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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분 계시죠?
뭐랄까요. 참 복잡하긴 한데.
예를 들자면
저는 이것저것 조금씩 잘하는 편이에요.
학교 다닐때도 보면 공부는 그냥 보통이었고
그외의 방면에 두루두루 조금씩 소질이 있는.
그림, 글쓰기,만들기등등요.
그나마 글쓰기에 좀더 많이 소질이 있어서
학교선생님이 계속 그쪽으로 노력하라고 하셨지만
사회생활하면서 환경이 그렇다보니 그냥 자연스레 멀어졌어요.
이것도 조금 잘하고 저것도 조금 잘하고 뭐 이런사람요.
실제적으론 하나를 아주 잘 하는것 보다 못하고
별로 쓸모도 없고.
뭔가 호감가는 일에 급 반응하지만 지속력은 떨어져요.
새로운 일을 즐기는 형 같기도 해요.
예전에 일생에 한번 점을 봤는데.ㅎㅎㅎ (그런거 싫어하거든요)
그분이 저를 보더니 딱 한다는 말씀이 창의력이 너무 뛰어난데
끈기가 없데요. ㅋㅋㅋ
한가지로 오래 해야 하는 것에 실증을 느끼고 그러다보니
효율도 떨어지고. 맞아요 그렇거든요. ㅠ.ㅠ
근데 또 웃긴건 회사는 정말 한번 들어가면 오래 버텨요.
급여주순이나 복지가 좋아서가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상황 (일을 해야 하니까)에는
그 상황에 적응을 해버린다고 해야 하나...
저 같은 분 또 계시나요?
1. ..
'09.8.5 11:34 AM (118.220.xxx.179)ㅎㅎ 대략 저랑 비슷하신것같아요
얇고 넓은 지식의 소유자? 대략 알고는 있지만 전문적이지는 않고
저도 회사는 꾸준히 다니는 편이구요 월급받아서 이것저것 해보는 재미로 다녔네요 ㅋ2. 저도
'09.8.5 11:37 AM (114.206.xxx.211)그래요. 뭐든 남들보다 빨리 배우구 호기심도 많고 창의력도 좋고 뭐든지 조금식 잘해요.
아주 잘하는건 없구요.뭐든지 첨에 배울땐 열성적으로 배우구 잘하는데 제가 좀 한다 싶으면
그때부터 흥미가 딱떨어져서 하기 싫어져요.
게다가 어얼리 어답터 기질도 있어서 남들보도 유행도 빠른데
대중적으로 또 알려지면 또 관심이 떨어져요.
그래서 정말 이직도 많이하고 할줄 아는건 진짜 많은데
제대로 경력되는게 없어요.전 회사도 자주 옮기고 직업도 자주 옮기고 그랬어요.
점쟁이가 전 평생 이러구 산다고 했데요.
근데 나이드니 정말 후회되요. 한가지라도 제대로 열심히 할걸...
근데 82질은 그래도 싫증이 않나네요.유일하게..3. 원글
'09.8.5 11:37 AM (61.77.xxx.112)..님 근데 저는 이것저것도 안해봐요.ㅎㅎ
남들은 뭐도 배우네 뭘 새로 시작했네 하는데
저는 또 대충 흥미 생긴다고 확 지르는 성격은 아니고
얼마나 원하는가 끝까지 할 수 있는가 막 별별거 따지다가 말아요.
참 문제많아요.ㅎㅎ4. 저두요
'09.8.5 11:38 AM (124.53.xxx.113)나름 제네럴리스트라고 생각하며 살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뭔가 제대로, 확실하게 아는게 없으니 사는데 큰 도움은 안되네요...
하지만 또 다방면에 관심이 많으니 사람들하고 얘기하는데 화제에는 계속 참여하게 되더라구요.
싫증 잘내고 성격 좀 급한 스타일. 저는 그렇답니다..^^;5. 저요..
'09.8.5 11:41 AM (203.244.xxx.254)ㅎㅎㅎㅎㅎ 정보도 빨리 캐치하고 쇼핑잔머리도 잘 돌아가고 쿠폰 할인 이런거..
눈치도 빨라요 ㅋㅋ 말도 나름 잘하고. 근데 지속력은 떨어져요..
근데 직장은 13년째...ㅡ.ㅡ 어쩔수없이 ㅋㅋ 급여수준도 괜찮고 복지도 괜찮지만.. 하위직
올라갈비젼없는 하위직 그런데 이거 때려치고 뭐햇다가 꾸준히 못하고 돈만 말아먹을까봐
그냥저냥 다닌게 13년이네요 에혀~~6. 제얘기
'09.8.5 11:57 AM (125.131.xxx.1)들어보실래요? 제 인생사를 쓰면.. 어쩌면 내 친구라면 알아볼 수도 ..ㅠㅠ
초등학교 - 초 2때 부모님 졸라서 플룻 시작 (딸만 둘인 울 부모님, 큰딸은 예술 시켜도
되겠다... 라는 생각에 (네 저는 장녀) 흔쾌히 허락해주심 ) - 플룻으로 예중 입학 -
그러나 일반고 진학 (네 음악 그만뒀습니다-_-; 부모님이랑 무지 싸우고;)
- 고 1,2 미술 시작 - 고 3 미술 그만둠 -_-;; - 대학 국어 국문학과 입학 - 중간에
일어일문으로 전과 - 학교 졸업 - 대학 졸업과 동시에 모 그룹 임원진 비서로 입사 -
2년 근무 - 근무 중 대학원 입학 - (전공은 관광경영학과 )- 대학원 졸업 및 퇴사 -
바로 이직 - 모 대기업의 해외 수출 팀 입사 (신입으로 -_-) - 현재 입사 5년째...
그리고 작년에 결혼, 결혼 후 요즈음 심심해서 신랑하고 둘이서 중국어 과외 시작 -_-;
(현재 업무와 중국어와는 아무런 관련성 없음;;;)
보시면 알겠지만, 아무 것도 겹치지 않고, 어떤 우물도 깊게 못팠어요. ㅠㅠ
이것저것..... 정말 잡다한거 많이 찝쩍거려 봤고(?) ...
취미생활요? 안해본거 없어요
십자수
사진
웨이크보드
스키
드랍 커피 추출법 배운거
목공예
홈베이킹
요리학원 다닌거
등산
수영
라틴댄스 배운거
색소폰...
와인감별..
모 사이트에 여행기 연재..
--;;;
진짜 한가지 이상 꾸준히 몇년을 못해요. ㅠㅠ 세상에는 신기하고 재미난 것들이 너무 많고,
처음엔 너무 재미있는데 몇번 해보지 않아 곧잘 하게 되니까 금방 싫증나고, 또 다른거 눈에
들어오고...
일이며 취미며.. ㅡㅡ; 네 경력도 못살리고 공부한것도 아무것~도 제대로 살린게 없어요. ;;
그래도 제가 믿는것 하나는... 언젠가... 그 언젠가 생각지도 못했고, 아주아주 필요한 그 때,
제가 배우고 경험해본게 꼭 맞게 들어맞아 아주 큰 도움이 될 꺼라는거...
지금이야 당장 써먹을데 없고 활용할 곳 없지만.. 예상 못한 미래의 상황에서 아주 큰
고마운 도움이 될꺼라는 믿음이지요 ^^;;
그런식으로, 오늘 하루도 재미있는걸 찾아 떠나는 님과 비슷한 1人 입니다. ^^;
끈기는 세상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없지만, 그래도 매일매일이 아주 익사이팅 해요.
전 그걸 위안삼아 지낸답니다. ㅠㅠ7. 계
'09.8.5 12:05 PM (203.229.xxx.234)우리 계 해요.
저랑 완전 200% 똑같으세요.
글솜씨 부분도 그렇고요. (저는 다행히 글로 약간은 벌어 먹고 살았습니다만)8. 원글
'09.8.5 12:08 PM (61.77.xxx.112)저는 저도님이랑 제일 비슷해요.
광범위하게 이것저것 조금 관심있다고 다 해보는 성격은 아니고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있긴 해요.
그 좋아하는 종목들 중에서 정말 정말 관심이 가고 시작하고 싶고
그래서 어느정도 잘 하게 되면 그걸 유지하려고 해야 하는데
거기서 실증이 나요.
어느 정도의 실력이 되면 유지를 하려고 꾸준히 노력하거나
혹은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이미 그것은 저에게 있어
관심을 마구 마구 일으켰던 대상이기 이전에 이미 습득이 되어 버렸다는 것에
실증이 나는 거 같아요.
예를 들어 수를 놓는 것도 어디서 봤는데 너무 이뻐서
저도 처음 시도를 했는데 서툴지가 않고 너무 잘 놓았어요.
그럼 벌써 거기서 질려요.
잘 놓는 솜씨로 뭔가를 만들고 또 계속 다른 것도 수놓고 해야 하는데
이미 질려버리는 거죠.
근데 웃긴게 십자수는 작품이 몇개나 되어요.
뭐랄까 꽂히면 힘들어도 오래 하는데
정말 관심이 많고 재주도 있지만 그냥 딱 하고 마는 것도 있고
이상하더라구요.9. 원글
'09.8.5 12:12 PM (61.77.xxx.112)계님~ 그래도 님은 능력을 이용해서 일을하고 계시네요.ㅎㅎ
저는 학교때 선생님들이 커서도 글쓰는 일을 할거라고들 하셨는데
그냥 평범한 회사원.
어느날 어느 선생님과 연락이 되어 안부 묻던 중
뭐하고 사느냐는 질문에 그냥 회사에서 일해요 했더니
의외라고. 너는 글쓰고 살 줄 알았다고 하시던 말씀에 마음이 그렇기도 했어요.
그냥 사회 나와서 일을 하다보니 잊고 살아서...10. 빙고!
'09.8.5 12:50 PM (211.106.xxx.154)저도 그래요!
가끔 뭐든 빨리 배우고, 창의력도 나름대로 있고,
뭐 하면 잘 한다는 소리 들어서 기분 좋을 때도 있지만,
사실 끈기가 없어서 제 스스로 만족하게 잘 한다 싶은 건 없어서 속으로 자학? 하고... ㅋㅋ
의외로 비슷한 사람들이 많군요. 위로받고 갑니다.11. B형?
'09.8.5 1:35 PM (122.254.xxx.139)혹시 비형 아니세요? 저도 원글님이랑 똑같은데 전 B형 형질이 그런것 아닌가 한다는;;;
12. 원글
'09.8.5 1:38 PM (61.77.xxx.112)B형 맞긴 한데 ..ㅎㅎ
아무리 같은 혈액형이라도 다 틀리던데 말이죠..ㅠ.ㅠ13. 역시나
'09.8.5 2:46 PM (122.254.xxx.139)B형이 맞군요.ㅎㅎ
14. 일단 해봅니다
'09.8.5 3:18 PM (221.149.xxx.190)일단 하고 싶은건 해봅니다.
그런데 하면 또 다 됩니다
그러면 그만 둡니다.
진~~짜 지구력이 떨어집니다 T_T......
근데 울 아들이 엄마 닮아서 똑같네요 이를어째........15. ㅎㅎ
'09.8.5 10:47 PM (222.239.xxx.45)마치 형제(자매?남매?) 같군요. 그런데 전 A형입니다.
할 줄 아는 건 참 많은데 돈벌이가 안되서..ㅎㅎ
정말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 닥치면 뭔가 하나 붙잡고 하겠죠?
한때는 스스로 천재스럽다고 여겼는데(건방진 것;) 나이가 들수록 천직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갈고 닦는 사람들에게 뒤쳐지기만 하네요.16. 여기도손 ㅎㅎ
'09.8.5 11:27 PM (125.137.xxx.247)저도 그래요~하고 싶은 것도 많고 호기심도 많아서 취미로 시도를 많이 하는 편인데 지속력이 없고 두루 아는 듯 하나 깊이 있게 아는 건 아니고...하다못해 책을 읽어도 가리지 않고 잡식성, tv프로그램도 잔잔한 다큐부터 역사물도 좋아하고 스포츠에 연예가가쉽까지 잡식이라죠ㅋㅋ
그런데 애니어그램이라는 심리검사가 있는데 그 중 7번 유형이 이런 스타일이랍니다 당장 눈앞의 흥미로운 일에 몰두하는.. 여러분야에 관심이 많고 시도해서 일을 벌이는 스타일이죠.
예를 들어 산을 올라야 한다면 정상을 오르는 게 아니라 가다가 보이는 꽃보고 좋아하다가 이런 길도 있네 하면서 샛길로도 가보구 뭐 이러다가 정상을 못가도 즐거웠으면 되는..ㅎㅎ 그런 유형이라죠 주변인들은 답답할 수 있으나 본인은 자유롭고 낙천적으로 즐기며 사는 사람들...
단점도 많은데 그 중 가장 치명적인 것은 여러 분야에 발을 들이다 한우물을 제대로 파지 못해서 능력에 비해 성공이랄까 재능 발휘를 못할 가능성이 많거나 대기만성형이 많다는 거라죠^^; 애니어그램으로 한번 점검해보시길^^17. 아 잼나요..ㅋㅋ
'09.8.6 3:06 AM (121.180.xxx.141)원글님을 비롯해 답글 다신분들이랑 정말 비슷한 사람 여기 또 추가요...ㅋㅋㅋ 저도 비형에다가.. 호기심 진짜 많아요... 궁금한 것도 너무 많고.. 또 이거 하고 싶어 하면 결단과 동시에 바로 신청해서 시작... 근데 오래는 못가고 어느정도 배웠다 싶으면 흥미 뚝 ...또 다른거 찾아 헤매고 ㅋㅋ 직업도 여러가지였구요... 완전 얕은 잡식성 지식에다가 온갖 가십에도 관심 많고...진짜 사람들이랑 대화하다보면 에지간하면 다 아는 내용이라 입이 근질근질한데 꾹 눌러 참고요.. 울신랑 언제부턴가 이젠 제발 돈벌이랑 연관된 것을 하라구 ㅋㅋ
글고 여기도손ㅎㅎ님이 말씀하신거 있죠... 완전 저예요... 여행갈때도 딱딱 계획짜서 가는게 아니라 대략의 루트만 정하고.. 발길 닿는대로 마구 다니다가 샛길이든 어디든..우연히 마주치는 보물 같은 장소에 희열을 느끼는 어찌보면 게으르고 대책 없는 인간 ㅋㅋ
한우물을 못파서 경력이 쌓이지 못하는 안타까움도 있지만.. 한번씩 여기저기 찔러본 덕택에 또인연이 닿아서 일 시작한 적도 있고요...나름 잼나긴 해요... 많은 걸 경험할 수 있어서...근데 저같은 분들이 많으니 넘 반갑네요 !!18. 전 A형인데
'09.8.6 12:56 PM (210.117.xxx.166)원글님과 비슷해요
나름대로는 머리가 좋아서 이런가하며 살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