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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 붙어 있어서 더워죽겠는데...
아버님 조수석에 앉고 시어머니랑 저랑 초2 아들 쌍둥이... 이렇게 넷이 뒷자석에 앉아갔습니다.
차는 에스페로.
어른 넷이 뒤에 앉아 갔으면 차라리 나을 정도로
두 아들은 저한테 계속 치댔습니다. 시어머니 옆 자리는 오히려 빈틈이 있을 정도로요.
제 무릎에 앉는 놈, 어깨에 기대는 놈...
4시간 넘게 벌선 느낌이였어요.
세명이 밀착돼 있으니까 세명 다 땀이 났죠.
차에 에어콘이 틀어져있어도요.
근데 운전하는 남편은 춥다며 자꾸 에어콘을 끕니다.
저는 좀 있다가 에어콘 틀어주세요... 뒤에는 덥네요...
이 말을 반복했구요.
시부모님 내려주고
제가 조수석에 앉으면서 좀 짜증을 냈어요.
왜 자꾸 에어콘을 끄느냐, 셋이 붙어 있는데 그게 얼마나 더운지 아느냐,
운전하는 게 차라리 낫겠다...
이렇게 짜증을 내는데
아무 말도 안하더라구요..
그러더니 나중에 조용히 말하는 겁니다.
뒤에 자리도 좁아서 힘든 거 아는데
말을 왜 그렇게 해.
셋이 붙어 있다니... 엄마도 당신 힘들겠다고 계속 그랬잖아.
엄마가 당신한테 뭘 붙었는데...
그러는 겁니다.
셋이란 말은 쌍둥이 둘이랑 저를 말했는데
남편은 쌍둥이, 시어머니... 이렇게 말한 줄 알았나봅니다.
그걸로 지금까지 서로 뚱하게 있습니다.
제 말이 그렇게 들릴 수 있나요?
1. ..
'09.8.12 1:25 PM (114.207.xxx.181)ㅎㅎ 쌍둥이와 어머니 이렇게 셋이 님에게 들러붙었다.
그렇게 들릴수도 있겠네요.2. ㅋㅋㅋ
'09.8.12 1:33 PM (211.212.xxx.2)그래서 남편한테 셋이란 원글님과 쌍동이 둘이라고 얘기해 주셨어요?
걔들도 초 2나 됐구만.. 당연히 두 명으로 쳐줘야죠~
근데 좀 엉뚱하긴 하지만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을거 같긴 해요. ㅋ3. 힘드셨겠어요.
'09.8.12 1:34 PM (211.57.xxx.98)하여튼 남자들이란,,,, 그냥 힘들었어? 그한마디면 되는것을....
4. 저도
'09.8.12 2:03 PM (118.33.xxx.215)작년 봄에 시부모님 모시고 하루 여행갔던게 갑자기 생각나네요..
남편운전, 조수석 시아버님, 뒷자리 나, 3살울아들, 시어머님,
시누이 아들두명 (시누이는 안가고 시부모님 가신다니 얼른 딸려보내더군요..)
고만고만한 아이들 3명, 어른 둘..정말..미치는줄 알았어요..
애들은 서로 자리가 좁다 싸우고 졸립다..머 사달라..
거기다 울집은 가까운 마트가도 꼭 카시트 앉히고 가는데, 덕분에
카시트도 못앉혀서 고속도로 왕복하는 내내 어찌나 불안하던지
잠도 안오더군요... 그리고 주말 내내 몸살.. 악몽이었어요..
저도 너무 힘들어서 그렇게는 다시 어디 못간다 했더니..
차를 바꾸겠다네요..ㅡ.ㅡ 정말..힘들었냐는 한마디면 될것을...ㅠ.ㅠ5. 참
'09.8.12 2:05 PM (219.255.xxx.53)저는 남편분처럼 생각이 안드는데요....?
셋이라함은...당하는 당사자랑 그외2인이니까....
그리고 뒷좌석 앉은거 ...백비러로 볼 수 있지 않나요...?
계속 에어컨 틀어달래지....투덜대거나...불평이거나...어쨋든 소리 났을테고...
그리고...차 무게가 그쪽으로 쏠릴텐데요....? ^^;;;;
어쨋든둥간에....관심이 없었네요...남편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