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가 배가 부른 게죠

고파봤냐고 조회수 : 866
작성일 : 2009-08-20 20:51:20

시키는 일만 하고 안 시키는 일은 거의 안해요
거의라 함은...가끔 제가 신경질 뻗쳐 있는 게 보이면 눈치 슬금슬금 보며 시키지 않은 집안일을 합니다.
넘 피곤해서(맞벌이+4살 남자아이) 드러누우면 슬슬 가서 안 시킨 설거지할 때도 있고...


외식하자면서 자기가 뭐 먹고 싶은지는 거의 말 안해요
10번을 외식하면 2번 정도 뭐 먹자고 한달까.... 나머지는 그냥 저 먹고 싶은 거로 하라며.
좋아해야 되는데 계속 반복되니까 이사람 왼갖 결정을 다 나한테 떠미는 거냐는 생각이...
집안일에 관한 한 한번도 자기가 결정을 내리거나 이렇게 해보자거나, 없거든요.


저는 직장에서 승용차 10분거리, 저 때문에 신랑은 승용차로 안밀리면 1시간 밀리면 2시간 거리.
피곤한지 가끔 가다 입안에 구멍(?)이 나거나 입주변이 허는 신랑.
불쌍해서 더 잘해줘야지 싶다가도 집안일의 80% 이상을 제가 하고 있는 현실에 불뚝 화가 날 때도 있고...


회사에서 인정받는 능력자고 일에 욕심도 있고 제가 봐도 일 참 잘하고
받는 월급이건 뭐건 돈은 100% 저한테 부치고 살림어떻게 사는지 가계부 어떻게 쓰는지 절대 터치 없고
친정에 얼마 쓰는지 궁금해도 안 묻고 가끔 명품-_- 지르고 싶어할 때마다 사지 뭘~ 내가 사줄께 하고 대답해주고 (결국 안 삽니다)
회식해도 늦는 일 거의 없고 인사불성 된 일 절대 없고
나 피곤하다면 당연 밥먹고 들어오고 퇴근 즈음에 항상 연락주고
아이 지극히 사랑하는 거 눈에 보이고
장인장모께 깍듯하고 가끔가다 나 모르게 이멜도 보내고 (헉 했어요-0-)
시부모님과 사소한 트러블 생겨도 항상 날 이해해주고 딱 한번이지만 한번은 저 모르게 시어머니께 큰소리를 쳤던,
해외 출장갈 때마다 뭐 사다 줄까? 먼저 물어봐 주는 신랑한테
가끔 소홀해 졌다며 투정부리는 저는 배부른 뇨자...겠죠?





IP : 118.221.xxx.1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8.20 9:24 PM (121.147.xxx.151)

    좀 심한 말이지만
    남편이 빨리 죽기 바라는 아내 아닌가요?
    출퇴근 시간만봐도
    님이 집안일 80%하는게 맞는데요.

    아니 남편이 당신 좋아하는 거 배달 시키라는 것도 불만입니까?
    아내가 피곤하다고 밥 먹고 들어오는 남편
    전 좀 이해하기 어려워요.

    원글님 남편은 주눅 들어 살아가시는 거 같은데요.

  • 2. ......
    '09.8.20 9:40 PM (221.146.xxx.74)

    남편에 대한 불만이 뭔지
    본인이 구체적으로 모르시는 것 같은데요.......

  • 3. ...
    '09.8.20 9:51 PM (222.232.xxx.197)

    크크크...공주로 살고 싶다가 주제인거죠?
    십칠년전 저는 남편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렀습니다.
    날 공주로대접해 다오.....
    울 남편....니 엄마 왕비야?:...니 아빠 왕이야?
    난...아니...

    울 엄마는 왕비....울 아빠는 왕.....;.난...왕자거든

  • 4. ..
    '09.8.20 10:59 PM (114.207.xxx.57)

    배 부른 정도가 아니고 만삭이십니다.

  • 5. ....
    '09.8.20 11:43 PM (122.36.xxx.22)

    자랑하시는 거죠?

  • 6. 배부른1인
    '09.8.20 11:45 PM (85.102.xxx.207)

    ㅎㅎㅎ ...님 얘기보고 웃었어요.
    저도 만삭인데 가끔 뭐가 왜 불만인지 모를때 있네요.
    그냥...저사람도 내가 짱날때가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다스려봅니다...
    우리 행복한 줄 알고 살자구요.원글님. ^^

  • 7. 저라면
    '09.8.21 12:16 AM (211.207.xxx.49)

    가사 도우미 씁니다.
    님도 맞벌이 하느라 힘들고 남편도 힘들어 입이 헐 정도라면
    뭐하러 집안일 가지고 신경전 벌이나요.
    일주일에 한 두번이라도 가사도우미 도움 받으세요.
    그래도 집안 일 소소하게 있지만, 님도 남편도 스트레스 받는 강도가 약해지지 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4231 급질) SK II 화이트닝 팩은 어떻게 사용하는건가요? 2 백색미인 2009/08/20 467
484230 전 두 대통령님을 보내면서 내마음은... 4 근조대한민국.. 2009/08/20 277
484229 고등학교 3년동안 담임을 하셨던 선생님이 정년퇴임을. 2 선물 2009/08/20 355
484228 친정부모님 환갑에 얼마씩 하나요? 7 환갑 2009/08/20 1,326
484227 제가 배가 부른 게죠 7 고파봤냐고 2009/08/20 866
484226 초1남아..그림일기 쓰기 너무 어려워해요.. 4 도움절실.... 2009/08/20 581
484225 정말 속상해서.. 여쭤봅니다..ㅠ.ㅠ 53 궁금.. 2009/08/20 6,252
484224 서향집 어떤가요....? 17 방향 2009/08/20 1,781
484223 통이 안빠져요 도와주세요 1 긴급 2009/08/20 219
484222 어디..재미있는 운동 없을까요? 5 추천.. 2009/08/20 814
484221 5살 딸아이 배가 아프다고 하네요 바다 2009/08/20 406
484220 부엌 타일기름때요 가장 강력하게 제거하는 세제 뭐 있나요 18 아휴 팔아파.. 2009/08/20 1,593
484219 한남동,이태원사시는분들.. 초등,중등,고등 어디보내세요? 5 보광.. 2009/08/20 1,004
484218 fly to the sky 새로운곡 제목이 뭐죠? 2 ㅊㅍ 2009/08/20 157
484217 한나라당, 참 저질이라고 느끼는 점 8 탑오브더저질.. 2009/08/20 662
484216 도토리 줍지 마세요. 35 우면산 2009/08/20 4,726
484215 온천.워터파크?한번도 안가봤는데 알려주세요~ 3 온천 2009/08/20 294
484214 중1아들이 야한동영상을 51 우야꼬 2009/08/20 2,798
484213 남편들..처자식은 일의 연장인가요? 6 .. 2009/08/20 818
484212 쌀 60키로 9 2009/08/20 718
484211 반찬배달 해 드시는 분 추천 좀 해주세요. 3 도와주세요... 2009/08/20 745
484210 김대중대통령의 글 11 헉 밤이다 2009/08/20 576
484209 바지락이 써요. 3 빨리요..... 2009/08/20 315
484208 남편의 얄미운짓거리 1 주부 2009/08/20 421
484207 딸아이가 입이 쓰다고 하네요 2 *** 2009/08/20 274
484206 김대중 어록 5 ㅠㅠ 2009/08/20 486
484205 중이염..꼭 항생제 먹어야 낫는건가요? 12 ,,,, 2009/08/20 1,168
484204 오늘 산 테이블이 벗겨졌는데.. 도와주세요 1 엉엉 2009/08/20 163
484203 특례입학과 글로벌 전형이 어떻게 다른건가요? 2 바보 2009/08/20 479
484202 이시국에 -_- 죄송한 질문이지만.. 6 애견인 여러.. 2009/08/20 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