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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 드는 선물 받으신 적 많으세요?
저는 맘에 드는 선물 받아본 적이 그리 많지 않아요
정말 친한 친구들이 선물해줄 땐, 편하니까
이거저거 찜해놓은 거 사달라고 하기도 하고,
제가 딱 아이크림, 크리니크 턴어라운드 크림...이런 식으로 정해줄 때도 있고ㅎㅎ
아님 같이 옷가게 가서 제가 옷 고르면 친구가 계산하기도 하고 그랬었거든요
적당히 친한 사람들한테 선물받았을 때가 가장 애매한 거 같아요
아주 편하진 않으니까 뭐 사달라고 말하기도 그렇고
같이 사러 돌아다니기도 그렇고
암튼 이렇게 적당히 친한 사람들한테 받은 선물이 제일 애매하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모두 또 다른 사람들에게로 전해졌다죠..ㅎㅎ
예를 들면...
보라색 머플러
-> 보라색이 코디하기도 어렵고, 일단 디자인이 너무 촌스러웠어요...이건 엄마 친구 딸에게로..ㅠㅠ
하얀색 꽈배기 모양 엄청 긴 머플러
-> 마른 사람이 하면 이쁜데요..이게 한번 둘러도 발목까지 오는 치렁치렁한 스타일이라
제가 상체 뚱뚱이라 겨울에 코트까지 하고 이 하얀색 치렁치렁한 꽈배기 머플러 하면
정말 뚱뚱해보이더라구요..ㅠㅠ 이건 새 언니한테로..
밤꿀
-> 제가 잠깐 해외에 머물러 갈 때 제 건강을 위해 선물로 줬어요
근데 건강에 좋으라고 줬겠지만, 제가 열이 많아서 꿀이 안 받는 체질이라...
이건 제 룸메이트가 다 먹었습니다 ㅠㅠ
예쁜 속옷 (but 폴리에스테르)
-> 전 면 아니면 가렵고 빨개지더라구요 ㅠㅠ
하지만 눈 앞에서는 기뻐하며 고맙다고만..흑흑
속옷 선물 2번 받았는데, 왜 다들 폴리에스테르인지, 아무리 예쁘다 할지라도
속옷은 면이 좋다구요 면이!! ㅠㅠ
누구 주기도 그렇고, 그래도 가끔 시도해보려고 장농 속에 모셔뒀습니다
가방 (가죽 소재 아닌)
-> 올해 선물받은 건데, 가끔 편하게 다닐 때유용하게 들긴 하는데,
제가 이젠 나이가 30대 중반인 관계로 ㅎㅎ; 소재 좋은 가죽 가방 아니면 잘 안 들게 되더라구요...
전 선물 중에 제일 무난한 건 화장품인 거 같아요
화장품 중에서도 너무 저가브랜드 말구요
색조 화장품이나 향수도 좀 취향을 타구요
기초 화장품이 가장 무난한 거 같아요
아이오페 아이크림이나 에센스, 로션, 크림 같은 건 무난하게 다들 괜찮게 쓰는 거 같구요
랑콤 아이크림이나 크림, 여행용 세트 같은 것도 좋은 거 같아요
혹시 옷이나 머플러, 스카프, 악세사리 선물하고 싶으신 분은 상대방의 취향을 잘 생각해보신 후
선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화려한 걸 좋아하는지 심플하고 수수한 걸 좋아하는지, 다른 옷에도 두루두루 어울릴 색상이나 디자인인지...
선물 받고 만족하셨다거나, 선물 받고 곤란했던 물건 있으면 같이 얘기해보아요 ^ ^
1. 선물
'09.8.4 9:11 PM (220.126.xxx.186)선물을 마음에 들어서 받나요?
주는 사람 정성을 생각해서 받는거지................^^
날 위해 생각하고 주는거니깐 저는 감사히 받습니다~2. 저
'09.8.4 9:15 PM (211.176.xxx.169)고3때 담임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들은 선물을 살 때 너희가 좋아하는 걸 사냐, 받을 사람이 좋아하는 걸 사냐?"
"...."
"선물을 살 때는 상대방이 좋아하는 걸 사도록 한번 해봐라.
선물은 상대방에게 감사의 뜻으로, 사랑의 뜻으로 주는 거니까."
그냥 흘러가듯 말씀 하신 것이지만 저는 지금까지도 선물을 살 때마다 이 말씀이 생각나요.3. 선물
'09.8.4 9:15 PM (221.138.xxx.141)물론 저도 받을 땐 무척 고맙고 감사했죠 ^^
하지만 그 사람이 금으로 된 악세사리 아니면 알러지가 있어서
화려하지만 금 아닌 악세사리는 못한다던지
꿀 같은 거 선물할 때도 이게 몸에 맞는지 정도는 물어보고 나서 살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선물받는 사람이 가장 무난하게 쓸 수 있는 걸 사주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앞에 썼듯이 정말 친하면 편하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사줄 수도 있구요4. 선물..
'09.8.4 9:15 PM (59.5.xxx.131)아직 많이 젊어서 친구들이
악세사리 같은거 선물 해주는데요..
귀걸이 마저..스타일이 정말 달라서 서랍에 먼지 먹고 있는데 너무 아쉽네요..ㅠ5. ..
'09.8.4 10:19 PM (124.5.xxx.11)이래서 선물 고르기 너무 어려워요
선물이 성공하면 다행인데 성공하지 못할경우..그 물건보면서 계속 나의 안목없을음 되새기게 될지도 모르고..나에게 미안해할지도 모르니..전 선물 고르기 자체가 너무 스트레스예요6. 음...
'09.8.5 9:51 AM (59.19.xxx.119)저는 제 취향에 안맞는 바디용품 세트(향 싫어하면 진짜 안하게 되요)랑 본인이 만들었다는 천연화장품 같은 거 줄 때 좀 난감했던 것 같아요.
천연화장품 만들어 주는 정성이야 고맙지만 피부에 다 개인차가 있고 성분도 잘 모르는 걸 선뜻 쓰기가 그렇더라구요. ^^;;
(대부분 여러 개 만들어서 너도 한번 써봐 하는 것도 있는지라...)
그리고 향수도 저랑 향 안맞으면 그렇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