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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집 몰래 이사를 가려는데... 저 많이 나쁜거죠.
친정 아빠 목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벌렁벌렁, 얼굴만 봐도 체한거 같고 ..
친정 엄마는 생각으로 떠올려도 답답하고 체한거 같고.. 화가 나고....
곧 이사할건데..
구체적으로 이사 날짜나 동네는 말씀 안드릴려구요.
이번 기회에 인연을 끊고 살고 싶은데..
신랑이 자기는 뭐가 되냐고...말리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제가 이사를 하고 핸폰 번호도 바꾸면..
나중에 이 사실을 아셨을때 부모님께서 많이 당황하고 속상해하시겠지요..
제가 아직 100% 모질지못해 ...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인연을 끊고 살고 싶어도... 천륜을 어떻게 끊나싶기도 하고요..
신랑과 아이들한테도 미안해서요..
현재 친정집과 한달 조금 넘게 연락 안하고 있는데
마음이 정말 편안합니다.
걱정할거리도 없고 부모님 목소리 안들으니 울렁증도 사라졌구요...한숨쉴 일도 없습니다.
한달전..
친정아빠랑 통화할때 "이제 그런 문제로 전화하지 마세요" 라고 했고.. 지금까지 연락 안하시고 계시고요
친정엄마랑은 "이제 연끊고 살고싶다." 라고 말씀드렸는데 한달넘게 연락 없으시고요.
저도 연락은 안했습니다.
가족과 연락 끊고 지내시는 분들은...
어떻게 견뎌내셨는지... 궁금하네요...
정말 연끊고 한번도 연락안했는지.... 소식도 모르고 사는지... 궁금해요.
1. 아뇨...
'09.7.8 1:57 AM (125.190.xxx.7)안 당해 본 사람은 모릅니다.
천륜도 끊을 수 있다면2. 부탁...
'09.7.8 2:02 AM (112.149.xxx.12)멀리 이사하시는 건가요. 그럼 연락하고 가세요.
부모가 님의 등골을 빼 먹을 정도로 삥을 뜯는다면 연락을 끊겠지만, 그게아니라 심적으로만 그런다면,,,,,전화로나마 이사한다고 알려야 하지 않을까요.
저도 친정엄마가 좀 신경증 있는 사람 이라서,,,,,많이 힘든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락하고 집에도 왔다갔다 애들과 남편만 합니다. 저와는 안해요. 엄마가 저만보면 달려들어서 화만내거든요.3. ....
'09.7.8 2:02 AM (119.67.xxx.49)저도 당해봤는데 끊는건 쉽지않더군요 개인차가있고 상황차가있으니 당장은 인연끊고생활한다고해도...잘모르겠네요 신중하게 생각하세요...정말지긋지긋하다면 연을 끊고도 살아갈수있을듯싶습니다...
4. ...
'09.7.8 2:06 AM (61.105.xxx.38)그것만이 살 길이다 싶으면,
천륜이다 뭐다 하는 것들 다 자르고 떠나세요.
살고 싶어서 연을 끊었습니다.
??년째인가봅니다.
오랜 시간이 아주아주 흐른 후에는 용서가 가능해지는 시기가 오면
그때 찾으세요.
내가 제일 중요합니다.
내가 없으면 세상이 없는 겁니다.5. 전...
'09.7.8 2:38 AM (121.161.xxx.36)인연끊고 산지 10년 넘었습니다.
제가 모질어서 일까요? 아님 받은 상처가 너무 커서일까요?
보고싶은 생각, 만나고 싶단 생각 전혀없습니다.
평생 우연히라도 안마주치며 살고 싶습니다.
지금은 너무 마음편히 잘 살고 있습니다~~6. ㅠ.ㅠ
'09.7.8 2:59 AM (203.223.xxx.110)그런데요..
참으로 이상한것이
막상 돌아가시면..... 그동안의 것들 다 생각 안나고
그저 말한마디 쌀쌀맞게 하고 냉정하게 군 그런것들이 제일로 많이 생각나고
죄송스럽고 맘아프고 그렇답니다.
말이 예쁘게 안나온다면 차라리 말한마디 한마디를 자제하고
그냥...그냥... 에고 모르겠어요.
설령 정말 인연이 끊어지더라도
직접적으로 인연을 끊고싶다든지 하는 잔인한 얘기는 맘속으로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7. 저도..
'09.7.8 8:57 AM (121.162.xxx.17)인연끊고 살려고 준비중이에요..
물론..부모님은 두분 다 돌아가시고 안계시고..
남은 형제자매랑은 안보고 살 작정이네요..
제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아..윗님 말씀처럼 평생 우연히라도 안마주치며
그렇게 살고 싶어요..8. ....
'09.7.8 9:24 AM (58.122.xxx.221)나쁘지 않습니다 .온전한 나로 사세요
9. 저도요..
'09.7.8 10:18 AM (121.161.xxx.71)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시고 형제들이랑 인연 끊은지 꽤 됐습니다. 불쑥 불쑥 전화해서 속 긁어놓는 사람들 없어 세상 편합니다. 가끔 아주 가끔 친정형제들이랑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 보면 부럽기도해서 다시 연락하고 지낼까? 헷갈리기도 하지만.. 제 친정붙이들은 절대 그럴사람들이 아니란 생각에 정신이 번쩍 납니다...
10. 궁금
'09.7.8 11:13 AM (125.131.xxx.144)그런데...정말 궁금해서 여쭤보는건데요
부모..자식...그것도 엄마와 인연을 끊을 정도의 큰일들은 무엇일까요?
저는 자랄때도 심하게 많이 맞기도 하고...머리카락도 잘려보고
엄마한테 모진 말...심한 욕들을 듣고 자랐지만...
그래도 엄마가 없다고 생각만해도...너무 너무 슬프거든요...
딴지 아니고 넘 궁금해서요11. ....
'09.7.8 12:22 PM (218.159.xxx.91)연 끊는다고 끊어질 핏줄의 연 인가요....그냥 당분간 소식 없이 살다가 가족 경조사 있을때나 만나게 되면 만나고 하며 지내면 되는 거지요. 저도 가슴에 상처가 깊어 부모님도 안계시니
이제 안보고 살란다 하면서도 형편이 안좋다 소리 들으면 신경쓰이는 것이 핏줄인가 보다
해요. 애증이라고 해야 하나....
나쁘다 좋다로 판가름 하기엔 힘들지요.12. ..
'09.7.8 5:53 PM (121.131.xxx.166)저도 그래요...당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저부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고...나중에 내 자식에게도 똑같이 대물림할까 두려워 전 끊었습니다. 지금 너무 편해요. 아이도 예쁘게 크고 있구요..자식생각해서..내자식 생각해서 끊었습니다...13. ...
'09.7.8 5:59 PM (59.19.xxx.85)저는 틈만 나면 돈 달라고 전화하시는 친정 아버지 때문에 크게 전화로 싸우고는 그 뒤로 연락 안하고 있어요.
집전화는 끊었다고 하고 번호 안가르쳐준 지 오래구요.
사위 직장까지 전화했다는 말(돈 이야기 할려고 했겠죠) 듣고 기겁하고는 이제 외국 나가서 산다고(물론 거짓말) 이제 연락 서로 하지 말자고 했는데 일단 잠잠하긴 하네요.
정말,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ㅠㅠ14. 동지애
'09.7.8 6:03 PM (121.181.xxx.100)그 마음 이해가 갑니다
아쉬울때마다 전화하는 친정
그 돈들 다 친정형제들 밑구멍으로 들어가고..
님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제발 님이라도 님 하고싶은대로 하세요15. 으이구
'09.7.8 6:04 PM (218.145.xxx.85)전 정말 시어머니와 시누들과의 연을 끊고 시.퍼.요....
정말 아버님 때문에 모질어 질 수 가 없네요.
친정이면 도망 가겠지만
시댁이라 신랑 허락 받아야해서 못하는...으이구,,,16. 이해
'09.7.8 6:06 PM (210.98.xxx.135)오죽 힘으셨으면 그런 생각을 하시겠어요.
저도 더러는 친정이 없는 고아였으면 생각하는 날들이 참 많습니다.17. ...
'09.7.8 6:06 PM (125.176.xxx.2)이해가 됩니다.
그냥 누구 누구 신경쓰지 마시고,
맘가는대로 편히 살 수 있도록 맘 먹은 대로 하십시오.18. 에구...
'09.7.8 7:21 PM (211.202.xxx.165)토닥토닥... 얼마나 힘드시면...
남들은 뭐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당하는 당사자는 얼마나 힘든데요...
내가 나로서 살 수 없다면, 끊어야지요. 주변 때문에 내 인생을 망칠 수는 없잖아요.
나도 세상에 태어난 귀한 존재인데... 그들보다 원글님 본인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
어쩌면 세상은,,, 나에게 있어서 우주의 존재감이란 내가 있기 때문에 우주가 존재하는 것 입니다. 내가 없으면, 자식도 부모도 나라도 우주도 없는 겁니다.
나를 귀히 여겨 주시고, 다독여 주시고...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기회가 된다면 풀고 살지 모르겠지만, 저라면... 더이상의 상처는 거부하겠습니다.19. .
'09.7.8 7:39 PM (110.9.xxx.97)님사정은 남이 어떻게 알겠어요..하지만
저희 큰이모가 외할머니랑 인연끊고 잠적해서 살다가 할머니 위독한것도 모르고 여태 그상탠데요..저희 할머니 돌아가실뻔했을때 유언이 큰이모이야기였어요..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서 눈물흘리고 가슴치고 통곡하시고 그랬어요..부모가 돌아가신후에 후회하지않도록 생각잘하셨음 좋겠어요..님사정은 모르지만 부모마음을 조금만 헤아려주세요20. ...
'09.7.8 9:51 PM (211.176.xxx.169)휴.... 부모마음....
제발 자식마음도 좀 헤아려주셨으면....21. 두번째
'09.7.8 10:16 PM (203.130.xxx.150)댓글 보니 사정은 여러가지죠
등골 빼먹습니다
왜 남보다 못하다고 하겠습니까
그심정 압니다
자식을 소유물이나 장식품 내지는 투자자산으로 생각하는 부모 많아요
부부문제 부부만 알듯 부모자식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22. 흡혈귀
'09.7.8 10:22 PM (123.213.xxx.132)친정식구가 흡혈귀 같은 생각까지 했습니다
절대로 가까워질래야 가까워 질수가 없더군요
철 들며서부터 어머니를 이해 하지 못했고 아버지도 마찬가지였죠
특히 부끄러움을 모르는 어머니...나이 들면 나아질까
내가 마흔 되면 설마했지만 점점 더 독해질 뿐입니다
문제는요
돌아가시면 그 마음까지 다 내 몫이라는거죠
참 독한 부모입니다
어찌 이럴수가 있는건지..
내 부모지만
돌아가시고서도 이렇게나 속 썩일줄은 몰랐습니다
그러나..현재는
살아야 하니까 주위에서 뭐라하든 말 하기 싫고 만나기도 싫습니다
친정엄마 전화 목소리 듣고 가슴 철렁 거리는 딸..이거 정상 아니자나요23. 에휴.
'09.7.8 11:11 PM (119.149.xxx.163)저도 엄마랑 2달째 연락 안하고 있어요..
물질적으로 고통 주시는게 아니라...
정신적으로 고통을 주셨어요..제게만..평생..
이번에 최대로 반항하는 중이예요..
저도 연락 이렇게 안해보긴 첨..
항상 엄마랑 부딪히면 제가 매번 잘못했다고 하고..풀곤 했는데...
이번엔 첨으로 제가 반항하는 중이예요..
저도 저지만..저희 엄마도 참..독하신듯..
옆에서 아무 제스춰도 취해주지 않고 있는 남편에게 화살이 갈것 같아요..
^^:;
사실 엄마가 간섭 안해서 너무 너무 편하고 좋아요...24. ..
'09.7.8 11:37 PM (122.35.xxx.32)훌쩍 떠나시면 연락끊긴 짐이 님께만 올것 같아요.
연락안하더라도 이사간 후에 이사갔다는 말이라도 남기심이..
(혹시 그전에 남기면 찾아오실가 걱정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