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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찾사, 노통 추모 공연 <내 마음의 상록수>

저들에 조회수 : 373
작성일 : 2009-06-25 01:33:02
'노래를 찾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애도의 뜻을 함께하는 예술인들에 의해 조직된 <내 마음의 상록수> 공연기획단이 주최, 주관하는 <내 마음의 상록수>가 오는 2009년 7월 9일 목요일 오후8시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립니다.

이번 공연은 故노무현 前대통령의 서거 49일을 맞이하여,고인의 안식을 위해 자발적인 시민 후원으로 제작되었으며 노래를 찾는 사람들, 김은희,권진원, 손병휘, 테너 임정현,소리꾼 김용우,아카펠라그룹 아카시아,나무자전거,젊은 무속 음악패 '궁궁'등이 대중과 이 시대를 통감하기 위해 개런티 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공연티켓은 추모의 뜻에 함께 동참하고 싶은 관객에게 1인 2매 선착순 무료 배포됩니다.

노찾사 다음 카페(http://cafe.daum.net/realsong)에 오셔서 [내 마음의 상록수]관람신청 게시판에 성명, 핸드폰 번호, 이메일을 기재해 신청해 주세요.

본 공연은 후원계좌를 통해 자발적인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적은 금액이라도 후원해 주시면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 후원 계좌: 우리은행 1002-239-809047  (예금주 조성태)

그분께서 노찾사 공연을 보러 오셨던 적이 있습니다. 너무 오래 전인지라 언제였는지, 어디였는지도 잊었습니다.
작은 극장 안 붐비는 객석에서 우리 노래를 함께 불러 주시던 그분의 밝은 얼굴은 똑똑히 기억합니다.
어찌 잊겠습니까?

2007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6월 항쟁 20주년 기념식에 노래를 부르러 갔을 때, 축하공연을 하기 위해 무대로 나가던 우리를 그분께서 자상한 미소로 반겨 주시던 기억이 납니다. 어찌 잊겠습니까?

지난 6월 1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문화제 무대에 올라 거기 모이신 여러분께 제가 이렇게 말씀 드렸습니다.
“지금 이 순간까지도 많이 슬퍼했습니다. 그러나 고인께서 남기신 말씀을 따라, 이제부터는 더 이상 슬퍼하지 않겠습니다. 슬퍼도 이를 악물고 참겠습니다.”

뒤늦게 생각해보니 제가 드린 이 말씀은 참 지키기 힘든 약속이었습니다. 어찌 슬프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어찌 슬퍼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이번 콘서트에서 우리는 슬픔을 노래하지 않으려 합니다. 우리는 감동을 노래하려 합니다.
그분께서 걸어오신 길, 걸어가신 길이 내뿜는 감동을 노래하고 싶습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선물하신 감동을 노래하려 합니다.

우리는 노래로써 누군가를 선동하고 싶지 않습니다.
선동적인 것은 대개 감동적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감동적인 것은 반드시 선동적입니다. 그런 뜻에서 우리의 노래가 조금이라도 감동적일 수 있다면 아마도 아주 조금은 선동적일지도 모르지요. 그렇더라도 그것은 우리가 입은 감동의 부산물에 지나지 않을 테지요.

우리는 그분께서 우리에게 주신 감동을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그 감동을 함께한 분들과 깊고 큰 화음을 이루려 합니다. 그 화음으로 거대한 합창을 부르고 싶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그분을 기억하는 길일 것입니다.
끝내 잊지 못하는 길일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종내 이 슬픔을 기뻐하려 합니다.
마침내 함께 기뻐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 조성태

IP : 115.21.xxx.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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