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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생신때 안가는 분들 많으신가보네요..

시누이.. 조회수 : 3,757
작성일 : 2009-07-31 21:13:49
밑에 글을 보니, 시어머님 생신상 안차렸다는분도 계시고, 요즘 분위기는 그런가봐요..
저는 뭐.. 시부모님과 워낙 가까이 살다보니 친척들과 미리 당겨서 휴일날 생신상 차리고, 당일날 다시 한번 차려드리다 보니 그런 자유는 없습니다만..

저희 올케언니가 그런걸 부러워하네요..

예전에 저한테 그런소리 하더군요.. 자기 동네 아줌마네 시댁에서는 집산다고 하면 몇 천만원씩 턱턱 쥐어주고, 뜬금없이 아이들 학비에 보태라고 이천만원을 보냈다구요..그렇다고 며느리가 시댁에 잘 하는것도 아니랍니다. 마트에 가서 티셔츠하나 택배로 보내고는 아이들 학원 핑계대고 시집에 가보지도 않는다네요..
뭐.. 제가 편해서 그런건지 그런이야기도 두런두런 하긴 합디다만.. 들을때는 그 며느리 팔자좋네.. 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시누이 입장에서 듣자니 좀 기분나쁘기도 하더군요..

저희 올케언니가 시댁에 와서 음식하는건 거의 밥 밖에 없습니다.
70이신 엄마가 모든 음식은 거의 다 해놓으시고, 올케언니는 거의 설겆이만 전담하고 있답니다.
올케언니 설겆이할때 저는 커피랑 후식 준비하구요..

예전에는 그냥 그러려니 했었는데, 요즘들어서 아이학원핑계대고 시댁에 오는것도 자꾸 기피하는걸 보니 좀 얄미워지더군요.. 올케언니한테 제일 고마운건 여름휴가에 부모님과 함께 한다는거였어요.. 70이 훌쩍 넘어신 친정 아버지와 70이신 친정 엄마는 자식들이 모시지 않으면 어딘가에서 1박을 한다는게 힘들더군요.. 운전이 잘 안되시거든요.. 그래서 오빠가 여름휴가때 1박2일정도 콘도 잡아서 같이 여행을 간게 5년전쯤부터에요..
부모님의 일년중 유일한 휴가였죠.. 그런데 올해는 콘도를 못잡았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저한테는 하고 욕먹으나, 안하고 욕먹으나 똑같으니까 앞으로는 안하고 욕먹겠다는 오묘한 말을 하더군요..

사실 저도 며느리인 입장이라 시부모님 한테 잘해도 본전이라는 생각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만 그렇지 막상 시부모님을 볼때면 측은지심이라고 할까요 좀 안되보이고 해서 이것저것 챙겨주게 되던데, 올케언니는 이젠 그런마음까지도 없나봅니다..

올해는 휴가를 못가는대신 오빠가 친정으로 놀러온다고 해서 저도 얼굴이나 볼겸 잠깐 들렀는데,, 마음이 참 불편하더군요.. 저희 부모님이 경상도분들이시라 아들 우선이고, 딸은 뒷전이라 딸한테 신세지는것도 엄청 싫어하시거든요.. 저희집에 와서  놀다가시라고 해도 싫다고 하시고.. 저랑 같이 여행가시자고 하면 저희 아이들 때문에 정신없어서 싫다하시고...

올해도 올케는 설겆이만 몇 번 하다가 하루밤 자고 후다닥 가버렸습니다.

그래도 생신상은 챙겨주니 고맙다고 해야할지..
생신상도 음식의 대부분은 엄마가 다 장만하시고 케잌에 촛불켜고 아버지생신 노래부르고 곧바로 엄마생신 노래부르고 끝낸답니다.. 

제가 손아래라서 이것저것 나서서 하기가 좀 그렇습니다.
선물을 하더라도 한단계 낮은걸 해야 눈치가 덜 보이는 분위기거든요..

올케가 자꾸 미워지니,, 저도 시누이병이 단단히 든것같네요..
IP : 61.80.xxx.30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년동안
    '09.7.31 9:25 PM (202.136.xxx.37)

    올케네도 일년에 본격적인 휴가는 한번 아닐까요? 5년동안 매해 하다가 올해 좀 건너뛰는 건데 그게 화날 일인지요. 그것도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예약이 안 되어서라면 더욱요. 아마
    "하고 욕먹나 안 하고나 욕먹나 같다"라는 올케의 말에 뼈가 느껴지는데요. 휴가 때마다 부모님 챙겼는데도 부모님께 언짢은 이야기라도 들은 게 아닐런지. 그리고 다른 지방에 사는데 두분의 생신상을 매번 차린다는 건 예전에나 가능했던 얘기 같아요.

  • 2. 왜,,,
    '09.7.31 9:36 PM (119.71.xxx.207)

    올케가 지난 5년 동안 휴가 모시고 다닌 끝에 나온 말이, 해도 욕먹고 안해도 욕먹고 일까요?
    원글님 부모님이 올케한테 섭섭하게 한 건 없는지 생각은 해보셨나요?
    무언가 올케도 섭섭한게 있으니 하는 말이겠죠.
    딸인 원글님도 부모님 모시고 휴가 한번 갔다 오지 않았는데, 올케가 5년동안 한것 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해야죠. 하다 안하니 그게 미우신가요?
    원글님 말씀 마따나 시누이병 드신 것 맞습니다.
    원글님은 시부모님 모시고 해마다 휴가 같이 가실 수 있나요?
    나한테는 눈물나는 부모지만 올케한테는 그저 어렵고 때로는 야속한 시부모일 뿐입니다.
    올케 탓하기전에 원글님이 더 부모님께 잘하세요

  • 3. ...
    '09.7.31 9:36 PM (58.226.xxx.30)

    우리 올케가 썼나? ^^
    우리 애들이 초등학교 들어가니까 학교 핑계, 학원 핑계 댈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이제껏 나름 한다고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내가 바보짓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가 왜 이 집에서 종년 노릇을 하나...
    저는 시부모가 가족이라는 생각이 안들어요.

    휴가 때만 되면 눈치 보여서 그냥 우리도 집에서 딩굴딩굴 하다가
    하루 정도 수영장 가는 정도입니다.
    휴가까지 종년 노릇 하면서 보내고 싶지는 않더라구요.

    시댁에서 돈을 척척 해주면 고맙고 부럽죠.
    근데 그건 동네 아줌마들 사이에서나 할 얘기이지
    시누이한테 할 얘기는 아닌데...
    심사가 지금 많이 꼬였거나 님이 넘 편하거나... 그거네요.

  • 4. 그래서
    '09.7.31 9:37 PM (116.45.xxx.49)

    저와 여동생은 10만원씩 모아서
    올케언니 갈때 몰래 봉투줘요^^
    원래 잘하다가 중간에 좀 뜸했었는데
    그뒤로 참 잘하더군요
    음식은 제가 몇가지 해가요^^

  • 5. ...
    '09.7.31 9:40 PM (58.226.xxx.30)

    음... 그래서님...

    글 보고 기분 디따 나빠집니다.
    우리 시누이들이 나한테 돈봉투 준다면?
    우씨... 진짜 기분 나쁜데요?
    무슨 의미로 돈을 주는 거지요?

    <그뒤로 참 잘하더군요> 뭘 잘 한다는건지...

  • 6. 적어놓으신
    '09.7.31 9:40 PM (114.129.xxx.88)

    내용으로만 보면 평균 이상인데요? 그 올케언니요...
    요리를 못해서 음식이나 생신상은 안 차리시는거 같은데 전 근데 솔직히
    며느리 들어왔다고 생신상은 며느리가..그런것도 좀 우스워요.
    그럼 그 전엔 누가 생신상 차렸냐 이 말이죠......

    그냥 원글님 어머니 연세도 있으시고 하니 생신때마다 밖에 나가서 드시는게 어떤지..
    꼭 며느리가 생신상 차리고 다들 먹고..이건 좀 아니라고 봐요.

    막말로 사위가 장인 장모 생신때 생신상 차리나요? 아님 사위가 꼭 밥 사드려야 된다는
    얘기는 있나요? 그건 아닌데 왜 시어머니 생신때는 며느리가 생신상 차려야 된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결혼해서 몇번 차린적 있는데요.
    참 차려드리면서도 기분이 별로더라구요. 난 우리 엄마 생신상 한번 못 차려드리고,
    우리 엄마 생신은 설 전날이라 못 챙겨드리고 부랴부랴 시댁 올라가서 제삿상 봐야 되는데
    시부모님은 며느리가 차리는 생신상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내년에도 니가 할거지?
    이런 얘기나 듣고..참 막말로 비참하더란 말입니다.

    그리고 매년 여름 휴가도 같이 가신다니..그거 보통 아니면 힘들텐데요.
    전 안 갑니다. 몇번 가자고 했는데 그건 냉정하게 뿌리쳤습니다.
    3남매 중 제가 외며느리입니다. 거기다 조카 둘에다 우리 아기까지 셋입니다.
    어른 6명에 애 3명 뒤치닥거리 제가 다 못 합니다. 그래서 아예 거절했습니다.
    근데 올케언니가 휴가까지 같이 따라가시는거면...잘하는거라고 보여져요.

    그냥 평균 이상이에요..그것만 알아두세요...

  • 7. 원글님.
    '09.7.31 9:57 PM (119.71.xxx.207)

    저도 며느리이고, 올케도 있습니다. 저한테는 정말 끔직하게 소중한 친정엄마지만, 가끔씩 저희 친정엄마도 올케한테 시어머니 "짓" 하실 때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엄마한테 잔소리 합니다.
    그리고 올케 생일마다 잊지 않고 축하한다고 돈 넉넉하게 보내구요, 조카들 장난감이며 옷도 철철히 사보냅니다.저희집 좋은 살림 살이 살때 올케것도 하나씩 더 사구요.올케를 상전 모시듯 진짜 잘합니다.올케가 남동생하고 싸우고 전화할때마다 무조건 올케편들어서 위로해주고요.휴가때는 콘도도 제 비용으로 예약해줍니다.시어머니 미워도 시누이 봐서 참으라고요
    원글님.효도는 자식이 하는거지 며느리나 사위가 하는 거 아닙니다.
    제 올케가 부모님한테 서운하게 했다면 그건 제 남동생 탓이라고 생각하지 올케탓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올케가 기본도 안된 싸가지 없는 년이라면 모를까..이런 경우, 왜 올케가 그렇게 밖에 못하는지..곰곰 생각해보고 오히려 더 잘해주시는 게 경우가 아닐까 합니다.
    제 친정 엄마 생신때는 저랑 여동생이랑 같이 의논해서 음식 나눠서 해갑니다.
    설겆이는 제 남동생이 합니다.
    올케가 시어머니 생신에 하룻밤 자면 되었지 뭘 더 어떻게 해야 한단말입니까?
    원글님은 친정부모님 생신에 어떻게 하시는 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저는 매년 친정부모님 모시고 여행갑니다..제 남편이 무조건 휴가때장인어른과 한잔해야 한다고 해서 그럽니다. 시부모님은 격년으로 모시고 갑니다.솔직히 시부모님과 갈때면 진짜 나 죽었소 하고 도살장 끌려가듯 가지만 그래도 갑니다. 정말 쉬운 아닙니다.
    진짜 쉬운일 아닙니다.님이 친정 부모님 휴가 한번 모시고 가보고 서운하다 어쩌다 말씀하세요.

  • 8. 에휴
    '09.7.31 9:58 PM (114.129.xxx.88)

    그리고 5년동안 매년 올케언니가 부모님과 같이 가셨다가 한해, 그것도
    예약이 안 되서 못 간다면..욕 먹을 일은 아닌거 같아요.
    원글님이 지금부터라도 부모님과 같이 다니시면 되겠네요.....
    글 몇번 읽어봐도..죄송하지만 시누이 심보로밖에 안 보여요.
    왜 자신이 하지도 않는걸 올케언니한테 미루고, 그거 못 한다고 심보를
    부리는지..참 이해가 안 되네요.

  • 9. 아니..
    '09.7.31 10:02 PM (218.37.xxx.128)

    올케 설거지할때... 꼴랑 후식준비하시는 시누께서 뭔 올케한테 불만이 있으신지요...ㅋ
    5년동안 해마다 휴가를 시어른들과 함께 했다는것만으로도 효부상감이네요^^

  • 10. ..
    '09.7.31 10:06 PM (211.229.xxx.98)

    효도는 각자 알아서 합시다..부모님이 아들밖에 모르는데 아들이 효도를 제대로 안한다면 아들에게 원망을 해야지 왜 그 배우자를 원망하나요.
    저는 남편이 공무원이고 맞벌이인데 지벌어 지다쓰고 집에 생활비 제대로 안주고 마이너스 통장만들어 쓰고 심지어 바람까지 피우다 딱 걸리고보니
    맘속으로 이혼할까 말까 애때문에 그냥 살아야지 하는 심정으로 하루에도 맘이 수십번 왔다갔다하는데
    시댁에서는 그런사정 전~혀 모르거든요..시댁에 기본적인 할도리는 합니다만
    가재는 게편이라고 남편이 형편에도 안맞는 고급승용차를뽑길래 시댁에가서 그냥 형편어려운데 힘들다고 했더니 지돈벌어 지쓰는데 니가 왜그러냐고 하더군요.
    아마 바람피운것도 얘기하면 니가 좀더 잘하지 남자가 그럴수도 있지 이런소리로 허파 뒤집어 놓을까봐 아예 말 안합니다.
    남편이 저에게 잘 못하는걸 알아봐야 저를 더 무시할테고..
    이런이유로 각자 자기부모 자기가 챙기자는 주의고
    시부모님이 날 낳아 키운것도 아니고 실상은 내가 그아들하나 보듬고 봐주면서 살아주는것도 힘에 버거운데 그 부모까지 이래저래 바라면 이건 살지말란 소리다 싶어요.
    친정부모한테는 생일상 안차려주는데 시부모생일상은 왜 차려줘야하는지
    귀한아들 낳아서 저에게 보내줘서 고맙다고 차려야 하는지..
    그럼 울남편은 친정에 귀한딸 낳아서 결혼시켰는데 뭐 한거있다고.
    (친정에서 도로 돈빌려??오랩니다 집넓혀 이사가고싶은데 돈모자란다고!!)

  • 11. 역지사지
    '09.7.31 10:10 PM (211.207.xxx.62)

    원글님도 원글님 시누이 눈으로 보면 좋은 소리 못듣습니다.
    저도 좋은 마음으로 하느라고 하는데도 항상 시누이 입을 통해선
    껄끄러운 뒷소리 들리더군요.

  • 12. 무슨때
    '09.7.31 10:13 PM (58.140.xxx.78)

    일가족이 모여 집에서 밥먹으면 나오는 설거지 ,장난아닙니다.
    밥그릇,국그릇14개씩에 각종냄비,후라이팬 총동원....
    어쩜 우리 시누랑 똑같은지,늦게 와서 전집어먹으며 하는말"우리엄마가 다했지,뭐"
    그러면서 상에 그릇도 안치우고 느릿느릿 수박잘라요.

  • 13. 워~워~~
    '09.7.31 10:14 PM (218.52.xxx.20)

    다들 울컥 감정이입이 되서 흥분하시는것 같네요...
    뭐 말씀인즉 구구절절 이해는 갑니다..........만 또 저쪽말 들으면 그것도 이해가는게 문제죠.

    님 부모님도 딸네집은 가려고도 안하고 오는것도 안 반가와하고 외손주들 시끄러워 싫다 하신다면서요.......에효. 그게 정답이네요.
    아들자식한테도 그래야 하는건데 왜 그리 다를까요..........참 사람들 다 무한 이기주의죠.

  • 14. 이러지맙시다
    '09.7.31 10:23 PM (58.120.xxx.40)

    원글님...

    올해는 휴가를 못가는대신 오빠가 친정으로 놀러온다고 해서 저도 얼굴이나 볼겸 잠깐 들렀는데,, 마음이 참 불편하더군요.. 저희 부모님이 경상도분들이시라 아들 우선이고, 딸은 뒷전이라 딸한테 신세지는것도 엄청 싫어하시거든요.. 저희집에 와서 놀다가시라고 해도 싫다고 하시고.. 저랑 같이 여행가시자고 하면 저희 아이들 때문에 정신없어서 싫다하시고...

    저는 이부분 정말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아들에게는 신세지는것은 괜찮고 딸에게 신세지는것은 엄청 싫어라한다...
    딸집에 놀러오는것도, 딸과 함께 여행가시는 것도 아이들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싫다...

    이게 아들 우선이고 딸이 뒷전이란 말씀인가요??

    헉, 무슨 이런 말도 안되는 경우인가요??

    설마 아들네 손주는 조용하고 외손주가 엄청 시끄러워서?

    원글님네와 같은 경우라면, 제발 저희도 시부모님의 뒷전이 되고 싶습니다

  • 15. ...
    '09.7.31 10:26 PM (218.156.xxx.229)

    올케언니 점수 내지 마시고...그냥 님 몫을 잘 하세요.

    시누, 올케, 나도 며느리, 이런 말은 다 소용 없는 것 같아요.

    그저 자기 위치에서 자기 몫을 다 하고, 자기 할 도리를 다 한다면...

    모두에게 열 마디 말보다 나을 듯 합니다.

    그래서 저는 마음을 비우고, 시어른 생신은 시댁가서 죽어라 차려드리고,

    친정부모님 생신은 여동생과 나눠 저희 집에서 차려 드립니다.
    (딸집에서 하니 부모님이 부담없어 하시며 부르고 싶은 친척들을 편하게 부르십디어.)

    조금 바쁘고, 조금 힘들고, 조금 귀찮고, 조금 돈 더 나가지만 속은 편해요.

    적어도 누군가가 성에 안 차 이런 글을 올리지는 않습니다.

    ...이해는 하지만 옳지는 않아요. 원글님.

  • 16. 원글님~
    '09.7.31 10:32 PM (125.176.xxx.2)

    설거지 하는거 힘들어요.
    장만하는것도 힘들지만 뒷처리가 쉬운일이 아니랍니다.
    게다가 여름휴가를 시댁어른들과 보낸다면 그건 휴가가 아니에요.
    제가 결혼하고 몇년을 시댁가서 휴가를 보내고 왔는데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는 여름휴가가 없었다 싶은데요.
    저희 가족끼리만 보내는 첫 여름휴가가 너무 좋았답니다.
    그 후로는 여름휴가 엄청 기다려요.

  • 17. 시누이라,,,
    '09.7.31 10:37 PM (211.221.xxx.134)

    역시 시누이시네여 ㅠ

  • 18. ㅎㅎㅎㅎ
    '09.7.31 10:51 PM (125.130.xxx.95)

    우리 시누도 원글님처럼 이렇게 말하고 다니고 있겠어요
    이렇게 보니깐 참 재밌네요. ㅎㅎ
    아무리 잘해도 욕먹잖아요. (글을 보니 딱 그거네요!)
    안하고 욕먹는게 경제적인거 맞아요 ^^

  • 19. 저도..
    '09.7.31 11:14 PM (59.0.xxx.167)

    설겆이 하고 하루밤 후다닥 자고 가는 며느리 여기 또 있네요.
    우리 시누이도 뒤에서 욕하려나..

    근데 전 뭐 하든지 말든지... 제가 편하고 제 가족이 좋은게 최고랍니다.

  • 20. ㅎㅎㅎ
    '09.7.31 11:33 PM (121.166.xxx.176)

    워~워~~님 댓글에 한표..
    아들자식한테도 그래야 하는건데 왜 그리 다를까요 2222222222

    한번쯤은 원글님이 아이들 남편에게 떼어놓구 친정부모님들 모시고 휴가 다녀오는건 어떨까요?
    그럼 불편한 사위도 없고 시끄러운 아이들도 없으니 싫어하실 이유가 없네요.
    친정어머님 생신도 마찬가지로 올케와 역할 바꾸기를 시도하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 21. 그래도
    '09.8.1 12:11 AM (121.129.xxx.67)

    저는 원글님 마음도 이해가 가는데,
    덧글들 보니 너무 뾰족해 보여요.

  • 22. 절밥
    '09.8.1 12:54 AM (118.223.xxx.203)

    남자 형제 없는 아짐들만 댓글 다나?....

  • 23. 흠.
    '09.8.1 12:57 AM (118.35.xxx.206)

    이래서 시누이 있는 집은 싫다니깐요..
    다행히 우리집은 세자매이고(내가 시누이 노릇안해도 되니 감사)
    남편은 삼형제이니 시누이가 없어서 감사.

    전 시어머니 생일 안갑니다.

  • 24.
    '09.8.1 1:57 AM (119.149.xxx.105)

    자기 부모는 자기가 챙기는 게 맞지요.

    남인데 뭘 바라나요? 그저 결혼한 내 형제랑 잘 살아주는 거 딱 거기까지만 바래요.

  • 25. ...
    '09.8.1 5:55 AM (81.247.xxx.241)

    저도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 법이고 생각은 자기 나름 하기 나름이고..저도 올케가 제 부모님께 잘 하길 바라지만 제 자신은 시부모님께 별로 못 하는 것이 부끄럽네요...

  • 26. 원글이랍니다.
    '09.8.1 8:08 AM (61.80.xxx.30)

    시누이의 입장으로 글을 올리다보니, 어느정도 돌이 날아올거라고는 예상했지만....

    댓글들에 일일이 변명하자면 너무 추접스러워질것같구요..

    제가 올케언니한테 제일 섭섭한건 모든걸 너무 형식적으로만 한다는거에요..
    시부모에게 정성을 다해서 최선을 다하는 며느리가 어디있겠습니까마는 싫다 싫다하면서도 막상 얼굴을 보면 늙어가시는 모습에 이것저것 챙겨드리게 되는게 인지상정이겠지요.

    저 또한 며느리 입장인지라 시부모님한테 섭섭한것도 많고 이제는 할 만큼만 하자고 생각하다가도 막상 얼굴을 보면 고기 한점이라도 더 사드리게 되고 소소한것 챙기게 되더군요..(제가 착한건가요? ^^)

    자기 부모 자기가 잘 챙기자고 하지만, 한국 현실에서는 우선 시댁부터 갔다가 친정으로 향하게 되지않나요? 저도 두 군데 똑같이 해드리고자 애를 쓰지만, 두돌도 안된 아이까지 아이 셋을 데리고 세시간 걸리는 친정까지 자주 들락거리기는 참 힘들더군요..

    게다가 저희 친정 분위기만 그런건지 동생이 오빠보다 부모님한테 더 잘하면 상대적으로 오빠네가 비교되어서 분란이 좀 생기더군요.. "딸도 이만큼 하는데 아들네가 뭐하냐"는 분위기요..

    실제로 제가 몇 년전까지만 해도 명절에 한우나 송이버섯을 자주 선물해드렸는데, 올케가 그러더군요..'아가씨가 너무 거하게 해오니, 우리가 부담된다.. 우리 좀 맞춰서 하자'라고요.. 그럴수도 있을것 같아서 그 다음부터는 마트에서 적당한거 사가지고 갑니다..

    어쨌든 제가 이런글을 올린거는 올케언니를 욕하고자 하는 마음보다도 요즘 시부모 생신에도 안가는게 당연시 되는것도 그렇고, 얼마전 엄마한테 들은 이야기도 있어서 세태가 많이 변했구나 싶기도 하고....
    얼마전 엄마가 이야기 해주시더군요..같이 노래배우는 곳에 있는 엄마 또래의 아줌마(70이시니 할머니죠..)끼리 그러더래요..

    A: 며느리 왔다 갔나?
    B: 왔다 갔지.. 에이고,, 더운날씨에 무겁게 장봐다가 음식 해놓았는데, 좀 자시고 가시지 입맛없다고 하나도 안 먹고 가시데..

    ..... 엄마는 요즘 세태가 그렇다고 우리며느리는 설겆이까지 하고 가시지 않았냐고 하시더군요.. 좀 많이 씁쓸했습니다.. 그리고 찾아가 뵐때마다 늙어가시는 모습이 눈에 보이니 마음이 짠하기도 했구요.. 저도 경상도 보수적인 경향이 있는지 "부모님은 아들책임"이라는 마음이 많았나 봅니다.. 하여튼 이번에 친정 다녀와서 남편하고 이야기 했지요.. 이제부터 한달에 한번이라도 친정에 가뵈야겠다구요..

  • 27. ,,,,
    '09.8.1 8:20 AM (218.49.xxx.152)

    며느리가 원래 형식적 아닌가요?
    진심으로 맘 내어서 하는사람 몇명이나 있을런지...
    그걸 못마땅해하는 하는 원글님이 더 이상하네요.........

  • 28. ..
    '09.8.1 8:55 AM (125.187.xxx.7)

    저희 셤니는요,,
    음식에 대한 프라이드가 굉장히 강하시답니다.
    가족이나 동네분들 대접하는 걸 좋아하세요,, (다시다를 애용하셔서 좀 그렇긴 하지만..)
    그래선지 제가 신혼초부터 어설프게 차리는 음식을 맘에 안차하시는 것 같아요.
    큰며느리 시금치 다듬는 것 까지 제게 흉보시는 모습보고..
    저 부엌에선 괜히 셤니 앞에서 주눅들어 심부름이나 설겆이만 하게되네요..
    정말 하고 욕먹느니 안하고 욕먹는게 낫겠단 생각이..ㅡ.ㅡ

  • 29. 미운정 고운정이
    '09.8.1 9:20 AM (221.140.xxx.34)

    아직은 부족한가 보네요.
    시부모님 늙어 가시는 모습 지켜보니 측은지심이 생겨
    원글님처럼 마음이 짠해지는건 분명 있어요.
    헤어질때 차가 안보일때까지 서 계시는 어머니 모습 보면서
    신랑 모르게 눈물 훔쳤던 일도 있었구요.
    세월이 더 흐르면 서로간에 측은하게 바라보는 마음이 생길겁니다.

  • 30. 너무들...
    '09.8.1 10:07 AM (122.34.xxx.19)

    시월드에 대한 맘이 너무
    냉정들하신 거 같아
    깜짝 놀랍군요. ㅠㅠ

    어떤 이해관계도 없는
    불우이웃도 돕는 마당에
    내 남편을 이만큼 키워준 부모님 생신 상 안차려드리는 걸
    당당하게 말하시는 분들....ㅠㅠ

    너무 각박하게 느껴집니다.

  • 31. 윗분은
    '09.8.1 10:25 AM (123.248.xxx.32)

    <내 아내를 이만큼 키워준 장인장모님 생신 상 잘차려드리는>

    남편이랑 살고계신건가요? 훗.

    도대체 이해가 가지않아요. 우리 시어머님도 딸 셋인데, 평생 안차리던 엄마생신상을 외며느리인 저 혼자에게만 모두 미루는 것이.

  • 32. 너무들...
    '09.8.1 10:58 AM (122.34.xxx.19)

    윗분은 님,
    그럼 남편분이랑 모든 일을 다 똑같이 하시나요?
    울 남편은 매년 봄 가을로 한달씩 장모님 모시던 사람입니다. 컥 ㅠㅠ

    울 친정어머니 내려가실 땐
    제 맘도 홀가분해진 거 같아서 ...
    에구, 내 맘이 이럴때 울 남편은 어땠을까?.. 하며 더 고마워졌던
    남편인데 참...

  • 33. 원글님 말씀이
    '09.8.1 1:44 PM (116.123.xxx.71)

    맞아요.
    딸이 잘하면, 아들한테 욕먹어요.
    효도는 셀프하고 싶어도, 그래서 못합니다.
    친정에 딸이 자주가도 ..따로사는 며느리한테 욕먹어요.
    딸은 친정에 잘해도 욕먹고, 못해도 욕먹고..
    그러면서 하는말이 ...효도는 셀프래요....웃기죠 ㅎㅎㅎㅎㅎㅎ

    전 이런글 볼때마다 정말 궁금해집니다만
    도대체 얼마나 개망나니 말종 남자와 살길래,...저런 반응인지 모르겠어요.
    처갓집에 어떻게 일년 생전가야 발걸음도 안할수가 있죠?
    그런 남자와 같이 살게 된 여자는 무슨 사연일까요?
    다들 속아서 한 중매결혼인가?

    제 주변엔 처갓집에 저따위로구는 남자들 없거든요.
    아!! 사촌중에 하나 있네요. 이사람은 정말 인간말종이라고 다들 인연끊고 살고 있고요.

  • 34. 원래
    '09.8.1 3:49 PM (121.135.xxx.48)

    아내가 이쁘면, 처갓집 말뚝에도 절한다는 말이 있듯이,
    남편이 아내에게 잘 하면, 당연히 시부모님도 챙기게 되지요.

    시부모가 아무리 섭섭하게 해도,
    내 남편이 나에게 극진하고,처가에도 잘 하면,
    사람인 이상, 당연히 시댁에 웬만큼 (도리는)하게 됩니다.
    남편이 바보가 아닐진데,
    자기 본가에 잘 못하는 아내를 이뻐하고,처가에만 잘 하는 사람은 없겠지요.
    (객관적으로 볼때, 인간말종이다..라고 남편이 판단하실 정도의 시댁이라면, 아내의 대응을 이성적으론 용납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본가에 잘 못하는 아내를 이뻐할 남편이 어딨겠어요? 반대로 처가에 못하는 남편을, 사랑하는 바보같은 아내가 또 어딨겠구요?)

    하지만,,
    남편도 사람인데,
    시댁에 잘하던 아내가 어느날 더이상은 못하겠다라고 얘기한다면, 왜 그런지를 생각해보고 판단할 능력은 있겠지요.(물론 팔이 안으로 굽겠지만, 적어도 전후사정을 살펴볼 거란 얘기입니다.)

    원글님도, 올케가 그런 말을 하는 이유를 한 번 살펴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 35. ..
    '09.8.2 2:27 AM (61.78.xxx.156)

    난 제대로 된 시누이 인지
    원글님 글에 공감이 어느정도 되는데.....
    음식 친정엄니가 다 하고
    나 있을땐 내가 설거지 다하고
    올케가 후식대령하지요..

  • 36. 왕초보
    '09.8.2 10:27 PM (119.205.xxx.229)

    저희 사무실 언니가 그러더군요. 남편이 좋으면 시댁도 좋고 남편이 미우면 시댁도 밉다고요.
    사랑하는 남편의 부모님인데 생신상차려 드리고싶을것 같은데요.
    전 엄마 생일상도 몇번은 차려드렸어요ㅠㅠ 매년은 아니고요.

  • 37. 생일상
    '09.8.3 10:36 AM (218.38.xxx.130)

    매년 여름 휴가가 한번이지 두 번인 집도 있나요?
    올케는 5년 동안 친정이랑 휴가 못갔으니
    앞으로 5년은 친정 부모님이랑 여행 다녀오라고 봉투라도 쥐어준 다음에 할말을 하시죠?

    나도 현재 며느리이자 장래의 시누이지만
    참 깝깝한 시누이시네요..

  • 38. ...
    '09.8.3 8:31 PM (211.58.xxx.233)

    아무리봐도..시누이, 자기 편한대로 끌어다 해석한다고 볼수밖에 없네요.
    원글에서 교묘하게 올케 있는 욕없는욕 다해놓고선
    댓글이 추접스럽느니.. 올케를 욕하려고 했던게 아니라 세태타령이었다는..(비겁해요)

    원글님.
    늙어가는 내 부모 짠한건 누가 강요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예요.
    며느리가 하는게 형식적이라고 욕하는 꼬락서니를 보니
    잘해도 욕먹는다는 말이 나올법도 하네요.

    님 부모님이 올케한테 딱 그정도 대접 받을 만큼 하니까 형식적으로 대하나보죠.
    아니면 그냥 내할도리 하자 하고 무던히 하고 있는 올케를
    앞에서 살살거리며 립서비스 안한다고 [형식적]이다 라고 욕하는 시누이가 있으니..
    그저, 올케는 뭘 해도 욕하고 싶죠?
    못하면 못한다고, 잘하면 형식적이라고 욕하고 싶은게
    바로 원글님같은 시누이 심보입니다.

    나도 며느리입네..하면서 면죄부 받을거란 생각 마세요.
    아주 딱 착한 척 하면서 올케 깝깝하게 하는 타입인데요 뭘.

  • 39. 저는
    '09.8.4 3:10 AM (58.224.xxx.64)

    생신상 아직 제손으로 차려드린적은 없어요.
    사실 저는 회사댕기는거.. 딸래미 하나 키우는 거로도 너무 힘들어서요. --;
    사실 생신상 너무 버겁게 느껴져요. 집안일도 잘 못하고여..
    다행히 시누들이 집안 행사면 꼭 외식하자고 하셔서 감사하답니다.
    겨우 밥이나 하냐고 하는 시누분 들을 접하니.. 에구.. 제욕듣는듯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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