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거실로 내다놓은 분리한 몸체를 아이가 학교 갔다오기전 버리면
나름 충격 아닐까싶어 오후에 온 아이한테 이러이러해서,네가 여러번 기회를 주고 경고도 줬는데
지키지를 않아서 엄마가 이젠 없애려고 한다하니
전날 밤 저 힘들었던거,어제 오전 여기 글 올리면서 고민스러웠던거를 무색하게 할만큼
'알았어.나도 그렇게 알고있었어.엄마 그렇게 해'
너무 가볍게 얘기하는 거예요.이게 뭔가싶게...
이런 심리는 대체 뭘까요?정작 그날은 엄마가 이젠 치워버린다고 하니 짜증을 부리고 펄펄 뛰고 난리나더니요.
방에서,거실에서 컴퓨터는 사라졌어요.
그리고는 어젯밤 일기에
제목:컴퓨터와 엄마의 꾸중 /이렇게 적어놓고
컴게임에 져서 짜증이 났는데 이건 내 마음에만 담고 말았어야 했는데
행동으로 표현해서 컴퓨터를 앞으론 못하게 됐다.앞으로 짜증을 안낼거다.
이렇게 써놨더라구요.
저는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도 나름대로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 위주였고
물론 그 즐거움이 다른것도 될수 있지만 실상 많은 아이들이 즐겨하는 컴퓨터도 아이가 당연히 누려야한다
생각했기에 이런일 몇번 있었지만 다시 기회를 주곤 했었어요.
물론 1,2년 지나면 다시 컴퓨터를 마련해줘야겠죠.
그러나 이제는 설치해주기전에 지금처럼은 안되도록 다른 방법을 강구한 다음 해줄거예요.
저의 이런 결정을 반대하시는 분들도 계실거예요.
주위에선 애들이 컴퓨터 게임도 못하면 스트레스를 어디 푸냐.
그런 돌파구라도 있어야지서부터
또 제 결정에 잘했다 하는 엄마들도 계시구요.
일단 저는 여러번의 이런 상황을 겪었기에 이번엔 실행을 한거고
이게 아이를 위한 방법이였다고 믿고 싶어요.
어제 조언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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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아이 컴퓨터 게임 문제로 글올렸는데 이렇게 결론
어제 조회수 : 254
작성일 : 2009-07-09 12:35:48
IP : 122.100.xxx.7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잘하셨어요
'09.7.9 2:38 PM (125.177.xxx.10)아이들이 컴퓨터로 무슨 스트레스를 푸나요..?
우리 아이도 초3인데..오히려 게임 많이하면..그 생각만나서 스트레스를 더 받지 않나요..?
우리 아이는 나가서 뛰놀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서 컴퓨터게임에 그다지 관심이 없어요.
정해진날 하면 좋아하긴 하는데..못해도 큰 스트레스 없는데
아이들 스트레스를 컴퓨터게임으로 풀게 한다는 발상이 전 이해가 안가네요..
차라리 아이와 여행을 가시거나 밖으로 나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면 아이도 스트레스를 맘껏 풀수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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