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창행주 만들어둔지 두달쯤 됩니다.
저는 소독하지 않은 행주는 두번 사용하지 않기때문에 그냥 세탁건조만 해뒀다가 30장쯤 모이고 십여장 남았을때 한꺼번에 삶아서 널어둡니다.(소창행주 면행주 합쳐서 40장쯤 되요)
지금까지 딱 두번 삶아서 널어놨는데 지난 주말 윗집 할머님이 저더러 묻는 겁니다
기저귀가 가득이던데, 애 가졌냐구요 ㅠ.ㅠ (저 미혼입니다)
행주에 색실로 유치하긴 하지만 나름 곱게 수까지 놓은건데 이게 기저귀로 보이셨나봅니다
할머니 그거 행주에요 하고 대답했는데 그래도 약간 속상한 맘이 들어요.
며칠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속에서 살짝 울컥 하는 맘이 남아있는거 보면 저 너무 소심한 성격인거 같아요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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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창행주 건조대에 널어놨다가... ㅜ.ㅠ
... 조회수 : 2,693
작성일 : 2009-07-30 21:49:23
IP : 124.111.xxx.19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
'09.7.30 9:54 PM (220.88.xxx.254)남의집 빨래까지 살펴보고 궁금한게 많은 할머니네요.
그나마 잘 설명할 기회를 줬으니 다행?이네요..2. ..
'09.7.30 9:55 PM (59.19.xxx.73)네 소심해요..
3. ..
'09.7.30 10:06 PM (58.148.xxx.82)정말 대단하시네요,
저도 소창 행주 만들어보고 싶은데
아직도 엄두를 못내고 있는 주부랍니다.
아가씨인데도....
그 할머니, 뭐 그러려니 하세요,
심심하신가 보네요,4. ㅁㅁ
'09.7.31 1:20 AM (222.236.xxx.108)결혼하심. 진짜 살림잘하시겠어요.. 할머님.. 신경쓰지마세여..
5. ...
'09.7.31 1:25 AM (211.212.xxx.229)할머니 오해할만 하지 않을까요. 요즘 누가 그런 행주 수십장씩 널어놓나요. 나만 안그런가..
어쨌든 대단한 미혼이시네요..같은 미혼으로서.6. 오~
'09.7.31 1:38 AM (116.44.xxx.95)혹시 그 할머니가 참한 색시로 점찍으신건 아닌지 ㅎㅎ
7. 잊으세요.
'09.7.31 9:25 AM (211.57.xxx.98)소심 맞으삼. ㅎㅎㅎ
8. ...
'09.7.31 10:26 AM (124.51.xxx.32)주부인 저도 생각만 하고 못하는 일을...
대단하시네요. 미혼이신분이
소창행주 나도 갖고파라.9. 행주
'09.7.31 10:37 AM (211.251.xxx.9)소창으로 행주 만드실 분을 위하여 말씀드리면,
원단가게에 가셔서 소창으로 원하는 사이즈로 오바로크(정확히 말하면 오바로크는 아니구요,
손수건 테두리 둘르는 것과 같은것)를 해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가격도 소창가격에 한개당 200-300원 정도 밖에 안들어요
다만 그렇게 할 때는 1겹이라는걸 감안하셔야 하구요, 40*40이 원단 잘라내는 것도 없이 좋다고 해서 그렇게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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