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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부부 하시는 분들 어떠신가요?

주말부부 조회수 : 1,107
작성일 : 2009-08-04 09:35:16
남편 직장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어쩔수 없이 이번주 월요일부터 떨어져 지내게 되었습니다..

같이 따라가고 싶었지만 현재 살고 있는 전세집이 도저히 빠지질 않아 하는수 없이 저와 아들둘은

집이 빠지는데로 따라가기로 했고요..

사실 결혼 8년동안 같이 살면서 사랑보다는 이젠 남편과 정이 더 두텁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남편이 월요일날 떠나니 너무 섭섭해서 눈물이 나올려고 하더라구요..

내가 남편을 엄청 의지했나봐요..

같이 살때는 정말 남편이 있는 토요일과 일요일은 너무 힘들었거든요..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서 잠자고 먹고 .. 너무 귀찮았는데 막상 이젠 그렇게 못하니 너무 섭섭해요..

남편은 매주 토요일은 못올것 같다고 2주에 한번씩 집으로 내려온다네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내가 안보고 싶냐고. 그러니 힘들어서 매주 못내려온다네요..

남편이 없으니 밤에 잠도 안와서 새벽이 가까워서야 겨우 잠들고..

에고.. 얼릉 집이 나가서 남편이랑 같이 살고 싶네요..

주말부부 하시는분들 어떠신가요??

저처럼 허전하고 이러다가 언제쯤이면 편안해질까요?
IP : 116.126.xxx.1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8.4 9:42 AM (58.226.xxx.32)

    주말부부 하면 절대 안된다...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떨어져 사는 그 달콤한 맛은
    절대 맛보면 안되는 금기의 맛이기 때문입니다...

  • 2. 너무 좋아요
    '09.8.4 9:49 AM (125.137.xxx.163)

    나이 40넘어 주말부부하면 천상에서 내린 복이라네요
    정말 너무 평온하고 좋아요
    정서적안정 정서적 독립 그냥 이대로 쭈욱 살고 싶어요

  • 3. 신혼
    '09.8.4 10:14 AM (220.126.xxx.186)

    신혼이 아니라면 5년 이상된 부부에겐 딱 좋죠~

  • 4. 저도
    '09.8.4 10:28 AM (121.150.xxx.147)

    절대 안됩니다.
    윗분처럼 금기의 맛처럼 남자에겐 달콤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바람납니다.

    천하의 애처가인 우리 아부지..
    얼마나 외도를 많이 했는지..
    엄마요..
    아부지보다 훨씬나은 외모에 전문직에..우리때문에 따로 도시에 사셨죠..

    그 와중 외도로 인해..ㅁ맘이 많이 망가졌죠.
    아버지는 외도는 재미일뿐..
    어디가서 우리 엄마같은 퀸카를 찾을수 없음은 다 알죠.

    결국 나이드실때까지 주말부부에다가..엄마께도 엄청잘하셨죠.

    현재도 울신랑은 말합니다.

    장인어른 땜에 못살겠다고 너무 좋으시다고..제가 남잔 다 그런줄 안다고..에혀~~~~

    저요.
    남잔 절대 혼자 두면 안된다는 철칙으로 좋은 직업 다 팽겨치고...남편따라 다닙니다.
    신랑도 전문직이라 혼자두면 ...옥동자라도 여자 붙더군요.

    애들도 크면..엄마께 맏기고 교육시키고..따라 다닐껍니다.

    그 젊으시던 엄마아버지도..나이드셔서...다정히 사시지만..그 상처는 지워지지않고..또 노후엔 부부밖에 없더군요.

    빨리 정리 하시고 따라가세요.

  • 5. ..
    '09.8.4 10:29 AM (211.203.xxx.218)

    42살에 남편이 멀리 떠났어요.
    주말부부가 어떻게 됐느냐가 중요하던데요.

    직장이 계속 부도나서 직장 구하다 강원도로 떠났는데
    마음이 정말 짠해요.
    지금 5년 정도 됐는데 아직도 불쌍하다는 생각이 좀 들어요.

    그럼 집에 있는 저는
    사실 좀 편한 거는 맞아요.
    일이 정말 없어요.
    아이들이 고등학생이라 거의 혼자 지낸다는 거
    행복해요

    그런데 남편 보면 좀 불쌍하고
    금요일 오면 힘들고
    뭐 그러네요

  • 6. .....
    '09.8.4 10:41 AM (119.69.xxx.24)

    저희도 몇년전에 남편이 다른 지방으로 발령나서 1년동안 주말 부부 한적이 있었는데요
    애들이 어리기도 했고 처음엔 조금 두렵기도 하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편하고 일주일에 한번보는 남편에게 그전에는 못느꼈던 정 같은것도 느껴지고
    주말부부도 할만하구나 라고 느꼈네요
    그런데 초기에는 아빠만 가면 매달리고 직장으로 갈려고 집을 나설때면 울고 불고 못가게 매달리던 애들이 나중에는 오면 오나보다 가면 가나보다 이렇게 변하니
    웬지 남편이 불쌍해지더군요
    1년 그 생활을하더니 남편이 더 이상 못살겠다고 해서 집팔고 남편따라 이사 왔는데
    지금 생각 해도 너무 잘한결정이라고 생각해요
    주변에서보면 애들이 초등학생일때는 거의 다 남편 따라 이사가고
    중학생이상이면 주말부부로 지내는 경우가 많더군요

    아직 아이가 없다거나 아이들이 초등학교다닌다거나 직장생활하는경우가 아니라면
    남편 근무지로 이사가는게 더 나을거 같은데요

    저는 애들이 고등학교 다닐때쯤이면 주말부부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드네요

  • 7. 지금
    '09.8.4 12:35 PM (203.81.xxx.72)

    제가 주말부부입니다.
    금욜에 올라와서 월욜 새벽에 내려가니 떨어져있어도 자주 보는편이지요.

    아이들이 중등2명인데...애들땜에 안따라가고 떨어져있기로 했어요.
    큰애가 사춘기라 엄마말을 너무 안들어 내려갈까도 생각했지만 ....아는 사람 아무도 없는곳에 가서 적응하기엔 제가 자신이 없더라구요.

    벌써 1년이 지났지만 내년이나 후내년쯤 남편이 다시 올라올껀데....전 남편 없는 평일날들이 너무 좋아요.
    솔직히 밥도 별로 신경 안쓰이고 자유롭구요.
    한번정도 주말 부부해보는것도 괘안은거같은데....혹시나 바람이나 나지않을까 그것이 조금 신경쓰여요.^^

  • 8. 주말부부인적
    '09.8.4 7:05 PM (121.147.xxx.151)

    한 번도 없지만
    제 남편 대단한 낚시꾼~~이라 맘에 와 닿네요.
    젊어서 남편이 봄 가을로 주말마다 밤낚시 다니는 거
    드러누워 결사 반대 시위했었는데
    한 두달 되니 그 자유를 즐기게 되더군요.
    주말에 남편이 없으니 주말 특별요리같은거 안해도 되고
    밤낚시 가는 남편 미안하니 배달음식 시켜주고 가고
    토.일요일은 저도 해방감에 젖어 달콤하고 행복했죠
    한 1년 지나니 오히려 주말에 집에 있는 남편이 적응 안되더군요

    편하고 또 편한 제 맘대로 시간에 남편이 불청객같이 불편하고 귀찮고

    그렇게 되더라구요.......

    부부는 절대로 떨어져 살아선 안됩니다.
    부모형제는 오래 떨어져 있어도 내 부모형제지만
    오래 떨어져 지낸 부부는 남보다 못할 수도 있지요.
    그렇게 마음이 점점 멀어지게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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