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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밖인 동생이 대출좀 해달라는데...

걱정 조회수 : 1,182
작성일 : 2009-07-09 11:48:11
자기 이름으로 대출이 안된다고 3000만원을 대출해달라네요
자기 배우자 몰래~
월급에서 갚겠다고 하는데 이자까지..
저는 이제껏 대출해본적이 없어요
남편한테 말했더니 남편도 갈등갈등....
내가 돈많으면 그냥 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형제끼리 이런일 있으니 참 난감합니다.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일이 손에 잡히질 않고
얼마나 코너에 몰렸으면 저한테 까지 찾아왔을까 싶기도 하고
배우자 모르는 돈이라~ 의심이 들기도 하구요
도대체 번듯한 대기업에 다니면서 3000이나 필요한걸까요?
오늘 너무 슬퍼요
IP : 125.245.xxx.19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왠만하면
    '09.7.9 11:53 AM (203.142.xxx.231)

    돈거래 마세요. 형제간에도 좋을때나 형제간인것 같아서 씁쓸하지만요.
    배우자도 모르는돈이고. 더구나 대기업 다니면서 자기 이름으로 대출이 안된다면 신용도에 문제가 엄청 많은거죠.

    그냥 여유되시는 돈 얼마나 보태주시고 대출까지 받아서 빌려주지는 마세요.

  • 2. ....
    '09.7.9 12:01 PM (119.66.xxx.84)

    배우자가 모르는 돈 빌려줬다가 나중에 싸움날지도...
    돈을 빌려주고 싶다면 적어도 어디 쓰는지는 판단후 빌려줘야하지 않을까요?

  • 3. ..
    '09.7.9 12:03 PM (58.148.xxx.82)

    배우자 몰래 빌려서 월급에서 갚다니요...
    상식적으로 말이 앞뒤가 안맞는 내용이네요.
    형제끼리는 아예 마음 비우고 내가 주겠다는
    생각이 아닌 바에야 안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저도 시누 돈 빌려줬다가 혼자 마음 고생 많이 한 사람입니다.

  • 4.
    '09.7.9 12:06 PM (211.202.xxx.35)

    하나밖에 없는 동생에게 대출해줬다가 그나마 있던동생과 거리 멀어진다에 한표요...^^;;

  • 5. 에휴..
    '09.7.9 12:11 PM (61.80.xxx.202)

    고민만 하지마시고, 무슨일인지 알아보고 설명을 들어보시는게 어떨까요..
    그리고, 원하는 만큼은 아니더라도 할수 있는 만큼 해주고싶어하는 마음만이라도 전달해주는건 어떨까요?
    저희는 자영업이라 갑자기 큰돈이 필요할때가 종종있습니다.
    사업에 대한 재투자라고 볼수있는데, 우리이름으로 대출이 안된다기 보다 대출이 꽉 차있는 상태여서 주변에서 빌릴수 밖에 없었지요.. 그래도 다른사람보다는 형제가 낫다싶어 오빠한테 부탁을 했었지요..아니, 오빠한테 이야기하면 빌려주기야하겠지만, 오빠네 집안이 시끄러워질수도 있을것같아서 올케언니한테 이야기했어요.. 우리가 돈이 이만큼 필요한데 딱 10개월만 쓰고주겠다.. 지금당장돈이 없을테니 대출받아서 빌려주면 우리가 이자까지 다 물겠다...
    제3자가 보면 위험해보일수도 있겠지만, 당사자로서는 꼭 필요한 돈이었고 그동안의 신용으로볼때도 그정도는 해줄수 있지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올케언니가 이틀뒤에 전화와서 그러더군요.. 형제간에는 돈거래하는거 아니라구요..
    알았다고만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왜 그리 섭섭하던지..
    그럼, 형제간에 도우라는 소리는 언제 도우라는 소리인지, 자신이 손해보지않는 범위내에서만 도우라는 소리같더군요..
    사실은 그 일 이후로 올케언니한테는 따로 전화안합니다.
    누군가는 그러겠지요.. 돈 안빌려준다고 연락끊는게 더 속 좁은 짓이라고..
    하지만, 마음속에 있는 섭섭함이 더 큰걸 어떻게하겠어요..
    그때 필요했던 돈,, 사채썼습니다.. 고금리였죠.. 하지만, 꼭 필요한돈이었기에 사채쓰고 석달만에 후루룩 갚아버렸습니다.. 그 이후로는 재투자에 대한 댓가로 더 잘 풀리고는 있습니다만..
    올케언니에 대한 섭섭함은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손해보지않는 범위내에서만 열심히 하는척하는 모습으로 보이더군요..

    님도, 고민만 하지마시고, 동생부부와함께 진지하게 이야기해보고 한번 도와줄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십시오. 동생이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한다면 따끔하게 혼내시고, 확신이 선다면 도와주는것도 괜찮을것 같네요..

  • 6. ..
    '09.7.9 12:17 PM (58.148.xxx.82)

    저는 어느 날 시누가 전화와서 돈 좀 빌려달라고 하더라구요, 한 달만 쓰고 준다고...
    월급쟁이가 통장에 두고 쓸 정도의 액수가 아니었고, 오죽하면 우리한테까지 전화했을까 싶어서 마이너스 통장으로 대출해 주었습니다, 한달만 쓴다니...하고.
    그게 벌써 6년 전 얘기구요, 이자는 커녕 원금도 못받았습니다.
    하다 못해 그 돈을 왜 못갚는지 미안하다는 말도 한 마디 없어서 가끔 내가 정말 돈을 빌려주긴 한 건가? 생각합니다. 시댁 식구들도 다 알지만 서로 말 못하구요,
    그것 갖고 부부싸움도 숱하게 했습니다만....이제는 마음 접었어요,
    대신 그 시누와 그 시누 가족들 보면 솔직히 좀 그렇습니다....
    형제요? 어떤 때보면 남보다 못합니다. 남이라면 그렇게 하겠습니까?
    대신 그 뒤로 시댁 다른 식구들 보증이며 대출이며 저희한테 절대 얘기못합니다.
    나름 선방했다 할까요?

  • 7. 월급받으면
    '09.7.9 12:23 PM (121.137.xxx.180)

    갚게다는 말 어떻게 믿지요.
    울작은아버지가 할아버지 장례치르고 난 부조금 2천정도 남은걸 빌려달라고 하더군요.
    자기가 못갚으면 자기 딸이 갚으거라구.
    그 딸년 울며불며 전화해서 빌려달라고 하구요...

    하두 울고불고 난리쳐서 빌려줬는데요. 할아버지 돌아가신지 8년 아직두 안갚았어요.
    그딸년들 둘다 한애는 고등학교선생, 한애는 초딩선생인데요 절대 안갚아요.
    아 가끔씩 해외여행갔다왔다, 출퇴근이 어려워서 차샀단 소리는 듣네요.

    머....애들은 착하긴 한데 그돈은 생각안나나보죠. 돈갚아야 할생각이 들긴에 자기 아버지가 아직도 피빨아먹는 거머리처럼 붙어 있으니..한달에 지아버지 핸드폰비만 20만원이상 들어가구요.
    결혼시켜야죠 하면 혹시 결혼할까봐 일하는게 좋다더라 하구 아버지선에서 컷트하더군요.

    옇든 형제끼리 돈 거래하면요. 절대 받지도 못하구요. 엄청 기분상해요.
    빌려줘도 나중에 갚으라고 하면 서운해하는건 똑같구요.

    위에님말씀대로 단칼에 잘라도 서운한건 똑같잖아요..

  • 8. 어디 쓰는지
    '09.7.9 12:46 PM (115.178.xxx.253)

    정확하게 알아야지요..3000만원 큰돈인데...

    내용을 들어보고 해줄만 하면 주는셈 칠 수 있으면 빌려주세요.
    돌려받으면 좋고 아니면 없는셈 칠 수 있으면 빌려주고
    아니면 빌려주지 마세요..
    배주자 몰래라는 부분이 내키지 않는 부분이네요.

  • 9. ?
    '09.7.9 1:06 PM (211.243.xxx.231)

    번듯한 대기업 다닌다면 자기 능력으로 충분히 신용대출이 가능할텐데요?

  • 10. 비타민
    '09.7.9 1:06 PM (61.105.xxx.137)

    결론은 '해주지 않는다'입니다.

    배우자 모르는 돈... 그 돈이 필요한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면 됩니다.
    게다가 그 돈을 어떻게 월급에서 갚는다는 겁니까.
    배우자가 모르는 돈을 월급에서 이자까지 언제까지 갚아갈 수 있을까요?
    월 100만원씩 빠져나가도 배우자가 금방 알텐데?

    님이 "올케에게 말하겠다. 그래도 괜찮으냐'고 물으세요.
    그런 목돈이 필요한 이유가 몇가지 생각난다고 하세요.

    -몰래 주식했다가 깡통찬 것
    -불륜관계 청산
    -도박
    -공금횡령
    -범죄 저지르고 감추는데 드는 비용

    이 것 중에 뭐냐고 물어보세요.
    정상적인 사람이 갑작스레 그런 돈이 필요한 이유는 그다지 없습니다.
    그렇다면 '위험한 상황'이라는 거죠.
    부부간에 아는 상황이라면 그거는 그리 위험한 게 아니고요.

    그러니 진짜로 위급한 상황일 수 있는데 그럴수록 올케가 알아야합니다.
    그리고 저런 상황에서 필요한 돈이라면 절대로 갚을 수도 없고
    오히려 일이 커집니다.
    주식에 미쳤다, 도박에 빠져서 사채 썼다..이러면 더 커지지 그게 없어질까요?
    잘못하면 오히려 올케에게 원수 취급 당합니다.
    뒷돈 대준 거니까요.

    <돈을 빌려주기 싫다>가 아니라 <니가 더 크고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을 수 있어서
    확실히 알아야겠다>고 말하세요.
    "나도 내 남편이 나 몰래 너한테 돈 꿔달라고 한다면 너는 그걸 내게 말해야한다.
    안 그러면 나도 너와 원수된다. 그러니 나도 올케와 이야기해야겠다"고 하세요.

    진짜로 위험한 상황이면 말할 거고요, 올케는 더욱더 알아야합니다.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는 일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 11. 비타민
    '09.7.9 1:10 PM (61.105.xxx.137)

    만일 동생이 그렇게 캐물으니 '괜찮다. 됐다'고 더이상 요구 안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사채를 끌어들일 수가 있어요.
    그러면 올케가 괜찮은 사람이면 올케를 불러서 물어보는 게 낫습니다.

    동생이 올케 몰래 3000만원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혹시 아냐고..
    올케라면 짐작하고 있는 일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둘이 아는게 독이 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문제 해결을 쉽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갚아도 결국 부부가 같이 갚아야하는데, 알고 갚는게 낫지요.

    동생이 끝내 말을 안한다면 올케에게 터뜨리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안 그러면 정말 사채 끌어다 쓰니까요.
    결국은 당장 때문이 아니라 그 사채 때문에 가정 파탄납니다.
    님이 그걸 두려워해서 빌려주는 건 결코 해결책이 아닙니다.

  • 12. ...
    '09.7.9 1:38 PM (211.49.xxx.110)

    부부가 같이 빌려가서 갚는데 거의 10년 걸리더군요
    옆에서 지켜보다가 당사자 아닌 제가 갚으라 해서 갚았구요
    형제돈이라는게 그런거더라구요

    원글님 형편에 3천만원 없어도 되는 돈이면 빌려주시고
    받을생각으로는 빌려주시면 안됩니다.
    부인도 모르는돈 3천을 무슨수로 갚나요....

  • 13. ...윗글
    '09.7.9 1:39 PM (211.49.xxx.110)

    윗글에 쓰인건 3천도 아니고 5백만원 이었어요

  • 14. 글쎄요
    '09.7.9 2:12 PM (222.107.xxx.148)

    왜 그 돈이 필요한지,
    어떻게 갚을 것인지에 대해 납득할만한 이야기를 한다면
    빌려줄 수 있지요.
    어쩐지 그건 아닌거 같네요.
    주식이나 도박으로 뭔가 펑크를 낸거라면
    둘이 지지고 볶든가
    전세금 빼서 갚고 월세를 살던가
    알아서 해결해야죠

  • 15. @@
    '09.7.9 2:35 PM (116.121.xxx.200)

    비타민님 답글 읽을때마다 느끼는 건데 참 현명하신 분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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