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좀 도와주세요..(방금전 초보운전 접촉사고)

[초보운전]

좀전에 애들 데리고 마트 다녀오다가
상가쪽으로 들어가려고 우회전 하다가 뒤에서 오던 오토바이와 살짝
부딪혔는데요...

그 오토바이 손잡이 부분을 살짝 닿은것같구요...(오토바이 쓰러지지 않았고)
저는 너무 놀래서 막 사과하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제가 초보라서...그랬다고

근데 걔가 가다가 갑자기 손을 살짝 불편한듯 쥐고는
연락처를 달라고 하네요.

병원갔다와서 전화한다고...

제 생각엔 뭐 상처두 안나고....살짝 닿아서 아픈정도 같은데요...
바로 오토바이 몰고 아무렇치도 않게 가구요...ㅠㅠ


문제는요....그 아이가(피자배달) 그래도 치료 받겠다면 해줄건데....혹시라도
터무니없이 요구하면 어쩌나 해서요...ㅠㅠ

제가 준비해야될게 무언지...
병원치료 받았다면 그 병원엘 가봐야하는지....보험처리 해야하는지....ㅠㅠ

[분명히]

아이라고 했으면 무면허 일 가능성이 있어요
보통은 주인이랑 상의하는데 많이 다치지 않았으면
알아서 할 지도 몰라요
일단 연락처 주고 왔으면 차분히 기다리고 있음 될것 같아요
넘 떨지 마시고 운전하다 보면 그런 일 허다 합니다.
첫 사고의 기억은 쫌 오래 가기는 합니다.

[초보운전]

용돈 정도의 금액을 요구하면 그 아이에게 그냥 위로금조로 줄 생각이고요....제 생각에도 터무니없다 싶으면 보험처리 한다고 하려구요...ㅠㅠ...분명히님 말씀대로 차분히 대응해야겠어요.ㅠㅠ

[해남사는 농부]

오토바이가 뒤에서 왔다면 오토바이 잘못이나
조금도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도록통법에 의하면 모든 차량은
여기거 모든 차량이란 이륜차 즉 오토바이를 포함합니다.
앞차와의 충분한 안전거리를 두어야 하며
안전거리를 지키지 않은 운전자는
앞에 가는 차를 충돌했을 때 사고의 책임을 져야 합니다.

도로교통법
제19조(안전거리확보 등) ①모든 차의 운전자는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앞차의 뒤를 따르는 때에는 앞차가 갑자기 정지하게 되는 경우 그 앞차와의 충돌을 피할 수 있는 필요한 거리를 확보하여야 한다.

②모든 차의 운전자는 차의 진로를 변경하고자 하는 경우에 그 변경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오고 있는 다른 차의 정상적인 통행에 장애를 줄 우려가 있는 때에는 진로를 변경하여서는 아니된다.

③모든 차의 운전자는 위험방지를 위한 경우와 그 밖의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운전하는 차를 갑자기 정지시키거나 속도를 줄이는 등의 급제동을 하여서는 아니된다.

단 우회전하실 때 방향등을 켜지 않은 채 우회전을 하셨다면
과실에 대한 책임을 지시게 될 것입니다.
그렇더라도 오토바이의 책임이 더 크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오토바이가 뒤에서 왔다면....
이 경우에도 뒷 사람 잘못입니다.

혹시나 모르니 보험사에 연락하세요.
그게 젤로 안전합니다.
별 돈이 안 들어가면...그 때 가서 보험 처리 안 하면 되는거구요...
말썽 피우면...보험사에 넘겼다가....나중에 보험 처리 가부를 결정하면 됩니다.

[초보운전]

일단 해남사는 농부님같으신 분한테 댓글도 받고 영광이구요....;;;

우회전할때 방향등 안켰어요....ㅠㅠ...설마 도로에서 뭐가 튀어나오리라고 생각도 못해서리...ㅠㅠ 전 제 과실도 인정하고 그애한테 너무 미안하긴 한데요...한몫 챙기려고 하는것만 아니면 괜찮겠어요....어흑~~~

[초보운전]

근데요....보험사에 연락하기가 뭐한게....정말 경미한 접촉사고인지라...ㅠㅠ
제 생각엔 그애한테 일단 전화받고 터무니 없다면 보험사에 그냥 맡기려구요...그럼 늦을까요?

[해남사는 농부]

만일 오토바이에게서 연락이 오거든
도료교통법 규정을 들려주며 사건처리를 하겠다고 하시면
그냥 쑥 들어갈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치료비나 보상을 요구할 경우 경찰에 신골르 하겠다고 하시면
아무소리 못하고 들어갈 것이 거의 확실 할 것입니다.
그러니 안심하셔도 좋을 것 입니다.
영광은 영광에 사는 사람들이 늘 영광스러운 사람들입니다.

[해남사는 농부]

보험사에 신고를 하셔도
나중에 보험사 직원을 만나셨을 때
사안이 경미하면 보통의 보험사 직원들은
보험처리보다 자가처리가 이익일 경우 자가처리를 권합니다.
아니면 보험사 직원을 만나 대화를 나누신 후
자가처리를 하겠다고 말씀하시면 그러라고 합니다.
그러니 일단 신고를 하셨다가
보험사 직원을 만나 대화를 나누신 후
신고를 철회하셔도 됩니다.

[초보운전]

농부님 댓글읽으니 조금 안심이 됩니다....

전화오면 차분하게 잘 해결해볼께요.....그 아이도 나쁜아이가 아니길 바래봅니다.

농부님이하 댓글 달아주신님들....감사합니다.(꾸벅~)

[그냥]

근데 법 적용을 떠나서 아이가 정말로 다쳤다면 치료를 해줘야 하지

않나요?

[초보운전]

치료는 당연히 해주죠...

근데 그게 제가 생각할때..제차에 기스 하나도 안났고 그아이도 넘어지지도 않았고 손에 상처두 없고....해서요.

제가 염려하는건 치료비가 아니라 혹여 한몫 챙기려 할까봐 ....경험없는 제가 당할까봐 조심하자는 차원인거예요...그냥님...ㅠㅠ

[음음]

저도 완전 초보때 사고 났던게 생각나네요 얼마나 떨었던지...
제차는 아무 이상 없고 상대방차는 번호판 약간 들어간 경미한 사고였는데
그차에 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전부다 병원에 입원한다고 생각하니 좀 떨리더군요
게다가 그분께서 목뒤가 뻐근하다고 ..
남편한테 말햇더니 자기가 해결하겠다고 나는 빠져있으라고 하더군요
남편이 통화 했더니 괜찮다고 번호판 들어간것만 고치면 되겠다고 10만원에 끝났어요
너무 떨지마시고 일단 남편한테 말하고 남편분께 해결하게 하세요
여자가 말하는거랑 남자가 말 하는거랑 천지차이더군요
이제 원글님은 나서지 마시고 남편분이 하게 하세요

[ㅇㅇㅇ]

저두 첫 사고가 오토바이였습지요
자기가 몰고 집에까지 가서는 한참 뒤에 다시 전화해서
자기집으로 와서 병원엘 데려다 달라부터 시작해서ㅠㅠ
보험회사에서 진단서 끊어 오랬다며 그 비용을 저한테 병원에 와서 지불하라고까지..
보험에 연락하세요..
저두 그 아저씨 전화할때 마다 어찌나 떨었는지 10년 지난 지금도 후들거리네요
바로 보험회사에 연락하시고 알아서 처리하라고 맡기세요

[..]

먼저 경미한 사고이지만
찜찜한 경우이니
보험처리의 유무를 떠나서
일단 보험사에 신고를 하세요..
그렇게 해두면
나중에 뺑소니로 고소를 당해도 할말이 있으니
참고해두시고요..
글고 상대편에서 어떠한 액션이 없거나
너무도 경미해 돈이 조금 들어가면
보험사에서 일단 처리하게 한후
보험사에 처리할때 들어간 돈을 입금해주면
보험 처리한것을 취소해줍니다..
그냥 알아두세요..
저도 몇번의 사고로 이 사람 저 사람 보게 되고
보험사 직원들과 혹은 동네 아짐들과
얘기하면서 알게된거네요....
많이 놀래셨겠네요...
저도 님과 똑같은 사고를 냈었지요..
뒤에 타고 오신 아주머니도 얼떨떨 하신지
그냥 그랬어요..
기스도 안 나고 암튼 그 아줌니 그냥 가시고 그랬는데
연락 없더군요...
한시름 놨었지요...
그 아이도 안 다친것 같다니 별일 없길 바랄께요

[초보운전]

에휴~~~

우여곡절끝에 합의했어요.
그아이가 병원이라고 하더니 병원사람들 다 퇴근하고 엑스레이 안된다고....그냥 합의하자고...
그래서 첨엔 보험처리한다고 했다가 보험사 전화하니 적은금액 제시하면 합의하는게 낫다고하여 그아이가 제시한 5십에서 이십만원만 주고 해결했어요.

지금 바로 돈 보내달라고 그래서 바로 보내줬구요.
아마 병원은 안갈듯싶어요....하긴 병원갈 정도는 아니니까...ㅠㅠ
제차에 흠하나 없었거든요...ㅠㅠ

남편한테 얘기하게 해서인지 쉽게 해결이 된듯해요...

에혀...운전 정말 조심조심 해야겠어요...ㅠㅠ
댓글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