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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가 돈 빌려달라는데..
시누네는 부자예요. 땅도 있고..
이번에 시누네가 건물을 하나 사서 1층에 가게를 내고 2층에 살림집을 꾸미고 그러는 것 같은데
아이도 외국으로 보내고 또 새로 건물을 짓다보니 현금이 좀 딸리는지
저희 남편에게 현금 좀 빌려달라고 했나봐요.
저의 소신이 "그 누구와도 돈 거래 안 한다(그냥 주면 줬지)"라는 것을 잘 아는 남편이라
처음부터 제 의사는 아예 묻지도 않고 거절을 했나봐요.
그런데 시누가 자꾸 남편에게 조르나봐요. @@엄마(저여요)에게 한번 물어나보라고..
그래서 결국 오늘 아침 남편이 저에게 물어왔고 전 당연히 싫다고 했죠.
시누 말로는
지금 살고 있는 전세집 보증금이 내년 8월에는 나온다, 정 걱정되면 그 전세집 명의를 우리 이름으로 바꿔주겠다. 그러니 급한 대로 현금을 좀 돌려다오..은행 이자는 쳐서 주겠다..이런 부탁인 것 같은데
제 대답은
"그리 급하면 이번에 매입한 건물이나 땅 담보로 은행 대출을 받아라. 난 싫다."
일언지하에 거절했고
남편도 "당신이 싫다면 됐다. 당신에게 섭섭하거나 하지 않으니 걱정 마라"
이렇게 이야기 마무리되었는데..
제가 남편 피붙이한데 너무 냉정했나요?
참고로 시누와는 아무 나쁜 감정 없이 서로 거리 지켜가며 잘 지내는 편입니다(나쁜 시누 아니어요)
1. ...
'09.7.7 11:38 AM (112.148.xxx.243)돈거래는 피붙이일 수록 안하는것이 나아요... 경험자입니다...사람잃고 돈돈... 좀 그렇답니다.
2. 저희 남편이라면..
'09.7.7 11:48 AM (119.67.xxx.220)당연히 빌려줬을꺼예요...(금액이 크면 생각해바야겠죠....)
제가 안된다고 했으면 난리를 쳤을꺼구요...
시누때문에 마니 싸우거든요...
님 형제나 자매가 있다면....형제, 자매가 빌려달라고 하면 어떠케 하시겠어요?
전 빌려줄꺼같은데...
친구는 좀 그렇지만... 모은 돈에서는 빌려줄꺼같아요...
신랑한테 누나가 하나밖에 없는 피붙이에...소중하듯이...
저두 제 오빠가 하나밖에 없는 피붙이 거든요...(부모님 돌아가시면...)
돈많은 시누니 떼일일은 없을꺼구...
사람일은 모르는 거라구
님도 잠깐 돈 필요할때가 있을수 있자나요...
(대출받자니 수수료에 기다려야하구)
저희 친정엄마 말씀이...동서보다 시누가 낫대요...
동서는 서로 뜯어갈려구 하고 시누는 한푼이라도 시댁 보태준다고...
동서라면 띠어먹거나...그럴수 있지만 시누는 안그럴꺼예요...3. ....
'09.7.7 11:49 AM (58.122.xxx.221)본디 아흔아홉섬 가진놈이 한섬가진놈거 뺏으려 한다지요 ?
혹 형편 더나은 시누라고 종종 도움받아가며 사신다면야 얘기달라지지만 아니라면 잘하신겁니다4. 잘하셨어요..
'09.7.7 12:41 PM (125.182.xxx.39)돈이 사람을 속이지 사람이 사람을 속이지 않습니다...
5. 잘하셨네요.
'09.7.7 12:50 PM (203.117.xxx.189)현명한 처신인 것 같아요. 생활이 어려워서 밥 굶어서 달라는 것도 아니고... 별로 죄송해 할 필요도 없을 것 같은데요... 가족끼린 더더욱 금전거래 NO!!
6. 남편최고
'09.7.7 1:05 PM (202.30.xxx.226)시네요.
시누가 돈 얘기할때 난감하죠. 원글님도 남편분도 현명하신 분들이네요.
윗님말씀처럼 밥 굶어서 빌려달라는 것 아닌데.. 미안해 하실 필요 없을 듯 해요.7. 흐음..
'09.7.7 1:09 PM (202.20.xxx.254)대출 가능한데 왜 돈을 빌려 달라고 하는 거에요? 안 빌려줘도 되겠네요.
8. 저는
'09.7.7 1:24 PM (123.99.xxx.161)결혼전부터 시누가 신랑통해 대출내어 있었고
결혼하고 몇달있다 몇백 또 오백...5년정도 된거같은데
아직 못갚네요 사정이 어려운건 아는데
그러고도 저더러 자기동생 잘만났다고 시집잘왔다고 하네요
돌아가면서 어렵다는 시누들, 재산없는홀시어머니에 다만 탄탄한 직장다닌다고...
그직장도 그만두면 돈한푼 나올데가 없는데 신랑이 회사다니기
힘들다고 하네요
빌려준돈 몇백은 안받아도 되지만 형님과 어머니의
그 신랑 잘만났단 소리 정말 기분나빠요
걍 묻어서 하소연 좀 했네요^^;;
암튼 현명하시네요...9. 흠
'09.7.7 4:08 PM (125.186.xxx.14)두번째댓글 쓰신분요
원글 잘 읽어보세요
돈 거래는 누구와도 하지 않는다고 하셨어요
시누에게도 빌려주지않는데 친정동생이라고 오케이하겠습니까?
더구나 남편까지 저렇게 강하게 나오는데요
그리고 돈이라는건 꼭 돈이 없어서 못갚는거 아니예요
있어도 늦게줄때 있고 자기네는 맛있는거 다 사먹고
사교육비 펑펑쓰고 옷사입고 아무튼 쓸거다 쓰면서 별별핑계다대기도 하지요
원글님처럼 돈 빌려주는거에 대한 소신이 강한 분은
급할때 차라리 이자가 더 들더라도 대출을 받지
남한테 저렇게 빌려달라고는 하지 않지요10. ...
'09.7.7 4:21 PM (218.147.xxx.84)절대 빌려주지마세요.!!
시누한테 돈빌려주고,달란소리도 못하고,고맙다는 말도 못듣고...
지금은 관계까지 이상해졌어요.더러워서 돈은 포기하기로 마음 먹었지만,
시누와 상대하기 싫어졌어요.두루두루 잘 지내고 싶었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힘이드네요.11. 남편이
'09.7.7 7:21 PM (203.142.xxx.64)부럽네용^^
우린 그 상황이면 남편하고 싸우고 있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