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임신했는데 몸매 조절 하라는 남편 확~~~~!!!!
남편은 한끼 굶는다고 안죽는다는 사람이고
저는 반대로 한끼 못챙겨먹은거 평생 못챙겨 먹는다는...사람이죠;;
남편은 라면에 밥말아먹어도 아~맛있다 하는 사람이고
전 맨날 라면만 먹는 신랑보며 맨날 저렇게 영양가 없는거 먹으니 살이 안찌지;;하는 사람입니다.
결혼하고 바로 임신을 했는데 남편이 제가 밤에 뭐 먹는걸 싫어해요.
김희선 태교책이 나왔다며 김희선 D라인 못봤냐며... 밤에 먹지 말고 참고 다음날 먹으면 안되냐고;;
임신해서 찐 살 빼기도 힘들다던데...어찌구 하며....
암튼 그렇게 밤에 안먹고 참고 해서 지금 만삭인데도 김희선 못지 않은 D라인 입니다.
근데 전 너무 싫어요;;; 어쩔때 뭐 먹고 싶다면 사주지도 않고 저를 마치 식탐 많은 여자로나 보고;;
뭐 먹고 싶다고 말해도 잘 사주지도 않고...
물론 남편이 짠돌이는 아니에요;; 다만 제가 살찌는게 너무 싫은거죠;;
자기는 살찐 사람이 너무 싫대요. 게을러보이고 나태해보인다고...
가끔 비싼가방도 선뜻 사주고, 옷,악세사리 같은거 갖고 싶다면 오히려 밥보다 더 잘사줍니다.
제가 해서 이쁘고 좋아보이면 해주는 스타일인데...먹을껀 잘 안사줘요...
저 에스라인은 아니지만 그래도 살쪘단 소린 안들어봤는데...
임신해서 뭐 먹고 싶은데 못먹고 안사주니 입맛도 없고 의욕도 없습니다.
뭐 먹을때마다 아주 식탐이 있네 없네 소리듣고...내가 먹고 싶나? 땡기는걸 어케;;;
임신해서도 이런데 애낳으면 어떨지... 아주 남편 꼬집고 싶을때가 많아요...
지금 사람들이 만삭인데 너무 날씬하다...부럽다...하는데 저는 그런소리 하나도 반갑지가 않아요.
먹고 싶은거 배터지게 먹어본적도 없고 임신초부터 습관이 된지라 땡기는것도 없어요;;;ㅜㅜ
1. ..
'09.7.7 1:47 PM (114.129.xxx.7)한마디 하세요.
"김희선은 아기 낳고 바로 아기는 남한테 맡기고 운동하러 다니나봐.
그러니까 바로 그 살이 쭉 빠지지. 나도 아기 낳고 그리할테니 아기 맡길 사람이나
알아볼께. 당신 몸매 관리 잘하는 여자 좋아하잖아?" 글케 말해보세요..ㅋㅋ
그리고 연예인들은 다 출산 하자마자 복귀 예상하고 임신 했을때도 다이어트하고
몸 관리 한답니다. 남편분 뭘 모르시네요. 그 사람들이랑 우리같은 일반인이랑
비교하면 아니되지요~
이래서 내가 연예인들 경쟁하면서 출산하자마자 살 빼고 하는 기사 볼때 딱 걱정했지요.
원글님 같은 남편 나올거 같았거든요..ㅋㅋ2. 세상에
'09.7.7 1:47 PM (221.142.xxx.119)내가 열받네.
임신때 많이 먹어야 되는데,
안그럼 애기가 엄마꺼 다 뺏어가가지고 엄마 골병드는데(칼슘같은거 다 뺏겨요)
전쟁때 태어난 아기들 생각보다 건강하다 그러잖아요. 엄마꺼 다 영양분 다 뺏어먹어서 그렇다고 하잖아요. 외부에서 공급이 없으면 엄마한테서 받아먹으니...
저런 철딱서니 없는 남편이 있나!
아이고 모르면 배워서라도, 가르쳐서라도 알려줘야 되는데
어찌할꼬..3. ..
'09.7.7 1:50 PM (114.129.xxx.7)그리고 전 참 세상살기 힘들다 싶습니다..ㅎㅎ
여자는 평생 날씬해야 된다. 예뻐야 된다. 이런 강박관념에 사로 잡히지 않나요?
그거 다 잊어버리고 그냥 몸 좀 불어도 허용되고 살 좀 쪄도 되는 시기가..
꼴랑 임신 기간 1년 그 동안 일텐데..전 그래서 열심히 먹었습니다.
총 17kg 쪄서 72kg까지 나갔구요..
근데 아기 낳고 1년된 지금 쑥 다 빠졌어요. 이제 다음주부터 양배추 다이어트
시작하는데..그때 되면 더 빠지겠죠 뭐..ㅎㅎ
요즘 참 그래요. 뭐 산모도 먹는거 조절하라는거...맞는 말이긴한데
임신 중에도 다이어트하고 하는 사람들 보면 좀 답답한 것도 사실입니다.4. 엄훠나!
'09.7.7 2:01 PM (58.149.xxx.27)어쩜... 남편분 제가 한대 콱- 쥐어박아 주고 싶네요.. (죄송죄송.. ^^;; )
세상에... 없는 먹거리도 찾아다가 자꾸 챙겨 먹여주고 싶어도 모자를 판에
임신한 아내에게 몸매 관리를 하라니요.. 완전 이해불가...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그렇게 얘기하세요..
걱정하지 마라,
나도 애 낳고 자기(남편이죠)한테 애 맡겨놓고 하루 2-3시간씩 운동하고 마사지 받고 할꺼다,
그럼 김희선이 문제냐 슈퍼모델 부럽지 않은 몸매가 될거다,
갸들 몸매는 그냥 아무렇게나 되는 줄 아느냐,
임신한 사람들도 매일매일 수영에다 피부관리에다 할거 다 한다더라,
나도 그것 좀 시켜줘봐라, D라인 나도 될수 있다.
꼭 그렇게 말씀해보세요..
내 뱃속의 내 아가가 자라고 있는데 남편분 정말 너무 하시네요..5. 사람들은
'09.7.7 2:03 PM (118.36.xxx.190)연예인들하고 비교하면서 많이들 얘기하더라구요.. 연예인들이야 트레이너 옆에 끼고 몸매 관리하고, 살림해주는 도우미에.. 심지어는 애봐주는 사람도 따로 있을텐데.. 그 사람들을 우리같은 사람들이 어떻게 쫓아가겠냐구요...ㅜㅜ
6. 끝내이기기라~!
'09.7.7 2:16 PM (123.108.xxx.61)제가 아는 어떤 분,
나이 60여도 마누라 살 찌는거 싫다고
평생을 그소리 달고 살아서
그 부인 되시는분 동갑인데도 날씬합니다.
계속 운동하라고 하고, 살 찐거 싫다고 원글님 남편분처럼 말씀하시더라구요.
원글님이 꿋꿋하게 계몽하시기 전에는
계속 그러지 않을까 싶네요...7. ....
'09.7.7 2:23 PM (58.122.xxx.221)본인도 그렇게 철저하면서 그러면 장단맞추시고 여자여서 몸매관리해야한다고 말하면
한대 쥐어박으세요8. 00
'09.7.7 2:24 PM (115.137.xxx.111)대한민국은 임산부도 몸매관리해야 하는군요.
신랑아 고마워 뚱뚱한 나를 거둬줘서 ㅠ.ㅜ9. 힘내자 ,,,
'09.7.7 2:52 PM (125.137.xxx.243)저는 반대내요 ,,, 제가 그런ㄴ소리들었더라면 ,,지금은 통통하지 않았을것을 ,, 저는 아가씨도 소위 말하는 45키로 163 좀 마른날씬 마른편이였죠 ,,지금은 62키로 ,, 그래도 울신랑은
뺄때없다고 하네요 ,,,, 살뺄라하면 ,, 날씬한데 뭐 ,,이런답니다 ,
나를 알던 사람들이랑 연락 두절하고 집에만 있답니다 ,,
왜냐면 ,,제가 넘 초라해보여서요 ,, 똥똥해보이고 ,,남에게 나의 모습이 둔해보일까봐요 ,,
옷을 입어도 안 이쁘고 ,,화장을해도 안 이뻐보인답니다 ,,
근데 임신했을땐 ,, 음식조절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만 먹으면 되지 싶어요 ,,,
저는 임신했을때 ,,무조건 많이 먹으면 좋은줄 알고 ,,, 야식도 많이하고 ㅡ,,,.
지금은 살뺄려니 힘이드네요 ,,,굶고 잇답니다 ,,10. 레이디
'09.7.7 3:18 PM (210.105.xxx.253)임신했다고 많이 먹어야 하는 건 아니에요,
의사 선생님도 하루에 식빵1장, 사과1알 정도만 더 섭취하면 된대요.
당장은 섭섭하겠지만, 다 맞는 말이에요.
나중에 빼기 더 힘들어요.
그리고, 출산후에 빼더라도 몸무겐 같아도 부피가 팽창해요.
조절하세요.
사실 임신하고 20~30키로씩 찌는 거 병이 아닌 이상은 관리부재 맞어요11. 딴소리
'09.7.7 3:39 PM (61.38.xxx.69)저희 신랑도 그래요.
이십년 결혼생활에 솔직히 남편이랑 있을 때와 친구들이랑 있을 때가 다릅니다. 제 식생활이요.
연기를 좀 하세요. 혹시 친정이나, 친구들이 가까이 살면 같이 사먹고 다니세요.
남편 앞에서는 적게 드시고요. 사회생활도 되고, 좋지요.
아이 키울 때는 아이랑 맛난 것 많이 드세요.
남편 왕 따 시켜버리는 겁니다. 아무래도 점심보다 저녁에 남편이랑 같이 식사하실 테니,
저녁을 소식하면 건강에도 미용에도 좋고요.
좋게 생각하세요. 남편덕에 에쑤라인 갖고 산다하고요.12. 제비꽃
'09.7.7 5:13 PM (125.177.xxx.131)제가 구세대라그런지 임신중인 아내에게 이런 말 하는 남자 전 뜨악하네요.
몸에 좋고 태교에 좋다는 거 실하고 맛난 것들 끊기지 않고 사다줘서 첫애때는 호강했는데 그살 아기 키우면서 잠설치고 부대끼면 다 빠집니다. 문제는 수월하게 키우는 요령덕에 둘째는 그러질 못해서 남은 살들때문에 고민도 했지만 인생에서 가장 남편에게 호령하고 대접받을 긴 시기가 임신중일 때랑 아기 낳고 분주하게 육아에 전념할 때인데 임신한 아내에게 몸매애기하는 남자 전 머리털나고 처음 듣네요.13. 김희선 D라인
'09.7.8 3:22 AM (211.41.xxx.195)제가 실제로 목격했던 사람인데요, 애기 낳기 바로 직전이요.
그녀도 살 무지 많이 쪘었어요. 제가 못 알아볼 정도였다니까.
15킬로 넘게 찐걸로 압니다. 물론 낳고 나서도 많이 뺐구요.
낳고 나서도 봤는데 많이 달라져 있더라구요. 근데 워낙에 얼굴작고
팔다리 가는 연예인 체형이라 일반인 살찌는 거만큼 티 안나요.
전 김희선씨 살찐거 보고 오히려 보기 좋구나~했었는데요. 울나라에서
여자들이 살찔수 있는 유일한 합법적인 시기가 임신기간이니까요.
임신을 즐기고 아이낳고 나서 모유수유하며 넘 행복해하는 모습,
같은 여자로서 공감가더군요.
남편분 라면만 드신다는걸로 보아...먹는 것 자체를 별로 즐기지 못하고
아무래도 시어머님께서 식생활도 풍족하게 해주지 못하신듯.
님이 바꾸어주셔야지 별 수 있겠어요. 제 댓글 보여주시고 힘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