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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아직도 결혼할 때나 상속에 있어서, 아들에 비해 많이 불공평한 대우를 받나요?

새댁 조회수 : 1,226
작성일 : 2009-08-17 19:22:32
요즘 상황이 어떤지 그냥 궁금해서 여쭤보아요.
저는 장녀인데, 결혼할 때 결혼식 비용은 지원해 주셨어요.
물론 친정에 불만을 가진 적도 없고, 저한테 기대지 않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이번에 남동생이 결혼을 하는데, 서울에 아파트를 사주신다고 하네요.
2억은 훌쩍 넘겠지요.
아들이라서 조금 남다르게 생각하시는 건 알겠는데,
마음이 조금 그러네요.
아들이라고 해도 집에 더 신경쓰고 산 것도 전혀 아니고,
저와 제 여동생이 훨씬 더 많이 신경쓰고 살았고, 지금도 그래요.
오히려 막내고 남자애라서 부모님이 더 많이 투자(?)하고 그랬어요.

저는 시댁과 친정에서 받은 것 하나도 없이 제가 번 돈 보태서 집사고 했는데,
친정에서는 남동생이라고 몇억을 내놓으시니 많이 섭섭한 마음이 들어요.
부모님 돈이니까 제가 뭐라고 할 수 없는 문제지만,
솔직히 조금 섭섭해요.

다른 부모님들도 아들, 딸 구분해서 지원해 주시나요?
상속에서도 딸이니까 적게 주는 게 당연한 건가요?
정말 몰라서 여쭤봅니다.
IP : 99.179.xxx.21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9.8.17 7:29 PM (61.109.xxx.5)

    결혼때 집사주는 문젠... 상속하곤 또 별개아닌가요?
    아직까지도 집장만은 남자쪽에서 해야한다는 인식이 없어지지 않았는걸요
    그리고 아직까지도 부모노후 책임지는건 딸보다는 아들인경우가 대세이구요
    나중에 부모님 사후 유산상속은 공평하게 될겁니다.^^

  • 2. 상속은
    '09.8.17 7:38 PM (220.117.xxx.70)

    확실히 1/n입니다. 50~60대인 우리 친정엄마 형제들, 외할아버지 유산 (얼마 되지도 않지만) 1/n 했습니다. 친정 아버지 형제들도 똑같이 할아버지 유산 1/n 했어요.

    요즘은 당연히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집 문제는 좀 다른 것 같네요..

  • 3. 원글님
    '09.8.17 7:39 PM (61.38.xxx.69)

    친정에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하지 마세요.
    그게 사람맘이 내가 한게 있으면 더 바라게 되더라고요.
    안 하고, 안 바라는게 맞습니다.
    아들 결혼할 때 집 사주신 것으로 그런 맘이 생기면 앞으로 더 힘드실 겁니다.
    친정에 하지 마세요.

  • 4. .
    '09.8.17 7:53 PM (121.136.xxx.184)

    동생 집사준건 상속이나 딸,아들의 차별이 아니라,,아직까지 우리나라 통념상
    남자가 집을 장만하는 게 관례라 그런 듯 하네요.
    상속은 법적으론 1/n이지만 사망전에 미리 물려주면 어쩔 수 없지요.
    원글님이 섭섭한 생각 들만 하지만..부모님 살아생전에야 부모님이 하고픈대로
    해도 할말 없을 듯 하네요.

  • 5. ...
    '09.8.17 7:56 PM (211.49.xxx.110)

    지인이 친정유산 수십억인데 하나도 못받았어요
    돌아가시기전에 다 정리하셔서 아들에게만 몰아주셔서 어쩔 수 없었구요
    받으려면 소송을 내야하는 상황이라 포기했구요

    아직까지 주변에 이런분들이 많이 있네요

    또다른 집도 아들만 계속 주시네요 딸은 필요한거 하나씩 물건이나 가끔
    사주시고 딸한테 물려주면 성씨다른 남의집 재산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이 있어요.....

  • 6. ..
    '09.8.17 8:46 PM (222.112.xxx.94)

    네. 저희 부모님도 그러시지만...
    딸은 남에 집 식구 되니 재산 물려주면 남 좋은 일 시키는거 같고
    아들은 우리 집안을 이어갈 것이니... 재산도 당연히 아들에게 가야한다고 생각하는 어르신들
    많으십니다.
    윗님 말씀 처럼요. 부자라도 딸은 시집 보내주고 작은거 하나 해주고 땡...
    이유는... 딸이니까!! 키워서 시집 잘 보내줬으면 됐지 하시는분들 제주변에도 많아요.
    그런거 보면... 참 씁쓸하죠..
    저도 부모님한테 굉장히 신경쓰는 편인데... 돈도 아끼지 않고요 궂은 일도 마다 않고
    근데 부모님은 우리딸 고맙다, 이쁘다 하시면서도
    유산은 무조건 우리 아들 몫이라 하시니... 부모님의 사랑도 다 아들 몫인것 같아서 슬퍼요.

  • 7. 저의 아버지...
    '09.8.17 9:32 PM (61.252.xxx.169)

    딸 많고 아들 하나인 집입니다.
    아주 귀한 아들이죠~(3대 독자)

    건강이 나빠지셨고, 재산에 관하여 정리하여 써 놓으셨다네요.
    살고 계신집과 젤 비싼 동네에 있는 아파트...아들꺼고...딸들은 이의 제기할수 없다.
    ㅋ~
    문서 확인한것은 아니고 엄마가 말씀하시더라구요.
    많이 섭섭하더라구요. 저야 집의 도움도 받고 ...할말 없지만, 언니들은 재산 증식에
    도움도 되었고....딸들은 태어나서부터 사랑 안 주시더니...돌아가시면서 까지
    못 박으시더군요. 우리 아버지한테는 딸들은 자식 아닌거죠~ㅋ
    시골에 있는 땅들에 대한 말은 없었다지만...그래도..그렇게 까지 하셔야 했나도 싶고...
    자식중에 남동생이 젤 잘 살고...사업도 잘 되고...
    딸들중..아주 어렵게 살고 있는 딸도 있건만...

    친정일로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난 이담에 자식에게 무엇을 남길까..
    무엇을 어떻게???

  • 8. 아직은
    '09.8.17 9:36 PM (123.212.xxx.186)

    딸에게 주면 남의 집 재산된다고 생각들 하세요
    제부모님도 그런말씀하시더라구요 못배우신 분도 시골분도 아니신데..
    딸이라 더 마음가는 일이 많아
    조금이라도 나이더 들기전에라는 맘으로 전국곳곳 여행도 모시고가고 드라이브하며 맛집모시고다니고 병원모시고 다니는 일까지 다하지만
    한번씩 씁쓸한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빠듯한 살림에 좀은 서운한 맘에 '이정성과 이돈모아 내가족끼리 잘살자'하고 기본적인 도리는 똑같이하지만 나머지들은 한동안 접었더니 맘이 안좋더라구요
    그래서 바다에 모시고가서 회를 사드리니 뜸한 무뚝뚝한 아들에 퍼주시면서도 어렵기만한 며느리에 외로움타시는 모습보고 다시 맘가는대로 살려구요^^

    저의 아버지요
    딸은 저 하나인데도 경제력 없으신 분도 아닌데 설날 모이면 저빼고 두며느리에게만
    세뱃돈 두툼한 봉투에 주십니다
    부엌에서 혼자 설겆이하다 어머니가 왜맨날 며느리만 주고 딸은 안주냐고 다투는 소리듣고
    설겆이통에 눈물이 똑똑...

    친구네는 시골분이
    딸4에 아들하나. 아시겠죠

  • 9. 저도.
    '09.8.17 9:43 PM (119.201.xxx.6)

    장녀구요..
    집에 남동생이 장손이고 독자에요.
    아마 제 몫의 재산은 남동생에게 돌아갈듯 싶긴해요.

  • 10. ..
    '09.8.18 12:18 AM (110.10.xxx.28)

    결혼할 때 좀 떼어주시지 않은 건 좀 섭섭하겠지만

    저는.. 상속은 별개라 생각들어요.
    솔직히 제사 모시고 묘소 관리하고 하는 건 큰아들이잖아요.
    남동생이 둘인데 장남에게 많이 주시라 하고 싶어요.
    권리와 의무는 같이 간다고 생각 드니까요.

    시댁에서도 장남인 저희에게 더 주신다 이렇게 말씀하시고요.

    지금도 어디 어느 거는 누구 거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친정 부모님) 거기에 이의 제기할 마음도, 생각도 없어요.

  • 11. ..
    '09.8.18 12:37 AM (123.214.xxx.76)

    앞으로 아들이 해야 할 의무가 사실 딸에 비해 많잖아요.. 일단 제사에.. 나름 노후에 어찌 모시더라도. 그런점등에 전 남동생에게 당연히 많이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12. .....
    '09.8.18 1:08 AM (220.76.xxx.71)

    함부로 일반화시켜서 이야기하지는 못하겠지만,,, 주위에서 보면 확실히 결혼할 때도, 유산 상속할 때도, 아들과 딸에게 비슷하게 주는 부모님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느낍니다. 부모님들이 경제적으로 윤택하고 남녀차별이 없는 집안일수록 그런 경향이 크구요.

    저는 원글님께서 충분히 속상하실만 하다고 생각되네요.

  • 13. ..
    '09.8.18 3:47 PM (61.254.xxx.44)

    요즘엔 좀 달라지지않았나요..?
    지역마다 차이가 좀 있는거 같아요..제 친구네 (경상도?) 는 아들에게 당연 더 관심을 갖던데
    저희 친정부모님은(서울)오빠와 저 똑같이 결혼할때 같은동네 같은평수 아파트 사주셨고,
    재산도 항상 공평하게 똑같다...라고 늘 말씀하시는데..
    엄마친구 분들도 대부분 그러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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