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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피해망상증일까요? ㅠㅠ 요즘 너무 스트레스에요
그냥..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이상한 남자들이 따라오는 것 같다는 느낌을 자꾸 받는데요
그래서 일부러 퇴근하는 시간도 다양하게 바꿔보고 있거든요
근데 몇 주 전부터는 집 지하철역에서 제가 퇴근할 때쯤 되면 시간 맞춰서 어슬렁거리는
사람이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지하철역에서 아파트까지 마을버스 타고 가는데요
어제는 느낌이 이상한 아저씨가 건너편에서 그냥 계속 서 있다가
제가 마을버스 타니까 누구랑 전화를 하더라고요
근데 내려서 아파트 앞에 가니까 어떤 남자가 어슬렁거리다가 저를 띡 쳐다보는데
소름이 쫙..ㅠㅠ 왠지 마을버스 탈 때 그 아저씨가 전화해서 제 인상착의 얘기해주고
이런이런 애 가니까 지켜봐라 뭐 이랬을 것 같다는 상상까지 ㅠㅠ
집에 가서 다리가 풀려서 한참을 누워 있었네요 ㅠㅠ
그냥 우연이겠죠?
제가 혼자 너무 겁에 질려서 짜맞추고 있는거겠죠?
참고로 제가 유난히 겁이 많아요 ㅠㅠ
82님들 제게 용기를 좀 주세요
저 용감해지고 싶어요
자꾸 겁이 많아지고 이러니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드네요 ㅠ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어지는 기분이에요
어디 다닐 때도 자꾸 주위를 살피게 되구 ㅠㅠ 미친 사람처럼요 ..
1. ...
'09.8.4 9:40 AM (58.226.xxx.32)돈이 좀 들더라도 택시를 이용해보면 어떨까요..
2. ....
'09.8.4 9:46 AM (112.72.xxx.234)겁이 많아서 그런거 같구요 자연스런 현상 아닌가요
조심해서 예방하시고 동네를 바꾸시던가 안전한 지역이면 더 좋겠죠3. 피해망상
'09.8.4 9:50 AM (203.130.xxx.177)맞는것 같아요
제 아이 친구 엄마도 같은 이야기를 늘 했어요
제가 들은 이야기와 거의 흡사합니다
주위에 도움을 청해보세요4. 청명하늘
'09.8.4 9:57 AM (124.111.xxx.136)말씀하신대로가 진심이라면
피해망상 맞는거 같아요.
정도가 심해지기 전에 상담을 받아보심이 좋을듯 합니다.
재작년에 여자후배 한 명이...
급작스럽게 정도가 심해져서
일주일 정도 입원한 적이 있어요.
그래도 빨리 의견을 청하셔서 다행인듯합니다.
홧팅!5. 음
'09.8.4 10:05 AM (203.218.xxx.224)피해망상이 맞는 거 같아요.
스토커 한명이 쫓아오는 거 같은 것도 아니고 몇 주씩이나 사람들이 전화연락하면서
원글님의 퇴근길을 지켜보기만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잖아요.
상담 받으시길 바래요. 내가 겁이나는데 그게 맘대로 조절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6. 원글)
'09.8.4 10:08 AM (211.219.xxx.78)답글 모두 고맙습니다.
몇주씩 매일 그랬다는 건 아니구 이번이 두 번째에요
근데 제가 유난히 이상하게 해석하는 게 맞죠?
그래서 요즘은 버스도 타보고 택시도 타보는데
버스는 교통이 열악하고 택시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힘들어서요
담대하게 지내보렵니다
모두 너무나 감사합니다ㅜㅜ7. 서둘러요
'09.8.4 10:10 AM (121.129.xxx.165)치료받으셔야 해요.
친구하나랑 증세가 비슷하세요.
마을버스 같이 타는 동네친구인데
전화하고 있는 남자를 가리키면서 자기를 자꾸 쫒아온다고 하더니
너한테 전화해서 나에대해 물어봐도 얘기해주지마... 이러더군요.
다음날 아침에 저한테 전화해서 혹시 그 남자한테 전화왔냐고 물어보고...
그 친구 증세 심해서 10년 넘게 입원했다 퇴원했다 하면서 치료중이에요.
조금 괜찮다 싶으면 다시 그러고...
초기에 병원 가시는게 좋아요.8. 원글)
'09.8.4 10:18 AM (211.219.xxx.78)윗님 친구분이 저랑 비슷하시네요
전 생전 안 그러다가 지하철에서 2주 전에 어떤 아저씨가 실제로 절 쫓아와서
(이건 객관적으로 친구들에게 얘기해봤는데 조심하라고 맞는 거 같다 그랬어요 ㅠㅠ)
그 때 한번 다리 풀린 후로 갑자기 그러는 거거든요 ㅠ
그 때 충격이 심했나봐요
지하철에서 제 옆자리에 앉았던 남자가 안 내릴 것처럼 하더니 제가 내리는 역에서
갑자기 문 닫히기 직전에 따라내려서 제가 약간 느낌이 이상해서
일부러 반대방향으로 지하철을 타려고 반대편으로 넘어가니까
그 쪽으로까지 넘어오더라고요 ㅠㅠ
그 때 이후로 이런 게 생겼는데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해봐야겠어요
요즘은 신경이 너무 예민해져서 힘드네요 ㅠㅠ
혹시 그 친구분 어떤 병원 가셨는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어떤 과인지요)
아니면 초기에 이런 증상 잡는 방법 아시는 분 저 좀 알려주세요 ㅠ9. 청명하늘
'09.8.4 10:47 AM (124.111.xxx.136)걱정스러워서 댓글 다시 답니다.
꼭 병원 가보시길 권하구요
신경정신과입니다.
예민해져서 일시적인 현상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전문적인 상담은 꼭 필요한거고
오히려 좋은거거든요.
가볍게 생각되시더라도
꼭 병원 가보시길 권합니다.10. 윤리적소비
'09.8.4 11:44 AM (125.176.xxx.211)원글님 한번 위험한 순간을 겪으셔서 그러신거네요.
한동안은 자주 그런 불안한 맘 생기시는게 당연해요!
그런데 집에 가는길에 그러셔서 집에가는길이 항상 불안하시겠어요
여유있으시면 집을 좀 번화가로 이사해보시는것도 좋을듯하구요. .
그게 아니면 불안감이 날이 많이 지나도 계속그러면 위분들 얘기처럼 병원가서 불안감 없애시길 권해봅니다.11. 저도
'09.8.4 12:33 PM (211.189.xxx.103)저도 한번 길에서 치안을 만나서 격투를 벌리다 얼굴을 맞고 피 많이 흘린적이 있었어요. 대로변 대단지 아파트 입구쪽에서요..
그날 이후.. 지하철에서 아파트까지 걸어오는 길만 보면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그 나이또래 남자애들 보면 가슴이 덜컥 내려 안고.. 사람들이 다 나만 노리는 것 같고..
발이 안 닫는 검은 물속에 잠긴듯한 그 두려움.. 정말 무서웠어요.
거의 한달 정도를 친구가 계속 데려다 주었네요. 자연스레 좋아졌어요.
정상인 사람들도 외상증후군에는 당연히 시달리는 거구요.. 자연스레 좋아져요.. 그게 좋아지지 않으면..치료를 받으셔야겠지요..
일단 믿음직한 친구분께 좀 도움을 구하시고 친구분께 현재 상태를 좀 진단 받으셔서 심하다 싶으시면 병원에 가시는 것도 좋겠어요..
어서 좋아지시길 바랍니다...12. 그냥
'09.8.4 12:46 PM (122.36.xxx.11)막연하게 두시지 말고 상담치료 받으세요.
혼자 무조건 견디는 것보다 더 쉽고 빠를거예요.
지금 말씀하신 거는 망상 ..이 맞는 거 같아요.13. 원글)
'09.8.4 2:15 PM (211.219.xxx.78)답글 주신 82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치한 만나셨던 님 지금은 괜찮으신가요..
걱정이 되면서 주신 덧글도 매우 감사드려요
제가 지금 딱 그래요 인상착의 비슷한 사람만 보면 가슴이 철렁 하고 내려앉고요...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그래요... ㅠㅠ
청명하늘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따뜻하게 댓글 달아주시니 눈물이 나려 하네요 ..
윤리적소비님도 감사합니다. 한번 그러고 나니까 자꾸 신경이 날카로워지면서
예민해져서 괴로웠는데 감사합니다..ㅠㅠ
그냥님도 댓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댓글로 이렇게 힘을 얻고 마음의 위안이 되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
82님들 따뜻한 댓글 감사드리고요..
금방 치유해서 다시 괜찮아졌다고 글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