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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엔 맨날 거짓말하고 여행가고..

소심이 조회수 : 7,152
작성일 : 2009-08-04 11:37:07
에궁..시댁몰래 해외여행을 다녀왔어요..
어제도착했지요..10박으로..
가기전 혹시라도 전화할까봐 제주도 5박휴가간다고 해놓고..
제주도 간다니..자리돔?젓깔을 사다달라하시네요..
예.................꼭 사올께요..흐흐흐
어젠 너무피곤해서 그냥자고 오늘아침 잘갔다왔다전화하고 이번주말에 젓깔들고 간다고 했어요.
아침부터 제주쇼핑몰에서 젓깔3통,제주초콜렛3통주문하고
오늘꼭 배송부탁한다고 전화도 해놓고..
햐...거짓말의길는 멀고도 험합니다.벌써 3년째 휴가때마다 거짓말이네요.3년연속 제주도간다고 뻥치고 해외로 나르고..
다행히 남편회사콘도가 제주도에있어 맨날 제주도 간다고하지요..
아이둘 입단속은 우찌시킬까요?ㅋㅋㅋ
내돈주고 여행가는데도 이렇게 눈치가보여서야 원...
그래도 젓깔주문해놓고나니 맘은 편하네요..
IP : 220.76.xxx.163
7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8.4 11:41 AM (58.122.xxx.58)

    단속안시켜도 될걸요 .나중에 그대로 아들들도 내부모에게 그렇게해도 된단걸 알테니까요

  • 2.
    '09.8.4 11:41 AM (211.219.xxx.78)

    거짓말 하셔야 해요?^^
    그냥 솔직하게 말씀하시면 안 되나요?

    그나저나 부럽네요
    10박으로 휴가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

  • 3. ...
    '09.8.4 11:43 AM (123.204.xxx.180)

    시댁으로 부터 싫은 소리 듣는게 차라리 낫지...
    거짓말 시키는 건 애들한테 교육상 안좋은거 같아요.

  • 4. ..
    '09.8.4 11:45 AM (61.81.xxx.224)

    위에 점 네개님...빙고!!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몸소 가르치고 계시네요
    나중에 늙으면 아이들이 똑같이 하겠죠..

    자기 부모한테 그렇게 거짓말 하고 놀러다니는 아들이 더 나쁘네요
    같이 가자고라도 할까봐 그러는 건가요?

  • 5. ...
    '09.8.4 11:45 AM (121.161.xxx.110)

    저희도 아이가 아주 어렸을 땐 아무데도 안 간 것처럼 몰래 다녀왔는데
    아이가 크니 아이한테까지 거짓말 시켜야해서 그렇게도 못하겠더라구요.
    어찌해야하나 고민중이에요...ㅠ.ㅠ
    저는 나중에 아들며느리가 이런 걸로 고민할 필요없이 떳떳하게 말하고 놀러다닐 수 있게 행동하는 시어머니가 될거예요. 꼬옥~

  • 6. 저도
    '09.8.4 11:47 AM (59.14.xxx.197)

    저도 거짓말하고 해외여행 다녀왔어요. 옛날에.
    20일 넘게.
    해외에서 멀쩡하게 시댁에 안부 전화도 드리고 , 마치 국내에 있는거 모양.
    거짓말 안드릴 수 있으면 안드리고 그냥 가죠.
    해외여행가면 정신 나간 여자 취급해서 죽을때까지 괴롭히니까 거짓말 할 수 밖에 없어요.
    저처럼 거짓말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저는 이해 합니다.
    저는 친정갈때도 거짓말 하고 갑니다.
    물론 제주도도 거짓말하고 갔구요.
    친정 나들이도 아주 싫어해서,,, 어디 가는거 다 비밀로 붙힙니다.
    했던 이야기 또 하고, 했던 이야기 또 하고..... ( 우리 시댁 어른들요)
    우리 시댁 가풍이 거짓말하게 만들더군요.

  • 7. 귱굼
    '09.8.4 11:48 AM (59.19.xxx.119)

    인터넷으로 제주 기념품까지... 치밀하십니다. --;
    한번이야 그렇게 다녀올 수 있다손 치더라도 3년 연속은 좀 그러네요.
    나름의 피치못할 사정이 있으신 건가요?

  • 8. 저도
    '09.8.4 11:50 AM (59.14.xxx.197)

    친정 작은아버지 돌아가셨을때 그 곳에 왜 가냐구 저를 윽박질러
    저는 가지도 못했습니다.
    친정 제사도 안보내주구요.
    친정 제사가면 너가 못산다면서...
    그래서 이제는 모든거 다 비밀.
    어쩔 수 없어요.
    원글님 나무라지마세요.
    시어른들이 오죽하면 거짓말 하시겠어요.

  • 9. 꼬리가 길면
    '09.8.4 11:50 AM (210.111.xxx.34)

    밟혀요,,,다음부터는 그냥 밝히고 가세요

  • 10.
    '09.8.4 11:50 AM (203.218.xxx.224)

    제주도 간다고 하셔도 같이 가자 안하시는 분들 같은데 왜 거짓말을 하실까요?
    애들은 정말 고대로 배웁니다.

  • 11. ...
    '09.8.4 11:53 AM (121.161.xxx.110)

    저희가 시댁 몰래 해외여행 가는 이유는요....
    시모는 두세달에 한번씩 계모임에서 해외여행 가세요.
    시부는 시부대로 친구분들과 종종 가시구요.
    절대 시부모님끼린 안 가시죠.
    그런데 저희가 여행 가면 시모가 질투하세요.
    너희는 젊으니 안 가도 되고, 나는 늙었으니 다녀도 된다는 생각과
    아들며느리가 사아좋게 함께 여행가는거 눈꼴시럽다는 생각이신 거 같아요.
    그렇다고 시부모님 모시고 갈 수도 없어요.
    여행경비를 모두 저희가 부담하고, 초특급 여행을 시켜드리지 않는 이상 다녀와도 욕 먹을게 뻔하거든요. 저희 경제사정으론 그렇게 못해요.
    전 원글님 맘 충분히 이해합니다. 정말 오죽하면 거짓말 하겠어요.

  • 12. 지나가다
    '09.8.4 11:53 AM (59.187.xxx.100)

    근데요..원글님 시댁 분위기가 어떤지는 모르지만..
    정말 시댁에서 사치스럽다고 아니꼽게 생각하는 그런 경우에는 정말 어쩔수 없을것같아요.
    저희 시댁도 그런 분위기라..해외여행 가고싶어도 못가는 경우에요..
    원글님도 그렇지않을지..
    근데 문제는 아이들앞에서 거짓말한다는거...그건 정말 아이들도 보고 배울까..걱정되는부분이네요.

  • 13. 위에
    '09.8.4 11:56 AM (115.178.xxx.253)

    저도님이나 원글님 모두 이제는 반기를 들어야 합니다.
    싸우시라는 얘기가 아니고 다녀오겠다고 통보하고 다녀오시란 얘깁니다.
    사실 새댁때는 그런 얘기 하지 못하고 속만 앓고 참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하지만 따져보면 뭐가 무섭습니까? 무서운건 큰소리 내는거 뿐입니다.
    친정제사 가도 못살지 않던데요. 라고 하면서 다녀오세요..
    처음 한두번 큰소리 나지만 다큰 성인을 어쩌겠습니까? 때리겠어요? 아님 묶어두겠습니까
    스스로 벗어나시도록 용기를 내보세요.
    처도 초보때는 못했던것들 이제는 합니다.
    물론 신경쓰입니다. 그렇지만 해야할일 , 할말을 모두 접지는 않습니다.

  • 14. ..
    '09.8.4 11:56 AM (122.128.xxx.216)

    사실대로 말하고 가시지 그러세요.
    아이들 보기도 그런데....
    굳이 거짓말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어차피 돌고돌아 다 알게 되지 않을까요..

  • 15. ..
    '09.8.4 11:58 AM (221.163.xxx.100)

    저도 작년,재작년엔 거짓말 하고 갔는데요,
    올해는 그냥 말씀 드리고 선물도 사오고 했어요.
    훨씬 맘도 편하더라구요

  • 16. 애물단지
    '09.8.4 12:03 PM (210.98.xxx.135)

    ㅎㅎ
    그러게요.
    아이들이 없으면 좀 덜 복잡한데 아이들이 ㅎㅎ
    평생 안크고 아이들일순 없는데 그녀석들도 시집장가 가서 짝지랑 부모님에게..... ㅎㅎㅎ

  • 17. ......
    '09.8.4 12:08 PM (115.139.xxx.35)

    저도 원글님 이해가 가고도 남아요. 저흰 여행은 무조건 사치라고 생각해서 제주도도 언감생심이랍니다. 그럴돈 있으면 시부모님 용돈이나 좀 풍족하게 줘라 하시는분들이라서요.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며 여행이런건 아예 이해를 못하세요.

    근데 저희 형님네는 제주도에 그렇게 가셨는데, 조카가 자기도 모르게 자랑을 하더라구요. 눈치 빠른 시어머니 갑자기 표정이 확 바뀌시더니, 꼬치꼬치 캐물어보시는데 제가 옆에서 등골이 서늘하더라구요. 아이들이 어리면 들키기 너무 쉬운듯해서 아예 말못하는 어릴때거나 아님 중학교때나 되야 좀 입단속이 될것 같아요.

  • 18. 거짓말
    '09.8.4 12:10 PM (124.5.xxx.178)

    까지 하면서 좀 그러네요
    오죽하면그럴까 생각도 들지만
    휴가가서도 마음 안편했겠네요
    나중에 혹 아시기라도 하면 ....
    다음부턴 얘기하고 가시는게 좋을것같네요

  • 19. 위에님!빙고
    '09.8.4 12:11 PM (211.49.xxx.116)

    위에 댓글다신 위에님~~빙고입니다.

  • 20. 장기적으로
    '09.8.4 12:17 PM (122.46.xxx.130)

    길게 봤을 때 꼭 말씀드리고 이제부턴 맘 편히 다녀오시면 좋겠네요.
    오죽하면 그리 하셨을까, 사정을 다 알진 못해도 그 맘 충분히 이해해요 ㅠㅠ
    결혼하니 여러가지가 다 눈치 보이니까요.
    그치만 아이들 입단속에 쇼핑몰 주문에 원글님도 맘 불편하실 거 같아요.
    그리고 애들이 행여 실수라도 하면 시댁과의 관계가 더욱 악화될 거구요.

    넘 원론적인 말이지만,
    꼭 가장 좋은 방법으로 말씀드려서 눈치보지 마시고 다녀오시길 바래요.

  • 21. 그런데요..
    '09.8.4 12:21 PM (58.209.xxx.88)

    거짓말은 물론 아이들 교육상 안 좋지만, 살면서 어쩔수 없이 거짓말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는걸 아이들도 알아야하지 않을까요?
    약자가 강자를 상대할 때(ex.며느리가 시어머니를 상대할 때)
    혹은 상대방에게 상처주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는 거짓말...등등도 있다는 걸 요즘 아이들이 모르진 않을것 같은데요...

    엄마가 할머니한테 거짓말을 하는 거에 대해 아이들과 대화를 통해 토론?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엄마는 입장이 이러이러해서 할머니한테 거짓말을 하는데 너희들 생각은 어떠냐고. 그러다보면 아이들이 나름 생각도 하게 되고, 무분별한 거짓말은 안하게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나중에 아들이 똑같이 거짓말 치면...뭐, 이해해야죠. 며느리도 사람이잖아요..그것이 나쁜 거짓말만 아니라면요. (바람을 피기 위해 아내를 속인다거나 돈을 띠어먹는다거나 등등...)

  • 22.
    '09.8.4 12:24 PM (122.46.xxx.130)

    그런데요님~ 다 틀린 말씀은 아니지만,
    본시 선의의 거짓말이란 상대를 배려해서 하는 건데
    말씀하신 상황은 자신의 불편함을 모면하고자 하는 거잖아요 (물론 며느리가 부당한 대우를 당하지 않으려는 게 있긴 하지만)

    좋은 거짓말과 나쁜 거짓말을 나누어서 굳이 토론하는 것은
    오히려 판단이 흐린 나이에 거짓말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안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네요.
    아이는 나중에 결혼해서가 아니라,
    곰방이라도 생활에 응용할지도 몰라요.. 자기 딴에는 약자인 자신이 엄마라는 강자에 적응하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좋은 거짓말을 하는 것 뿐이다... 이렇게요.
    위험한 발상이십니다.
    인격적 성장이라니... 견강부회인 듯

  • 23. 그래도
    '09.8.4 12:30 PM (115.21.xxx.156)

    아이들이 보고 배웁니다..222222222222222222222

    이정도 일에 거짓말을 해도 된다를 아이들이 배우는 것은 안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저의 아이 초2인데도 사리분명해서.. 아이앞에서는 함부로 행동을 못합니다.

  • 24. 그런데요...
    '09.8.4 12:31 PM (58.209.xxx.88)

    어린 아이들이 판단이 무조건 흐리다고 생각하지 않아요...어른들이 아이들과 대화를 잘 안하기 떄문에 잘 몰라요...전 아이들에게 대화를 가르치는 직업을 갖고 있고요...의외로 엄마들은 자기 자식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다는걸 느끼며 살아요...

    며느리가 시부모 몰래 여행을 가는건, 단순히 불편함을 모면하는거라 말할 수 없지 않나요?

    뭐, 아이들 교육이야 워낙 조심스런 부분이라 딱잘라 뭐가 옳다고 할 순 없지만,
    애들 교육 때문에, 시부모 때문에,,,일방적으로 헌신짝처럼 살아가고 있는 며느리 입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국 여자들 처지가 너무 답답해서 말해봤어요.

  • 25. 그런데요...
    '09.8.4 12:34 PM (58.209.xxx.88)

    어차피 부모가 거짓말 평생 안해도 아이들은 바깥에서 보고 배우는거 많아요..공부잘하고 칭찬만 받는 완벽한 선망의 대상인 친구가 부모 몰래 속이는 것도 많이 보구요...
    그러니 아예 집에서 부모랑 대화하고 토론하는게 더 나아요...전 그걸 말하고 싶은거에요.

  • 26. 전 명절때
    '09.8.4 1:00 PM (220.75.xxx.180)

    친정 못갔었어요
    한 5년지났나 명절다음날 시댁에 있으면서 남편이 절위해 "어머니 저 처가좀 다녀오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했다고 어머님 우시고 난리난리였어요
    통보가 어딨냐고 물어봐야지 친정다녀와도 되겠냐고
    전국여행도,해외여행도 항상 시댁하고 다녀서 우리가족만 오붓이 다녀오고픈데 혹 우리가족만 다녀오면 엄청 꾸지람 듣습니다. 항상 부모위주의 생각만,생활만 강요받았었거든요
    그런데 결혼 15년지난(제가 심리상담 받고나서) 후 부터 우리가족만 여행다녀오고 친정에도 떳떳히 다녀옵니다.
    지금도 시댁에선 편치않은 시선으로 저희 바라봅니다.
    하지만 우짜겠습니까 . 시댁으로썬 꽤심하고 질투나고 어이없겠지만
    그리고 이상한 것은
    아이들이 먼저 우리들끼리 여행다녀온 그해 알아서들 "할머니 할어버지한테 이야기하지마"하면서 서로가(애3) 다짐을 하더라구요 부모가 시킨것도 아닌데
    아이들도 커고 하니 안다는 거겠죠

  • 27.
    '09.8.4 1:04 PM (164.124.xxx.104)

    저도 참 기분이 그랬던게요.
    내돈으로 내가 해외여행 가는데 친정부모님껜 '다녀올께요~~ 나 여기저기 가요~'
    그러면 '어 그래 재밌겠다 잘 다녀와~ 몸조심해~' 이런 모드인데
    시부모님께는 무슨 죄 짓는거 같은 모드라는거.
    그래서 점점 말 안할 수 있음 안하게 되는거 같아요.
    물론. 그분들도 나름 여행 잘 다니시죠.

    왜 그럴까요. 대체.

    하루 휴가를 내도 울엄마에겐 나 쉰다~ 말할 수 있는데
    시어머니껜 그런말 못하는..

  • 28. 잔잔
    '09.8.4 1:07 PM (119.64.xxx.78)

    나중에 그렇게 똑같이 당하시고 난 다음에 애들 다 키워놨더니 싸가지가 없네 허망하네 하시지는 않겠죠?

  • 29. ..
    '09.8.4 1:14 PM (220.76.xxx.158)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저는 딱히 거짓말을 하지는 않지만 알리지 않고 떠나는 편이에요(넓은의미로 거짓말인거져)
    아님.. 혹시를 대비해서 아가씨한테만 살짝 알려놓구 떠나죠
    나중에 혹시.. 전화하셨다거나 하면 그때야 말씀드려요
    해외로 여행갔다왔다구요

    꼭 말못하는 이유가 있는건 아니지만
    한번 얘기했더니 좋아하지 않으시더라구요
    그담부터는 굳이 말안하고 그냥 갑니다

  • 30. 뭐하는짓인지
    '09.8.4 1:16 PM (202.136.xxx.37)

    애들 교육상 그게 뭡니까.....참 잘하시고 계시네요

  • 31. 누구네
    '09.8.4 1:17 PM (110.11.xxx.175)

    올케랑 똑같네요.
    시골서 고생하시는 부모님은 한번 여행 안시켜드리고
    자기들끼리 여름이면 해외로 다니는걸 시누가 블로그보고 알았대요.
    에구.... 뭐가 뭔지...

  • 32. 저도
    '09.8.4 1:22 PM (211.196.xxx.177)

    그냥 말씀 안 드리고 다녀와요.
    제가 남편보다 수입 훨씬 많아서 휴가비도 다 제가 번 돈으로 다녀오는데도 그러게 되네요.
    뭐 나중에라도 아시게 되면 어쩔 수 없는 거죠.
    굳이 애들 입단속까지는 안 시킵니다.

  • 33.
    '09.8.4 1:30 PM (114.206.xxx.185)

    말씀 안드리고 가는거랑 거짓말하고 가는거랑은 다를 것 같아요.
    저는 이미 시가에서 눈치채셨다에 한표 던집니다;;

  • 34. 솔직히
    '09.8.4 1:35 PM (114.201.xxx.58)

    짜증..전 말안하고 가요. 내돈주고 내가 가는데 시부모한테 왜 안좋은소리까지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누구네> 님 시부모 여행한번 안보내주고 자기들만 해외여행간다..이것도 솔직히 좀 웃긴거 같아요.
    전 시부모님한테 받은것도 없고 다달이 용돈도 드리는데요..;;
    환갑이고 칠순도 아닌데 내가 왜 해외여행까지 내돈들여 보내드려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남편이 때돈버는것도 아니고 내가 벌고 내친정에서 줘서 편하게 사는데
    시부모까지 책임져야 하나요..;;;
    해외여행 한번 안가보신게 제 잘못은 아니잖아요 -_-
    그냥 좋게 가나보다 하면되는데 자기들도 보내달라 아우성, 삐지고 화내고이럼
    진짜 황당;;

  • 35. 솔직히2
    '09.8.4 1:40 PM (58.209.xxx.88)

    그러게요...시골에서 고생하시는 부모님은 시누이가 해외여행 보내드려도 되요...
    울 시누는 어렸을 때 내 남편보다 용돈도 더 많이 쳐받아먹고 분수에 안 맞게 과소비 하며 부모님돈 뜯어먹고 살았으면서 결혼하더니 지가 그동안 남녀차별 받으며 살아왔다며 큰아들이 돈쓰는거 당연하게 생각함..완존 밥맛..

  • 36. 에이구
    '09.8.4 2:30 PM (164.125.xxx.183)

    오죽하면 거짓말하고 여행 다녀오겠습니까.
    그래도 젓갈 사들고 시댁가시고 착하신데 너무 뭐라들 하시는 듯.

    그런데 원글님, 일부러 애들한테 거짓말하라고 하실 필요없어요.
    애들도 커가면서 알더군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내 엄마한테 어떻게 하는지를.
    내엄마한테 친가에서 하는거랑 외가에서 하는거랑을 보다 보니 내 엄마를 어찌 대우하는지도
    자기들도 느끼고. 내 엄마한테 하는 대우따라 마음이 가더군요. 그러니 애써 그러시지
    않아도 아이들이 차츰 알아서 행동하더라고요.

  • 37.
    '09.8.4 2:57 PM (125.186.xxx.150)

    오죽하면이 아니라..3년연속.. 앞으로는 어떠실지... 꼭 엄마가 정답이란법 있나요?..항상, 아이들이 보고배울걸 생각해야되기때문에, 부모노릇이 어려운거다..라고 하시더라구요

  • 38.
    '09.8.4 4:04 PM (143.248.xxx.67)

    친정갈때도 어디든 놀러갈때도 말안해요. 아니 못해요.
    어찌나 신경을 쓰시고 싫어하시는지... ㅠ.ㅠ
    그리고 삐지세요. 그래서 그냥 암말안하거나 남편한테 패쑤~~

  • 39. **
    '09.8.4 8:10 PM (59.13.xxx.225)

    저는 아무 말도 안 하고 갔다 와요.
    전에 남편 친구네랑 싸이판 가는데 어찌나 질투를 하시던지.....
    제가 남편한테 어머님 나 대신 모시고 애들 데리고 가라고
    어머님께 전화해서 아범한테 한 이야기 고대로 했어요.

    그 후로는 남편도 저도 어디 간다고 얘기 안 합니다.
    나이가 몇 살인데 왜 부모님이 여행 가는 거까지 다 참견인지.
    부모님 돈으로 간다면 몰라도
    아휴 나도 늙어서 그러지 말아야지

  • 40. 저는
    '09.8.4 8:13 PM (110.12.xxx.254)

    아예 이야기를 안합니다.
    머 구지 내가 어디간다는걸 알릴필요도 없잖아요.
    친정에는 알리지만..친정스타일은 여유되면 놀러가라의 가풍이고.
    시댁은.....먹고 살기가 바쁘니 싸구려 패키지여행을 가도 비행기타면 부자인줄 압니다.
    그래서 말안하고 갑니다.
    저만 그런게 아니라 울형님도 그렇다는.
    후훗. 동서지간의 불문율이죠...후훗.

  • 41. 그 심정 이해합니다
    '09.8.4 8:15 PM (121.135.xxx.48)

    저희 시어머니도 유독 저희집에 간섭이 많았고,
    젊은 나이에 하는 해외여행은 큰 사치고, 괘씸한 걸로 여기는 걸 알았기에(나이들어서 가는 건 당연하다고 하시며, 당신들은 잘 다니셨죠.),
    포기하고 안 갔습니다.
    거짓말 할 자신도 없었구요..

    애들 다 키워놓은 지금,,,너무 후회됩니다.
    하고 싶은 일도(여행이든 뭐든..) 다 때가 있는건데,
    대놓고 시부모님과 부딪쳐보든지,
    아님 원글님처럼 시부모님 심기 안건드리고 하고싶은거 하든지..할 걸 하는 후회가 됩니다.

    원글님이 속이고 다녀오시는 것도 다 그럴만한 상황이니까 그런거겠지요.
    거짓말 안하고 시부모님과 다투는 것보다,
    거짓말 하는게 좋진 않지만, 알고도 속아주고,모르면 넘어가는 그런 상황이 더 나으니까
    그렇게 하신걸겁니다...

    자녀교육이라고 얘길 하시는데...글쎄요,어쩌면, 자녀들도 할머니께서 괜히 심통부리시는거..알지않을까요? 나중에 우리엄만 며느리한테 그런 심통 안부리겠거니 하겠지요..만의 하나,원글님이 며느리한테 그런 심통부리면, 스리슬쩍 속이고 넘어갈 수도 있겠네요...ㅎㅎ...그럼, 알고도 속아주게되겠지요.

  • 42. ..
    '09.8.4 8:34 PM (123.254.xxx.63)

    저도 100번 이해합니다....

    저희는 해외도 아니고 제주도만 간다해도.... 니들이 아주 돈이 많은가보구나!!!! 이러시면서....
    당장 이달부터 용돈으로 100만원내놔라!!!! 이러십니다....
    무시하고 안내놓고,,,, 안보고 살면 된다고요?......... 남편이 효자인경우는 죽어도 그거 안된답니다.....

    2주에 한번씩 가야하고..... 갈때마다 식사비용으로 10만원이상 쓰고 와야하고... 어디를 가든 최고가 아니면 안된다 하시고..... 오죽하면.... 큰집갈때도 삼형제중에 차가 제일 고급인 차만 타시고 갑니다....
    둘째형님이 시댁과 가까와 저희 차 타시라 해도 죽어도 젤로 집이 먼 큰형차만 타십니다...

    휴가도 그나마 결혼 8년만에 첨 갔습니다...

    전 죽어도 시부모님과 가기 싫고...(일이 많습니다... 단편적으로.. 제가 하지도 않고 당신이 하신일을 가지고도 제게 뒤집어 씌우고선 제가 하나하나 다 밝히니.. 미안하시다가 아니라....
    어디 어른에게 미안하다 소릴 들으려 하냐고 호통치시며 집에서 배운게 없어 저런답니다...
    게다가 6년전에 당신이 쓰신다고 가져간 아기 수건을 6년후인 얼마전에 제가 가져갔다며
    내놓으라 전화하시는 분입니다....)
    남편은 부모님 안모시고 혼자는 죽어도 못간다...해서 8년을 안가다가.... 애들이 커서...
    왜 우리가족끼리는 못가냐며.... 아빠에게 물어대니...겨우 제주도 갔다왔습니다...
    시댁에는 갔다는 말도 안하고요......평일로 3박4일...... 물론 그곳에서 서울인척 전화 열심히 드리고요..

    아이에게 왜 이런 상황인지가지 설명안해도..... 애들앞에서 아버님과 어머니가 싸워대시고 못할말 오가고 큰소리 오간게 한두번이 아니고... 제가 하지도 않은일로 저 잡아대신게 한두번이 아니니... 제가 흘린 눈물 다 아이들이 보았고,,,,,(애들있어도 상관않으시고 해대십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다른방에 들어가 있어라 합니다..... 그러니 ...아이들도 그냥 압니다.....

    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으니 저런겁니다............

  • 43. 몰래가는 이유
    '09.8.4 9:50 PM (121.146.xxx.123)

    한번쯤은 그런다 쳐도 3번이나?
    부모님은 보내드리지 못하고 우리만 간다는 죄송한 마음 아닌가요?

  • 44. 그렇게
    '09.8.4 10:41 PM (210.123.xxx.199)

    자란다고 아이들이 부모에게 똑같이 하지 않아요.

    아,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는 우리 엄마 아빠가 여행간다고 하면 얼마나 못마땅해하는지
    우리 엄마 아빠는 자기 돈으로도 맘 편히 여행도 못 가는구나.

    대체 할머니 할아버지는 왜 그럴까?

    불쌍한 엄마 아빠.

    이렇게 됩니다.

  • 45. ...
    '09.8.4 10:54 PM (121.162.xxx.13)

    저는 애기하고 가는 분들이 정말 부럽네요
    거짓말이 나쁘다는 거 알지만 오~죽하면 그러겠어요
    정말 당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집안분위기를 각자 다르니
    진짜 당해보지 않으면 정말 몰라요,

  • 46. 전..
    '09.8.4 11:18 PM (218.209.xxx.36)

    원글님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희 시댁은 심지어 딸(제게는 시누죠)이 친정부모님께(제게는 시부모님이죠) 자기 시댁 간다고 거짓말 하고 가족끼리 여행다녀옵니다. 결혼하니 저희 신랑이 먼저 말씀드리지 말라고 하더군요. 저희는 친정 간다고 그러고 갑니다. 친정 가는 것도 몹시 싫어하시지만요. 아이 생기면 도대체 어찌 해야 하나 난감합니다. 아이 보는 앞에서 거짓말 할 수도 없구요.
    제 친정이랑 정말 분위기 달라서 적응 힘듭니다. 제 남동생이 결혼 기념일 여행 가고 싶다고 그러면 저랑 엄마가 여기 저기 추천해 주고 사정이 여의치 않더라도 꼭 가라고 격려해 주고, 애 없을 때 많이 다니라고 부추깁니다. 남동생과 올케가 결정하고 나면 친정 엄마가 저렴히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여행사 소개) 그리고 친정 아버지는 여행 잘 다녀오라고 금일봉 하사하시구요.

  • 47. 어릴때
    '09.8.4 11:41 PM (118.47.xxx.124)

    원글님 보니 우스운 생각이 나서
    아이가 어릴때 우리차가 뭐냐길래 " 응 티코" 했습니다.
    어느날 지나 가는 벤츠 보고 티코네 합니다.ㅋㅋㅋ
    어려운 문제입니다.

  • 48. 3번
    '09.8.4 11:49 PM (115.143.xxx.27)

    저는 3번이나 그랬다는게 놀랍네요. 아마 4번 5번 쭉 그러실 것 같네요. 뭘해도 자기 합리화가 잘 되는 분이니까 가능한 일이라고 보고요, 전혀 고민마세요. 뭐 물론 이미 고민도 가책도 없으시테지만... 나중에 애들이 원글님 부부한테 그러든 말든 그건 그때 사정이고 원글님네도 아들딸네 일 모르면 장땡 아니겠습니까?

  • 49. 저도.
    '09.8.4 11:56 PM (110.11.xxx.210)

    아무말 없이 그냥 갑니다.
    매년 한두번 나가기에 친정이고 시댁이고 주위에 알리지않고 갔다옵니다
    물론 친정부모님과 시어른들 모시고도 다녀왔구요
    근데 자주가다보니 경비도 감당이 안되지만 보여드리는 즐거움이 있는 반면
    패키지도 아니고 너무 신경쓸게 많아 힘이 들어요
    나갈때마다 주위시선도 부담스러워 그냥 다녀옵니다

    저 부자아니구요
    사는 방법이 다를 뿐인데..
    아이 학원비며 학습지안하고,미장원 1년에 한번,외식도 손님 접대외엔 없이 그렇게 아끼고
    인터넷을 뒤지고 뒤져 항공권 저렴할때 나가는건데
    죄인처럼 가기싫어서요
    다녀와서 전화 여러번했다 없더라하시면 술술 어느나라 다녀왔어요하고 말씀드리지만
    그냥 들통나지않고 넘어간적이 더 많답니다^^

    시부모님도 자주 가시는데
    자식들에게 전세금조차 못해주시고 생활비까지 보내드리니
    자식들 보기 민망하신지 아무말씀 안하시고 다녀오십니다
    여행가실때마다 용돈도 보태드렸는데 생략되니 저는 좋네요

  • 50. //
    '09.8.5 12:13 AM (58.79.xxx.65)

    원글님맘 이해는 합니다.
    근데 애들도 크고 어케 거짓말을 시켜요....
    애들보기가 좀 그럴꺼 같아요...

  • 51. 태풍엄마
    '09.8.5 12:52 AM (211.54.xxx.176)

    시부모 입장에서 좀그러네요 솔직히말하면 잘다녀오라고 할것같네요
    그런데 우리며느리가 그런다면 알고도 속아주는데 기분은좀 안좋을거같네요

  • 52. 며느리
    '09.8.5 1:57 AM (125.178.xxx.10)

    원글님도.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너무 긴 거짓말은 접으시는게 좋을거같아요.
    저희 시어머님도, 전에. 제가 남편 회사에서 유럽출장길에 부인 데려가도 된다해서(거짓말 아니구 정말로) 따라붙는다 하니까 싫어하시더군요. 가면 돈 안쓰겠냐고. 아끼라고... 그리고 해외여행계획잡았다 하면.나좀 데려가면 안되냐. 하세요. 그래서 실은. 우리도 거짓말하고 해외여행다녀오려한적이 한번 있었어요. 결국은 안 그랬지만요.. 거의 매 주말에 시댁가서 같이 시간보내드리다가 오고, 아버님 어머님은 집가깝다는 이유로 아들을 집사처럼 생각하셔요. 와서 못박아라. 뭐 고쳐라. 어쩌다가 못간다고 말씀드리는 주말엔 꼭 전화로 무슨일이든 만들어서 호출이세요. 그래서 어떤때는.어쩌다 둘이 주말 데이트하려면.회사에 일생겼다하고 남편이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전 그걸 왜 거짓말해야하는건지도 잘모르겠어서..나도 직장다니랴 힘든데.주말마다 시댁가는거 쉬운거 아닌데 도대체 왜 어쩌다한번 빠지는것도 거짓말까지 해야 하냐 하면서 싸우기도 해요. 자기말로는 하얀 거짓말이라는데..솔직히 그럴때면. <효자> 남편이 나한테는 또 어떤 하얀거짓말을 하고 있는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정말 중간역할을 잘하는 남편인건지.어떤건지..암튼.큰 불화없이 겉으로는 순종잘하는 며느리로 인정받고 있기는해요. 참고로.우리 막내 시누이는 돈잘버는 남편만나서. 1년에 3-4번씩 해외여행가고.(경상도 시댁에는 1년에 한번 갈까말까. 명절에만..),국내여행다닐때는 장모 장인(우리 시부모님)만 동반해서 다녀요. 오죽하면 그집 초등학생 아들이. 왜 친할머니랑은 어디 안가냐고 하더래요. 에궁..말이 길어졌네요. 암튼. 거짓말 너무 많이 하면 꼬리밟혀요~ 그냥 말씀하고 다니세요

  • 53. //
    '09.8.5 2:04 AM (121.161.xxx.110)

    저희는 남편이 알아서 말 안해요.
    말하지 말라는 말 하지도 않는데 남편이 말 안해요.
    아들도 함께 있기 불편해 하는 우리 시모가 가끔씩은 인간적으로 측은하기도 한데
    말도 안 되는 걸 가지고 저한테 삐쳐서 싸늘하게 대할 땐 그런 생각이 싸악 사라지죠.

  • 54. 우리집
    '09.8.5 6:14 AM (76.64.xxx.112)

    은 남편이 얘기안해요. 하지 말라 합니다
    노인네들 걱정하고 괜히 신경쓴다고..
    저는 친정에 얘기하고 다녀오구요.
    서로 자기쪽은 본인이 커버 하는거죠 ^^;;

  • 55. *
    '09.8.5 6:17 AM (96.49.xxx.112)

    저는 거짓말 하는 사람만큼, 거짓말을 하게 만드는 사람도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원글님도 아이들 보는데 거짓말까지 하며 여행 다녀오신게 좋아보이진 않지만
    오죽하면 그렇게 다녀오셨을지.. 하며 이해도 갑니다.

    전 남편이 저한테 거짓말하면 그 거짓말보다도
    내가 그렇게 속 좁아 보이냐, 거짓말까지 하게.. 이러면서 화를 내거든요.

    아이들도 조금 컸다면 이제는 부모님이 뭐라시던 더 떳떳하게 행동하셔도 될 것 같아요.

  • 56.
    '09.8.5 7:17 AM (72.193.xxx.239)

    사정이 있으시겠다고 하시겠지만,
    아이들한테 거짓말을 가르치고 계시네요.
    쩝.

    님 아이들도 성인이 되면 님에게 똑같이 거짓말해도 님은 섭섭해하면 안되겠네요.

  • 57. ^^
    '09.8.5 8:22 AM (116.39.xxx.75)

    원글님 인생이예요.
    말씀하시고 가시든 거짓말하고 가시든 원글님 맘편한대로 하세요.
    애들이 중요하지만 애들인생이 내 인생은 아니거든요.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건 자신입니다.

  • 58. ^**^
    '09.8.5 9:14 AM (210.103.xxx.39)

    원글님 심정 충분이 이해가 갑니다. 오죽하연.......
    어른들도 생각을 고쳐야 겠지요,
    어른때문에 젊은사람 나쁜 사람 만드는것 같네요!
    나는 늙으면 안그래야지 하고 마음 다져 먹게 되네요,
    하지만 전 딸만 둘인데 걱정안해도 되나요?
    내가 걸어온길을 자녀들도 그데로 보고
    따라 하겠지요!
    내가 친정가면 딸이지만 시댁가면 며느리잔아요
    너무 시댁에 대해서 어렵게 생각 안해으면 좋겠네요^^
    그냥 편하게 생각하면 좋을것 같네여!

  • 59. 도덕불감증
    '09.8.5 9:48 AM (211.61.xxx.3)

    우리 사회의 도덕 불감증이 얼마나 심한지 다시 한번 느끼네요

  • 60. 그냥 쉽게
    '09.8.5 9:55 AM (118.217.xxx.164)

    사세요.
    어려운 사정이 있으시겠지만...
    그냥 그대로 곧이 곧대로
    그게 젤 좋아요.

  • 61. 운..
    '09.8.5 10:07 AM (218.155.xxx.27)

    누구나 자신이 겪은만큼 이해하지요. 원글님이 거짓말할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못하는 사람들은 그런 상황을 겪어보지 못한 운 좋은 사람들이구요. 전 원글님 충분히 이해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잘다녀오라 하실 시부모님이면 벌써 말했겠죠. 첨부터 거짓말하진 않았을꺼에요. 말했을때 반응이 안 좋으니 그리 되어가더군요. 전 친정 가는 것을 너무 싫어하셔서 친정 가서도 친정 아닌 것처럼 안부전화 해요. 키워주신 부모님 보기가 너무 민망하고 슬프고 시어머니가 너무 싫어요. 남편도 시부모님에게 말해서 괜히 집안 분란 일으키지 말고 몰래 다녀오라고 그래요. 처음에는 그래도 어른에게 솔직해야지. 하며 말했는데 기분 나빠지시니 다른 일로 트집 잡아서 저와 남편까지 들들 볶더군요. 친정가는걸로 머라고 하는거면 제 의견이라도 말하겠는데.. 이젠 여행도 친정행도 절대 이야기 안해요. 안겪어본 사람들은 말을 마세요..

  • 62. 위의 도덕불감증님,
    '09.8.5 10:27 AM (117.83.xxx.157)

    님이 말하는 '도덕'이란, 기득권을 위한 도덕입니까?
    노예를 쉽게 부려먹기 위해 정해놓은 '도덕' 말이죠...

  • 63. ....
    '09.8.5 10:31 AM (58.122.xxx.58)

    보통 여기에 글쓰는 분들 며느리가 글쓰면 며느리가 다옳고 시어른이 그렇게만드는 인물들일거다,라고 여기는 그사고가 좀 우습습니다
    어이상실인 며느리 많은 세상입니다

  • 64. 뭐,
    '09.8.5 10:40 AM (117.83.xxx.157)

    살면서 거짓말 한번도 안하고도 막힘없이 잘 살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이 글과 리플들을 보고 혀를 차겠죠..

  • 65. ..
    '09.8.5 10:47 AM (222.235.xxx.66)

    저는 아무말 안하고 갑니다
    셈낼것이 뻔하니까요
    25년 살면서 두번 다녀왔고요
    시부모까지 모시고 갈 형편은 안되고요
    친정 부모한테은 간다고 얘기는 하지요

  • 66. 운..
    '09.8.5 10:49 AM (218.155.xxx.27)

    어이상실인 며느리는 82에서도 따끔하게 충고합니다. 원글님 글을 보니 자주 전화하고 여행갔다오면 선물 사가지고 가고 그러시는 분이네요.

  • 67. 어제도
    '09.8.5 10:49 AM (122.34.xxx.212)

    이글을 읽고 마음이 별로였는데 아침에 82에 들어오니
    베스트 글이네요 아무리 며느리가 글쓰면 옳다고는 하지만
    정말 이건 아니다싶네요 오죽하면 거짓말하고 갔을까도 싶지만
    정말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거것도 아니들에게 거짓말을 시켜가면서 까지

    아이들이 다보고배울꺼예요 댓글들도 무조건 며느리 편에서 글을 쓸것은 아니고
    옳고 그름은 확실히 댓글로 남겨야 할것같네요
    자주 댓글을 남기지는 않지만 이글을 보면서 마음이 안좋네요...

  • 68. 위의 점 네개님,
    '09.8.5 10:55 AM (117.83.xxx.157)

    네..맞아요...시어른들은 다 그렇게 만드는 인물이에요.
    왜 그러냐고요? '사람'이나 '인간성'의 문제가 아니라, '위치'와 '구조'의 문제이니까요.

    그러니 이런 글이 올라오면 며느리들이 공감하고 발끈하는거에요.
    흑백논리 아니냐고 비난하실지 모르지만, 흑백논리보다 더 위험한건 양비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 69. 이건 아니잖아
    '09.8.5 11:17 AM (125.211.xxx.232)

    아이가 보고 배운답니다

  • 70. 에효..
    '09.8.5 11:30 AM (122.254.xxx.96)

    참 어려운 거 같아요..
    괜시리 마음이 무겁더라구요..
    저는 여행 가기 전 날 말씀드렸네요..
    마치 갑자기 가게 된 것처럼요..신랑이 그러자구해서 그랬는데..
    떨떠름하신 목소리.. 여행내내 마음에 걸리더라구요..ㅡㅡ;;

  • 71.
    '09.8.5 11:33 AM (125.186.xxx.150)

    맨날 거짓말하고............해마다 다니셨으면, 한번쯤은 부모님 보내드리고, 편하게 다녀오시는게 여러모로 낫지 않을까요?
    위치와 구조의 문제니 뭐니 해도, 인간성의 문제가 가장 커보여요. 우리 친척 분중에도 있죠. 자기 시어머니가 물려주는거 없고, 자식들 안중에도 없다며..그리 사이가 안좋더니만... 자기 아들한텐 훨씬 더하더군요..

  • 72. 거짓말...
    '09.8.5 11:37 AM (218.238.xxx.55)

    은 안좋은거지만요...그게 참 그렇더군요...
    연세드신 시부모님이나 부모님...비합리적이고,절대안변하는..
    꽉막히신 가치관 등...그거를 저히가 바꿔놓을수없는이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더군요...설교를 할수도엄꼬...
    그러니......너무 불편해서 걍 거짓말할일이 간혹 있데요...

  • 73. 그런데,
    '09.8.5 12:44 PM (117.83.xxx.157)

    한번쯤 부모님 해외여행 보내드리는거...그거 며느리 아닌 사람들은 다 쉽게 생각해요.
    그리고 며느리이면서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보내드리는 소수의 착한? 며느리 있고요..
    그런데 저 그런 며느리 착하다고 생각 안해요.

    음...한번쯤 부모님 여행 보내드리는게 왜 당연한건지 잘 모르겠네요.
    여행 안 보내드려도, 평소에 부모님한테, 혹은 가족행사에 들어가는 돈 너무 많아요..(다들 시부모님이 원하는 겉치레나 형식치레의 비용들...)
    내 자식 영어학원 보내는 돈 깨트려서 부모님 여행 보내드리기는 상당히 망설여지는 부분이에요.
    요즘 세상에, 빚 안지고 살아주는 것만으로도 부모님이 다행으로 여겨야하지 않을까요?
    갈수록 경쟁 스트레스가 심해지는 이 세상에, 더군다나 요새 며느리들은 과거의 며느리와는 달리 경쟁사회에서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어요...본인들끼리 가끔 스트레스 풀 수 있게 개인적인 시간을 많이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전...

    한마디로 요새 며느리들이 힘들어 하는 이유는, 대한민국 고부관계 내의 문화지체 현상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 74. 그러니까,
    '09.8.5 12:45 PM (117.83.xxx.157)

    뭐 돈많고 여유되는 집이라면 한번쯤 부모님 해외여행 보내드려도 괜찮겠죠...
    그런데, 대부분은 그저그런 서민들 집안에서 이런식의 고부갈등이 생겨나죠...
    부모님은 당최!! 이해들을 못하시니...

  • 75. 그러니까,
    '09.8.5 1:03 PM (117.83.xxx.157)

    한번쯤은 내가 여행 포기하고, 그 돈 부모님 여행 보내드리라고요?

    음...1년에 한 번 가는 여행, 그거 없으면 '밥'이 없는것처럼 못 사는 사람도 있어요.
    1년에 한 번 가는 여행은 절대적 휴식이에요. 그거 하나만 바라보고 1년동안 모든 스트레스 참아가며 사는 사람도 있구요.

    그걸 시부모님을 위해 희생하라니...정말 잔인한거에요...
    시부모님은 여행 꼭 안 보내드려도 다른 방법으로도 효도할 수 있어요...

    여행 한 번도 안 보내드린다고 이기적이라고 할 수 있나요?
    그렇게 말하는 남자들은 정말 연봉이 엄청 세신가봐요...
    뭐, 마누라도 여행 보내줄 수 있고 부모님도 여행 보내줄 수 있을만큼 능력 빠방한 분이라면 그런말 해도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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