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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생협, 한살림.... 유기농 비료...
제 친구 저 따라 생협 조합원이 되었습니다.
근교농업 하는 오빠가 '너 정말 바보다. 세상에 농약안치고 어찌 농사짓는다고... 헛똑똑이네'
그래도 그 친구 시골학교 다니며 유기농 과일재배하는 농부님 근처에서 보더니
꿋꿋하게 조합원생활하더군요.
외삼촌이 벌써 몇 년 전부터 유기농으로 고추를 재배하십니다.
저희 시어머니 코웃음치셨어요.
'고추가 농약안치면 되는 줄 아나... '
네, 시댁 바로 앞 가득한 비닐하우스에 전부 고추만 키우는 동넵니다.
근데요.
외가가 고추로 전국에서 유명한 동네입니다.
그 지역에서는 오래 전부터 그렇게 농사짓도록 농촌지도소인지 그런 곳에서
화학제품이 아닌 농약을 개발해서 나눠주구요
또, 저희 외삼촌이 속한 작목반 전체가 농약이나 기타 등등의 화학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벌금이 200만원이었답니다.
그것도 5~6년 전에요.
농약 대신 뒷뜰에 큰 통이 있고 그곳에 목초액, 생선기름 등등을 섞어 만든 농약대체품을 보관한다고
외삼촌이 말씀해주셨어요. 외가에 가면 농약이니 비료포대니 안보입니다.
농약은 외삼촌네서 보고 들었으니 그런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는데
비료라니 그것도 유기농이라니 웃기죠?
우리가 아는 비료는 다 화학비료인데...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어요.
우연하게 알고 지내는 분이 계시는데요.
그분이 깻묵을 이용해서 유기농비료를 만든다고 하시더라구요.
비료를 팔면서 전국 유기농 농업인을 찾아다니는게 그분 일이세요.
생협 조합원인 저랑 이야기 하시면서
유기농 채소, 과일이 단단하고 오래두어도 잘 상하지 않는 이유가
치열하게 크다보니 조직이 그냥 자란 것들 보다 훨씬 더 치밀하답니다.
그러면서 유기농업인들 말씀도 해주시는데
그 분들 참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생협과 한살림은 조합자체가 소비자중심이니 생산자 중심이니 하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환경을 생각하면서 건강한 소비를 하자는 것이 주 목적 아닌가요?
그래서 조합비도 내구요.
그 조합비로, 출자금으로 우리가 더 안전한 소비를 하도록,
생산자는 안정적인 생산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 아니던가요?
물론 우리나라 유기농인증이라는 것이 불필요하게 저농약이니, 전환기니
사람 혼란스럽게 만들고 인증단체도 여럿이고
또 그 인증번호로 장난치는 사람도 있는 현실이지만
계속 제도가 정비되어 가는 중이라고 들었어요.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게 되면
첨엔 생산량 자체가 30%도 되지 않다가 80% 수준까지 따라 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유기농 농사 기술도 점점 발달해 가고 있구요.
나 못믿어 하기보다는
믿어주고 더 많이 알아가는 것이
소비자주권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의 의무라고 생각해요.
저기 '유기농...' 글 밑에 댓글 가운데
알아야한다는 말씀이 있어서
참으로 공감합니다.
1. 네
'09.8.3 9:31 PM (121.151.xxx.149)그말 제가 쓴것같네요
정말입니다
제주변에도 유기농으로 농사 짓는분들 몇분있어요
그분들땜에 저도 믿을수있었던것이구요
정말 자신이 아는만큼 보이는것같네요
생협이나 한살림그런곳에서는주기적으로 조사다합니다
그래서 조사에서 불합격이 나오면 그즉시 홈페이지에 올리고
반품이나 상품을 구입하지않죠
그동안 먹은것에대해서 피해보상은 없지만
그집제품은 더이상 받지않죠
그러니까 더욱 믿을수잇는겁니다
다른곳하고 다르니까요2. 둘리
'09.8.3 9:42 PM (59.28.xxx.212)그래요
믿는 만큼 보이는 것맞습니다
믿고 구입해서 먹습니다
생협 조합원이 된지 5년이 넘었네요
먹거리의 소중함을 배웁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서
수고하고 있음을 느끼게 되고
항상 감사하지요3. 유기농도
'09.8.3 10:00 PM (114.203.xxx.237)비료, 농약, 첨가제 다 쓰지만 그게 다 유기농 제재로 인정받은 비료, 농약, 첨가제라는 거...
비료, 농약, 첨가제라 해서 다 같은 비료, 농약, 첨가제가 아니라는 거...
유기농 인증은 최종 산물인 농축산물만 받는 게 아니라 농사에 쓰이는 각종 제재들도 받거든요.
유기 농법을 한다고 해서 비료 안 뿌린 땅에 씨 뿌려서 물만 주고 잡초 뽑으면서 키우는 게 다는 아니니까요.
말씀하신대로 유기농 농사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유기농하는 밭에 가루 뿌리고 액체 스프레이 하고 그러면 그것만 보고 어떻게 유기농한다면서 뭘 저렇게 뿌린대냐, 다 가짜구만 뭐 이런 분들도 계시고...
요즘 82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EM도 지금은 다양한 용도가 나와 있지만 원래는 유기농법에 쓸 수 있는 토양 개량제로 개발되었죠...
무농약만 해도 참 많은 노력이 필요한 건데 국립 농산물 품질 관리원 유기농 인증까지 받는 작목반 분들은 어깨 힘 좀 주셔도 된다능...
아참....인증 번호 장난질 말인데요. 국립 농산물 품질 관리원 홈페이지 가시면 인증 번호 조회해서 확인해볼 수 있어요.4. 전
'09.8.3 10:04 PM (218.48.xxx.245)안믿어요..
직접 마당앞에 지어 봐두벌레먹고 ..
모르겠네요..
어떤 유기농 농약을 쓰면 정말 화학농약을 안서두농사가 잘 되는건지..
몰라서 오해하는건지도..--;;5. 네
'09.8.3 10:08 PM (121.151.xxx.149)전님 정말로 몰라서 오해하는것이라는말 드리고 싶네요
저도 텃밭을 해봐서 아는데요
지금은 아파트로 이사와서 못하지만요
텃밭으로 키울때 진드기가 심해서 난리난적있었답니다
그런데 제가 아는분이 농사를 짓는데 제가 그런소리했더니
자기네 작목반에서 만든것이라면서 보내준 액체가 있었는데
그걸 뿌리니
진드기가 다 없어지더군요
그분들은 우리처럼 연구없이 하는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연구해서 천연재료로 벌레잡는약 제초제역활하는약들을 만드는겁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상식은 비료와 농약이 아니라
자신들이 만드는 재료로 잡는것이지요
그분들 나름대로 서로 연구를 발표하고노력한다고 알고있습니다
내가 알지못하는것이 있다는것도 알아야한다고 생각해요6. s
'09.8.3 10:23 PM (210.4.xxx.154)그러게요.. 진짜로 열심히 농사 짓는 분들이 계시는데
내가 해보니 안되더라.. EM 뿌리는 건데 농약 뭐 뿌리네.. 함부로 얘기할 건 아니지요
그리고 농약을 깨끗이 씻어서 먹을 수 있다 하더라도
건강한 땅을 위해서..
그리고 그 땅을 위해 피땀 흘리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유기농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꾸 유기농으로는 농사가 안된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쿠바가 몇십년째 유기농이라는 얘기를 봤어요
예전에 미국에서 무슨 조치를 내려 화학 비료를 수입할 수 없게 되어서
어쩔 수 없이 화학비료 없이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게 되었다 하대요
지금은 세계적 유기농 국가가 되어 선진국에서 유기농법을 배우러 가는 나라가 되었다 합니다.7. 네
'09.8.3 10:28 PM (121.151.xxx.149)s님 말대로 왜자꾸 그런말이 나오나 생각해봤어요
아무리 설명해주어도 똑같은 글이 반복이죠
제가보기엔
자신들이 생각하기엔 믿을수없는일이라서 그런가 아닌가싶어요
여지껏 내가 안것은 가인데 나로할수있다고하니
가치관혼란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것 아닌가싶어요
그리고 자신이 가진 생각이 맞다고 주장하고싶은것일수도있다고 봅니다8. 가로네
'09.8.3 10:29 PM (121.146.xxx.237)진짜는 수두룩 하답니다.
저도 유기농하는 농부입니다.
힘 무쟈게 듭니다.
경제적 타격 심합니다.
그러나
애들 먹도 또먹는것 보면 힘납니다.
사랑은 받는게 아니라 주는 원리 같이요9. 유기농도
'09.8.3 10:29 PM (114.203.xxx.237)텃밭 농사 짓는 분들이 내가 작게 나마 지어보니까 파는 친환경 농산물처럼 안 나오더라 그래서 더욱 믿을 수 없다 하는 거 보면 참 그런게요....
그러면 그냥 취미스럽게 주먹구구로 텃밭 작게 가꿔서 결과물이 별로여도 그냥 버리거나 가족끼리만 먹고 해도 생활에 아무 지장 없는 분들이랑...
농사의 프로인 사람들이 농사에 온전히 가족의 생계를 걸고 죽어라 농사 지어서 돈 받고 파는 거랑 같을 거라 생각하시는 건지....
본인 농사 실력만으로 넘 자만--;;;;;;;;하시는 거 아닐까요.
친환경 농법 하시는 분들은 그 농법 유지하기 위해서 공부 제법 하셔야 돼요. 유기농은 과학입니다. 현대에 들어 유기농 농법을 하면서도 생산량과 품질이 전근대 사회보다 훨씬 높을 수 있는 건 오늘날의 유기농이 옛날보다 훨씬 과학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작물에 벌레가 번지면.. 자리공으로 만든 살충제 등을 뿌리기도 하지만 손에 테이프 들고 벌레들을 일일이 다 잡아내는 노력까지도 다 합니다. 텃밭 농사 짓는 분들은 테이프로 벌레 잡는 요령 같은 건 아실리가 없죠... 그런 엄청난 수고를 들여서까지 텃밭에 공력 들일 생각도 없을 거고요...
하지만 농사 지어서 그걸 팔아 먹고 사는 분들, 친환경 인증 받을 정도로 자각까지 있는 분들은 그걸 하십니다.10. 스피노자
'09.8.3 11:09 PM (114.29.xxx.232)친환경농산물의 품목과 등급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복잡하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어요.
소비자가 구입할 때 <친환경농산물 인증 마크>는 저농약, 무농약, 전환기, 유기등 4종류 뿐입니다.
현행 <친환경농업 육성법>에 규정된 사항인데, 관행농법과 비교하여
농약을 1/2이하 사용하면 저농약이고,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도 1/3이하로 사용하면 무농약이며,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것은 전환기유기농이고,
3년 이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으면 친환경 유기농산물 인증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무농약"과 "유기농"은 대단한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농사짓는 어려움을 물고기의 크기로 비유하면...멸치와 고등어의 크기 정도 될것입니다.
친환경 인증기관은 농산물 품질관리원을 비롯 농업학교나 농업관련 기관 단체 업체 등으로, 소정의 인력과 시설장비를 구비하여 정부로 부터 인가 받은곳 입니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 과정은, 작목 입식 단계 부터 토양검사를 실시하고, 생장 단계별로 여러차례 확인 검증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친환경 인증 제도는 코덱스 국제기준을 준용하여 비교적 철저히 관리되고 있는 제도로서 4종류의 <친환경 인증 마크>가 부착된 농산물은 일단 안심하고 구입하셔도 됩니다.
실제로 농가에서 <유기농산물 인증>을 받는다는것은 엄청난 기술과 노력 그리고 사명감 없이는 어려운 일입니다.
멸강나방, 벼멸구등 돌발해충이 발생하여 벼농사가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때, 농약사용의 유혹은 뿌리치기 힘들고, 천적을 이용한 친환경농약을 사다가 뿌리자면 훨씬 많은 영농비가 들게 됩니다.
그뿐 아니라 제초제 한두번 뿌리면 잡초 없이 벼농사를 지을 수 있음에도, 오리를 방사 하거나 우렁이를 사다 논에 넣고, 아니면 비싼 쌀겨를 사다가 뿌리며, 여름 내내 논에 들어가 잡초를 뽑아줘야 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친환경 식품을 구입 하실 때 참고 하실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포장 단위별로 친환경 인증 마크(물레방아 마크)가 붙어 있지 않은것은 친환경농산물이 아니다.
2. *<저농약> 또는 <무농약>농산물과 *<유기>농산물의 개념은 엄청난 차이가 있으며, 영농방법 재배기술 영농자재가 전혀 다르다.11. 울엄마
'09.8.3 11:30 PM (211.207.xxx.62)근교에 전원주택 지어서 사시면서 넓은 마당에 취미로 이것 저것 키우는 울 엄마는
벌레 같은 건 일일이 나무젓가락으로 잡아내십니다.
뭐 텃밭에 취미니까 가능한거죠.
집에서 나오는 음식쓰레기 땅에 묻어 썩힌 거로 거름 주시구요.
텃밭에 취미로 가꾸는 분은 이렇게 정성으로 하지만
농사가 수입원인 분들은 정말 치열하게 연구하고 노력하시겠지요.
100% 유기농을 믿고 안믿고 떠나서 전 조금이라도 덜 해롭고
첨가물 덜 들어간 것을 먹기 위해 좀 비싸더라도 유기농으로 조금 사고
알뜰히 다 먹으려 노력합니다.
괜히 이것 저것 영양제 비타민 보약 같은 거 안먹고요
좋은 식재료로 알뜰히 먹자고 생각하니 쓸데 없는 군것질 거리에 돈 안써서
전체적인 식비는 마트에서 푸짐하게 구입하는 집보다 싼 듯 해요 (82쿡 글로 비교해서)
그리고 병원비가 거의 안듭니다.12. 잘상해요
'09.8.4 12:13 AM (116.38.xxx.72)저희 시골에서 텃밭에 농사지은거 택배로 보내주시는데
택배오는 하루만에 쉽게 물러지는 것도 있습니다.
동네에 한살림이 생겨서 기쁜 맘으로 애용하는데
바로 앞 슈퍼에서 젤 비싼 수박 한덩어리 사먹으면 보름은 갔었는데
한살림꺼는 1주 좀 지나니까 상해버리네요.
누가 뭐라든 저는 쭈욱- 믿고 쓸랍니다.
하다 못해 제가 빵 만들거나 한살림 빵 먹고 놔두면 금방 곰팡이 피어요.
근데 파#바$$ 같은 빵은 냉장고에 한달 넣어놔도 멀쩡합니다...
다시 한번,,,,누가 뭐라든 저는 계속 유기농 사용하고 믿고 쓸랍니다.
그리고....생각보다 안비쌉니다!!13. 화초만해도..
'09.8.4 7:58 PM (218.155.xxx.27)화초에 하얗고 조그만 벌레들이 생겨서 점점 늘어나더라구요. 어떻게할까 고민하다가 맥주가 좋다는 말을 듣고 먹다남은 생맥주를 뿌려주었더니 하루만에 다 사라졌어요. 농약이 아니더라도 방법은 분명히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