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살고요, 미국 산지도 꽤 오래 되서, 한국에 누구도 없고, 한국말 너무 빨리 하면 좀 힘들게 알아 듣고, 한국에서 최근 유행하는 말 들으면 전혀 못알아 듣고, 한국 가수 양화배우 잘 모르고, 한국 노래도 당연 잘 모르고, 한국에서 유행한다는 옷이나 등을 보면, 좀 이상한 것 같고, 한국이 참 어색해지는 어쭝쭝한 사람인데요,
한국드라마를 좋아 합니다.
왜 일까요? 한국 드라마 보면서, 사실 짜증 날 때가 한 두번이 아니거든요. 스토리가 말도 안된다. 저 시엄마는 왜저리 며느리를 못살게 구냐? 남편이 바람 피고 있는데도 이혼안하고 저게 뭔 일이냐? 미국에 몇년만 공부 하고 나면 어느 회사 씨이오로 가나? 제 왜 저리 못땠나? 제는 왜 저리 착할꼬? 등등...
그런데도 엉덩이 콕 박고 머리 끄덕 끄덕 하면서 눈물 콧물 흘리면서 봅니다.
진짜 왜 일까요? 정말 이해 안되는 줄거리에, 저에게는 너무 현실성 없는 상황, 게다가 주인공 안 주인공들 너무잘나고 날씬하고 <--짜증 제대로... 왜 좋아 하는 걸까요? 그러다, 한국드라마랑 미국 드라마랑 비교를 해 보니 이런 차이점이 있네요.
음악 - 가사가 있는 곡을 많이 쓰고, 크게 들린다. 미국 드라마 보면 가사 있는 음악은 거의 없거든요. 전부 그냥 조용히 맬로디만 나오는 것 같은... 오피스 보면 현싨감 더 한다고 전혀 음악 없구요. 그래서인지, 한국 드라마는 슬픈장면이 더 슬픈가봐요. 가사가 구구절절 ....
먹는 장면 - 진짜 많이 나옵니다. 집에서건 회사에서건(자판기 커피 등 회사 식당)... 포장마차, 고기집, 국밥집, 등등... 게다가 뭔 회식이 그렇게 많은지... 현대판 드라마 보면, 심심하면 회식하데요. 부러워라... 이 먹는 장면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 합니다.
테크날러지 - 셀폰, 컴퓨터, 등 장난 아니에요. 또 기계들이 얼마나 다양한지... 만나서 대화 보다 전화 하는 장면이 더 많다는 느낌도 들고, 집전화 보다 셀폰 더 많이 쓰는 듯... 그리고 전화 해서 이야기 하는 것 보다 문자 메시지 더 많이 이옹하는 것도 같고.... 이런 장면이 참 신기 하면서, 감독/작가들이 적절히 잘 조화 시켜, 내용 전개 하는 듯 보여요.
그냥 하도 빨려 들어가는 저를 보면서 저도 저가 이해 안 되서요. 하하... 또 있나요? 한국 드라마의 마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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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왕.짱. 한국 드라마
드라마광 조회수 : 915
작성일 : 2009-07-10 02:52:22
IP : 72.225.xxx.15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7.10 4:30 AM (85.154.xxx.8)ㅎㅎ 저도 한국 음식 귀한데서 살고 있는데
드라마 보면서 부러워하고 있어요.
전 오캐스트라로 보는데...근데 미국 드라마는 이렇게 서비스 하는데 없나요???
미국 드라마 다운 받을려면 너무 오래 걸려서요..2. 한드
'09.7.10 9:32 AM (116.38.xxx.229)일단 전개가 빠르죠. 미니시리즈라고 해봐야 16부작 길어야 24부작이니 몇개월이면 끝나쟎아요. 늘 다음 장면을 궁금하게 만들죠. 다음주까지 시간은 너무나 안갑니다
또한 화려한 볼거리들, 연기력이야 어쨌든 당대 제일 잘 나가는 스타들만 출연을 하고
드라마 속 협찬상품들은 노골적으로 많이 노출이 되죠. 드라마 속 협찬상품들은 매출과도 직결이 되기 때문에 잘 나가는 들마에서는 협찬 못해서 안달이 나지요.
그리고 자극적인 대사들과 내용들도 한몫 하는 것 같아요.
미드의 오피스의 경우는 우리나라 직장문화와 너~무 흡사해서 잼나게 보구 있어요.3. 말씀하신 상황
'09.7.10 3:31 PM (123.212.xxx.162)현실인 경우가 많네요.
주인공이 너무 잘난건 그렇지 않으면 볼맛 안나구요.
먹는 장면 많은 건 사실 먹을 때 아니면 대화가 거의 없구요.
회사서도 커피마시거나 밥먹고 나서나 대화할 시간 나고...
집에서도 진지한 대화 많이 안하니까 밥먹으면서 좀 하구요.
그리고 실제로 전화나 문자 많이 하구요.
컴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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