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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갈수록 너무 폭력적으로 변해가네요.........................

답답해 조회수 : 1,818
작성일 : 2009-08-11 02:39:45
저에게는 이제 두돌된 정말로 예쁜 딸아이가 있어요 제나이 올해 34이고 첫애 입니다
제 성격은 결혼전에 심한 다혈질 이었고 결혼을 하면서 그 성격을 계속 유지하다가 아이를 임신하면서
조금씩 수그러 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출산을 하고 힘든 육아와 살림을 시작하면서 다시 예전의 제 성격이 스물스물 올라오고 있어서
너무 가슴아프고 아이한테 미안합니다.......
아이가 말을 안듣고 하면은 머리로는 100번이고 이해를 다 하면서 너무 화가 날때는
손이 먼저 올라가서 아이를 때리고는 맙니다....
오늘도 치카치카를 자기전에 해주는데 갑자기 아기가 제 손가락을 꽉 무는 거에요
그래서 첨에는 아프다고 놔주라고 했는데 점점 더 심하게 물길래 억지로 빼면서
아이의 허벅지를 사정없이 때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서도 분이 안풀려서 아기를 째려보고 있었고.....
아기는 너무 서럽게 울더군요....ㅠ.ㅠ
한동안 그렇게 울더니 제 눈치를 보면서 곁눈질을 하는데
엄마라는 전 아이와 눈을 마주치지도......
아이한테 미안하다는 말한마디도....해주지 않고....
그저 먼산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런 저....거의 정신병 수준인가요???
아기가 때로는 치카치카가 하기 싫어서 그런 행동을 할수 있다고...생각을 합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전혀 생각치 못하고 있다가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야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근데 왜이래 아이를 심하게 때리게 되는지...
저도 제 자신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예쁠때는 하염없이 아기가 예쁘다가도....
조금만 힘들게 하면은.....
심한 손찌검에....ㅠㅠ
독한 말에.....
무서운 눈빛에......
안좋은 거라고는 다 하는것 같아요.....이제 두돌된 아기한테 말이죠....ㅠㅠ
정신과 상담을 받아 봐야 할까요....
진짜 죽고 싶고...미쳐버리겠습니다.....
상담이 필요하다면은 병원과 선생님 추천도 부탁드릴께요...
조언을 얻을곳이 82 밖에는 없답니다....
IP : 114.207.xxx.22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6
    '09.8.11 2:56 AM (125.181.xxx.215)

    육아서적이라도 잔뜩 읽어보세요. 도움이 될거예요.

  • 2. ...
    '09.8.11 3:07 AM (221.151.xxx.187)

    혹시 어릴적 원글님 부모님께 그런 비슷한 경험을 당하지 않으셨는지....

    제가 옛날 육아하던 시절과 상황이 너무 비슷하신 것 같아서요.

    어느날 보니.... 제가,부모님이 저에게 했던 그대로를 저의 아이에게 그대로 하고 있더라구요.

    제가 부모님께 받은 상처가 너무 많았거든요. 물론 육아 스트레스도 컸지만...

    그런데, 그 스트레스가 크다고 다 아이에게 손찌검은 안하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저도 제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고 부모님이 너무 원망스러워요.

    원글님, 혹시 부모님께 받았던 상처(혹시 상처가 있으시다면)

    그대로 아이에게 답습하고 계신 건 아닌지 한 번 살펴 보세요.

    혹시 그러하시다면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라는 책을 권해 드리고 싶어요.

    그런 상황이 아니시라면 실례했습니다.

  • 3. ssamie
    '09.8.11 3:08 AM (114.201.xxx.187)

    어렵네요..
    제가 말씀드릴 사항은 아닌거 같은데 그냥 적어보면

    전 아이은 안 키우고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는데
    제가 생각했던 기준과 다르게 행동을 하면 짜증을 내고 때린 적이 있었어요
    아끼던 신발에 똥을 싼다던가 해로운 걸 먹지 말라고 하는데 손을 깨문다던가 하는 경우들이죠
    그런데 말 안듣는다고 손찌검을 하면 저 스스로 심한 자책감과 패배감까지 들더군요

    요새는 완전 고쳤는데 나름 비결이라고 하면
    맘에 안 드는 행동을 했을 때 오죽하면 그랬으랴 생각을 하고
    걔 얼굴과 눈을 보면서 왜 그랬니, 이런 건 너한테도 나한테도 별로 좋지 않아, 하면서
    알아듣지 못하더라고 계속 얘기를 해주는 겁니다.
    그러면 짜증도 화도 풀리고 그러다보니 말 못하는 강아지도 언뜻 말을 알아듣는 듯도 하더군요
    어느덧 강아지도 신기하게 싫은 행동을 안해요 ㅎㅎ

    결론은, 말이 안통하더라도 일단 말로 계속 전달을 해보시라는..
    별로 도움은 안될 허접 답변이었습니다.

    아가와 좋은 관계가 되길 바랄께요~

  • 4. 원글이
    '09.8.11 3:13 AM (114.207.xxx.229)

    답변주신 분들 정말로 감사합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제가 어렷을적에 저희 아빠한테 심한 매질을 당한적이 많았습니다.....그때는 부모님이 이혼을 하신지 얼마 안됬을때 였는데 저희 아빠가 그때 좀 저한테 심하게 하셨습니다...그래서 도저히 아빠랑은 못살겠다고 집을 나와서 간곳이 엄마가 계신곳이였는데 그때 의 저희 엄마도 반은 알콜중독에 ......자고 있는 저를 깨워가지고는 머리끄댕이를 막 붙잡이시고 했던 생각이 나네요....ㅠㅠ.....폭력이 대물림이 된다는 사실이을 이제서야 알았어요....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라는 책은 꼭 사서 읽어 보겠습니다...

  • 5. 그게
    '09.8.11 4:15 AM (118.35.xxx.189)

    내적불행이라는 것이더군요.
    저도 원글님과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매일 자책과 다짐의 반복인듯해요.

    내적불행이라는 책도 있고 풍경소리(?)인가 책도 있어요.
    그리고 본인의 내적불행을 극복하게 된다면 지금의 내적불행도 거름이 된다고 합니다.

    저는 지금 저를 엄하게 키우셔서 한때 원망했던 부모님을 거의 이해하고 있어요.
    그리고 아이가 행복을 느끼게 하는 방법.. 이랄까 그런것도 깨닫고 있구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단 말이 있지요.
    본인의 내적불행을 치유하시고 즐거운 육아하세요.

  • 6. 님..
    '09.8.11 9:26 AM (220.123.xxx.140)

    책도 그리많은도움되진않아요 아주아주 조금은 도움되겠지만요..
    하루에 한시간정도 시간내서 단전호흡같은 명상 해보세요..
    전 7살 2돌된 딸 둘있는데요..
    제가좀그랬었거든요.. 둘째한텐 안그런데 큰애한테 매질 손찌검은아니지만 독설..

    님 계속그러시면요 애가 변해요..
    엄마를 개무시하고요.. 님과 똑같은 독설과폭력 배워서 다른애들에게하고 님한텐 지금은 안하겠지만 좀크면 님한테도하구 ..님은 감당 못하실껄요..

    한번정도는 무료로 해볼수있으니 한번만 해보세요..
    명상하시고.. 고민상담같은것도해주고 좋은말 많이해주시거든요..
    그러고나면 몇일은 평온하실꺼예요..
    전 운동을좋아해서 요가 수영등등..계속하다가
    요즘은 스트레스 힘들구 그래서 단전호흡합니다..
    매일은못가두 힘들구그럴때 가면 많은 도움된답니다..

  • 7. ..
    '09.8.11 9:29 AM (220.123.xxx.140)

    그리구 아이가 물땐요,, 턱을 꼭누르면 입이벌려지면서 못물어요..
    턱을꼭누르면서 혼내세요..
    그리구 그리 곁눈질할땐 정말맘이안내키더라도 그냥 이리와 그러구 눈꼭감구 걍 안아주세요..
    안아주는것만으로도 아이는 안심하구 안정을찾고 그럽니다..

  • 8. 원글님
    '09.8.11 9:40 AM (58.76.xxx.33)

    저도 같은 방법으로 아이를 대했던 적이 많아 댓글 답니다.
    저는 부모에게 그런 대우를 받지 않았는데도 폭력적이 되더군요.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 습관적이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안때리는 습관으로 돌려야겠다고 생각했고 지금은 폭력이 없어졌어요.
    나중에 아이에게 존중 받으시려면 아이를 존중해 주셔요.
    잘 되실 겁니다.
    혼자만 그러신것 아니니 너무 괴로워 마시고 노력하시면 아이와 즐겁게 지내실 수 있을거에요.

  • 9. 조심스럽게
    '09.8.11 1:26 PM (124.50.xxx.6)

    치료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해요.
    전 저희 친정엄마께서 젊으셨을 때 그러셨거든요.엄마 자신의 인생이 즐겁지 않으셔서 그랬던 것 같은데...대신 저희 남매가 많이 혼나고 주눅들고 그랬어요.
    그래서 제가 아직도 어릴적에 받은 상처를 안고 사는데요.
    저희 엄만 지금은 나이드셨고, 예전같지 않으신데다 다 잊으셔서 그런지
    가끔 제가 그때 엄마가 그랬다 얘기드리면 "내가 그랬었니?"이러고
    마시는데....사실 전 어린 시절이 지금 생각해도 너무 나쁘게 기억에 남았어요.

    그래서인지 사춘기 때 무지 심하게 반항했었고요.다행히 제 욕심에 학교 생활은
    착실히 잘하고, 대학들어가고, 남편 만나서 연애 잘하고 지금은 아이 낳고
    잘 사는 편이지만...아이 생기기 전까지만해도 엄마랑 대화하려하면
    그 때가 생각나서 자꾸 화가나고, 분하다는 생각까지 들곤했어요.

    스스로 통제가 안되시면 상담이나 치료 받으시는게 아이에게도 님 자신에게도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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