. 친정엄마 표현데도 호강에 겨워 하는 소린지....
남편과 위기가 있던 제 친구는 아이 크는게 유일한 낙이었는지 7살, 4살 두 아들 어린이집도 안보내고 끼고 있다 최근 큰아이 유치원 보내는 것도 아까워하며 이뻐합니다.
그 친구에 비교하면 전 넘 무성의한 엄마같기도 하구. 외 육아가 제게 이리 무기력하게 다가오는지,...
제 글 읽어주시는 분껜 죄송하네요. 이런 앞뒤 안맞는 넉두리를...
여러분은 어떠시나요. 사는게.
1. 부럽네요
'07.8.22 7:21 PM (125.176.xxx.29)저는 님이 부럽네요.
저도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맞벌이 하구 있는데 애가 안 생겨서 너무 힘이듭니다.
인공수정에 시험관까지..... 돈도 돈이지만 마음에 너무나 상채기가 많이 나서 님처럼 육아에 힘들다는 분들이 오히려 부럽기만 한걸요....
이쁜 아이들이 있다는 걸 큰 축복으로 여기시길 바래요....2. 원글이
'07.8.22 7:25 PM (222.234.xxx.24)윗님글에 눈물이 핑 도네요. 위로가 되기도 하구 죄송하기도 하구. 그냥 누군가에게라도
어리광이나 투정이 하고 싶었나 봅니다. 이런 넉두리는 남편한테 하기도 자존심이 상할 때가 있네요.
남편은 처자식 벌어먹이려고 정신 바짝차리고 일하는데 마누란 축 쳐져서 이러고 있는게
미안하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하고...3. 원글님
'07.8.22 7:26 PM (125.57.xxx.115)조금만 참으세요..지금시기가 젤 힘들때예요..저도 그랬거든요...
작은애 어린이집가기 시작하면 평화와 행복이 찾아옵니다..
그때부터 운동도 하시고..여기저기 문화센터도 다니시고..
홀몸으로 엄마들과 점심식사도 할수 있고...
2년만 참으세요...퐈이링!4. 토닥토닥
'07.8.22 7:27 PM (58.225.xxx.147)그 심정 저도 압니다
아마 여러분 계실거예요
저는 36살 ,,7살 4살 딸 있고
지금 동네 친구 와서 여자애들 셋이서 놀고 있어요
눈치 없는 옆집 엄마 애 안데려가서 밥도 못 먹이고 이러고 있네요
큰애 영어 교육이 걱정이라 이런 저런 사이트 왔다갔다 하다가
여기까지 흘러왔어요
마음만 앞서고 걱정만 되지 막상 잘해주는건 없네요
그렇다고 재밌고 맘편하게 놀아주는것도 아니고---
좀 전에 읽은 '아이를 잘 키운다는것'에 나온 구절
머리는 기억하는데 몸은 기억못해서
항상 잘해야겠다는 생각만 하지 실천은 못한답니다 흑흑5. 어린이집~
'07.8.22 8:07 PM (59.2.xxx.171)맞아요 지금시기가 제일 힘들때인것 같아요~저두 4살아들~3살딸을 아무데도 안보내고
제가 데리고 있는데 정말 힘들죠~이제 4살아들 어린이집보내구요 내년엔 딸아이도 보내고
저는 스트레스받고 이럴때 처녀적에 들었던 신나는 댄스음악 크게틀어놓고 아이들과 춤도
춰보고 노래도부르고 그러면 한결나아요^^ 맛난것두 많이 드시고 힘내세요^^화이팅!!6. 요즈음은
'07.8.22 8:48 PM (59.8.xxx.108)거의 다 늦게 결혼하는 경향이 있는것 아시지요?
여성들 평균이 29세라고 해도 거의30이 넘는 경우가 대다수 많구요
늦은 출산도 많은데요.
사실 출산은 일찍하면 늦은나이에 편하기는 합니다만...
요즘은 많이 늦으니 40이라도 늦다고 할수 없어요.
예쁜아가 잘 키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