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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네요.

조회수 : 317
작성일 : 2009-07-30 16:54:16
저는 30대 초반의 맞벌이 주부입니다.
아이는 아직 없습니다.
언제든 생기면 낳을 예정이고요.


맞벌이이긴 하지만 두사람 수입 합해도 외벌이 하나 정도입니다.
그래서 아이 생기기 전에 열심히 살려고 하지만
쉽지가 않아요.
워낙 벌이가 작으니...


만약에 아이가 생긴다면 저는 아마 일을 더 하긴 힘들 듯 싶어요.
기술이 있거나 전문직이 아니라
일반 사무실에서 총무겸자금관리겸 이것저것 다 맡아서 하거든요.
급여가 워낙 작기 때문에 아이를 맡기고 일할만큼 수입이 안돼요.
결국은 어느정도 아이가 클때까진 아이를 돌보는 것만 할 수 있는
상황이 되겠지요.


그렇다고 계속 아이만 보고 집에서 있을 수는 없을거에요.
남편 벌이가 작으니까.
그럼 저는 다시 일을 해야 할텐데 그때쯤 되면  제 나이는 서른 중반이거나
중반을 넘어선 나이가 되어있겠죠.


그 나이에 어떤 기술도 없이 전문적인 능력도 없이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까.
하다못해 작은 사무실에서 직원을 구해도 더 어린친구들이 많을텐데...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참 우습게도 벌써부터 두렵고 걱정이네요.


82엔 워낙 많은 분들 다양한 분들이 회원으로 계셔서
능력있는 분들도 많으시고 ...
저 같이 이런 걱정을 하시는 분들 계실까 싶고,
혹  다른 분들은 - 삼십대 기혼자거나  아이가 있거나 등 -  어떤 일들을 하고 계시는지.
혹은 어떤 대비,  어떤 기술 같은 걸 배우고 계신건지.
궁금해요.


그리고 조언도 필요해요.^^;
어떻게 준비하라던가  어떻더라..하는 경험등.

무엇인가라도 배워둬야 하나 싶기도 하고 참 그렇네요.
IP : 61.77.xxx.11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9.7.30 5:27 PM (114.129.xxx.88)

    20대 전업주부인데요.
    결혼도 좀 일찍했고 아기도 일찍 낳아서..^^;
    아무튼 회사 다닐때 있던 기술 말고..전 전업으로 지내면서 이거저거
    취미를 많이 가졌어요.
    홈패션이랑 양재도 하구요..또 베이킹이랑 요리도 취미로 하면서
    몇년 하다보니 이제 실력도 많이 늘었어요.
    제 블로그 보고 배우고 싶어하시는 분들도 있구요.
    그래서 지금 홈클래스 해볼까 구상 중에 있어요.
    출장 요리를 해도 될거 같고, 강의를 해도 될거 같고..뭐 돈 벌러 나가도 굶어죽을거
    같진 않다 생각하곤 있네요.
    원글님도 요리나 뭐 이런거 좋아하심 한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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