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 심장모양이 이상하다네요...ㅜㅜ

산넘어산 조회수 : 995
작성일 : 2009-08-12 19:49:57
몇달후면 결혼 6주년이고
불임병원을 다닌지는 3년이 다 되어가네요.
그동안 인공수정 8번에 시험관시술 6번 몽땅 실패하고....
난자도 많이 나오질 않아서 6번 모두 채취하느라 마취도 수없이 하고...
그동안 과배란 증후군이 오기도 하고...없던 편두통까지 생기고....
심한 빈혈에..... 정말 고생이 많았네요. 돈은 돈대로 어마어마하게 쓰고....

아기 하나 낳아보겠다고 정말 뭐하는짓인지.....에효....

이번에 병원을 강남 차병원으로 옮겨서 7번째 시험관 시도중인데
담당 선생님께서 혈압이 걱정된다면서 내과에서 검사해보길 권하더라구요...
24시간 혈압측정기를 달고 다니면서 혈압 검사를 하고
엑스레이..소변검사.. 피검사.....
오늘 결과를 보러 갔더니

고혈압 1단계라고 약을 처방해주더라구요. 제나이 이제 30중반인데...ㅜㅜ
게다가 엑스레이 사진을 보여주면서
심장 모양이 이상하다고 심장 초음파를 해보자고 하네요.
건강한 젊은 여성의 심장 모양은 호리병 모양이어야 하는데
제심장의 왼쪽 아랫부분(좌심방인가요?.. 좌심실인가....)이 더 동그랗게 부풀어 있더라구요.
저 괜찮을까요....ㅜㅜ

너무 우울해요...
남들은 쉬운 임신이 전 왜이렇게  힘든건지....
또 내 몸은 왜 이모양인지......
IP : 121.136.xxx.18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선
    '09.8.12 7:55 PM (114.129.xxx.5)

    위로를.......
    저도 요즘 건강이 많이 안 좋아요.
    밑에 글 올렸는데..전 지금 뇌하수체 선종이 의심된답니다.
    곧 병원가서 MRI 촬영하기로 했어요.
    우리 남편..제가 뇌하수체 의심된다 그러니까 오늘 울먹이데요..-.-
    평생 나 아파도 괜찮아. 당신 건강하잖아! 그러던 남편이 울먹거리니까
    저까지 울컥~ 하는거 있죠..ㅎㅎ
    저나 원글님이나 아무 이상 없었음 좋겠습니다..원글님도 별거 아니길 바래요..

  • 2. ...
    '09.8.12 7:59 PM (59.11.xxx.44)

    혈압약은 신중하게 드세요. 한번먹기시작하면 평생 먹어야해요.
    1단계라면 양파즙이나 민간요법으로 다스려보네요.
    고혈압 진료기록 있으면 보험도 못들어요.ㅠ

  • 3. 미래의학도
    '09.8.12 8:07 PM (125.129.xxx.96)

    심장쪽의 변형이 생긴경우엔... 1단계로도 약을 처방하는걸로 알고있어요..;;
    우선은 검사부터 받아보시구요...
    약 처방 받으시면 꼭 꾸준하게 드세요...
    그리고 요즘에는 혈압약 평생 먹는경우도 있지만 젊은사람들 같은경우 어느정도 안정이 되면 약을 서서히 끊는경우도 많으니깐 걱정마세요

  • 4. asjkhf
    '09.8.12 8:12 PM (121.138.xxx.213)

    원글 님, 너무 상심 마세요.

    20대 넘으면 너무 건강해서 신경쓰지 않고 사는 것보다는
    뭔가 약간의 지병이 있어서 건강 신경쓰며 조심조심 건강챙기는 것이
    더 장수하는 비결이라는 소리를 들었어요.

    좀 속상하셔도 지금부터라도 건강에 신경쓰시면
    예쁜 아기도 생기고 건강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기도해 드릴게요.

  • 5. --
    '09.8.12 8:13 PM (114.129.xxx.5)

    미래의학도님..제일 위에 댓글 단 사람인데요.
    내과쪽으로 잘 아시면 제가 아까 올린 글에도 답변 좀 부탁드릴께요..
    저도 지금 너무 걱정이 되서요...부탁 좀 드려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3&sn1=&divpage=69&sn=off&...

  • 6. 저도
    '09.8.12 10:11 PM (121.152.xxx.112)

    30대 중반부터 혈압약 먹고 있어요.
    다른 거 진료받으러 갔다가 우연히 쟀는데 초기도 아니고 그때 170이 넘었던 것 같아요
    이미 오래전에 진행됐는지 경동맥도 군데군데 막혀서 동맥경화까지 진행됐고요
    제 식생활, 평소 행동습관과는 너무 동떨어진, 정말 상상도 못했던 질병이라 많이 당황했어요
    고혈압,동맥경화...이런말 듣는 순간 바로 뇌졸중 같은게 연상되면서 한참을 공포와 우울모드로 지냈죠(스트레스 받으면 혈압은 더 올라가는데)

    근데, 위에 어느 분 말씀대로 '오히려 다행이다'며 맘 고쳐먹기로 했어요.
    내 건강 과신하며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큰 일 날수도 있었을텐데
    이렇게 알게 된 것도, 좋은 약으로 조절가능한 세상에 태어난 것도, 내게 그 정도 약값을 지불할 경제력이 있다는 것도...생각해보니 정말 행운이더라구요.

    덕분에 게으름 피우던 운동을 더 열심히 하게되고, 다른 가족들 건강에도 신경쓰고, 무엇보다 첨에 느꼈던 공포감이 컸던 만큼 '지금 이 시간'의 소중함이 더 크게 다가왔어요.
    2년간 관리했더니 이젠 두꺼웠던 혈관벽도 거의 정상범위로 내려왔고
    혈압도 아주 많이 떨어졌어요.

    원글님.
    저는 고혈압 말고도 머릿속에 선천적으로 생겼다는(의사들의 추정) 물혹도 있어요.
    더 커질지, 이대로 있을지 계속 지켜봐야 한다는데..
    어쨌든 지금은 별로 개의치 않고 삽니다.

    우리 몸 상태가 이런 게 우리 잘못은 아니잖아요.
    님은 아기까지 기다리신다니, 마음 더 편히 가지시고 좋은 생각만 하세요.

  • 7. 원글이
    '09.8.13 12:49 AM (121.136.xxx.180)

    격려의 말씀들 감사합니다.
    검사 결과가 나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저도"님처럼 저도 좋은쪽으로 생각하고
    운동도 열심히 해보고 식생활에도 신경써야겠네요.

    근데, 전 정말 짜게 먹지도 않고 고기를 좋아하지 않아서 풀만 먹고...
    체구도 마른편인데 왠 날벼락인지 모르겠어요.
    마음을 편안하게 갖는게 젤 좋다는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오늘도 병원 다녀와서 걱정하고 있었더니 두통이 와서 힘들구요.....ㅜㅜ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1231 분당 궁내동에서 수지가는 길에 있는 '풍천 장어'집이요.. 2 말복에뭐먹지.. 2009/08/12 1,292
481230 제빵기 추천좀 해주세요. 1 빵순이 2009/08/12 506
481229 친정어머니가 아이가 되어 가시는거 같아요 4 못된 딸 2009/08/12 899
481228 아악~!! 친구들 좀 놀러왔으면 좋겠어요. 6 ... 2009/08/12 678
481227 금단증세에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5 남편금연 2009/08/12 274
481226 은성밀대라는거요. 12 .. 2009/08/12 1,562
481225 운영자님 지워주세요. 다른 분들 클릭 금지임다. 1 게임 광고... 2009/08/12 154
481224 이 대통령 지지율 30% ..정말인가요? 19 ... 2009/08/12 1,010
481223 과일 귀찮아서 안 드시는 분 계세요?? 21 ... 2009/08/12 1,709
481222 까페..쇼핑몰? 4 ^^ 2009/08/12 411
481221 친구 결혼식에 어떻게 입고 가야 할까요?? 14 고민고민 2009/08/12 819
481220 내일 날씨 맑을예정이래서..빨래 하고 있습니다. 2 엄마 2009/08/12 275
481219 급질> 은행업무시간 끝나면 현금지급기로 통장정리 안되나요? 5 ,, 2009/08/12 747
481218 이동욱 너무 섹시하지 않나요? 14 유부녀 2009/08/12 1,592
481217 제 심장모양이 이상하다네요...ㅜㅜ 7 산넘어산 2009/08/12 995
481216 김포양곡에 괜찬은 어린이집이나유치원~ 조급맘 2009/08/12 428
481215 정말 맘에드는여자를 만났는데 나이가... 64 선우환 2009/08/12 11,314
481214 박피해보신분? 6 2009/08/12 985
481213 아이 라이너 어떤거 쓰시나요? 8 눈만 너구리.. 2009/08/12 844
481212 신혼집을 친정 혹은 시댁 부근에 구하시는 분 계신가요??? 4 신혼집 2009/08/12 540
481211 적당한 영어동화책... 2 초등4학년 2009/08/12 241
481210 정말 유명한 전주비빔밥 21 식당 아시는.. 2009/08/12 2,112
481209 수면위내시경. 11 수면내시경 2009/08/12 1,010
481208 지난번 감자만 15개 먹고 얼굴에 꽃이 피었다던 원글입니다 13 ... 2009/08/12 3,953
481207 테팔 그릴에다... 1 살짝 물어요.. 2009/08/12 232
481206 결혼식때 한복입어야 하는 경우 고민들 많이 하시네요 4 맏며느리 2009/08/12 1,988
481205 백일잔치하려고 하는데요.. 보노보노 식당이 어떤지요? 5 지안대디 2009/08/12 904
481204 여덟살 딸이 해파리에게 기습 당하다 2 세우실 2009/08/12 605
481203 아기띠로 아기 업으실때 머리가 많이 아프신가요? 7 -- 2009/08/12 330
481202 손님 초대 많이 해 보신 분 ! 도와주세요 7 사서 고생 2009/08/12 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