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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여자가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데...남편 결사반대
부모님이 동물을 좋아하셨어요
반대로 시댁은 동물 엄청 싫어합니다
제가 어른이 되고 보니
동물을 키우는 것이 어린 시절에 정서적으로 무척 도움이 되었다는 걸
깨달았고,저도 제 딸들에게 저와 같은 경험을 하게 해 주고 싶어서
결혼 후 15년 동안 세 차례 고양이를 키웠었는데요
남편의 반대와 핍박으로 인해 몇 개월 키우다가 남에게 주거나
집에서 똥오줌 못가리는 길냥이는 야산에 놓아준 적 있고( 아이들 몰래)
터키 앙고라 한 마리는 병에 걸려 죽었어요
우리 딸들은 고양이와 지냈던 기억들을 못 잊고, 지금도 길냥이만 봐도
데려다가 키우자고 합니다.
저도 키우고 싶구요
그런데 남편은 털,똥 오줌 냄새(양이가 가리지만 남편 후각이 사냥개 수준이라..)
땜에 결사 반대를 합니다.
가정은 자기 혼자만의 공간이 아닌데...자기가 싫다고 세 여자의 간절한 소망을 무시하고
아내인 저 땜에 딸들까지 물이 들었다며 핀잔을 주기 일쑤랍니다
중1인 큰 아이는 용돈 모으면 공책이나 펜시용품 모조리 고양이 사진이나 그림 있는 걸로만
사구요, 초1 둘째는 자기 소원이 고양이 키우는 거라고 합니다
딸들이 얼마나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하는지..저더러 그럽니다
엄마는 왜 고양이를 그렇게 싫어하는 남자랑 결혼했느냐고...
우리끼리 고양이 키우고 일년만이라도 살아보면 안되냐고..
남편은 아이들과 잘 놀아주지도 않거든요
제가 봐도 고양이가 있을 때에 아이들이 매일 매일 행복해 했답니다
지금도 아이들은
마지막 키우던 양이 죽은 지 이년이 넘었는데
휴대폰에 남아 있는 생전의 고양이 사진 보면서 추억에 잠기곤 한답니다
남편을 더 설득하고 졸라서 키워보고 싶은데...또 결말이 안 좋게 될까봐 걱정되기도 합니다
고양이 키우면 제가 남편에게 죄인 아닌 죄인이 되거든요
1. ▦후유키
'09.7.4 12:11 PM (125.184.xxx.192)흠.. 제가 좋아하는 작가가 처가살이를 하게 됐었는데
독신시절에 고양이를 키웠데요. 고양이는 야생고양이여서 필요하면 집에 돌아오고
작가가 고향에 가면 들고양이로 키웠는데
결혼을 하면서 이불집 하는 장인어른이 데리고 오면 안 되다고 해서
회 한접시 사주고 그대로 놓아두고 가는 차에서 .......... 이러고 있었더니
부인이 고양이를 데려오자 그래서 다시 차를 돌려 갔더래요.
그랬더니 고양이는 막 다 먹어치운 접시를 핥고 있더랍니다.
접시를 쳐다보고 있는 고양이를 그대로 안고 돌아왔더니
장인어른이 왜 데려왔냐며 툴툴거리셨데요.
그대로 같이 살았고 이불에 고양이가 오줌을 싸도 그냥 아무말 없이 고치기만 하셨데요.
급기야는 아무도 몰래 귀여워해 주시기까지..
사위 앞에서는 발로 툭툭 차고요.. ㅎㅎ
일단 한번 데려와 키우면..저질러보면 어떨까요?
저도 고양이 좋아하거든요 ㅎㅎㅎ2. 고양이를
'09.7.4 12:12 PM (211.109.xxx.166)협상조건으로 내걸지 마시고요
어차피 남편 늦게 들어오고, 휴일날은 잠만자거나 그렇지요?
얻을수 있는것(고양이)을 얻기위해 더 많은걸 조건으로 거세요.
...아이들 어린시절은 잠시 지나간다
매주 한번은 아이들과 가까운 공원이라도 가서 놀아준다
한달에 한번은 아이들과 외식을 한다
일주에 한번은 초1과 그 밑의 아이에게 동화책을 한번 읽어준다
가족 대청소날 당신은 화장실 청소를 하든, 베란다 청소를 하든 같이하자.
애는 나혼자의 애냐....이런식으로 딸들이니까 마음도 잘 통할터이니
딸들과 작전을 짜보세요....요구하고 물러서고 하다가.
그러면 고양이라도...이런식으로.
해보세요3. ..
'09.7.4 12:13 PM (211.243.xxx.231)원글님. 키우는 고양이마다 번번이 파양을 하셨다면서요.
이번에도 결말이 다를거 같지가 않아 보이네요. 결국 또 파양하게 되실거 같은데 키우지 마세요.
더구나 한 마리는 야산에 버리셨다니... 어휴. 그 고양이 어찌 되었을지...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우리나라에서 길고양이들이 어떤 대접을 받는지 모르시지 않을텐데..
길고양이 평균 수명이 1, 2년이예요. 원글님이 그토록 좋아하는 고양이에게 그런 비참한 최후를 맞게 해주고 싶으세요?
잘 키우실 자신 없으면 안 들이시는게 좋은일 하시는거예요. 들이시지 마세요.
아이들에게는 고양이 좋아하는 남편 만나서 나중에 어른이 되서 키우라고 하시구요.
또 고양이 키웠다가 파양을 하게되면, 아이들에게도 오히려 더 안좋을것 같은데요. 책임지지 못할 행동은 하지 마세요.4. 음..
'09.7.4 12:16 PM (124.5.xxx.156)세 명 아닌 여섯 명이 고양이를 사랑해도
한 공간에서 같이 사는 한 명이 괴롭다면 어느 선택을 해야 할까요..
자녀에게 잘 해주는 남편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말이죠..
남편분의 충분한 공감을 얻으시든가.. 키우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따님들이 나중에 자신들만의 공간에서 충분히 키울 기회가 있을 것이구요..
그리고 솔직히 앞으로 남은 생을 따진다면, 아빠와 살 날보다 본인들의 공간에서 고양이 키울 날이 햇수로는 더 많을 듯...
그리고 딸들 입에서 왜이렇게 고양이를 싫어하는 남자와 결혼했냐는 말이 나온거.. 남편분께도 문제가 있으시겠지만, 원글님도 그다지 교육상 문제 없다고 볼 수는 없네요..
저는 아들만 하나인데.. 원글님처럼 딸만 둘이신 분은 남편분께 최대한 배려 좀 했으면 좋겠어요.. 딸들은 자라면서도 그렇지만,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본능적으로 같은 성인 엄마를 속에서부터 이해합니다. 다른 성인 아빠를 이해한다는 것은 노력에 의한 것일 경우가 많구요..
거기다가 아빠보다는 엄마와 함께 한 시간도 절대적으로 클테고..
남자 혼자로서 외로운 남편을 어찌 아내분께서 위로해 주거나 배려해 주시지 않고, 세 명이 원하는데 한 명이 반대하냐.. 는 식이신지.
남자는 약자가 아니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전 살다보니까 쪽수에 밀리면 약자가 될 수도 있다고 보는 사람인지라.. 꼭 힘이 세야 강한 것은 아니거든요..
노력해야만 이해를 받는 사람과, 그냥 물 흐르듯 가만히 있어도 이해 받는 사람..
남편분이 외로우실 듯해요..5. ..
'09.7.4 12:19 PM (114.207.xxx.181)저도 바로 위의 점 두개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키우는건 아이 하나 더 낳는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저희집은 제가 개나 고양이를 그냥 쳐다보는건 좋아하지만 키우는건 질색이에요.
우리집 다른 셋이 반려동물을 집에 들여와 키운다면 전 가출할겁니다.6. 음..
'09.7.4 12:20 PM (218.144.xxx.73)가정은 자기 혼자만의 공간이 아닌데..
님이 말씀하셨듯이 가정은 남편의 공간이기도 한 것 아닌가요?
고양이를 싫어하는 저로서는 배우자가 나의 의견을 무시하고
고양이를 키운다고 한다면..
엄청 싫을 것 같은데..
집에 들어오기도 싫을 것 같아요.
남편과 고양이, 둘 중 하나를 버리는 심정으로
신중하게 선택하셨으면 좋겠네요.
고양이 싫어하는 데 키우자고 하는 것은 단순히 취향 문제가 아니라
쉴 공간인 집을 박탈당하는 것처럼 느낄만큼 생존의 문제같이 보여요.7. -_-
'09.7.4 12:24 PM (123.204.xxx.97)원글님과 따님은 고양이 없어도 사는데는 별 지장이 없지만,
고양이를 싫어하는 남편은 고양이가 집에 있으면
집이 쉴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아주 괴롭고 떠나고 싶은 공간이 될 겁니다.
길러보면 또 달라질 수 있을거다...하지 마세요.
이미 3마리를 길러보셨다면서요.
남편은 도저히 고양이에 적응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아이들 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방법은 많아요.
굳이 남편의 정서를 피폐하게 하면서 고양이를 기를 필요는 없다고 보네요.
더우기 원글님도 3마리 길러서 두마리는 파양하고,게다가 한마리는
내다 버리고...
고양이를 책임져야 하는 생명체로 생각하시는 거 같지도 않아요.
장난감처럼 데리고 있다 버거우면 내치는 분이네요.
제말이 심했나요?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원글님은 고양이를 기를 자격이 안되는 분입니다.
고양이를 위해서 ,남편을 위해서 고양이 기르는건 포기하세요.
그리고 이미 딸들이 고양이 때문에 아버지와 척을 지고 있는데...
이것도 교육상 안좋고요.8. 나비맘
'09.7.4 12:25 PM (58.224.xxx.54)음..님
저희 가정사를 좀 아시면 이해가 되실거예요
남편이 지금까지 집 안에서 컴중독자처럼 살아온 세월이 워낙 길어서..
아이들에게 아빠의 존재가 희미했어요.
전 그 문제로 15년 넘게 수십 번 더 대화하고 다투고 하다가
저 혼자 두 아이 키우다시피 했기 때문에 아이들 마음 이해되요
아빠에게 받지 못한 관심과 사랑 어쩌면 고양이가 대체해 준 면도 많거든요
남편은 시아버지 닮아서 이기적이고 자신의 욕구에만 충실한 타입이예요
이제 마흔 후반되니 철이 들어가기 시작해 조금은 변했지만...
아이들에게 지난 세월 보상하기 위해서라도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남편의 외로움보다는 저희 세 모녀의 외로움이 더 컸다는 걸 말하고 싶으네요9. .
'09.7.4 12:27 PM (121.138.xxx.63)저도 윗님들과 같은 생각입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이 백이라한들 싫다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배려해야하는 거 아닐까요. 제 생각에도 이건 취향의 문제나 다수와 소수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이 드네요.10. 나비맘
'09.7.4 12:33 PM (58.224.xxx.54)고양이를 파양한 건 남편과 크게 다투고 거의 일방적으로
제가 없을 때에 일어난 일이예요
세 번째 고양이는 삼 년 넘도록 최선을 다해 키우다가 병으로 죽은 건데요
그래서 아쉬움이 더 큽니다 아이들이 너무도 그리워하고 키우고 싶어하니까
다시 키우고 싶은 마음인데...반대 의견이 많으네요
싫어하는 한 사람의 의견이 좋아하는 세 사람의 바램보다 더 중시되야 한다는 건가요?11. 애묘인
'09.7.4 12:39 PM (125.132.xxx.233)남편의 찬성 없이 고양이를 들였다가 갈등을 빚으면 예전처럼 또 파양하거나 방생할 건가요?
이미 세 번이나 그런 일이 있었지 않습니까.
윗분들도 말씀하셨지만 고양이를 싫어하는 남편의 입장도 이해를 하셔야죠.
정히 고양이를 키우고 싶으면 먼저 남편부터 설득하세요.
고양이나 개는 돈 주고 사들이는 인형이 아닙니다.
어제 엠비씨 스페셜 '노견만세'라는 프로를 보시길 권해요.12. ..
'09.7.4 12:39 PM (114.207.xxx.181)고양이 싫어하는 사람은 집에 고양이 키우는게 뱀이나 쥐 키우는 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아이와 남편이 뱀을 좋아한다고 셋이 좋은데 하나 의견이 뭐가 대수? 그러면서
님 의견 무시하고 집에서 키우자면 님 마음이 어떨까요?
입장 바꿔서도 생각해보세요.13. .
'09.7.4 12:42 PM (99.230.xxx.197)원글님 심하게 이기적이십니다.
지난 세월 보상받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분도 남편이라 하시고
파양된 고양이의 삶도 원글님은 걱정 안하시는 듯하네요.14. ▦후유키
'09.7.4 12:50 PM (125.184.xxx.192)제가 너무 쉽게 댓글 달았네요.
가족분들 원만한 해결 보시길 바랍니다.15. ..
'09.7.4 12:51 PM (211.243.xxx.231)원글님. 파양된 두 고양이가 원글님 없을때 남편분이 일방적으로 하신 일이라고 하시는데요.
그럼 이번에 또 그런일이 없을거라고 장담하실 수 있으세요?
원글이 24시간 365일 고양이 지키실 수 있으세요? 아니시잖아요.
그럼 같은 결과가 다시 생길텐데요. 남편분 생각이 완전히 바뀌시기 전에는 키우지 마세요.16. 고양이 싫어
'09.7.4 12:55 PM (211.49.xxx.110)저도 개는 키우지는 못하지만 남의 개 보면 이쁘다는 생각은 없지만 그냥 눈으로
봐줄만은 합니다만 고양이는 쥐랑 동급입니다.
진저리나게 싫고 도둑고양이 보면 더 싫어요
남편분 마음이 어떤지 알기 땜에 다른가족 10명이 찬성해도 한사람이
못견디면 키우시면 안된다고 생각해요17. 까만봄
'09.7.4 1:01 PM (220.72.xxx.236)고양이...사실 키워보신분들은 아시지만...
반려동물로 참 조용하고,독립적이라...개 하고는 많이 다른데...
(저는 털 달린 짐승은 무조건 사랑하는 아줌...)
근데,그렇게 싫어라하시니...
(대개 부르거나 찾지않고는 다큰 괭이는 밥 먹을때외엔 집안에서도 마주치기 쉽지않은데...)
어쩃든 ...님과 따님들이 아빠 맘을 돌리는데 좀 더 노력하셔야겠네요.
울 신랑도 결혼 8년만에 허락?해줘서
길거리케스팅 꺼먼놈 하나 3년쨰 키우고 있습니다.
근데,이시커먼 놈이 지 아빠가 아무리 무섭게 굴어도...
발라당,발라당에 부비부비에,출,퇴근 마중까지...
어떨떈 둘이 뒹굴거리는거 보면,제가 질투의 화신이된답니다...
그리고...뱀발이지만,
처칠이 한 말중..."세상에서 완벽한것은 두가지다...시간과 고양이"
가끔...동감이 갈만큼,저한텐 소중하지요.
그래도 남편이 끝까지 반대했다면...안 키웠을겁니다.
후폭풍이랄까...남편과 저와 고양이 다 불편할수도 있으니까요...18. 밍이맘
'09.7.4 2:20 PM (122.37.xxx.188)솔직히 너무 화가 납니다.
사람손 탄 고양이 야산에 버리시면 그 아이가 어떻게 되었을까요 자유를 만끽하며 야생 고양이로 변해서 산을 누비며 살고 있을까요
온 가족의 동의가 없으면 제발 키우지 마세요.. 다 동의해 줘도 어떤 어려움이 생길지 모르는게 가여운 반려동물의 일생입니다..
어제 mbc 스페셜 노견만세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돈주고 살수 있는 물건이 아니고 가족이기 때문에 그런 희생이 가능하다는거.. 많이 반성하구요.
정말로 조용하고 착하고 얌전하고 독립적이고.. 자기만의 세상에서 조용히 사는게 전부인 고양이 입니다. 마음이 아프네요..19. 원글님 나빠보이네요
'09.7.4 3:11 PM (118.216.xxx.166)남편이 결사반대 한다는데...굳이 왜 키우시려는지요.
님은 남편보다 고양이가 더 소중한가 봅니다.
그럼 남편 버리고 따님들과 고양이와 함께 사시면 됩니다.
이 문제는 3대1이라는 다수결의 문제가 아닙니다.
님 댁에 지금 고양이가 문제가 아니라 두 따님과 부부간의 소통이 더 시급해 보입니다
동물은 집에서 키우자면 정말 끝까지 책임감과 전적인 사랑이 필요합니다.
그야말로 살아 움직이는 동물로서 야생동물과는 다르게
아무리 조용하고 착하고 독립적이라 해도 고양이 아니라 그 어떤 동물도
동물을 집에서 키우는 게 싫은 사람은 이유없이 그냥 싫습니다.
음..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따님들과 한 묶음으로 아빠를 공격의 빌미로 고양이를 언급하시는데..
고양이 없이도 행복하게 인간끼리 먼저 화목하게 사시는 방법을 연구해보심이 어떨까요?
가족끼리 서로 상대방 때문에 문제가 먼저 발생했다고 원인규명하며 다투는 집안..
따님들에게도 교육적으로 좋을 리 없습니다.
고양이가 뭔 죈가요?
동물 좋아한다고 착한 사람..싫어한다고 나쁜 사람..아닙니다.
원글님이 더 이기적으로 보입니다.에 한표!!!!20. ..
'09.7.4 3:19 PM (114.201.xxx.22)몇개월안되 남에게 주거나 야생에 풀어주거나....어휴 이 고양이들 어떻게 되었을지 걱정안되세요?
아이들의 정서를 위해서라면 다른것들도 많을겁니다
제발 끝까지 책임지실분만 강아지든 고양이든 기르셨으면 합니다ㅠㅜ21. 원글님..
'09.7.4 3:19 PM (121.165.xxx.30)아무리 마음이 간절하셔도....
다시는 고양이 데리고 오시면 안될듯 싶습니다...
반려동물을 식구로 맞는다는 것은...
아이를 낳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그 아이가 다치거나.. 병에 걸리거나.. 불구가 되더라도...
내 가족이니까.. 함부로 버릴 수 없다는 마음으로 말이죠..
심지어... 강아지든 고양이든... 우리 입장에서는 한없이 아가인 아이들입니다..
분명 나보다 먼저 죽을텐데요...
죽을때까지... 돌봐줘야 하는 아가죠...
그런걸 다 각오하고 가족으로 맞으셔야 하는데...
가족중 한명이 극구 반대하고..
결국 그 반대에.. 2번이나 파양을 하셨다면...
아무리 간절한 마음이시라도... 그 마음을 접으셔야 할 듯 합니다..
또다시 섣불리 데리고 왔다가는... 또다시 못할짓을 하게 될지 모르잖아요...
집안 식구중 한 사람이 못견딜 정도라면.... 그 사람의 의견도 무시할 수는 없는거구요...
(제경우 고양이를 아주 좋아하긴 하지만... 알러지가 있습니다..
심한 알러지는 아니지만..... 냄새와... 털을 견디기가 힘듭니다...
가렵고 재채기가 나기도 하구요.. -_-;;;;
남편분은 냄새에 저보다도 더 민감하신듯한데... 그거 견디기 굉장히 힘든겁니다..
그냥 싫고 좋고의 문제가 아니라... 굉장히 역하거든요.. -_-;;;;;)
남편분 마음이 100% 바뀔때까지 기다려보시는 수밖에 없을듯합니다.. -_-;;22. 저도
'09.7.4 3:26 PM (110.9.xxx.188)음..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22222
원글님 글 읽으면서 남편되시는 분이 좀 안 된 생각이 듭니다
저도 동물을 집 안에서 키우는 걸 싫어해서 남편 되시는 분 너무 이해되구요....
그것과는 조금 별개의 문제로
딸만 있는 집,,,딸들도 그렇고 엄마도 여자들의 여성성에 매몰되어 살게 되니까
남성으로서의 남편이나 아빠를 잘 이해 못 하더군요.
가까이 저희 동서가 그렇습니다.
시동생 별 문제 없는데 단지 남자 특유의 어떤 성향이 전혀 이해받지 못하는...
전 아들만 있다 보니 아들을 키우면서 오히려 남편이 이해가 되더군요.
원글님은 남편께서 아빠로서 역할을 못했다고 하시지만
그건 알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의 문제로 보입니다.
남편 되시는 분을 옹호해서 원글님을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라
님 집안이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리플 남겼습니다.23. 저도...
'09.7.4 3:34 PM (121.134.xxx.89)음..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33333
그리고 바로 윗분 <저도>님의 의견에도 공감합니다.
남편 너무 안됐네요.24. 나비맘님 공감
'09.7.4 3:49 PM (122.34.xxx.16)전 가족사가 원글님이랑 정말 비슷해서 너무너무 공감합니다.
우리 가족의 경우는 강아지였는데요
제가 애들한테도 남자 만날 때 강아지 이뻐하는지 아닌지 꼭 보라고 말하고 애들도 전적으로 동의할 정도입니다.
지금은 남편이 나이 들고하니 양보해서 강아지를 키우는 데
강아지 보면서 저랑 애들이랑 웃고 행복합니다.
남편에게서 얻을 수 없는 허전함과 쓸쓸함이 강아지로 인해 채워지고
애들도 얼마나 표정이 밝아졌는지 모릅니다.
파양에 대해 걱정이 되는거니까
남편하고 꼭 잘 협상을 해서 기쁨을 누리셨음 좋겠어요.
울집 남편도 강아지가 하두 본인이 집에 들어올 때마다 좋아하고 따르고 하니 가끔은 쓰다듬기도 하더군요. 제가 안 볼때 잠깐 그러는 걸 제가 몰래 본적이 두어번 됩니다.^^25. 세 여자는
'09.7.4 4:07 PM (211.199.xxx.31)좋아하는 것 하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남편은
소름끼치도록 싫은 일을 참고 살아야 하는지요...
집안에 동물을 기르는 사람들만큼 이기적인 사람들이 없습니다.
아파트 계단이 다 울리도록 시도때도 없이 개가 소리내어 짖어대고
가끔씩 엘리베이터에 오줌 갈겨 놓고
아파트 앞 주차장에 똥으로 또아리를 틀어놓아도
자기만 좋다면 그만인 사람들입니다.26. 경험자
'09.7.4 4:40 PM (119.192.xxx.31)전 고양이는 아니지만 유기견 대려다 키우는 사람입니다.
처음엔 불쌍한 마음에 남편이 반대해도 무조건 데리고 와서는 " 결혼 생활 10년 넘게 했는데 내 맘 대로 개 한 마리 못 키우냐"고 주장하면서 키우기 시작해서 3년 넘게 부부싸움만 하면 개 데리고 나가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살았습니다. 요즘은 세월이 흘르고 정이 들어 그런지 별로 구박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끔 성질나면 개 만 끼고 있다는 소리를 합니다. 녀석이 부부싸움의 화근이 되기도 하지만 제가 데리고 온 이상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험자로서 남편이 반대하면 안 기르시는 것이 낫겠지만 만약 모든 것을 감수하고 기르시게 된다면 끝까지 책임 있는 행동하시길 바랍니다. 잘 키울 수 있는 사람에게 주는 것은 몰라도 방사는 너무 끔찍한 행동이에요.27. 제 생각은
'09.7.4 5:10 PM (124.49.xxx.5)일단 남편분이 왜 불쌍한지 잘 모르겠네요. 저도 남편이 컴중독 일중독이라 아이와 방치된 삶을 살아서인지 솔직히 본인이 대접받게 행동하지 않은 남편의 책임이라 생각하네요
다만 첫째 원글님은 반려동물을 끝까지 키울 수 없을 것을 두번이나 경험하셨으면서 또 키운다는 것은 과욕이란 생각밖에 안들어요
동물은 예뻐서 좋아해서 키우는 게 아니고 내집에 들어온 이상 끝까지 같이 한다는 책임감입니다. 남편분이 동의를 안한 상태에서 고양이가 들어오면 잘 지낼 수 있겠습니까..
또 다른 곳으로 보내지거나 버려진다면 교육적으로 무슨 효과가 있을 것이며 들어온 고양이나 아이들이 받는 상처는 어쩌겠습니까.,십여년 함께 해야 하는데 그냥 맘 접으시길 권합니다28. ...
'09.7.4 8:24 PM (125.130.xxx.95)딴건 그렇다치고 똥오줌 못가리면 야산에 유기합니까?
원글님 남편탓 하시기전에 본인스스로 자격없음을 아시길 바랍니다.29. ...
'09.7.4 11:32 PM (211.205.xxx.15)남편분 후각이 사냥개 수준이라면서요....
그거 모르시는 분들은 이해못하세요. ㅠ.ㅠ
제가 정말 후각이 예민해요..
저도 집에서 강아지 한마리 키우고는 있지만 미칩니다. ㅠ.ㅠ
물론 제가 늘 씻기고 관리해서 강아지는 아주 깨끗하고 건강해요.
다른 식구들도 무슨 냄새가 나느냐고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지만
그 비릿한 냄새땜에 제가 죽겠습니다. (그래도 이뻐서 참아요 ㅠ.ㅠ)
맑은 날에는 덜하지만 좀 습하거나 비오는 날이거나 하면
아주 죽음입니다. 온 집안에 떠도는 냄새에 저는 너무 괴로워요.
강쥐를 이뻐해서 키우는 저도 이런데
남편분에겐 거의 고문 수준이실 겁니다. 그건 이해를 해 주세요.30. 어이상실
'09.7.5 1:57 AM (221.139.xxx.175)저는 어릴때부터 고양이를 친 동생처럼 아끼며 살아왔어요
남편의 반대와 핍박으로 인해 몇 개월 키우다가 남에게 주거나
집에서 똥오줌 못가리는 길냥이는 야산에 놓아준 적 있고( 아이들 몰래)
터키 앙고라 한 마리는 병에 걸려 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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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스스로도 자기가 쓴글이 참으로 모순이라고 생각들지 않으세요??
그냥 고양이인형을 사세요..31. 그러게요
'09.7.5 2:47 PM (218.38.xxx.130)친동생같은 고양이를 야산에 놓아주고 병에 걸려 죽게하고... 우습네요
저도 동물 키우는 것은 좋지만 집안에서 키우는 건 절대로 싫습니다.
왜 남편하고 결혼하셨나요? 미혼때도 고양이 기르셨다면서요.
남편 책임감을 운운하기 전에 가족의 구성원으로 인정하는지부터 돌이켜보세요.
저도 여자 많은 집 장녀지만 여자들이 똘똘 뭉쳐 아빠를 공격하는 모양새가 너무 안타깝네요.
이제 제정신 좀 차렸다면서요. 인간들의 행복을 먼저 찾아보세요 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