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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에효 제가 이런 글 올릴 줄 몰랐어요.

위기 조회수 : 6,690
작성일 : 2009-06-26 23:54:22
민망해서 정말 어디다가 하소연할 곳이 없네요.

이러다가 저희 아주 남매되게 생겼어요..

좀 도와주세요..

결혼한 지 4년째.

아이도 있는데 직장이 둘다 너무 바빠서 지방 시댁에 있어요..

평소 이런 얘기도 못하고 서로 불만만 가지고 있다가 오늘 처음으로 오랜만에 얘기했거든요.

저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감이 안 옵니다.

남편은 제가 너무 목석같고, 우리 너무 뜸하지 않냐는 거예요.

전 오히려 욕구불만이거든요..

그게 남편은 제 입장에서는 급격하게 흥분해서 급격하게 흥분이 해소되니까 (시작부터 끝까지 30분 정도? 병원 치료 요할 정도는 아닌데, 제가 너무 느린가봐요.)

전 애무를 못하겠어요..

그러다가 더 빨리 끝날까봐서..

그러니 날 애무해 주길 바라면서 누워 있게 되는 건데 (전 아직 흥분이 안 되니..)

남편 입장에서는 제가 하고 싶지도 않은데 누워 있는 것처럼 느껴져서 자존심이 상하나봐요.

저는 흥분해볼까 하면 끝나서 욕구불만 상태고..

남편이 애무하려고 하면 바로 가슴과 밑으로 직행하거든요..

전 놀라서(?) 움츠러들다 보니 하지 말라고 하게 되고..

이렇게 말했더니 남편 말로는 손부터 잡고 그러면 바로 자버리지 않냐는군요.

그게 제가 야근이 많아서 새벽 한 두시까지 야근하고 오면 다음 하루 이틀은 거의 비몽사몽이거든요.

청소고 빨래고 아무것도 안 하고 집안이 폭탄 맞아가는데 피곤해서 멍하니 TV좀 보든지 인터넷 좀 하다가 자요..

(집안 폭탄 사태는 남편이 전혀 불만 없어요..)

그럴 때는 솔직히 너무 졸리고 피곤해서 빨리 끝내고 싶을 때도 있어요...ㅠㅠ

그나마 자고 일어나서가 좀 나은데, 이 때는 출근 지각할까봐 또 맘이 급해서..

그나마 전에는 주말 아침이 나았는데 요새는 주말마다 시댁 가서 자고 일어나느라고 시간이 없네요..

피로도 끝이 없고..

어디 읽어볼 만한 책 같은 거라도 없나요?

학습서 같은 거..

솔직히 ㅍㄹㄴ는 도대체 남자들 흥분용으로 만들어진 건지 별로더라구요.

상담 이런 거는 남편하고 저하고 시간도 맞추기 어려워요.. 둘다 너무 바빠서..

정말 내 얘기라고 생각 안 했던 리스 부부가 이제 제 얘기가 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 너무 슬퍼져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IP : 110.9.xxx.21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간단해여
    '09.6.26 11:59 PM (118.40.xxx.160)

    이런 이야기를 남편과 직접 대화하세여.

    노골적인 대화...이길이 최선입니다.

    서로 원하는 걸 이야기 해야 가장 빨리
    고쳐집니다.

  • 2. 위기
    '09.6.27 12:06 AM (110.9.xxx.211)

    그러니까 저게 지금 남편하고 한 얘기예요..
    전 사실 욕구불만이라고 말했고..
    흥분 시작하기 전에 끝난다는 말도 했고.. 이거 사실 남편 자존심 건드릴까봐 말 안 하려던 건데..
    아, 피곤하다는 얘기는 안 했구나..
    솔직히 손 잡는 건 손 잡고 자자(sleep)는 얘긴 줄 알았죠...
    남편은 할 생각은 있냐고 하고..
    자기도 이제 하기 싫어보이는 저 보고 하자는 얘기 하기 민망하다 그러고
    전 저대로 애무를 좀 더 해줘 라고 하고...
    오선생 거의 만난 적이 딱 한 번 그 전에도 후에도 없었어요..
    자기 얘기 하다가 끝났죠..
    이럴 줄 알았으면 남편이 너무 하고 싶어했던 결혼전에 많이 할껄..
    그 놈의 혼전순결이 뭐라고.

  • 3. 위기
    '09.6.27 12:13 AM (110.9.xxx.211)

    19금 해 놓으니 조횟수만 올라가고 말씀들은 없으시고 ㅠㅠ..
    저걸 떼어버릴까보다

  • 4. ```
    '09.6.27 12:20 AM (203.234.xxx.203)

    30분이면 나름 충분 할 듯 하거든요.
    몸이 만성피로라서 마음만큼 못 따라주는 것 같은데
    좀 더 노골적인 포인트를 찾아보면 어떨까요?
    저도 좀 귀찮은 관계로 담을 쌓았더니 명칭이 생각이 안나는데 아마 많이들 아실거에요.

    익히 해보신 거라면...... 더이상은 제 능력 밖이네요.^^;;;

  • 5. 30분이
    '09.6.27 12:42 AM (119.64.xxx.78)

    부족하시다면, 남편보다 먼저 본인이 노력을 해야 할 듯합니다.
    그만하면 충분한 시간이라 보거든요......

  • 6. 화성
    '09.6.27 1:36 AM (211.237.xxx.118)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의 침실만들기 편 이 있거든요.
    딱 어울릴만한 책이네요. 그 책을 함께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겠네요

  • 7. ..
    '09.6.27 2:26 AM (124.49.xxx.49)

    횟수가 중요한게 아닌거 같아요.두분다 마음이 편할때 시간여유 될때 하시는게 좋을거 같은데..
    저도 8년차에 남매 같은 부부인데요
    일년에 서너번 해요
    그래도 아무렇지 않고 그냥 천천히 하건 둘이 빠르게 하건 재미있게 그냥 그시간을 즐겨요
    애무만 하다 피곤해서 끝내도 두링 합의하에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까 ? 이러니까 별 불만 없고..
    토요일 새벽 자다가 깨서 갑자기 스르르 하는것도 좋더라구요
    평일은 아침에 일어날거 생각하면 힘들어서..
    이런문제는 그냥 솔직하게 다 말하는게 좋아요
    남편한테 조금만 천천히 애무 해 달라고 하고 님도 적극적으로 애무 해 보세요
    시간은 중요하지 않아요
    님들이 그 시간을 어떻게 느끼고 즐기느냐가 중요하지요..

  • 8. 남자
    '09.6.27 8:21 AM (121.141.xxx.4)

    남편분이랑 하실때 신음소리도 내고 좀 연기라도 하시지...

    남자는 여자랑 관계맺을때 여자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압박감 같은게 있거든요.

    여자쪽에서 만족을 안한것 같으면 하고 싶은 마음도 사라지고 성욕도 사라져요.

  • 9. 저랑 비슷
    '09.6.27 10:50 AM (122.42.xxx.21)

    저도 넘 느려요 - 느끼는데 까지의 시간이
    그래서 억지로 약간의 쇼는 합니다^^
    남편도 대략 알겠죠 하지만 내가 만족할때까지 하려면 시간이 너무길어지고 (저도 솔직히 지겨운데 남편은 더하겠죠) 또 남편이 별 테크닉도 없고 ....
    전 안하고 손만 잡고 자면 딱 좋겠는데 남자들은 또 그게 아니죠
    제가 이핑계저핑계 대다가 가끔 응해줍니다
    별다른 방법제시를 못해서 죄송-저도 좀 빨리 맞춰주려고 (남편이 빠른게 아니라 제가 느낌오는게 느리닌까)젤도 이용해보고 했지만 별수 없더라구요

  • 10. 맛사지
    '09.6.27 12:18 PM (59.2.xxx.108)

    를 서로 해주세요. 오일을 전신에 발라서 맛사지를 하다 보면 피로도 풀리고 자연스럽게 애무
    효과도 볼 수 있으니까요. 간단하게 와인도 한 잔하시구요. 여자는 분위기와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고 하죠? 남자는 장작 불이고 여자는 물입니다. 센 불로는 물을 끓기 전에 나무만 다 타버리죠. 남녀가 다름을 서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남자가 애무 받았다고해서 빨리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남편분 적당한 애무 후에 교대로 아내가 애무 받으면 됩니다. 남자도 애무 받고 싶어 합니다. 무조건 불태우기만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남녀가 많이 다름을 대화로 아니면 교육용 비디오 테이으로라도 상담으로라도 빨리 이해하고 노력하시는 것이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11. 나무토막처럼
    '09.6.27 2:30 PM (116.127.xxx.67)

    딱딱하게 굳어있는 여자와의 섹스가 즐겁지는 않죠.
    남편만이 해주길 기대하고,, 그럼 본인은 뭐하나요?
    어디 니가 얼마나 잘하나 보자~면서 천장에 도배한거 무늬맞추고 있나요?
    남자는 시각적인것에 흥분합니다.
    소리도 좀 내주면서, 본인도 스스로 흥분을 좀 하세요.
    30분이면 충분합니다.

  • 12. 노력이 중요
    '09.6.27 4:37 PM (210.2.xxx.235)

    용뷸용설이라고 자꾸해야 좋아지고 잘 느끼게 됩니다.
    몸이 힘드시고 피곤하시니 안마 해 달라고 자연스럽게 시작해 보세요~ 그러다 조금이라도 피곤이 풀리시면 남편분 애무도 해 주시고.. 여자는 포인트에서 먼 부분 부터 애무를 받고... 남자는 포인트를 바로 공략해 주시는게 좋습니다. 애무 해 주다가 남편분이 너무 빨리 끝낼거 같은 분위기면 자세를 바꿔주시고 장난도 치면서 시간을 끌며 애무도 요구하고..여성상위 체위로도 바꾸면서 하면 남편분도 오래 끌수 있고 아내를 만족 시켜주셔서 좋아 합니다. 한 자세로 오래 있는게 남자분에게 젤 안 좋아요. 그리고 내가 느끼고 싶으면 직접 리드를 하시며 요구하셔야 합니다. 아니면 백날해도 남편 스스로 몰라요.
    30분이면 충분합니다.

  • 13. 피로가
    '09.6.27 9:04 PM (211.49.xxx.116)

    적인듯 싶습니다^^
    저도 나이들면서 이런 저런 피로가 쌓이니까...즐거움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부부관계는 서로가 노력해야 합니다.
    몸이 피곤하고 시간에 쫒기다 보면 마음은 그렇지 않지만..의무적인 행사가 되버립니다.
    위기라고 여겨질 정도라면 당분간 주말마다 시댁가는 것도 줄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말씀하신 30분은 짧은 시간은 아닙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그 정도면 오르가즘을 느끼실 수 있으니(제 경우를 보아) 좀더 적극적으로 해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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