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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실을 보며,불만..
어디까지나 소설이라고 ,드라마일뿐이라도 해도
역사를 다루는 드라마로서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역사전문가는 아니지만
미실이 저렇게 권력을 잡게된 연유도 확실히 나와있지않고
진평왕이 미실때문에 너무나 무력하게 그려지고
영웅이라고 할수있는 김유신장군 또한 아무리 극초반이라지만 저렇게 힘없는 화랑으로 그려지는것이
맞는건가요?
제가 알기로 김유신집안이 가야왕족이라 신라에서 좀 배척을 당한것으로 알곤있지만
저정도는 아닐것이며 어릴적부터 능력을 인정받은 화랑아니었나요?
정말 역사왜곡이 아닌지 궁금해요
1. ~~
'09.6.24 2:36 PM (121.147.xxx.151)선덕여왕 아역을 볼 땐
역사속 기지를 발휘하던 선덕여왕의 이미지가 엿보였는데
어제 보면서 초반과 중반까지 내내 너무 약해빠진 여자의 모습만 보여서 참...
덕만이는 당차고 비록 얼굴은 시커멓게 그을었을지라도 그 눈빛에 여왕으로의 카리스마가 엿보였는데.......아쉽더라구요.
또 그런 모지란 선덕의 모습을 통해서
수첩공주도 그렇게 잘해낼 거란 걸 국
민들 머리에 심어주려는 드라마같아
보면서 씁쓸~~2. 김대문
'09.6.24 2:40 PM (119.196.xxx.49)김대문이 지은 '화랑세기'에 미실이 수없이 등장합니다. 문제는 이 화랑세기가 진짜 역사서나 아니면 픽션이냐 하는 것인데 그 옛날 사람이 이렇게 치밀하게 만들어낼 수가 없고 연대와 치적들이 거의 실제 역사와 맞다는 설이 강하게 인정받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미실은 실존인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실이 권력을 잡게되는 계기는 신라에는 좀 복잡하지만 대원신통과 진골전통이 있는데 왕의 아이를 낳기 위한 여성들의 가계가 대원신통입니다.(아주 단순화시켜 설명하자면요)
미실의 할머니가 법흥왕이 가장 사랑한 옥진이고 옥진의 딸이자 미실의 이모인 사도태후가 미실을 불러들여 권력을 잡습니다. 진흥왕이 미실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절대권력을 주게되고 심지어 다른 남자와 낳은 하종을 신하들의 반대에도 양자로 삼아 전군(태자 외의 왕자)으로 삼을 정도입니다. 화랑세기에는 미실 혼자 권력을 잡는 것이 아니라 사도태후와 함께 진지왕도 폐위하고 권력을 부린다고 되어있지요.
드라마에서 역사와 확실히 다른 부분은 문노 입니다. 화랑세기에는 문노도 진지왕 폐위에 가담한다고 되어있습니다. 문노가 화랑의 정신인 것은 같구요.
김유신은 머리가 좋은 꾀를 부려 좋은 일을 많이 도모한다고 되어있습니다. 다만 선덕이나 천명이 김유신을 좋아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봅니다. 선덕이나 천명이나 많은 남자들이 거쳐가지만 김유신이 언급된 적은 없거든요.
이상 얄팍한 지식이었습니다.3. .
'09.6.24 3:37 PM (211.243.xxx.231)그 드라마.. 어차피 등장인물 빼면 거의 허구인데요 뭘.
4. 드라마
'09.6.24 4:02 PM (121.166.xxx.59)완전 허구죠... 나이도 하나도 안맞고...
역사 = 드라마 로 생각하는 분이 많아져서 걱정이에요.5. 저도
'09.6.24 7:08 PM (61.255.xxx.156)역사상 미실이 어떻게 권력자가 되었는지는 대충알고 있지만 드라마상 너무 그 스토리를 건너뛰어버린것이 마음에 안든다는 얘기입니다. 조선시대역사처럼 우리가 삼국시대 역사를 잘아는건 아니잖아요.그리고 김대문의 화랑세기는 학계에서는 거의 김대문이 쓴 소설정도로밖에 인정받지 못한다고 알고있어요. 실제로 김대문이소설을 쓰기도 했고, 화랑세기에 나온 사건들의 역사적증거는 어디서도 발견된적이 없다고 알고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미실을 허구의 인물이라고 생각하구요, 설사 있었다해도 드라마상의 인물과는 전혀 달랐다고 봅니다.