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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은 좀 빠졌니?

그놈의살 조회수 : 690
작성일 : 2009-06-25 00:56:20
멀리 사시는 저희 시어머니...

자기 아들이 술 많이 먹는거에 대해서 이것 저것 물으시고...

" 적게 좀 먹어야 할텐데.."

" 너거 신랑은 왜 그렇게 몸 관리를 안하니~~이~~"

" 그러게 말이에요..어머니.. 자기 몸 좀 관리 하면 좋겠어요. 술도 좀 자제 하구요~"

그러시면서...하시는 말씀~~

" 너는 살 좀 빠졌니? "

으~~~~~~~~~~~~~~~~정말~~~~

동서한테는                    "나는 날씬한 며느리는 없네~"

저한테는                      " 우리 며느리 뱃살좀 빼야겠다~~"

오랜만에 만나면           " 너 살좀 빠졌는거 같네..아니가?"


도데체......제가 왜 이런 소리를 듣고 살아야 하는지...당췌...

전세집..아니 그 흔한 월세 보증금하나 마련해 주지도 못한 집에 시집와서 ...이렇게 고생하면서...사는데...

10년 차에 겨우 겨우 대출빚 만땅해서 집하나 분양받아놓고서 생각치도 않게 돈 들어갈때가 생겨서 남편이 조금

빌려 달라고 했더니 통화하면서..이러쿵 저러쿵...아들이랑 엄마랑 토닥토닥 하는거야 태반이지만..그럴때마다.

왜..맨날 친정엄마를 들먹이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저희 친정이 너무 못살아서 그런거 같기도 하구요..


니는 처가에 모피코트 해주고 난 안해주고... =>  내 참...제 남동생이 돈 잘벌어 해준걸 제가 해줬답니다.
                                                                      살면서 친정엄마께 옷한벌 못해줬습니다.여의치 않아서요.

너거 장모가~~ .어쩌구 저쩌구 말했다면서? =>  정말..어디서  듣고 오셔서 제 친정 엄마가 했다고 합니다.

너거는 왜 그렇니~~                                   =>  결혼시작할때 무일푼으로 저 예물한개 못받고 빚 갚는다고..
                                                                       이렇게 삽니다.



그렇다고 남편 돈 잘버는 것도 아닙니다. 월급이 올라갈 생각을 안해서 더 어렵네요.

그리고 왜 살 이야기 부터 하시는지...스트레스가  너무 쌓입니다

왜 친정을 꼭 들먹이시는지.... 미치겠습니다.



저두요 어머니... 돈 많으면요... 애 놀이방에 좀 보내구요.. 살빼러 가고 싶어요.

           어머니....저두...      모피코트 사드리고 싶어요. 두분께다요~~ 근데요..정말 힘드네요.

           어머니.. 어머니도 뱃살 있으시잖아요... 유산 두번하고 애 낳고 아기 대학병원에 한달 들어가 있어서.
                        저 정말 몸조리 못했습니다.
                        딸 처럼 생각하신다면서요.. 그때 어머니 저한테 뭘 해주셨습니까?
  
입덧한다고 참~~ 별나게 하네~ 하신    어머니 말씀이 너무 서운했습니다.
5년만에 아기 가졌는데... 뭐 먹고 싶은거 없니?   한번 말씀 안하시던 어머니 너무 서운했습니다.




아휴~~~~~~~~ 맘 속에 있는 말....자게에 한번 풀어봤습니다...  너무 꽉 막혀서..제대로 풀수 있을런지.

10분의 1도 못한거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뻥~~ 하고 시원해질까요??

그래도 나이드시면...제가 모셔야지...항상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어머님도 어머니 나름대로 아들이 주는
사랑을 못 느껴 보셔서 제가 할수 있는건 해야지.....

좀 있으면 2년뒤~~에 환갑이신데..그때 식구들 모여서 먹는 비용는 내가 내야지~~ 이러고 생각합니다.


음~~~~~    마음이 찹찹합니다......


        
IP : 121.150.xxx.14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6.25 2:51 AM (222.239.xxx.54)

    이야기가 가슴에 콕 박힙니다 ㅜ

    힘내세요...그런말 다 마음에 담아두고 살면 더 빨리 늙어요
    아자~~~~~

  • 2. ^^
    '09.6.25 3:38 PM (121.134.xxx.206)

    넘 하시네요. 정말 글 보니까 정말 열심히 사시는거 같은데..
    근데 강하게 나가세요. 어설프게 나가면 더 잔소리 듣습니다.
    기 썐 며느리 되도 됩니다. 해 준게 있음 상관없지만 아들있어 전세금 하나 안 해주면서..
    살이 어쩌구 저쩌구..골불견 정도가 아니구 ..미친거죠.
    누군 입덧하고 싶어 합니까? 저 아는 언니 시어머니두 결혼해서 이날이때까지 김치 한번을 안 해서 보내주면서 입덧을 하니 마니.왜케 유별나니 마니..저는 그래서 시집 안갈까 합니다.
    근데 저희 언니 보니까(기가 쌘 관계로 ) 강하게 나가더라구요. 남편 닥달..하면서.
    그랬더니 형부가 부모님한테 좋게 말해서 잔소리 일절 안합니다. 그리고 우리 며느리는 성질 있어서 함부러 얘기 못한다..등등 그런 이미지 보여줘도 됩니다. 10년동안 고생했으면 괜찮습니다.
    요즘 시어머니들 개념없는거 이해를 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힘내세요.그리고 하고싶은 말은 친구든 남편이든 어느누구한테나 풀고 사세요.
    병됩니다. 그리고 친정 부자 아니여서 기죽지도 마세요. 그 사람들은 친정 부자면 돈 가지고 오랄 사람이니까..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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