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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한마디 했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아직도 생각중
어디 가나... 책이나 둘이 읽고 있기에
저희는 템플스테이를 좋아해요.
원래 종교가 불교이기도 하구요.
(사족이지만 부부가 종교가 같으니 참 좋으네요)
옆방에 외국인 남자와 한국인 여인이 같이 왔습니다.
들어보면 여인의 영어는 별로 길지 않더군요;;
뭐 둘이 어떤 사이던간에
편견은 갖지 않도록 하고...
그래도 무릎에서 한참 올라오는 그녀의 바지는 좋은 첫인상을 주지 못했습니다.
어쨌거나...
그것도..뭐
더운데... 입다보면...생각을 못해서 그럴수도 있지요.
여기는 부부도 다른 방을 줘요.
남편이랑 저도...옆방에서 따로 방을 썼지요.
그래도 규칙은 규칙이기에,
마루에서 같이 얘기만 하고
방에는 왠만하면 서로 안들어갔어요.
이 둘은 아얘 한방을 안쓰더군요.
뭐... 그러거나 말거나...
이건 얘기할 거리는 아니죠...
근데!! 저를 열받게 한건
늦은 밤
마루에 나와 오징어 & 육포랑 맥주를 마시는 그들!!!
오... 정말 지금도 뒷목이 땡기려고 합니다.
절에서 술을 마시는 것은 예법상 금지가 되어 있지요.
외국인 남자야 모른다 쳐도
여자도 모르는 걸까요?
한마디 하려다가 그냥 뒀습니다.
한시간쯤 나갈일이 있어서 가봤더니,
없네요.
진작 한마디 했어야 하는데!!!
으으....
근데 했어야 하나요? 아니면 남의 사정이니 냅둬야 하나요?
왠지... 저러니...
하얀애들이 법도 없이 지맘대로 한국에서 살지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강을 건넜으면 배를 내려놔야 하는데...
저는 이러네요. 82가... 도와주세요~ ;;
1. .
'09.8.3 8:01 PM (203.229.xxx.234)그래도 그 여성분은 휴가를 절에 와서 잠시나마 지낼 생각을 했네요.
적어 두신 것을 읽어보니 영혼이 좀 자유로운 부류이네요.
절에서 그런 모습을 보면 사실 굉장히 기분이 나쁘지요.
예절을 대 놓고 무시 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규칙이나 예법을 지키는 사람들을 우습게 보는 듯이 그렇게 느껴지곤 하니까요.
그래도, 마음 한 번 돌리면, 그런 사람이 남다른 체험이건 신기한 장소에 와보려는 것이었건
절 집안 문턱을 넘어 왔다는 것인데
그런 경험을 하번이라도 했던 사람은 나중에 꼭 다시 절에 오더라구요.
본인이 힘들어지거나 철이 좀 들면...
자신이 소싯적에 예의없는 짓을 한 것을 그때쯤은 깨달을 것이고 그랬던 자신에게 뭐라 야단치지 않은 절집 식구들이나 대중들에게 감사한 마음도 꼭 일으킬 것입니다.
뭐라 하지 않으신거, 잘 하셨네요. ^^
원글님은 참을성이 많으시군요,2. ^^
'09.8.3 8:42 PM (121.153.xxx.126)정말 잘 참으셨네요. 저 같으면...ㅡ,.ㅡ
놀러왔건 어쨌건 절집 문턱 넘어봤으니 좋으면 다시 또 올테고..... 두 번 세 번 오다보면 스님이나 보살들에게 듣는 것도 있고 보고읽는 것도 있을테니 예의가 익혀지겠죠.
누구나 처음엔 실수하잖아요...
원글님이 너그러운 보살의 마음으로 털어버리세요.
어디서 템플스테이하셨나요?
저희는 기도할 게 있어 이번 휴가에 해인사 백련암에 가려고 합니다만...담번에는 어르신들, 아이들과 모두 함께 해보려구요.3. 쓴이
'09.8.3 8:49 PM (122.36.xxx.144)원주에 있는 절에서 했어요. 템플 스테이 저는 너무 좋아해요.
좋은 기도 하세요.4. ..
'09.8.3 9:37 PM (121.181.xxx.108)저같으면 부드럽게 한마디해요
둘이 보기는 좋은데 장소를 가려야지요
이러면서
참 때와 장소 안맞게 행동하는 사람들 많네요5. 한마디 했어야
'09.8.3 10:01 PM (211.49.xxx.116)저라면 한마디 했겠습니다.
다른 날도 아니고 템플 스테이를 하러 왔는데..명상하러 온거 쟎습니까.
자기 하고 싶은 것 다하면서 명상은 뭐하러 하러 오나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듯, 절에서 며칠 묵으러 왔다면 절 규칙을 존중해줘야죠.
그나 저나 그 절에서도 그 일을 몰랐든가요.
보통 제가 알기에 템플스테이 규칙이 엄하게 준수되는 것으로 들었는데...6. 절에서도
'09.8.4 11:38 AM (210.117.xxx.166)규칙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동남아 같으 곳에서 사원에 들어가려면 차림새가 맞지 않으면 사원 앞에서 두르느 보자기 같은 걸 사서 두르고 들어가던데 거슬릴 정도라면 무조건 사람만 받자 하지 말고 절도를 두었으면 한다고 제의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