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런 상황

뭔가요? 조회수 : 394
작성일 : 2009-07-03 22:46:32
아이 학교 같은 반 친구네와 잘 어울려 다녔습니다. 집도 가깝고 그 집 남매와 저희 집 외동아이가 아주 잘 지내서 거의 매일 만나서 놀고, 밥 먹고, 장도 보고 밤 늦게까지 시간을 보내면서도 트러블 없이 잘 지냈어요. 신학기부터 지금까지

그런데 며칠 전 같이 어딜 좀 갔다가 제가 다른 사람과 시비가 붙어 싸우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그집 엄 엄마는 관여하지 않고 애들 데리고 비켜 있다가 나중에 말리러 오더군요. 하여튼 좀 큰소리가 나고 소란스러웠습니다만 그냥 어찌어찌 마무리하고 잘 헤어진듯 싶었는데,

그 이후부터 그 엄마가 저를 멀리하는 느낌이 드는데 기분이 아주 묘하네요. 마주치면 인사도 하고 전화도 피하지 않고 잘 얘기하는데 뭔지 모를 거리감, 육감적으로 느껴지는 거 있잖아요?

왜 그럴까요?
솔직히 말하면 기분이 아주 드럽습니다. 그 엄마랑 싸운 것도 아니고 같이 있다가 그런 사단이 났다면 오히려 제 편이 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솔직히 적극적으로 제 편을 들지 않고 관망하는 듯한 태도를 취한 그 엄마에게 섭섭하다면 오히려 제가 더 섭섭한데 왜 그 엄마가 되려 저를 멀리하는 건지 무시한다  생각해도 자꾸 걸립니다.

뭐 그 엄마 아니고선 어울릴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고, 같이 안 논다고 해도 사실 아쉬울 건 없는데 이 찝찝한 기분은 뭘까요?  대놓고 물어볼까요? 그런데 그러기엔 그 엄마가 사실 별다르게 대한 건 없습니다. 다만 우연인지 그 날 이후 애들을 같이 놀리진 않았군요. 비가 계속 와서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다가 아닌 것 같습니다.

뭘까요?
IP : 58.143.xxx.8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4 1:12 AM (121.140.xxx.230)

    기분이 묘하고 찝찔한 것 이해는 가요.

    그 엄마 저처럼 싸우는 상황을 싫어하는 사람인가봐요.
    아무리 억울하고 싸움을 저 쪽에서 걸었다 해도
    저는 절대로 싸움에 말리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그냥 속은 아니라도...미안하다고 지나가고 말지...

    싸우는 사람...
    싸우는 모습이 보기 좋은 것도 아니고
    억세 보이고
    사람이 달리 보이고...
    나랑 언제 싸우게 될지도 모르겠고...
    싸움 잘하는 엄마의 아이들...
    우리 아이들이랑 싸우게 되지 않을까 걱정되고...

    부담스럽다는 말이 맞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3349 외국에서 살아볼 기회가 생겼어요. 12 인생뒷북 2009/07/04 1,503
473348 선덕 여왕에서 덕만이 말인데요... 8 지난 회 2009/07/04 1,589
473347 사는 게 힘든 친구... 3 오랜만에 친.. 2009/07/04 1,427
473346 49재때..봉하에 가야할까요? 10 .. 2009/07/04 826
473345 집에서 저만 긴팔 입고 있나요? 4 추워 2009/07/04 705
473344 노대통령의 청와대시절 일화들..(잘 알려지지 않아 저도 처음인 내용도 있네요) 10 언제나 그대.. 2009/07/04 1,279
473343 아.....장나라 배에 안개꼈다 2 으궁 2009/07/04 1,751
473342 짜증나는 신세계포인트카드.... 7 짜증나 2009/07/04 1,263
473341 노무현대통령님에 관한 책을 사려하는데.. 13 추천좀~ 2009/07/04 647
473340 아이아빠가 여자와 출국한 거 같은데.. 10 급함 2009/07/04 6,673
473339 강아지가 초코렛 먹으면 죽나요? 8 강쥐 2009/07/04 1,377
473338 남북한의 긴장을 부추기는 것은 오히려 더 이정권에 불리하지 않을까요? 2 평화 2009/07/04 268
473337 추미애 글 읽지 마시길...123.247.*** 아시죠?? 10 아래똥입니다.. 2009/07/04 343
473336 삼양목장.양떼목장 둘중 어디가 나을까요?? 12 ... 2009/07/04 1,314
473335 추미애가 한 일중 잘한 일은.. 2 추미애 2009/07/04 448
473334 선풍기 에너지 등급 3 궁금이 2009/07/04 678
473333 카* 2X ! 맛이 왜 이러나요? 9 2x 2009/07/03 3,258
473332 다음주 mbc스페셜 노통님이시네요 15 .. 2009/07/03 1,566
473331 프라다 가방 여기 장터에 올리면 팔릴까요? 16 2009/07/03 2,299
473330 남자는 골백살먹어도 철이 없다 5 쯧쯧 2009/07/03 720
473329 얼굴의 노화, 뇌는 어떻게 인식할까요? 주름살로? 얼굴처짐으로? 8 세월의흐름 2009/07/03 1,241
473328 영국에 있는 이 봉사단체 혹시 아시는 분 계세요? 2 엄마 2009/07/03 369
473327 캐나다 어학연수가는 4학년 남자아이에게 줄 선물-조언주세요 3 코알라 2009/07/03 380
473326 어제 자동차 밧데리 충전 했는데... 3 웃자 2009/07/03 478
473325 지금(밤10:55) MBC 스페셜-노견만세 보세요 19 노견만세 2009/07/03 1,840
473324 장터에 물건 올린후 쪽지도 읽어보고 아무런 반응이 없는건? 2 장터 2009/07/03 404
473323 합가 후.. 우리 딸 굶고 있었어요. ㅜ_ㅜ 86 잠 못드는 .. 2009/07/03 9,334
473322 더페이스샵 펜슬 쓰시는분. 6 펜슬 2009/07/03 975
473321 이런 상황 2 뭔가요? 2009/07/03 394
473320 “毛澤東이 모택동이지 왜 마오쩌둥인가” 4 알바대장 2009/07/03 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