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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가 금 값 - 한 단에 10,000 원.
지난 장만 해도 열무 한 단에 팔 처넌 하더니
오늘은 아예 한술 더 떠 마넌에도 불티나듯 팔리고 있었습니다.
여름 채소는
여름 채소 가운데도 무와 배추는
농약을 하지 않으면 아예 재배를 할 수 없을만큼
벌레와 곤충이
잎이 하나도 남지 않을 정도로 무자비하게 먹어 치우는지라
농약도 독성이 강한 고독성 녹약을 하지 않고서는 재배를 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올 해는 긴 장마로 햇빛을 보지 못해
벌레들이 유난히 기승을 부려
농약으로 샤워를 시키지 않고서는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다른 해 보다 더욱 많은 농약을 했습니다.
그렇게 농약으로 키운 열무나마
긴 장마에 대부분 노지 채소들이 녹아버린 탓도 있지만
한 단에 마넌에도 날개 돋힌 듯 팔리는 것을 보면서
온통 벌레가 잔치를 벌리고 난 후여서
줄기만 앙상하게 남은 우리 무를 바라보니
한숨과 탄식이 절로 나옵니다.
씨앗도 여름 씨앗은 비싸서
씨앗 값만도 40만원 넘게 들어갔는데
한 푼도 못 건지게 생겼으니
에구야아 나 죽는다아아아아....
밭에 있는 열무가
지나가는 소에게 호령합니다.
천한 소야, 비켰거라!
귀하신 열무님 나가신다.
1. 단
'09.7.26 6:09 PM (210.222.xxx.41)열무단이 시골이랑 도시랑 틀리지 않나요?
시골 장에 가면 쪽파도 단이 크고 열무도 단이 서너단을 묶어 논거 같더라구요.
하나로에서 열무 한단에 2900원이더군요.
며칠전에 1000원 주고 두단 사서 먹었는데 말이지요.2. 저도 하나로에서
'09.7.26 6:25 PM (125.131.xxx.203)저도 하나로에서 이주전엔 한단에 1350원 주고 샀었습니다.
일주일 뒤에 동네 마트 가보니 한단에 2600원이고요.
원글님이 말씀하신 열무 한단은 마트의 한단과 다른것 같아요.
집에 있는 열무 김치 아껴 먹어야 겠습니다.3. 은재맘
'09.7.26 6:29 PM (119.207.xxx.35)올해 처음 주말농장 분양받아 4월에 한번 열무농사 지어 맛나게 먹고 6월 초에 다시 한번 씨를 뿌렸습니다. 에구머니.. 정말 먹을게 없습니다. 장마땜에 무른 채소를 그나마 벌레가 다 먹은걸 보고 정말 약 안치고 농사짓기 힘들다는걸 처음 알았어요.
4. oo
'09.7.26 6:33 PM (119.69.xxx.24)농부님 여쭤보고 싶은게 있는데요
배추김치가 떨어져서 김장전 까지 먹을 김치를 담그려고 하는데
해남 절임 배추 김장전에는 살수 없나요?
그 김치 먹고 다른곳에서 사다 먹기가 싫어졌네요5. 해남사는 농부
'09.7.26 6:36 PM (211.223.xxx.81)해남 화원농협에서 절임배추 년중 판매합니다.
올 배추는 아무리 빨라도 11월 중순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전에는 벌레 때문에 무농약으로 재배 할 수 없습니다.6. oo
'09.7.26 6:44 PM (119.69.xxx.24)그렇군요
지금은 거기에서 주문해서 담가 먹고
김장땐 농부님 절임배추로 담가야겠네요^^7. 그냥
'09.7.26 7:59 PM (125.178.xxx.195)직접 만드신 김치는 안파시나요?
8. 엥?
'09.7.26 9:35 PM (220.118.xxx.150)무슨 열무가 만원씩이나.. 아니겠죠. 시골사람들이 착각하고 사는게 서울은 무조건 비싸다
아니거던요. 오히려 시골내려가다가 키운거라고 길에서 파는 물건들이 더 비싼것 같아요.9. ㅇ
'09.7.26 9:48 PM (125.186.xxx.150)저도.. 그냥 김치는 안파시나요?
10. 어제하나로서
'09.7.27 6:23 AM (119.70.xxx.20)열무->2800원
얼가리배추->3800원해서 턱 빠졌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