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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돌된 딸아이의 땡깡을 어디까지 받아줘야할까요?

힘드네 조회수 : 385
작성일 : 2009-08-22 17:13:34
얼마전 두돌이 되었어요. 말이 느려서 아직 말을 못합니다.
제가 몇주전에 출산을 해서.. 동생도 봤구요.
첫애가 동생보는게 많이 스트레스라고 하길래 최대한 배려해준다고 하는데..
참 힘드네요.
다행히 동생한테 관심은 많아요. 동생이 울면 기저귀도 가져다주고 토닥토닥해주고..
동생 데려오면 자기가 안겠다고 끙끙거리구요.. 시도때도없이 애기한테 뽀뽀합니다.
동생을 이뻐해주고 때리지않아서 착하다생각하지만.. 물론 서운한 마음에 스트레스 받겠죠..

첫애가 텔레비젼을 좋아하는데.. 요즘은 이유도 없이 무조건 떼를 써요.
아침에 9시부터 10시까지 ebs 어린이 프로그램 시간만 텔레비젼을 틀어주고
저녁에 애아빠가 와야 다시 티비를 킵니다.
오늘같은 주말이면.. 아무래도 티비 보는 시간이 오래겠죠.
근데.. 티비 보고있으면 자기가 좋아하는 화면이나 프로그램.. 만화 틀어달라고..
틀어줄때까지 울고불고 짜증내고 집어던지고..
화 안내고 달래주려고 하지만.. 이젠 좀 힘들어요.
첫애는 짜증내고 징징거리지.. 둘째는 옆에서 낑낑거리지..
어쩔때는 미치겠어요..

첫애가 아직 말을 못하니.. 자기 스스로도 답답하겠죠. 백번 이해하려다가도 한번쯤은 저도 속이 뒤집힙니다.
아이가 끙끙대는 신호로만 아이를 파악하고 눈치껏 해주다보니 전부 이해못할때가 있는데..
저도 정말 힘들거든요..
그럴때면 아이한테 냉정해져요. 아이가 손바닥 비비며 잘못했다고해도 쳐다도 안보고..
사실 울고불고 짜증내면 속에서 확 치밀어오르면서 아이한테 소리칠거같아서 일부러 안쳐다봅니다.
울거나 말거나 내버려둔다고 해야할까요..
그러다가보면 아이가 혼자 울면서 와서 제 뺨을 어루만져요. 그런 행동을 보면 또 마음이 아프고..
동생 본 스트레스에 왠만하면 화 안내고 혼 안내려고하는데.. 어찌해야할까요..
떼를 쓸때마다 들어줄수도 없고.. 안들어주면 계속 화내고 짜증내고 울고.. 그럼 제가 또 애한테 냉정해지고..

맘같아서는 그냥 티비든 만화든 틀어주면 저도 편할테죠.
근데 또래보다 말이 많이 늦어서 혹시 티비때문일까싶어서 보여주지도 못하겠어요..
어디까지 이해하고 보듬어줘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정말 육아는 책대로 되는게 아닌가봐요..
IP : 119.70.xxx.10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orning
    '09.8.22 5:52 PM (222.239.xxx.33)

    제 생각엔 TV프로 가지고 떼를 쓰는 것은 자기가 받는 스트레스를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인 것 같습니다. 아마 TV가 아니면 다른 것으로 떼를 쓰지 않았을까 해요.
    동생 스트레스는 우리가 짐작하는 것보다 큰 아이에게 훨씬 큰 스트레스로 작용한다고 해요.
    제 생각엔 TV시간은 이미 원칙으로 정해놓은 것이니 되도록 번복하지 말고 계속 지켜나가시면서 다른 면으로 애정을 더 듬뿍 표현해주시는게 어떨까 해요.

  • 2. 약속을...
    '09.8.22 8:46 PM (119.67.xxx.228)

    하는게 어떨까요...? 생활계획표같은걸 짠다거나....
    말이 안통할 나이인가...??(제가 아직 아이가 없어서 잘은 몰라요...)
    그런데 시누딸이 그래요...결혼전엔 애들 이뻐했는데...
    이제는 질리네요...
    울구불구 해도 그냥 내버려두니까...1시간정도 울더라구요...
    그성격 변하지 않고...계속...첫째나 둘째나...
    그래서 저는 그냥 내 자식이 저러면 난 무조건 때릴꺼라고 생각하지만...
    아이가 아직없어...장담은 못하구요...ㅋㅋ

  • 3. 땡깡은
    '09.8.23 1:47 AM (203.170.xxx.173)

    일본식 표현?
    떼쓰다가 맞는 말입니다

  • 4. 윗님
    '09.8.23 3:40 AM (203.212.xxx.252)

    그냥 넘어가지 원글님 심정이 안느껴지시나요-.-;
    저도두돌된 딸래미 있어서 너무 공감가고 가슴이 아픈데..;;
    저도 조언 댓글보러 왔는데 없네요 ㅜㅜ
    임신한몸이라 저도 걱정이 많이 되네요 어린이집에 보내시는건 어떨까요?
    9~10시까지 티비를 본다면 어린이집은 아직 안다니는거죠?
    너무 어리다 생각하지마시고 보내세요~저희딸래미 20개월쯤에 처음 보냈는데
    배워오는것도 많고 너무 좋아하거든요 처음엔 좀 안갈려고하는면도 없지않아 있지만요(울딸은 성격이 남자애같아서 살짝 한 이틀 가기시러하는거같더만 나중엔 잘다니더라구요)
    춤도 배워오고 여러가지 사물도 이름도 익혀오고 그래요
    저도 애기낳고 다시보낼려고 5월달부터 안다니게 하고있는데
    요즘 너무 보내고싶네요 근데 돈도 아깝고 신종플루도 있고-.-
    아~~~ 정말 고민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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